한국의 국가 브랜드 마켓팅은 정확히 어떤 식으로 기획되고 있는지 단편적인 지식들로만 파악이 가능합니다만, 해외에서 보는 시각으로는 분명 부족한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전통 마켓팅'입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문화유산, 전통문화에 대한 세계 홍보화 전략이 이웃국가들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이지요.
삼성-현대-엘지로 대변되는 기업 이미지와 (그나마 한국이라는 국가와 이미지가 연결안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한국전쟁, 그리고 북한이라는 커다란 이미지가 한국에 대한 이미지의 대부분이라 해도 과언은 아닙니다- 물론 미국의 경우에 한해.
조금 안다는 분은 '인터넷 최고속국가' 정도의 이미지가 덧붙여질 지 모르겠습니다. 게임하는 젊은 세대들은 '스타크래프트 강국'정도의 이미지도 있더군요. 하지만, 국가 브랜드 (경제와 문화경쟁력- 특히 관광이미지 그리고 문화계 (영화, 드라마등)와 연계되는) 면에서 이러한 이미지들은 결정적인 역할을 하기에는 별 영향이 없는 것들입니다. 그 결과가 바로 최근 SBS에서 방영된 "한국의 전통, 新한류의 길을 열다" 입니다. 이 다큐를 보면 중간중간에 일본과 중국의 전통문화에 대한 미국내의 홍보전략이 (리틀 도쿄, 차이나 타운의 모습은 무채색의 뉴욕한인거리와 잘 대비됩니다), 어떤 식으로 국가에 의해 체계적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는지 잘 지적합니다. 다만, 아쉬웠던 점은 가장 강력한 요소중 하나인 '전통 건축물'에 대한 (즉 하드웨어적인) 부분이 없었던 것입니다. 대표적인 전통건축물과 강렬한 인상없이 이미지창출은 힘듭니다, 프로그램의 길이상 이해되는 부분이었습니다만.
예전에 올린 관련 포스팅입니다-클릭 (포스팅 말미에 다큐 프로그램 동영상이 링크되어 있습니다. 한번 보시길)
요는 미국내의 서적들, TV 프로그램들, 그리고 영화내에서의 이미지등 국가 이미지를 결정할때 가장 결정적인 부분이 Kpop등의 대중문화가 아닌 '전통문화'와 그 다양한 (그리고 강렬한) 이미지에 의해 결정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러한 전통문화는 비단 관광뿐 아닌, 영화-드라마속의 응용와 결합해 온갖 부가 문화물을 창출, 다시 그 국가이미지를 강화시키는 선순환의 시스템을 만드는 요인이기도 합니다. (*엄밀히 말해 한국문화가 헐리웃에서 쓰인적은 전무합니다).
서두가 길었습니다. 오늘 다루는 부분은 미국의 아이들채널에 등장하는 중국문화와 일본문화의 홍보 (혹은 교육)입니다. 우선 중국것으로 국내에 방영되고 있는 지 모르겠지만, 미국 아이들 채널의 대표격중 하나인 닉 주니어 채널 (Nick Jr)에 고정프로그램인 중국관련 인기프로, '니하오 카이렌'입니다. 카이렌은 인형등이 대중서점에서 팔리고 DVD로 나올정도로 인기리에 상영중인 프로입니다. 중국어, 중국문화, 사고방식등을 카이렌이라는 중국여자아이와 동물들을 통해 배우는 인기프로그램입니다.
대나무 숲에서 노는 카이렌- 아래 일본프로에도 나오듯 대나무는 '중국과 일본의 것'이라는 이미지가 굳어가고 있습니다. 과연 대나무는 동아시아, 즉 한국문화가 아닐까요? 그런 이미지는 우리가 만드는 것입니다.
타이틀 영상중.

카이렌에는 서유기등 온갖 중국문화가 등장합니다. 주인공들은 "Going to China" 노래를 부르며 중국여행을 가곤 합니다.

예예(중국어- 할아버지)로 불리는 할아버지가 손오공을 소개해주는 장면.
두번째는 고정프로는 아니지만, 닉 주니어의 중간중간에 각국 (인도, 동남아, 일본등)의 미국내 엄마들이나 아빠들이 아이들에게 자기전에 들려주는 식으로 짧은 자국의 전통 동화를 보여주는 프로그램입니다. 그중, 일본 전통동화입니다. 기모노를 입은 부인과 남편, 그리고 참새등이 등장하는 설화입니다.
젓가락과 기모노

벛꽃과 대나무, 일본 삿갓과 도롱이차림의 할아버지.
또다른 일본 설화이야기- 벛꽃놀이, 일본 벤또와 김밥이 나오는 장면.
일본의 다도문화 소개.
www.hertiage.nickjr.com 소개 (이 프로그램 말미)

이러한 프로그램들이 중요한 것은, 미국의 아이들이 어릴때 부터 동아시아의 전통 문화/ 국가의 틀을 중국과 일본으로 고정시켜 평생 각인되는 점 때문입니다 (중국권, 일본권 문명권만 있을뿐 한국권은 없죠). 어릴때 부터 스스럼없이 자연스레 이러한 국가들의 전통문화를 접한 아이들이 성인이 되어 갖는 해당 국가들에 대한 이미지와, 아무런 서적이나 TV 프로, 영화에서 접하지 못하는 이름뿐인 국가에 대한 이미지는 어떨런지 굳이 논문을 쓰지 않아도 알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한국의 이미지부재의 진정한 문제는 북한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의 우리에 대한 무관심입니다. 중국에서 아리랑을 소수민족의 문화로 세계문화유산에 등재한다고 엄포를 놓아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는 관련 정부기관과 해당자들. 그리고 스스로 한복입기를 부끄러워하는 분위기, 그리고 닉 주니어의 일본 엄마들 처럼, 그 숫자가 적어도 자신의 문화를 기꺼이 알리고 싶어하는 주체적 태도가 결여된 수많은 (일본인의 10배규모의) 한인들.
언제 소개하겠지만, 이미 현대화된 국가들 (소위 선진국들)에게 현대화는 국가이미지에 유의미한 역할을 거의 못준다는 결과가 도출되었습니다- 개발도상국에게는 중요한 요인입니다만. 세계화 요인 (그중 전통문화도 큰 파이임)만이 유의미한 역할을 하는 결과가 나온 것입니다. 우리에게는 수천년의 전통문화가 있습니다- 일부 국가는 가지고 싶어도 못가진 큰 자산입니다. 스스로, 이웃국가들처럼 이런 부분을 잘 보존하고 개발, 혹은 복원해서 우리와 살아숨쉬는 문화적 재산으로 만드는 것은 외국인들의 몫이 아닙니다. 우리 스스로가 이제부터라도 나서서 해야할 일이지요.
이러한 모든 우리 스스로의 태도가 위에 소개된 SBS 다큐멘터리에 나오는 외국인의 한마디를 만든 것입니다.
"한국이요?....음 잘 모르겠는데...아 그게 문제예요 바로. 아무런 이미지가 안 떠오른다는 것".
일본의 도고온천 전통거리
매우 인상깊은 관련 글-국제선 비행기 안에서 발견한 "초라한 관광 한국"
저와 똑같은 생각을 하는 블로거의 글입니다- 쉬우면서도 와닿게 잘 쓴 글이니 한번 꼭들 보시길.
발췌- "주목해서 보셔야 할 점은, 우리의 과학/기술 분야에서는 실체 4위, 이미지 9위로 상당히 선전했는데, 이는 삼성/LG와 같은 첨단 제조산업의 활약 덕분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이에 비해, 전통문화는 실체 33위, 이미지 32위로 부끄러운 성적표를 받았습니다. 이는 다시말해 실질적으로 우리의 전통 문화 상품이 경쟁력이 없고, 외국인들의 눈에도 상품으로서의 매력이 없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를 야기하는 문제점들을 몇가지 살펴볼까요?"
삼성-현대-엘지로 대변되는 기업 이미지와 (그나마 한국이라는 국가와 이미지가 연결안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한국전쟁, 그리고 북한이라는 커다란 이미지가 한국에 대한 이미지의 대부분이라 해도 과언은 아닙니다- 물론 미국의 경우에 한해.
조금 안다는 분은 '인터넷 최고속국가' 정도의 이미지가 덧붙여질 지 모르겠습니다. 게임하는 젊은 세대들은 '스타크래프트 강국'정도의 이미지도 있더군요. 하지만, 국가 브랜드 (경제와 문화경쟁력- 특히 관광이미지 그리고 문화계 (영화, 드라마등)와 연계되는) 면에서 이러한 이미지들은 결정적인 역할을 하기에는 별 영향이 없는 것들입니다. 그 결과가 바로 최근 SBS에서 방영된 "한국의 전통, 新한류의 길을 열다" 입니다. 이 다큐를 보면 중간중간에 일본과 중국의 전통문화에 대한 미국내의 홍보전략이 (리틀 도쿄, 차이나 타운의 모습은 무채색의 뉴욕한인거리와 잘 대비됩니다), 어떤 식으로 국가에 의해 체계적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는지 잘 지적합니다. 다만, 아쉬웠던 점은 가장 강력한 요소중 하나인 '전통 건축물'에 대한 (즉 하드웨어적인) 부분이 없었던 것입니다. 대표적인 전통건축물과 강렬한 인상없이 이미지창출은 힘듭니다, 프로그램의 길이상 이해되는 부분이었습니다만.
예전에 올린 관련 포스팅입니다-클릭 (포스팅 말미에 다큐 프로그램 동영상이 링크되어 있습니다. 한번 보시길)
요는 미국내의 서적들, TV 프로그램들, 그리고 영화내에서의 이미지등 국가 이미지를 결정할때 가장 결정적인 부분이 Kpop등의 대중문화가 아닌 '전통문화'와 그 다양한 (그리고 강렬한) 이미지에 의해 결정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러한 전통문화는 비단 관광뿐 아닌, 영화-드라마속의 응용와 결합해 온갖 부가 문화물을 창출, 다시 그 국가이미지를 강화시키는 선순환의 시스템을 만드는 요인이기도 합니다. (*엄밀히 말해 한국문화가 헐리웃에서 쓰인적은 전무합니다).
서두가 길었습니다. 오늘 다루는 부분은 미국의 아이들채널에 등장하는 중국문화와 일본문화의 홍보 (혹은 교육)입니다. 우선 중국것으로 국내에 방영되고 있는 지 모르겠지만, 미국 아이들 채널의 대표격중 하나인 닉 주니어 채널 (Nick Jr)에 고정프로그램인 중국관련 인기프로, '니하오 카이렌'입니다. 카이렌은 인형등이 대중서점에서 팔리고 DVD로 나올정도로 인기리에 상영중인 프로입니다. 중국어, 중국문화, 사고방식등을 카이렌이라는 중국여자아이와 동물들을 통해 배우는 인기프로그램입니다.
대나무 숲에서 노는 카이렌- 아래 일본프로에도 나오듯 대나무는 '중국과 일본의 것'이라는 이미지가 굳어가고 있습니다. 과연 대나무는 동아시아, 즉 한국문화가 아닐까요? 그런 이미지는 우리가 만드는 것입니다.






젓가락과 기모노







이러한 프로그램들이 중요한 것은, 미국의 아이들이 어릴때 부터 동아시아의 전통 문화/ 국가의 틀을 중국과 일본으로 고정시켜 평생 각인되는 점 때문입니다 (중국권, 일본권 문명권만 있을뿐 한국권은 없죠). 어릴때 부터 스스럼없이 자연스레 이러한 국가들의 전통문화를 접한 아이들이 성인이 되어 갖는 해당 국가들에 대한 이미지와, 아무런 서적이나 TV 프로, 영화에서 접하지 못하는 이름뿐인 국가에 대한 이미지는 어떨런지 굳이 논문을 쓰지 않아도 알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한국의 이미지부재의 진정한 문제는 북한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의 우리에 대한 무관심입니다. 중국에서 아리랑을 소수민족의 문화로 세계문화유산에 등재한다고 엄포를 놓아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는 관련 정부기관과 해당자들. 그리고 스스로 한복입기를 부끄러워하는 분위기, 그리고 닉 주니어의 일본 엄마들 처럼, 그 숫자가 적어도 자신의 문화를 기꺼이 알리고 싶어하는 주체적 태도가 결여된 수많은 (일본인의 10배규모의) 한인들.
언제 소개하겠지만, 이미 현대화된 국가들 (소위 선진국들)에게 현대화는 국가이미지에 유의미한 역할을 거의 못준다는 결과가 도출되었습니다- 개발도상국에게는 중요한 요인입니다만. 세계화 요인 (그중 전통문화도 큰 파이임)만이 유의미한 역할을 하는 결과가 나온 것입니다. 우리에게는 수천년의 전통문화가 있습니다- 일부 국가는 가지고 싶어도 못가진 큰 자산입니다. 스스로, 이웃국가들처럼 이런 부분을 잘 보존하고 개발, 혹은 복원해서 우리와 살아숨쉬는 문화적 재산으로 만드는 것은 외국인들의 몫이 아닙니다. 우리 스스로가 이제부터라도 나서서 해야할 일이지요.
이러한 모든 우리 스스로의 태도가 위에 소개된 SBS 다큐멘터리에 나오는 외국인의 한마디를 만든 것입니다.
"한국이요?....음 잘 모르겠는데...아 그게 문제예요 바로. 아무런 이미지가 안 떠오른다는 것".

저와 똑같은 생각을 하는 블로거의 글입니다- 쉬우면서도 와닿게 잘 쓴 글이니 한번 꼭들 보시길.
발췌- "주목해서 보셔야 할 점은, 우리의 과학/기술 분야에서는 실체 4위, 이미지 9위로 상당히 선전했는데, 이는 삼성/LG와 같은 첨단 제조산업의 활약 덕분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이에 비해, 전통문화는 실체 33위, 이미지 32위로 부끄러운 성적표를 받았습니다. 이는 다시말해 실질적으로 우리의 전통 문화 상품이 경쟁력이 없고, 외국인들의 눈에도 상품으로서의 매력이 없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를 야기하는 문제점들을 몇가지 살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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