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팝 추천 명곡 시리즈- Best 9 songs (21) 음악

20번째 시리즈 포스팅후 꽤 오래 쉬었네요. 오랜만에 시티팝 추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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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곡은 쿠와나 하루코의 명곡 "밤바다"입니다. 1982년 더블앨범인 [Moonlight Island]에 수록된 곡으로 80년대초 AOR특유의 멜랑콜리한 색감이 넘실대는 곡입니다.

쿠와나 하루코- 夜の海 (Moonlight Island 앨범, 1982년)


지난 번 [80년대 아이돌 1.5군 모음]에서 소개한 유코 이마이의 숨겨진 90년대초 명곡 "변덕쟁이 소년"입니다.  이미 6집까지 낸 커리어의 유코의 성숙한 보컬이 뛰어난 편곡과 더불어 유려하게 흘러가는 명곡.

이마이 유코- Capricious Boy (Tenderly 앨범, 1991년)



시티팝 추천시리즈 제 1편에서 소개했던 장르의 대표곡이라 할만한 파이퍼의 명곡 "스타라이트 발레"의 연주곡버젼입니다. 보컬에 가려 들리지 않던 베이스라인을 중점적으로 들어보시면 또 다른 매력을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Piper- Starlight Ballet (Inst, Lovers Logic 앨범, 1985년)



이미 앞선 시리즈에서 두 차례 소개한 바 있는 80년대초반 AOR계의 중요인물, 켄고 쿠로즈미의 또 다른 초창기 수작. 그의 두번쨰 앨범인 [Still]의 싱글히트곡입니다. 

곡 후반부가 특히 좋은 곡으로 시티팝이란 이런 것, 이란 느낌의 작품. 

켄고 쿠로즈미- Heart of New York (Still 앨범, 1983년)



마치 마를린(Marlene)의 곡을 듣는 듯한 착각. 그러나 이 곡은 리에 무라카미의 명곡으로 이 앨범 단 한장만을 남긴 숨겨진 뮤지션입니다. 한 장밖에 없어도 뛰어난 어번훵크 앨범인 이 작품만으로도 시티팝 계열에서 언제나 남을만한 가수죠. 이 곡외에도 Every song I sing등의 뛰어난 작품들이 수록된 좋은 앨범.

리에 무라카미- Say Cheese (Sahara앨범, 1984년)



1986 오메가 트라이브의 걸작인 "Reiko"의 인스트루먼트 버젼으로 위의 파이퍼곡처럼 80년대 특유의 신스팝의 내음을 만끽 할 수 있습니다.

1986 오메가 트라이브- Reiko (Inst., BEST Remix 앨범, 1988년)



81년에 활동을 중단한 커리어가 말해주듯 말 그대로 70년대의 목소리. 
토모코 소료의 마지막 걸작 [It's About Time]의 도시분위기 물씬나는 "Penthouse Cocktail"입니다. 토모코는 70년대 밴드, 듀오등을 결성, 활발한 활동을 한 바 있습니다.

저녁 석양질 무렵 드라이브 혹은 한밤중에 들으면 가슴을 파고드는 곡.

소료 토모코- Penthouse Cocktail (It's About Time 앨범, 1981년)



마지막은 상큼하게. 

상큼한 목소리하면 따라갈 수 없는 이이지마 마리의 곡입니다. 1994년의 곡이지만 80년대 중후반 전성기당시의 분위기에 가까운 작품으로 90년대 그녀의 앨범들은 대부분 더 성숙한 분위기지만 이런 그녀 특유의 상큼함이 살아있는 곡들이 곳곳에 포진되어 있었지요.

이이지마 마리- Pink Rouge (Kimono Stereo 앨범, 1994년)



그럼 또 다음 기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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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베로스 2에 나오는 한국호랑이 로고 (최고네요) 스포츠전통마


조선민화등을 매체에서 가져다 쓰면 좋겠다 싶다가도 사실 조선후기 특유의 '해학미' 덕분에 중국이나 일본쪽의 강한 색과 톤의 그림들에 비해 현대의 로고등으로 쓰기에 힘든 부분이 있었던 느낌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예전에 소개해드린 '삼두매'에 이어, 

이번에는 또 같은 작품의 '킬베로스 2'에서 그 유명한 한국호랑이 민화를 가져다 썼습니다.



원형을 전혀 훼손하지 않으면서도 강렬함과 괴기함을 적절하게 섞고 있어 개인적으로는 너무 좋았습니다.

차라리 아래 녀석보다 이런 녀석을 한국 축구 로고로 쓰는 게 나을 수도...





왜 70년대에는 고동색(브라운)계열이 유행했나? 역사전통마

이런 질문을 해보신 분이 계신가요? 넷상으로는 저외에 찾은 예가 없습니다만...

70년대분위기가 물씬 나는 곡들 소개에는 어김없이 이런 멘트를 했었지요.


오피스도...
자동차도...(요즘 고동색차는 보기 힘들죠)
차 내부까지...
앨범 커버도...(70년대 분위기의 명곡이니 들어보시길)


이런 시절이었죠.

그러다가 형사 콜롬보를 요즘 다시 보면서 문득 다시 이 오래된 질문을 구글링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국인들이 아니라면 미국인들은 분명 있지 않을까...찾아보니, 역시나 개인적인 편견이 아니었네요.

미국인들 역시 이렇게 분석하고 있었습니다.

"Does anyone really know why brown and orange were so popular in the 70s?"

Fashion often changes in broad, pendulum-like swings, and this is a good example of the phenomenon. But while the question is deceptively simple, the answer is complex, because it involves explaining several social and historical convergences. Bear with me, if you will, and I hope all will become clear:

In the early 70's, there came about, pretty abruptly, a strong visual backlash against the electric, high-chroma,"psychedelic" colour palette that was such an iconic feature of the late 60's hippie culture; in short, the style got old very fast. The reasons were multiple: America was now deep in a quagmire of war; thousand were being drafted and returning home in coffins, mere weeks after their induction; protesters were being beaten and jailed; every day, the newspapers (!) revealed our leaders to be ever more egregiously stupid crooks, liars and fools. Madness and anarchy seemed to lie around every corner. Somehow all that celebratory, fun, acid-saturated colour now seemed ... silly and self-indulgent. It became as inappropriate as wearing a "Smile" t-shirt to a schoolbus rollover. And all the gentle social upheaval and genial questioning of institutional values that those bright colours once cheekily promised? Well, they no longer carried much appeal.
중략.

요약하자면, 60년대말 히피와 러브-피스로 대표되던 화려한 사이키델릭-애시드의 시절(총천연색)이 끝나고 암울한 베트남전으로 지쳐가던 사회분위기에서 차분한 어스칼라계열이 유행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스마일 표시를 한 티셔츠나 총천연색을 입고다니는 시대는 끝났다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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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한 가지 씁쓸하게 느껴진건 (씁쓸하다기보다는 이해되었다는 편이 더 정확) 한국은 70년대-80년대까지 확실히 유행선도국이 아닌 추종국이었다는 새삼스러운 사실. 미국인들이야 저렇게 분석가능한 (시대정신에 따른 유행변화) 주도적 유행이 있었다지만, 우리는 정말 그냥 미국에서 유행하니 따라하던 시절이죠. 왜 고동색인지 분석할수조차 없던...
그게 이제는 완전히 탈피해서 어느덧 그래도 세계의 젊은 세대의 유행의 한 축을 끌고가는 동력원중 하나가 되었으니 나름 뿌듯한 느낌도 듭니다. 그리고 확실히 적어도 대중문화라는 측면에서의 미국의 영향력은 90년대중반을 고비로 확 줄어들었고 점점 그렇게 되는 느낌도...



기생충 2.11 현재 미국 흥행정도

오늘자 북미 박스 오피스 현황. 기생충이 가장 대폭상승. 10위권중 홀로 무려 192% 업. 4위임에도 개봉관수는 (1,060개) 타 작품의 1/3 수준.

클릭하면 자세히 보입니다.


빌리 와일더 감독: "관객은 절대 틀리지 않는다."

이 유명한 말이 떠오르는 하루이기도...

빌리 와일더(1906~ 2002년)- 사브리나, 뜨거운 것이 좋아, 7년만의 외출, 선셋대로의 감독.

관객은 절대 틀리지 않는다. 관객 한명이 멍청이 일 수도 있지만, 멍청이 관객 천명이 극장에 모이면 천재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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