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치- 범 내려온다 (수궁가, 2020) 음악

이게 무려 앨범커버

씽씽밴드(경기민요 기반)가 혈을 뚫고 나니 이런 좋은 밴드들이 쏟아지는군요.

이날치(판소리 기반)의 '너무나 한국적인 제목'의 작품.

참고로 밴드명인 이날치는 조선 후기 8명창 중 한 명인 이날치(李捺治, 1820 ~ 1892)에서 따왔다고...(진짜 마음에 드네요). 베이스 치는 정중엽은 '장기하와 얼굴들'의 그 베이시스트(!).

이날치- 범 내려온다 (2020년)- 자막 켜고 보세요



이수근- 신서유기 8 무아지경 for me

와 이거 진짜 웃겼습니다. ㅋㅋㅋ

강호동 언박싱 이후 소리터져 웃은건 오랜만...





이게 신서유기6의  강호동 언박싱.


투수왕국 타이거즈 역대 WAR TOP 10 (영상)

이중 최애투수는 이상윤, 그리고 양현종과 이강철. 

선동렬은 '애'라기보단 '경외'에 가까운 감정.

이 중 가장 '타이거즈 스피릿'에 가까웠던 투수는 김정수 & 조계현.

가장 안 어울린 에이스는 윤석민.




마이클 포투나티- Give me up (1986) 음악


80년대 일본의 여성듀오 베이브가 번안곡으로 히트친 작품으로 마이클 포투나티는 이탈리아의 디스코 뮤지션이었습니다.

공교롭게도 베이브에게도 마이클에게도 이 곡이 데뷔 싱글 히트곡.

당시 일본음악계는 유럽이나 미국의 히트곡중 자국에서 먹힐만한 건, 그냥 '바로 당해'에 수입해다가 번안곡을 앨범에 실어버리곤 했죠. 보통 최소 2-3년 후에 하기 마련인데...

여튼, 이 곡은 86년 여름에 싱글발매되었지만, 정식 앨범은 1987년에 나옵니다. 바로 그 해에 베이브도 데뷔앨범에 이 곡을 실었지요.

Michael Fortunati- Give me up  (1986년)



Babe- Give me up! (1987년)



18세기 조선 선비의 사고방식의 일면- 福有五等 (복의 5 단계) 역사

우리는 조선 선비하면 떠오르는 관념들이 있습니다. '청렴', '돈에 얽매이지 않는다', '선행', '(똥)고집' 이런 류의 개념들이지요.

조선 후기 성대중(成大中, 1732~1809)이 쓴 [청성잡기]에는 흥미로운 글이 하나 있습니다.

청성잡기 
성언(醒言) 참된 복

복에는 다섯 가지 등급이 있는데 어느 쪽을 선택하는가는 사람에게 달려 있다. 

1. 선을 많이 행하고서 부귀를 누리지 못하는 경우가 최상이고, 
2. 부귀가 좀 부족한 경우가 그 다음이며, 
3. 선도 많이 행하고 부귀도 많이 누리는 경우가 또 다음이고, 
4. 선은 별로 행하지 않고서 부귀만 많이 누리는 경우가 그 다음이며, 
5. 선을 전혀 행하지 않고 부귀만 많이 누리는 경우가 최하이다.

세 번째는 이미 화의 조짐이 보이니, 음기(陰氣)가 밑에서 처음 생겨나는 건괘(乾卦 )가 구괘(姤卦 )로 변하는 형상이다. 네 번째는 이미 음기가 왕성해진 비괘(否卦 )에 해당하며, 다섯 번째는 양기(陽氣)가 이미 다 깎여 나간 박괘(剝卦 )의 위험한 상태로 목숨이나 건지면 다행이다. 그러나 세상에서 완벽한 복이라고 일컬어지는 것은 항상 네 번째와 다섯 번째이다.

최상의 복은 나라로 말하면 주(周)나라 왕업의 기초를 놓은 고공단보(古公亶父) 같은 경우이고, 가문으로 말하면 아들 소식(蘇軾), 소철(蘇轍)과 함께 삼소(三蘇)로 일컬어지는 송대(宋代) 제일의 문장가 집안을 일으킨 노천(老泉) 소순(蘇洵)과 같은 이에 해당하니, 본인은 궁색하지만 후대는 번창하여 커다란 복록의 기반이 되었다. 허나 당시에는 곤궁하고 또 도는 밖으로 드러나지 않으니, 세상의 누가 이것을 상등의 복으로 치겠는가.

조선선비들에게 완벽한 이상적인 삶이 어떤 것인지 다시 한번 보여주는 글이며,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와 얼마나 다른 세계관을 추구했던 집단이었는지도 보입니다. 우리같으면 3번이 최고겠지요 (그리고 아마도 4번 그 다음이 2>=5 정도... 최악이 1번). 그리고, 당대 상업이 융성했던 다른 국가들과 얼마나 동떨어진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었는지 그 일면을 보여주는 글이기도 하다고 생각합니다.

또 한 가지, '그러나 세상에서 완벽한 복이라고 일컬어지는 것은 항상 네번째와 다섯번째이다"라고 하는 글귀에서 선비들과 관계없이 대중들에겐 역시 '돈이 최고 (선행따윈 관계없어)'란 개념 또한 일반적이었다는 것이 보이지요.

꽤나 흥미로운 글인지라 나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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