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향원 선생님 별세- 좋은 곳으로 가셨길...(30년팬이) 애니메이션/만화 & OST

謹 弔


제가 어린 시절 윤승운선생님과 함께 가장 좋아하던 만화가가 이향원선생님인데...
너무 깜짝 놀랐습니다. 그리고 서글픕니다- 세월이..

어릴적 거의 정확하게 기억하는 바로는, 한국야구만화의 거의 최초의 '마구'개념을 다룬 작가기도 하셨습니다.
이상무선생님의 독고탁의 더스트볼과 거의 같은시기거나 더 이르게 나온 이향원선생님의 야구만화가 있었습니다 (제목이 '나는 차돌'일겁니다- 화랑국민학교와 막강국민학교인가와의 대결이었는데)의 주인공인 차돌이가 뿌리던 공이었던 것 같습니다 (다음포스팅에서 수정). 먼지속에 안보이던 마구... 후에 차돌이보다 더 성숙한 타입의 미남이 나오던 '제일고등학교 대 막강고등학교'로 구도를 잡은 작품도 빠졌던 기억이 납니다 (알아보니 이작품이 맞습니다). 'ㅁ ㄱ ㅏ ㅇ 고교'라는 특이한 조합의 악역 학교의 유니폼도 생생합니다.
비슷한 시기에 (제 기억엔 약간 뒤에) 독고탁이 비슷한 구질로 선풍적인 인기를 누렸지요 (물론 독고탁은 더 여러가지 마구를 장착함).-- 이향원 선생님은 보물섬에 연재하던 '이겨라 벤'이라는 견공만화로 인기를 끄시면서 축구-야구만화등 스포츠를 접으시고.

제 유년기를 지배했던 여러 작품들(길창덕, 신문수, 이상무, 이정문, 박수동선생님등등)이 있지만, 두작품만 꼽으라면 윤승운선생님의 '요철발명왕'과 바로 '나는 차돌' (혹은 파이팅 차돌)입니다. 어린시절 만화가의 꿈을 키우며 그래도 그리는 재주는 있었기에, 가장 많이 따라한 작품도 바로 저 두 작품이었습니다. 특히 야구에 관한 그림은 이향원선생님의 그림체를 보며 다 모방했었지요- 모자챙, 투구장면, 치는법, 유니폼 등등. 아스라한 기억은 그리다만 작품인 '직구의 힘'이란 타이틀의 한권의 노트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아무튼, 허영만선생님이전, 이향원 선생님의 스포츠물 (꼭지, 세모등의 조연들도 빛났던)을 보고 야구라는 스포츠에 흠뻑 빠져들었던 어린시절 팬으로써 삼가 깊은 조의를 표합니다.

이선생님의 작품들이 복간된게 있나 다시 찾아보고, 있으면 다시 읽어봐야겠습니다.
(찾아보니 제가 국민학교때 이향원/윤승운선생님 시절을 지나 청소년기에 가장 빠져들었던 허영만 선생님께서 이향원선생님 문하생이셨군요. 역시나...)

나는 차돌 (혹은 파이팅 차돌)

이겨라 벤

한국의 대표적 축구만화들(두번째가 이향원선생님)

사족으로 이향원선생님의 작품을 비롯 여러 classic한 작품군이 애니메이션화가 활발히 이루어지면 합니다- 둘리뿐 아닌 풍부한 만화컨텐츠를 우리는 이미 보유하고 있습니다.


덧글

  • 루리도 2011/02/17 19:32 #

    정말 안타까운 소식이네요..ㅠ.ㅠ
    저도 정말 좋아했던 분입니다.. 어렷을 때 거의 한손에 꼽혔던 분이죠.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트랙백 신고도 합니다.

    ps.윤승운님도 정말 좋아했는데...역시 역사관심님이랑 어릴적 취향 매우 비슷한 듯 합니다.
  • 역사관심 2011/02/18 01:30 #

    루리도님> 정말 섭섭한 소식입니다...다른 80년대 만화가선생님들은 건강히 계속 활동해주시길... 취향이 비슷한 분을 만나는건 기쁜일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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