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미소니언 인턴중인 종이 복원가 이지영씨 서른한살 늦깍이 (2004) 정보와 인지심리


전문출처:
http://www.koreamonitor.net/print_it.cfm?upccode=BG965B51BA-0

04년 기사로 지금 한국에서 일하시고 있는 지 궁금합니다. 이런 분이 많아져야 우리 문화가 살아나겠지요.
각분야에 적확한 지식을 가진 분들이 투입되어야 문화재 복원, 관리가 대강대강주의가 없어지고 제대로 됩니다.
기사 일부발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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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미소니언 인턴중인 종이 복원가 이지영씨- 서른한살 늦깎이로 영국행후 공부해
“문화재 복원 인식 낮은 한국문화 안타까워”

영화 ‘냉정과 열정 사이’로 큰 인기를 얻은 일본 배우 타케노우치 유타카의 극중 직업은 유화
복원가였다. 영화의 배경이 이탈리아 피렌체인데다 스토리도 젊은 남녀의 애틋한 사랑이야기라
그런지 문화재 복원이라는 일은 로맨틱하게만 느껴졌었다. 하지만 늘 그렇듯 현실은 영화와는 다르다.
문화재 복원가는 끝없는 인내를 요구하는 험한 길을 가야만 한다. 복원이란 일 자체가 매번 힘겨운
도전이며 그렇기 때문에 끊임없는 자기 발전의 노력이 있어야 한다. 복원가를 채용하는 곳 또한 박물관,
도서관 등 매우 한정적이고 인력에 대한 수요가 거의 일정하기 때문에 ‘밥벌이’로도 신통치 않다.
자리가 한정돼 있으면 경쟁률이 높아지기 마련. 복원에 관련된 교육을 마치고 곧바로 복원가의 이름을
얻는 것은 불가능하다. 처음에는 인턴으로 시작해야 하는데 자리를 얻는 것이 쉽지 않고 설사 인턴이
됐다 하더라도 최소 2~3년은 족히 보내야 한다. 경제적으로 힘이 드니까 중도에 포기하는 이들도 많다.

돈벌이도 안되고 장래도 보장되지 않는 복원가라는 직업은 결코 영화에서처럼 로맨틱하지 않은 것이다.
그렇다면 복원가의 길을 가는 사람은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까. 워싱턴 DC스미소니언 미국역사박물관에서
종이 복원 보조자로 있다가 지난해부터 스미소니언 문서보관소(Smithsonian Institution Archives)
에서 인턴 생활을 하고 있는 이지영씨를 만나보았다. 올해 서른일곱살인 이씨가 종이 복원이란 분야에
뛰어들겠다고 결심한 것은 서른 한살때였다. 한국에서 예술고교를 졸업한 후 부산 동아대 도예과를 마친
그녀는 방송인으로 사회 생활을 시작했다. SBS 개그탤런트 공채에 합격한 그녀는 입사 동기들, 지금은
꽤나 유명세를 타고 있는 심현섭, 지상렬 등과는 달리 개그쪽이 아닌 예능프로그램 리포터로 6년동안
일했었다. 그러던 어느날 갑자기 심적 변화가 찾아왔다.

대학 도예과 시절때 교수님이 항상 하시던 말씀이 있었죠. 너는 예술가야’라는 말이 문득 가슴을
쳤어요.”
이씨는 방송일을 접었다. 방송도 예술의 한 분야이긴 하지만 뭔가 다른 일을 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렸을 때부터 유달리 옛것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던 그녀는 문화재 복원이란 분야를 생각해냈고 해외유학
을 결심했다.

부모님은 물론이고 친구, 주위 사람들이 모두 반대했어요. 여자 나이 서른 하나에 결혼도 하지 않은
싱글에다가 모아놓은 돈도 없이 1년정도 겨우 지낼 수 있을만큼의 돈을 갖고 유학길에 나섰으니까요.”
이씨는 막연히 문화재 복원가가 되고 싶다는 열정만 갖고 영국으로 향했다. 어학 연수로 2년을 보낸 뒤
입학한 곳은 캠버웰대(Camberwell College of Art)의 종이복원(Paper Conservation) 석사과정이었다.
종이복원이란 환경적, 물리적 요인 등으로 손상을 입은 종이 재질에 대해 손상 원인을 밝히고 더이상의
파괴로부터 보호하며 보관하는 것을 통틀어 말하는 것. 원래 모습으로 되돌리는 쪽 보다는 현재의 손상
으로부터 더이상의 피해를 막도록 하는 쪽에 가깝다(preservative conservation). 종이복원을 위해서는
과학적 지식도 필요하고 미적 감각도 요구되므로 석사과정에는 학부때 과학이나 예술을 전공한 사람들
이 대부분이다. 종이복원가의 교육과정은 과학과 예술 두 분야를 접목토록 하는 것이다.

“첫째도 인내, 둘째도 인내, 셋째도 인내”
만약 박물관에서 종이 복원이 이뤄진다면 어떤 과정을 거칠까. 가령 어떤 문서나 사진 등 종이라고 불릴
수 있는 재질의 것이 일부분 불에 탔다고 가정해보자. 제일 처음 이뤄지는 일은 종이 복원가와 문서 보관가
(rchivist),박물관 매니저 등 관계인이 모두 모여 기본적인 것을 결정내리게 되는데 역사적으로 정말
중요한지,혹은 미술학적으로 가치가 있는 것인지, 종이 자체가 귀중한 사료인지, 보존을 위한 처리과정이
시급한지등을 판단한다. 복원 결정이 이뤄지면 무엇부터 시작해야 하는지, 예산과 기술학적 방법 등을
모두 자료화, 기록화하고 관련자료를 수집한다. 기록을 철저하게 남긴 뒤 비로소 종이 복원가가 처리에
들어가게 되는것이다. 복원을 위한 구체적 방법은 과학자들과 큐레이터 등과 상의해서 이뤄져 간다.

문화재 복원은 종이와 책 등을 비롯해 금속, 가구, 도자, 직물, 보석 등 분야가 세분화돼 있어요. 그런데
어떤 것이든지 간에 복원이란 분야는 모두 정말 특별한 소명의식이 없다면 힘들어서 못해요. 복원가가
되기위해서는 첫째도 인내요, 둘째도 인내요, 셋째도 인내요, 마지막도 인내다’라는 말을 전공 교수님
께서 해 주셨는데 정말맞는 말이죠.” 이씨는 식당 등에서 파트타임 일을 해가면서 학비와 생활비를
충당했다. 그녀는 몸이 부서지도록 일과 공부를 하면서 매번 자신에게 물었다고 한다.

"이렇게까지 힘겹게 살아야 할 정도로 정말 복원이란 일을 사랑하는가”라고. 대답은 항상 “예스’였다.
영국은 문화재 복원에 대한 인식 수준이 높아서 일반인도 생소해하는 분야가 아닐 정도이지만 일자리가
워낙 제한돼 있어서 복원을 전공하고도 복원과는 전혀 다른 직종에서 생활비를 버는 경우가 이씨 주위에는
늘 있었다. 영국에서의 그러한 모든 경험들은 이씨로 하여금 열정과 인내를 동시에 갖도록 연마시켰던
것이다.

현재 이씨의 미국 생활은 영국에서 공부를 마치고 결혼을 한 후 이뤄졌으며 2년4개월여정도 됐다.
처음 미국에 와서 아는 사람이 없잖아요. 복원과 관련된 세미나가 있으면 무조건 갔어요. 관련된 사람들을
만나서 종이 복원 공부했는데 재능 썩히기 싫으니 소개 좀 시켜달라’고 말했어요. 궁하면 통한다고 하죠.
그러다가 스미소니언에 발을 디디게 된 거죠.”
...중략
 
전문링크는 포스팅앞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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