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인시각에서 본 문화재 복원에 관한 짧은 생각. 역사

황룡사

일정부분 본인관련 분야라 해도 역사학자나 문화재전문가 아닌 아마추어 역사관심장이니까, 개인적으로는 일반인의 관점에서 문화재에 관련된 시각을 가질수 밖에 없다. 그런 (어찌보면 단순한) 관점에서 우리나라의 역사, 문화를 본다면 역시 문화재의 복원, 특히 궁궐, 사찰등의 기념비적인 문화재 건축물들의 복원은 중요한 문제로 본다. 관점을 그렇게 본다면 고고학, 복원기술등의 복잡한 문제는 우선 차지하고, 사서(문헌, 비문등)에 나오는 사실만으로는 역시 와닿지 않기 때문이다.

예컨대 우리나라에서 일본의 역사를 축소해서 가르쳐주는 경향이 있듯, 중국/일본도 한국역사에 대해 마찬가지라고 알고 있다 (특히 중국의 경우 한국은 거의 중국의 속국정도- 자국문화는 신통찮은 국가-로 가르친다고 알고 있다). 본인의 경우 일본에 대한 그러한 시각 (아마도 많은 한국인들이 그러하듯)은 일본에 가서 오사카 성이라든가, 텐노지라든가, 동대사 (아래사진)등을 가보고 많이 바뀌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배우고 아는 그런 세력으로는 그러한 웅장하고 특색있는 건축물들이 있다는게 앞뒤가 잘 맞지 않는 느낌이기 때문이다. 

이런 부분은 아니라고 교육한다고 되는 일이 아니다. 본인이 외국인의 입장에서 가서 '보고 느낌'으로써 그 사람의 머리에 평생 각인되기 때문이다 (남북간의 고구려중심, 신라중심 사관의 언밸런스의 많은 부분도 직접 생활에서 그 문화재나 유적을 가보고 느끼지 못함으로써 생기는 부분도 분명 있다고 보고 있다).
한국의 경우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한국의 사서에서 아무리 이렇다 저랬다 한들, 솔직히 말해 해외학자들이나 외국인관광객들의 눈에 당장 별 인상도 주지 못하는 규모와 미학의 문화재밖에 없다면, 머리로 아무리 한국의 사서들은 저런 이야기를 늘어놓고 있구나 '이해'한다해도 가슴으로는 결코 와닿지 않는다 (아니 그 이전에 한국의 문화재 역사에 대해 실체가 부족한 현재 상황에서, 즉 별 관심이 안가는 상황에서 애시당초 애써 '공부'를 하고 오는 일반인은 전무할 것이다).

해외서적에서 애시당초 관심을 가지고 소개할 일도 적으니 일상생활에서 접근점도 거의 없을테고- 이문제는 헐리웃소재라든가하는 문화컨텐츠산업으로 직결되기도 한다. 특히나 중국, 일본의 일반인들의 경우 자신들이 배운대로 역시나..란 느낌만 받을 것이다. 그 외의 외국인들에게는 문화국가이미지에 관련된 인상을 줄게 그다지 없을 것이고. 황룡사 터를 보고 뭔가 느끼는 외국인은 커녕, 그 이전에 터를 직접 보러 멀리서 올 사람이 몇이나 될까 (요컨대 당신은 헤이안 궁터가 광활하고 역사성이 있다고 사비를 털어 갈까? 그런 일반인이 몇 퍼센트나 될런지).

이 글에서 혹 규모를 강조하는 느낌이 들어 규모가 크다고 다인가하는 토론이 나올수도 있지만 (필자도 그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리고 이글은 규모가 큰 문화재복원에 제한된 주제가 결코 아니다), 제목처럼 이글은 어디까지나 일반인의 시각에서 단순하게 보는 관점으로 이해해주면 한다- 아주 솔직하게 말해 일반인들에게 규모의 미학은 결코 간과할수 없기도 하다 (단순히 자국만세가 아닌 문화재로써의 미학차원에서도 무시할수 없다는 것). 그리고 없다면 이런 생각조차 할 필요가 없지만, 우리에겐 그 규모의 미학을 보여줄 사라진 문화재가 생각보다 많다. 다시 말하지만, 하지만, 이글의 주제는 규모에 관한것이 아닌 (이는 한 단면이고), 문화재 자체의 복원에 관한 이야기로 보아주면 좋겠다.

필자는 결코 없는 것을 과장하자거나 (예컨데 전혀 고증에도 없는 규모로 짓는다든가), 졸속복원이나 지자체의 밥그릇싸움에 우리의 문화재들이 엉망으로 고증없이 복원되는걸 찬성하지 않는다. 그러한 우리나라만세식의 복원은 환타지역사드라마의 허구셋트장과 다를바 하나 없다. 혹은 미륵사 9층석탑 동탑같은 복원을 하려면 아예 안하는게 낫다. 현재 월성복원요구도 완벽한 지자체간의 밥그릇싸움으로 본다 (광화문 복원 속도전은 말할 것도 없는 코미디다). 

그리고 현재 벌어지고 있는 날림복원들에 대해서는 정책이 꼭 바뀌어야한다고 본다- 예를 들어, 지자체에 중요한 문화재들의 복원을 맡겨선 곤란하다- 완전히 국회의원 지방의원들의 밥벌이 수단으로 *싸움판이 되고 있다- 주요문화재에 관한 복원사업은 확실히 중앙국책사업으로 돌려야한다 (예산 역시 검토후 제대로 배정되어야 할것이고). 날림복원은 결코 좌시해선 안된다- 간단히 상상해보자, 월정교가 가능한 최대의 학술적 토의를 통해 '완벽할 순 없어도 현재 할수있는 모든 지식을 동원해서 진지하게' 지어진 건축이라면 (아래 소개할 일본의 예처럼) 많은 부분이 최대추정복원이라 해도 관광객이나 일반인들의 눈에 '그렇구나 이런 식이었겠구나'  혹은 적어도 '이런식일수도 있었겠구나' 라는 감명을 줄수 있다 (그리고 그것으로 추정복원의 가치는 충분히 달성된다. 문화재로써의 가치도 세월이 흐른후 다시 중요해질 여지는 충분히 있다). 하지만 시일에 쫓기고 돈벌이에 급급해 상상으로 지어진걸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게 된다면, 가보고 어떨까? 이거 거짓말아냐, 이런게 있었다구? 에이.. 이런 인식은 순식간에 퍼진다. 이렇게 되면 복원물은 드라마셋트장처럼 여겨지고 문화재로써의 가치도 제로에 가깝게 된다 (미륵사 동탑을 보자)- 관광객은 시일이 지날수록 물론 없어진다. 애초에 지방단치단체의 돈벌이수단으로 생각된 물건이므로 돈벌이가 안되면 방치되는건 뻔하다- 터만 남기는것만 못한 결과가 순식간이다. 문화재는지자체의 사업놀이감이 결코 될수 없다. 착각들 하지마라.

이렇듯  이런저런 시급히 고쳐야할 문제가 많다. 다만, 고대-중세-근대의 기념비적인 문화재건물들을 복원해야하느냐 그냥 터만 남겨둬야 하느냐의 원론적인 질문을 한다면 필자는 전자를 택한다. 물론, 조선시대후기 건물을 제외하고는 100% 복원은 있을수 없다. 하지만, 어차피 설계도는 지금부터 100년을 기다려도 나오지 않는다. '변화'와 '재건'의 철학을 굳건히 세우고, 그에 맞게 최대치의 재건을 하자는 것이다- 이미 이러한 이론은 21세기 들어 각광을 받는 중이다 (특히 동아시아 목조건축). 학자들의 성과여부에 따라 얼마만큼 실제에 다가서는 최대치 추정복원을 하느냐에 그 건축의 진정성이 결정날 것이지만, 최대치 복원을 하는것은 여러 관점에서 충분히 의미있는 일이라 생각한다.

물론 백제재현단지등 현재 복원된 건물의 일부에서 단청, 기와등에서 상상복원에 가까운 (일부 더 검토해야할 자료가 있는데도) 오류를 범하는 경우도 있다. 복원단지의 단청등은 조선시대것을 가져다 썼다는 비판도 많다. 하지만, 그런 비판과 토의 그리고 그에 따른 수정은 역시 우리 복원문화에 꼭 필요한 과정이며 하나의 밑거름이 되어야 한다. 이제 한국의 고대건축복원은 겨우 시작단계이다. 시행착오와 논의는 필수조건으로 본다- 복원분야의 능력은 결국 경험치와 그에 따른 노하우의 축적이 매우 중요한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일본의 경우 천년전 왕궁 (고려시대)인 헤이안궁의 대극전을 복원해내면서, 이론으로만 논하던 고대건축에 대한 복원스킬과 연구축적능력이 학자들이 놀랄만큼 쌓였다고 자평하고 있다. 

또한, 현재 남아있는 삼국-고려시대 건물들 역시 조선시대에 복원/중건된 것이 꽤 많다. 지금 우리가 최대치복원을 제대로 해낸다면, 시일이 어느정도 흐른 후 후세에게 커다란 문화유산이 되는 것이다. 수많은 예가 있지만 하나만 들자면, 일본의 교토 헤이안진구 (헤이안궁)만해도 19세기 근세에 중창된 곳이다 (아래사진). 겨우 100여년이 지난 지금 교토하면 빠질수 없는 상징물이 되었다. 만약 같은 자리에 복원할만한 고증자료가 부족한 경우 (최대치복원을 한다해도), 터는 남겨둔채, 옆에 새로운 중건/ 혹은 중창의 개념으로 궁궐이나 건축물을 세우는 것도 검토해 볼만 하다. 이웃 일본의 경우 헤이안 시대 건물만이 아니라, 그 이전시대인 헤이죠쿄 (8세기)의 건축까지 복원중에 있다 (헤이죠쿄 복원) (다른 링크-우측하단).


폐허가 된 고대궁터에 새로 추정복원으로 재건하고 있는 헤이조쿄 1차대극전
복원된 대극전앞에서 행하는 헤이안시대 11세기 등화회
복원이 끝나고 공개되고 있는 헤이죠쿄 주작문과 대극전
관광객들에게 보여주고 있는 헤이조쿄의 상상도
여러각도에서 진지한 토의가 필요한 것이다. 만약 90%이상 정확한 복원이 불가하다는 이유로, 아무런 일도 하지 않는다면, 한국은 후세에도 계속 1945년에 탄생한 신생국가같은 이미지밖에 줄수 없을지 모른다 (실제로 해외의 외국인들은 그런 이미지를 가진 사람이 꽤 많다- 중국/일본등과는 천지차이다. 이야기해보면 이건 경제에 관련된 영향 때문이 아니다- 수많은 서적에 나오는 사진/이미지, 그리고 포스팅을 따로 해야할 만큼 다른 이유가 많다. 랜드마크적인 건축물은 그 하나임에 분명하고). 다시 생각해보건데, 본인부터 일본여행에서 오사카 성이나 교토/나라의 사찰들을 보지 않았다면, 일본의 고대국력 혹은 문화수준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일은 일반인으로써 결코 깊게 가지지 못했을 것 같다. Haptic 은 Reading (혹은 Imagination) 과 비교가 안될 정도로 뇌에 각인되기 때문이다.

쿠보데라 시게루(窪寺茂)는 헤이죠쿄 복원에 관한 논문에서 이렇게 말하고 있다.
"(고대건축물의) 복원 설계에는 엄격하고 공정한 자세가 요구된다. 다시 말하면 고대건축을 복원하기 위한 진지한 연구자세를 가져야 하는 것이다. 이러한 연구의 실천은 건축사 연구만으로 하는 것은 불충분하며 회화나 조각 등의 미술사학, 문헌사학 나아가서는 자연과학적 방법을 기초로 한 연구도 동시에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 즉 학술적 연구 진행이 가능한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역사적 건축의 복원을 진행하는데 있어서 필요한 것이다." ...
"반면, 에이산지 팔각당, 토우쇼우다이지(唐招提寺) 금당은 채색 요소가 호류지 금당이나 5층탑보다 많을 뿐만 아니라 그림이 그려진 부재의 사용범위도 넓어진다. 그러나 이 두 곳의 건축연대가 다이고쿠덴(大極殿)의 성립 시기보다 후대라는 문제가 있다. 다이고쿠덴(大極殿)의 채색 부분과 그 모티브에 관해서는 일본의 고대건축유구와 함께 중국의 궁전건축에 관한 문헌사료, 한국의 고분에 나타나는 벽화 등을 연구대상으로써 검토하였다."
...
"또한 시대가 앞선 자료이지만 한 면에 사신 모두를 한 쌍으로 도안한
사례로, 중국 북위 후강 묘지조각(中 北魏 侯剛 墓志雕刻)이 있다. 고구려 고분벽화 등에 나타나는 것처럼 벽면 중앙으로 설치물(介在物) 이 있는 경우의 사신 도상 배치에 관한 법칙을 다이고쿠덴(大極殿)에 적용함으로써 사신 배치에 관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  

즉, 설계도면이 없는 고대건축의 경우, 미술사적 측면 (고분벽화, 회화, 유물등)과 당대 영향을 깊게 주고 받은 주위국가들의 사료와 유적을 근거로 최대치 복원을 하는 것이다. 하느냐 마느냐 고민도 중요하지만, 정작 우리가 지금 치열하게 논의해야할 문제는 그러한 시스템을 국내에서 갖추고 있지 못하다는 반성과 함께, 어떻게 생산적이고 효과적인 학술적 시스템을 갖출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아닐까.

이 주제는 약간 더 나아가는 것이지만, 위에서 다룬 추정복원도 거의 불가능한 BC 280년의 고대건축물에 대한 재건도 이루어지고 있다- 위에서 말한 그자리 옆에 재건/중건의 개념으로 가능한 최대한의 여러각도의 연구와 세계학자들의 합동연구의 결과물을 토대로 다시 짓는 노력을 하는 것이다.
이집트정부- 알렉산드리아의 파로스등대 복원추진 (기사링크)

아무리 이런 그림을 봐도, 그 터에 외국인들은 별다른 느낌도 가보고 싶은 생각도 들지 않는다. 이런 건축물이 추정복원이라고 안내에 써있더라도 존재할때, 머리로 그렇다고 이해를 하면서도 그나라의 문화에 대한 이미지는 이미 몸으로 각인된 후다. 사진은 파로스등대 추정상상도.

몇몇 한국의 랜드마크가 될 건축문화재에 대해, 밑도 끝도 없는 가능/불가여부 논쟁보다 '어떻게''제대로'라는 학술적/행정적 시스템부분에서 진지하고 심도높은 그리고 조심스런 많은 고민과 토론이 이뤄지기를 바라고 있다. 요컨대, 눈앞의 이익 혹은 반대로 문제점만을 부각시켜 끝도 없는 논쟁을 한다거나, 결정을 해버릴 일이 아니라 본다. 그런 쓸데없는 역량낭비를 문화재복원이라는 명제 그 자체에 훨씬 더 진지하게 다가서는 연구와 노력으로 돌리는 일이 바로 지금, 학계와 관련단체가 시급히 시작해야 할 일이다. 

정작 우리가 정말 해야할 이런 부분의 고민의 부재는 이 포스팅에서 당장 보인다 (문화재복원 관련서적이 알라딘에 고작 3권)- 이러니 반대의 목소리가 커지는 것이 아닐까 (주: 포스팅후 나온 기사중 하나. 바로 이런부분에 대한 체계적인 철저한 당국의 반성과 연구가 절실하다- '전통잃은 문화재' 억지고색에 멍드는 문화재(단청문제). 우리나라야 말로 복원에 관한 깊은 관심과 방법론 연구가 활발해야 하는 국가라고 생각한다. 주변국에 비해 사라지고 손상된 랜드마크가 될 수있는 문화재들이 너무나 많은 국가이기 때문이다 (언젠가 찾아보려 하지만, 아마도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처절한 문화재손실국일것이다).
한국의 사라진 거대건축 (*블로그내 시리즈로 바로 이 주제를 다루고 있다)

* 덧붙이자면, 경험상 어떤 국가에 대한 이미지의 가장 강력하고 큰 부분을 차지하는 요소중 하나는 역시 문화재(특히 건축물)이라는 것도 결코 무시할수 없는 부분이다.

* 교토에 관한 좋은 관련기사가 있어 소개해본다 (2011년 5월 2일자)
법고창신(法古創新)의 고도, 교토

* 역시 이웃 중국에서도 당나라시대 대명궁 복원등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대명궁, 진시황릉 복원 1,400년전 세계최대 도시 시안이 깨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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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Skibbe 2011/05/09 07:20 #

    근데 애초부터 한반도는 대형 문화재가 있기 힘든 구조로 보입니다, 자연환경이,,

    건축물들이 만들어지려면 재료가 크게 석재, 목재, 벽돌이 있을텐데,

    석재 부분은 한반도 90%이상이 돌중에 가장 단단하다는 화강암입니다(...)이거 가지고 뭐 크게 만드는건 불가능(...) 과거도 그랬고 아프로도 계속-
    목재는 과거는 모르겠지만 지금 복원할라치면 향후 100년간은 일단 나무부터 심어야겠구요,
    벽돌 같은 경우 중국 같은경우는 상당히 오래전부터 황토 흙을 이용해 벽돌을 만들어왔던 것 같지만 한반도는 지형 특성상인지 벽돌 건축물은 거의 만들지 않았죠.

    ...아무튼 큰게 나오기 힘들었거니와 (환경적으로도) 있었다고 해도 복구할라치면 일단 나무부터 심는다거나가 선행되야 할겁니다,,문화재 복원하는데 보르네오산 나무가져다 할수는 없으니까요,

    사실 저런거 복원보다는 지금 있는 문화재나 관리 잘하라고 싶...화강암으로 만든 석탑들이 겉보기에는 튼튼해보이지만 산성비등으로 썩어가는건 확실하니까요...
  • Skibbe 2011/05/09 07:24 #

    웡..근데 답글이 어째 본문과는 상관이 없어보이네요^^;;
  • 역사관심 2011/05/09 07:25 #

    규모에 관한 포스팅은 아니었습니다만, 무시할 요소는 아니겠지요. 건축문화재에 관한 이야기는 제가 따로 메뉴를 두었습니다. 시간나실때 한번 둘러보시면 합니다.
    http://luckcrow.egloos.com/category/%ED%95%9C%EA%B5%AD%EC%9D%98%20%EC%82%AC%EB%9D%BC%EC%A7%84%20%EA%B1%B0%EB%8C%80%EA%B1%B4%EC%B6%95
  • 역사관심 2011/05/09 07:26 #

    ^^ 상관없는 것은 아니지요. 님께서 지적해주신 앞으로 복원시 필요한 석재/목재의 충당은 분명 중요한 부분이니까요. 댓글 감사드립니다.
  • 라면사리 2011/05/09 07:52 #

    우리나라에는 '문화적 열등감'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꽤 되는데. 이는 대형 건축물의 부재로 인한것도 하나의 큰 원인으로 생각합니다.
  • 역사관심 2011/05/09 09:21 #

    라면사리님> 아무래도 그렇겠죠. 우리 스스로 진지하게 생각해봐야 할 때가 온 것 같습니다.
  • Niveus 2011/05/09 09:22 #

    황룡사 복원은 나무부터가 문제겠죠 -_-;;;
  • Niveus 2011/05/09 09:32 #

    뭐 개인적으론 경복궁 완전복원(...)이라도 됐다면 한국 문화비하의 절반은 없어졌을거라 봅니다. -_-;;;
  • 역사관심 2011/05/09 09:45 #

    경복궁 역시 아직 복원이 끝나지 않았습니다. 1-2차복원이 끝났고, 이제 3차복원에 들어간다고 알고 있습니다.
  • Niveus 2011/05/09 09:56 #

    그거 다 해도 풀땅복원은 아닌것같던데요 --;;;
    전부 다 하면 2030년기준 고종당시의 76%까지 복원이긴 하군요. (이이상은 찾기가 힘듭니다;;;)
    뭐 면적 줄어든것도 있고 생각하면 그정도면 이미 거의 빽빽하기 그지없던 수준이지만말이죠;;;)

    덤으로 황룡사도 2035년 예정인데 제발 당대 건축물 벤치마킹이라도 ㅠ.ㅠ
    일본가면 당시 건물 은근히 남아있단말이다 ㅠ.ㅠ
    (어짜피 당시 일본 건물 단청같은거야 우리가 한게 많으니까;;;)
  • 역사관심 2011/05/09 10:13 #

    그렇죠 ^^ 30년까지 75% 정도라고 들었습니다. 그후에 더 할런지 그건 후세들에게 남겨놔야겠죠.
  • 아르메리아 2011/05/09 09:35 #

    황룡사 9층목탑은 복원작업에 착수했지만 기술의 문제점때문에 시일이 꽤 걸릴 것 같습니다. 아파트 25층 높이의 탑이라니 보기만해도 압도적일 것 같아요.
  • 역사관심 2011/05/09 15:58 #

    아르메니아님> 오래 걸린다니 오히려 반갑습니다. 죽기전에만 보면 하네요..
  • 천하귀남 2011/05/09 09:59 #

    다만 이부분에서 참고해야 할것이 수원성이 복원유적임에도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것입니다. 화성성역의궤같은 설계도가 남아있었고 이것대로 다시 지어서 인정된것인데 설계도가 없었다면 인정받지 못했을 것입니다.
    명확한 근거도 없이 복원이라는 명목하에 과거의 영광을 재현한다는건 어떻게보면 세금낭비용 과시행정으로 변질될수 있습니다.

    그렇게 짓는 상당수 문화유산이 과거와 단절된 지역관광용으로 전락하고 오히려 문화유산에 대한 편견만 늘리는게 아닌가 우려됩니다. 16세기식 갑옷으로 그려진 원탁의 기사 그림마냥요.
  • 역사관심 2011/05/09 10:05 #

    천하귀남> 네, 잘 알고 있습니다. 제가 직접 한국유네스코에 연락해서, 황룡사복원등 추정복원시 유네스코등재가 가능한지 물어보았습니다- 역시 진정성부분이 문제가 될수 있다는 대답을 들었고, 전혀 가능성이 없는 건 아니란 말도 덧붙였습니다.

    제 포스팅중간에 분명 밝혔듯 세금낭비용 과시행정을 전 비판했습니다. 그런 복원을 하자는 것이 아니라 (님이 말씀하신대로), 복원자체에 대한 철저한 연구와 관심이 지금보다 더 필요한 것이 아닌가 하는 것이 주제입니다. 그러한 피나는 노력후에도 복원이 불가한 것들은 어쩔수 없겠지만 말입니다.

    사족으로 중건/중수의 개념도 생각해볼만합니다 (저 이집트의 고대 등대복원처럼 말이지요. 설계도가 있어서 하는 것이 아니듯).
  • 천하귀남 2011/05/09 10:44 #

    원형과의 관계성을 입증할수 없는데 거기에 예산을 들인다는것 자체가 문제있다고 봅니다.
    그럴싸한 명분으로 예산악용하려는 지자체나 공무원, 업자가 난무할듯 합니다.

    그럴바에야 그런 연관성 포기하고 박물관이나 관광지 건물로 쓸용도로 당대의 건축풍을 참고해 짓는다 정도로 한정해야 할듯합니다.
  • 천하귀남 2011/05/09 10:45 #

    복원과 민속촌 짓는건 구분해야 할듯 합니다.
  • 역사관심 2011/05/09 11:48 #

    복원과 민속촌 구분조차 하지 못하고 이런 포스팅 올리진 못하겠죠 ^^
    원형과의 관계성을 모두 입증해서 외국의 경우 모두 복원노력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위의 몇몇 예도 그렇습니다). 포스팅과 댓글서 이미 말했듯 그런 경우 중수/중창의 개념을 검토해보는것도 헛된 노력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제 생각에는 재건/중건과 민속촌은 분명 다르지만) 민속촌의 연장선상이라고 하셔도 어쩔수 없습니다. 어디까지나 제 의견이 그렇다는 것이니까요.

    무슨 말씀을 하고 싶으신지는 충분히 알고 동의도 합니다만, 포스팅 제목과 첫머리에 말씀드렸듯 이글은 어디까지나 일반인의 시각으로 봐주시면 합니다. 현실적인 문제점을 파고들자면 이런 글은 언제까지고 올릴 의미가 없어져버리겠지요. 그리고 염려하시는 그런 지자체 싸움이나 예산싸움등 문화재에 피해가 갈 부분은 피해야한다는 말씀도 이미 드렸습니다. 언제까지나 그런 문제를 개선하지 않고 있는것 자체도 문제가 아닐까 합니다. 그건 저같은 일반인의 몫이 아닌 문화재청과 관련부처에서 개선할 일이겠지요. 국가대표문화재에 관해서는 중앙 국책사업으로 돌리는 것도 고려할수 있습니다.

    제 요지는 이런 제살깎아먹기 문제를 가지고 다툴시간에 복원연구방법이나 고증연구에 더 예산을 쓰고 인력을 쓰자는 이야기입니다. 댓글 감사드립니다.
  • 나삼 2011/05/09 12:32 # 삭제

    설계도면아니면 복원이 불가능 하지 않나요? 아무리 정확히 묘사한 서적이나 시가가 전해진다고 해도....더군다나 그 시대 양식의 건물조차 비교 참고조차 할 수 없는 현실에서 저런 건축물을 '복원' 한다는게 무슨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공중정원이나 파로스 등대를 재건축했다고 구경하러 가고 싶은 관광객이 과연 생길까요? 차라리 피라미드를 보러 가지요...
  • 역사관심 2011/05/09 13:03 #

    나삼님> 그 시대양식의 건물을 비교참조할수 없는 건축을 복원하자는 게 아닙니다. 자꾸 이야기가 도는 경향이 있는데 설계도면이 남아있는 건축만 복원한다면 예로 든 저런 해외복원들도 모두 할수 없겠지요. 모두 당대 이웃국들의 건축물이나 사료등을 참고로 최대치 추정을 하고 복원하는 것일것입니다 (아예 그런 것이 불가한 것에 대해선 저도 복원은 반대입니다- 가능하다면 터 옆에 재건은 모르겠습니다만). 그렇게 따진다면 중국의 복원건축들 역시 아무 의미없는 것들이 많겠지요.

    극단적인 말씀만 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조금 답답합니다. 파로스 등대 재건축...저라면 보러 가고 싶을 것 같습니다만. 개인적인 차이라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그 등대가 또 수백년 흐르면 세계유산이 될수 도 있는 것이겠지요.

    구더기 무서우니 모든 종류의 장을 담그지 말자는 논리를 싫어한다는 것이죠. 서로 극단을 치닫는 에너지 낭비를 견지하고, 어떤 것이 가능하고 불가한지, 그중 최대한 가능한것은 살려내어, 구더기를 어떻게 제거하고, 또한 장을 되살릴 것인지 혹은 장에 가까운 맛을 내도록 치열한 고민을 하는데 그 에너지를 쏟자는 이야기가 제 논지라 보시면 고맙겠습니다.
  • 역사관심 2011/05/09 13:11 #

    철저히 일반인의 시각으로, 역사로만 천년이 넘는 국가가 이렇게 텅빈 국가도 드물거니와, 후세에게 그렇게 남겨주는 건 싫기때문에 쉽게 포기하지 않고, 참조할수 있는 생각할수 있는 여러 가능성을 두고 치열한 고민을 하는 쪽에 표를 던진다고 보셔도 무방하겠습니다.
  • 나삼 2011/05/09 13:40 # 삭제

    차라리 나치가 지었던 웅장한 건축물같이 현대적인 기법으로도 랜드마크를 만들 수 있습니다.저는 그 편이 없던 문화재를 논란속에서 복원(복원도 아니죠..상상건축)하는것보다는 나아 보입니다.
  • 역사관심 2011/05/09 13:48 #

    나삼님과 저는 견해가 다르군요. 현대적 랜드마크와 재건하더라도 저러한 고대건축은 둘다 나름 가치가 있다고 보는지라. 서로 의견차야 얼마든 있을수 있겠지요. 의견 감사드립니다.
  • Skibbe 2011/05/09 18:03 #

    곁다리지만,,백제 건축물 정도면 참고해볼만한 껀덕지는 있지요,,일본에 있는 목조건축물들,,,
    예를들면 황룡사의 경우 신라에서 출자는 했지만 총괄책임자가 백제인인 아버지인가 아바지인가 하는 요상한 이름의 아저씨였고,,,이분들이 일본쪽에도 꽤 건물들 지어놨으니까요,,
    국내에서도 건축물의 양식을 어느정도 참고해볼만한 자료들이 있는데, 사찰등지에 가면 볼수 있는 작고 아담한 석탑들이 그렇지요, 석탑이라는게, 특히 한반도의 경우 '목탑의 충실한 재현'을 추구 했기 때문에 당대 건축물의 양식을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고 있다랄까요.
    그래봤자 빙산의 일각도 안되는 정보긴 하지만요-

    산으로 가는 답글이었습니다.
  • 부산촌놈 2011/05/09 23:20 #

    위의 덧글을 보니 안 좋은 견해를 가지신 분들도 몇 있는 것도 같습니다.

    물론 다들 타당성을 가진 주장을 하고 있는 건 사실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문화재 복원에 대해 회의적 시전을 가지고 있는 분들도 사실 주변에 분포하는 문화재의 이미지에 영향을 많이 받았을 것으로 생각하는 바입니다.

    일본은 신사의 나라라고도 하죠, 안 그렇습니까?

    무슨 신을 모시고 있든 간에 어느 동네든 신사를 뭐 하나 정도는 갖고 있을 만큼 신사가 많다고 들었습니다.

    이는 곧 한 개인이 자라면서 자국 문화재를 접할 기회가 많다는 뜻이지요.

    일단 외부인들의 시선은 잠시 차치를 해두자구요.

    먼저 개인 개인이 문화재에 대한 관심을 높여야만 외국에도 깊은 인상을 남길 수 있을 만한 문화재를 복원할 수 있는 인재들이 나타날 수 있다고 봅니다.


    우리들도 근처에 복원할 수 있는 것들이 많습니다.

    당집, 서당, 석교 많죠.

    그런 것들을 고증적으로 조사해서 찾아낼 수만 있다면 그것들을 다시 구체화시키는 건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이렇게, 규모는 조금 작더라도 좀 더 가까운 곳에서 문화재를 더 자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문화재에 관심을 가지는 국민들이 다만 한사람이라도 더 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정리되지 못한 덧글이라 읽는 데 좀 차질이 있지 않을까 걱정도 됩니다만 괜찮을는지 모르겠군요.
  • 역사관심 2011/05/09 23:27 #

    부산촌놈님> 좋은 점을 지적해주셨습니다. 저도 생각하던 부분중 하나인데 잊고 있었던 가려운 부분을 긁어주신 느낌입니다.
  • 역사관심 2011/05/11 04:29 #

    생각할수록 중요한 부분입니다. 제가 지적한 (그리고 앞으로도 할 작정인) 제대로 된 복원을 할수 있는 학술적/행정적 시스템의 문제도 분명하지만, 부산촌놈님의 말씀대로 일반인들, 국민들의 문화재에 대한 인식수준은 바로 곁에 살아 숨쉬는 것의 제대로 된 시각부터 차근차근 해나가야할, 병행해나갈 문제라 생각합니다.

    우리 고장의 문화재 보존, 그리고 작지만 제대로 된 복원문화재를 통한 (우리 다음 세대 어린이들도) 역사와 문화에 대한 "생활에 깃든 인식"이 다시 생겨나야 큰 문화재에 대한 인식과 제대로 된 시스템도 생겨나리라 보이네요. 정말 중요한 부분입니다. 우리가 다른 오랜역사국가들에 비해 정신없는 근대를 통해 많이 잃어버리고 당연한듯 생각하는 약점이지요.

    좋은 말씀 많이 주십시오.고맙습니다.

    (그런 시각으로 이런 기사를 보니, 위로부터의 시스템도 중요하지만 역시 전반적인 국민개개인의 의식개혁역시 시급하다는 것이 명확해보입니다.
    http://www.segye.com/Articles/News/Society/Article.asp?aid=20110510002080&ctg1=01&ctg2=&subctg1=01&subctg2=&cid=0101080100000 )
  • 부산촌놈 2011/05/12 23:58 #

    아, 저 기사는 저도 읽어봤습니다.

    우리들의 의식 부족은 어쩌면 가장 사소해보이지만서도 또 가장 위급한 문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 역사관심 2011/05/13 05:08 #

    절대 사소한게 아니죠. 저게 기본중의 기본인데요- 그 의식부족에서 모든 작금의 문제가 일어나고 있을 수도 있을만큼.
  • 솔까역사 2011/08/17 14:58 #

    잘 읽었습니다.
  • 역사관심 2011/08/18 00:09 #

    솔까역사님 감사합니다.
  • rip 2013/02/19 06:28 # 삭제

    오사카성, 시텐노지 는 대표적 시멘트 콘크리트 복원품 입니다.

    그렇지만, 일본사람도, 외국 관광객도, 누구하나 비하하지 않죠.
  • 역사관심 2013/02/19 10:18 #

    네, 때론 형식이 내용에 큰 영향을 끼칠때가 있는 듯 합니다.연구대상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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