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수터 & 바가지 제안 역사전통마

한국이라는 나라가 비슷한 역사길이를 가진 다른 국가들처럼 '오래된 내음'을 풍기는 전통국가로써의 이미지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얼마전 포스팅한 큰 문화재 (건축물포함)에 관한 이슈들도 중요하지만, 우리 주위의 소소하고 작은 문화재나 장소들에 대한 전문가집단이나 관련기관의 깊은 고찰 역시 반드시 필요하다.

하나의 작은 예로 항상 생각해 오던 '약수터/우물가'의 바가지에 대해 짚어본다. 다른 국가의 약수터는 경험하지 못해 비교하지 못하니 손쉬운 예인 일본의 예를 들어본다. 우선 한국의 약수터이다. 필자가 한국의 전통명소나 이러한 볼거리나 경험할 곳들에 대해 답답해 하는 부분이 몇가지 있는데 현수막과 더불어, 바로 아래와 같은 일관성없고 전통이 느껴지지 않는 간판들이다. 서울의 명소들은 나름 이제 깨끗하게 단장되어가고 있지만, 특히나 오늘 소개하는 약수터들에 한해서는 개선이 필요하다.

이러한 간판은 깔끔한 전통식 나무간판/표지판으로 하면 안될까? 대부분의 약수터는 조선시대나 그 이전시대부터 내려오는 곳들로, 나름 하나의 역사를 간직한 곳들이다. 그리고 설화등의 이야기거리도 풍부한 곳도 많다. 그에 어울리는 간판을 보고자 하는건 욕심일까.
난립하는 식당들과 그에 따른 화려한(?) 간판들은 다른 주제니 여기선 패스한다.
한국에서 가장 오래되었다는 약수터인 1200년된 함박산 약수터의 쇠재질 안내판
이제 이글의 핵심부분인 바가지이다. 우리네 약수터들은 전국어디 할것 없이 바로 이런 뻘건 플라스틱 (혹은 위처럼 파란) 바가지를 구비해 놓고 있다. 이는 사찰들도 마찬가지이다. 이러한 바가지들은 여행객의 입장에서 (내국인/외국인 마찬가지다 보는 눈은 똑같다), 뭔가 주위와 어울리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는다. 특히나 그 약수터나 우물이 오래되고 전통이 살아있는 곳일수록 (예를 들어 오래된 사찰등) 그 부조화는 심각해진다. 위생상으로도 좋은 느낌을 주지 못한다.
장자산 제곡동 약수터다. 나름 오래된 사당과 사찰이 존재하는 이 곳의 약수터의 모습이다.
어김없이 존재하는 뻘건 플라스틱 바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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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 일본의 전통 신사나 사찰에 구비된 곳들을 비교해보자. 우선 눈에 띄는 것은 재질이다. 거의 모든 곳이 나무와 돌로 되어 있다. 바가지는 대부분 나무로 되어있고 (자신들의 전통인지는 모르겠지만 대가 길다), 물이 나오는 곳도  미관상 무식한 플라스틱 파이프가 아닌, 전통식 대나무를 구비한 곳이 많다.

(주: 정보에 의해 약수터라는 명칭은 손씻는 곳으로 수정합니다. 일본어로 약수터는 薬水出る에 해당하는데 검색을 해봐도 한국의 약수터개념은 나오지 않습니다. 오히려 이러한 일본의 사찰 손씻는 곳처럼 약수터는 한국의 특유문화일수도 있겠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일본과의 비교가 그다지 틀린 것은 아닙니다. 요지는 이러한 전통을 느낄수 있는 곳을 그답게 꾸미자는 노력과 철학이니까요. 한국에 이런 손씻는 곳이 있다해도 시멘트에 빨간바가지가 있을 것 같으니 말입니다.)

일본의 손씻는 곳 (사찰)- 이처럼 끝부분이 쇠로 된 곳도 있지만, 미관상 험해보이지 않는 수준이다.
사찰에 서있는 간판들 역시 단색으로 처리되고 전통필체로 되어 있어 주위경관과 어울리면서 전체적으로 단아하다.
일본 공원의 전통손씻는 장소.

교토의 한 동네약수터 (역시 나무안내간판과 대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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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우리의 약수터로 와보자. 아래는 출처는 잊었지만, 나름 지방에서 명소로 소개할만한 오래된 약수터의 모습이다.

이렇게 밖에 못하는 것일까? 이는 상대적으로 비용이 그리 많이 드는 부분도 아니고, 많은 인력이 필요한 부분도 아니다. 국가차원의 관심과 태도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커다란 문화재관리도 중요하지만, 이러한 동네곳곳의 소소한 부분에서 전통국가의 내음을 풍기는 것 역시 매우 중요하다. 단지 외국인들에게 잘 보이자는 것이 아니라, 이러한 분위기를 어릴때부터 느끼고 맡고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에게도 이는 전통에 대한 의식구조의 형성 (문화재에 대한 관심과 생각일수도 있고, 전통문화에 관한 관심일수도 있는)에 결코 작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아이들이 자라서 각분야에서 한국의 전통성을 다시 지켜나가는 것이고 (그런 사회분위기에선 숭례문사건같은 일은 일어나기 힘들 것이다). 아이들만이 아니라 어른들도 마찬가지지만.

나름 신경써서 깔끔하게 해놓은 곳도 전통은 별로 느껴지지 않는다 (일관성도 없다). 그리고 빨간 바가지는 여전하다.
약수터의 전반적인 한국식 전통디자인은 자료도 확인하고 생각이 필요한 부분이니 우선 넘어가보자. 그럼 우리의 약수터 바가지엔 어떤 대안이 있을까? 대안은 조금만 찾아보면 널렸다. 조선시대까지도 우리는 전통 박 바가지 혹은 표주박바가지를 써왔다-사진으로 남아있는 자료도 많다. 아래에 몇개만 소개한다.

조선시대 박바가지
조선시대 전형적 표주박 바가지
조선시대 표주박 바가지의 일종
바가지를 파는 상인 사진 (이런 사진을 관광지 약수터에 붙여서 설명을 곁들여도 좋은 관광소재가 될지 모른다). 그리고 마땅한 설화가 없는 곳도 한국의 약수터에 대한 대표적이야기인 '버드나무 잎 띄운 바가지물'을 간단하게 소개해주는 등 우물터나 약수터관련 전통동화를 고풍스레 전시해줄수도 있다. 아이디어는 의지만 있다면 많다.

이는 필자가 검색해본 일부의 바가지에 불과하다- 종류는 더 다양하다. 물론 대나무나 전통바가지를 쓴다면 위생을 위해 스테인레스 파이프나 플라스틱 바가지보다 교체등을 더 자주 해줘야 할런지 모른다. 하지만, 전통 바가지의 수요를 늘린다면 관련 업체도 늘어나는 등 하나의 경제효과도 생각해볼수 있다. 관리에 애로가 많다면 바가지에 코팅을 두껍게 하거나, 전통바가지를 최대한 모방한 색감과 재질의 플라스틱으로 해도 무방할것이다. 유명약수터나 사찰에서는 분위기를 낼수 있게 (하나의 관광문화로) 옆에서 경제적인 비용의 귀여운 나무재질의 전통바가지를 판매하는것도 생각해 볼수 있다- 아이디어는 내기 나름이다 (조금 검색해보니 코팅/옻칠한 나무나 그외의 재질로 만든 몇종류의 전통모양 바가지들은 이미 상용화되어 있다: http://review.auction.co.kr/Know/QnaView.aspx?qno=389260).

문제는 태도와 의지라고 생각한다 (그정도 관리도 못한다면 문화국가라 할수 없는 수준 아닐런지).
우리의 약수터들이 깔끔한 나무간판들과 이러한 전통 바가지들로 꾸며진다면, 찾는 이도 그저 '약수뜨러'가는 곳이 아닌, 우리의 전통내음을 느낄 수 있는 정감있는 하나의 문화의 장소들로 탈바꿈 할수 있지 않을까?

약 2년전에 문화재청에 건의한바 있지만 그 후 소식은 없다.
의지와 철학만 있다면 전통약수터들의 향기를 내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닐 것이다.

필자가 찾아가 본 곳중 가장 전통적인 내음이 담겨있던 전남 선암사의 약수터 (그나마 여기도 파란 플라스틱 바가지이다).

관련글: 5년전 외국인이 본 한국 전통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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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솔까역사 2011/05/26 15:26 #

    전적으로 동감입니다.
    우리나라는 70년대식(?)으로 아직도 공구리치고 스뎅으로 만드는 습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바가지도 빨갛고 파란 푸라스틱 바가지...
    마치 나이롱 재질의 속옷을 입고 있는 느낌입니다.
    약수터 뿐만 아니라 다보탑, 석가탑 그리고 첨성대의 주위에는 쇠로 된 울타리가 있습니다.
    천년이 넘는 석물을 사진에 담으러 갔다가 그냥 돌아 오게 됩니다.
  • 역사관심 2011/05/26 15:57 #

    솔까역사님> 맞는 말씀입니다. 세세한 부분에서 국가의 이미지와 사회분위기가 결정나곤 합니다.
  • 2011/05/26 15:45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역사관심 2011/05/26 15:56 #

    감사합니다 ^^
  • 아빠늑대 2011/05/26 16:09 #

    예전에 저런 생각을 안한게 아닙니다만... 일단 여러 사람의 입에 대는 것이니 표주박 같은 것으로 쓸때에 위생 문제들을 생각 안할 수 없죠. 플라스틱은 그런 문제에 있어 덜하니까요. (일본의 저 바가지는 손 씻을 때 쓰는 바가지지 먹으라고 하는 바가지는 아니니까요, 물론 먹는 사람이 없는건 아니지만) 그리고 쉽게 파손되면서도 그 비용 부담이나 관리의 문제 같은 것들도 생각해야 할 것이고요.

    절에 있는 혹은 신사에 있는 것들은 경내에서 관리가 가능하지만 산속에 있는 약수터에 상주 인원을 배치시키고 관리한다는 것은 일종의 낭비이기도 하죠. 다만 역시 플라스틱을 하든 공구리를 치든 요즘 기술로 주변 경관과 어울릴 수 있는 것을 할 수 있음에도 저러는건 요즘 사람들의 미적 의식을 생각한다면 개선되어야 할 부분이기는 하죠
  • 역사관심 2011/05/26 16:41 #

    아빠늑대님> 저도 위생과 관리부분에 대해 포스팅후 생각을 해봤습니다. 전통 자연바가지가 관리가 힘들다면, 코팅이나 혹은 박바가지와 꼭 닮은 미관상 좋은 다른재질의 바가지를 만들수도 있겠지요- 설사 플라스틱이라 해도 색상이나 모양이 저런 생각없는 것은 지양해야겠죠. 그리고 유명약수터나 고찰의 약수터등에선 두는 바가지외에도 상품으로 전통박바가지를 판매하는 것도 생각해 볼수 있습니다. 산속약수터의 관리에 대해서는 사람을 상주시키자는 의견은 아니었습니다. 다만, 약수터 안내간판과 저런 지저분한 돌대신 제대로 된 석재를 깔고, 바가지도 위에 말씀드린대로 바꾸면 한다는 것이지요. 관리야 정기적으로 지금처럼 하면 될터이고 말입니다.

    하나의 전통문화공간으로 꾸며보면 한국곳곳의 분위기가 많이 달라질 수 있을 것같아 말씀올렸습니다. ^^
  • sikh 2011/05/26 17:39 #

    일본이니까 저렇지... 한국이면 바가지 훔쳐가는 사람 많을 겁니다.; 저런 플라스틱 바가지 훔쳐가는 사람도 꽤 있는걸요. 그렇다보니 자연스레 제일 싸구려처럼 보이는 물건을 비치한 게 아닐까 싶네요.
  • Chloe 2011/05/26 21:39 #

    100% 동감합니다. 경비원이 감시하는 곳이 아니라면 걍 줘도 안가져갈만한 물건을 둬야 함다. 정 일본처럼 예쁘게 만들고싶으면 cctv로 없어질때마다 인터넷에 '약수터절도 동영상'을 올려서 쪼잔하게 그런걸 다 훔쳐가나? 하며 망신을 주던지요.
    제 친구중에도 비행기 국제선탈때 담요 가져오면서 별 부끄럽게 생각하지도 않는 사람도 있고 그렇습니다
  • 역사관심 2011/05/26 21:55 #

    sikh님> 민도는 올라가야겠지요. 처음에나 시행착오가 좀 있고 정착되면 괜찮을 겁니다.
  • 천지화랑 2011/05/27 13:05 #

    이래도 훔쳐가고 저래도 훔쳐간다면 굳이 싸구려 둘 필요가 더 없는 거 아닌가요?
  • 페퍼리지 2011/05/28 06:21 #

    저도 동감. 아지까지 우리나라가 국력에 비해 후진국적 사고를 갖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 밥그릇 2011/05/26 21:20 #

    공감합니다. 저도 등산할 때 마다 저런 광경을 보면 물 좋은 곳에 난대없이 생긴 키치적인 예식장이나 모텔을 보는 기분입니다. 운치와 느낌이라는 것도 문화의 연장선인데 저렇게 운치를 깨버리는 물건들이 있으면 뭐랄까 저도 덩달아 기분이 저렴해지는 느낌을 받습니다.
    아무튼 전 위생상의 문제 때문에 따로 수통을 갖고 다니면서 마시지만 지역마다 색다른 바가지를 판매하는 형식으로 변했으면 좋겠네요
  • 역사관심 2011/05/26 21:53 #

    밥그릇님> 그렇습니다. 제가 하고 싶은 말을 잘 요약해주신 말씀입니다.
  • 콜밥 2011/05/26 22:08 #

    저것들 수질검사나 제대로 하나...
  • pientia 2011/05/26 22:42 #

    우리나라 약수터 위생문제가 많은 건 공감합니다. 그런데 일본의 약수터라고 올리신 사진은 약수터가 아니라 신사 입구에 있는 손씻는 곳으로 물을 마시는 곳이 아닙니다.
  • 역사관심 2011/05/27 02:12 #

    그렇군요. 검색해보면 약수터로 나와서 올렸습니다. 다시 검색하고 추가해봐야겠습니다. 다만 글의 요지는 전통국가답게 그런 내음을 풍길수 있는 곳은 주위국가들처럼 고풍스럽게 디자인하자는 것이지요.
  • shaind 2011/05/26 23:08 #

    나무나 쪽박으로 된 건 깨지고 썩고 이끼끼고......그래서 별로죠. 그나마 금속제가 나아보입니다.
  • 역사관심 2011/05/26 23:22 #

    대안이야 고민하기 나름이겠지요. 요는 의지입니다.
  • seyriz 2011/05/26 23:32 #

    일본쪽 사진은 약수터가 아닌데요-.-
    신사 경내에 들어가기 전에 몸을 씻기 위해 마련해둔 일종의 종교시설입니다.
    엄연히 마시라고 둔 물과 씻으라고 둔 물은 다릅니다.
    그리고 일본에서는 신사에 국가직인 신관을 두어 관리하는데 한국에서는 약수터에 관리인을 두는데가 별로 없지요.

    그리고 일본여행가서 신사에 있는 물나오는 곳에서 약수터에서처럼 바가지로 물 마시는 분이 있는데 그러실거면 일본 여행 가지 마세요. 일본 문화도 이해하려 하지 않으면서 여행은 왜갑니까? 아니면 신사에 가질 마시던지요.
    거기있는 물은 씻는물이지 마시는 물이 아니에요.
  • 역사관심 2011/05/26 23:50 #

    위에 같은 말씀을 올려주셔서 이미 답변드리고 수정했습니다. 고맙습니다.
  • 평민 2011/05/26 23:37 #

    독산자락길이라는곳을 가본적이 있는데 거기 약수터는 표주박모양의 갈색플라스틱바가지를 쓰고 있더라구요.
    그정도만 해줘도 괜찮을것 같은데 말이죠.
  • 역사관심 2011/05/26 23:51 #

    사진을 한번 보고싶습니다만, 그런 방법도 좋은 대안이겠습니다.
  • MontoLion 2011/05/27 02:14 #

    개념글 인정입니다. 개인적으로 우리나라의 이런저런 전통시설에 대한 배려가 너무 부족한듯합니다. 기본적인 것에서부터 관리까지 개판이고 심지어 보물급의 문화재들이 흉가급으로 관리가 안되는경우도 종종 발견된다고 하니...

    개인적으로 가까운 나라 일본에 부러운점이 그런것입니다. 조금만 신경을 써도 평범한 약수터도 구경거리가 될수 있는 요소가 있는데 그에 대해서 너무 소홀히 생각하는듯합니다.

    일본 교토에서는 주변경관을 해치지 않게 하기 위해서 빨강과 노랑의 통일의 맥도날드도 차분한 하얀색을 쓴다고 하지요. 거기까지는 안바라니깐 제발 조금만이라도 신경을 쓰고 외국관광객 명만인시대 그런말을 써줬으면 합니다.

    이러다가는 싱가포르의 전처를 밟을까 두렵군요. 이미 어느정도 진행이 되는듯하면서도...

    여튼 약수터 이야기가 왜 여기까지 빠졌는지 모르겠는데...

    위에서 말했듯 표주박 모양의 갈색플라스틱까지만해도 꽤 괜찮은 타협점이라고 봅니다.
    아무래도 나무제질로 하다보면 썪기 때문에 관리상 불편함이 있지요. 그런점으로 플라스틱은 확실히 관리가 잘 안되는 우리나라의 특성상 매력적입니다만... 디자인이라도 좀... 해줬으면 하네요.
  • 역사관심 2011/05/27 12:43 #

    교토와 경주의 거리풍경도 언제 한번 다룰 예정입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안드로키퍼 2011/05/27 02:15 #

    정말 좋은 글이네요. 저도 볼때마다 항상 '왜 이질감 느낄수 있는 쇠질, 알루미늄, 플라스틱 등만 쓰일까?' 생각을 하고는 했었거든요.
  • 역사관심 2011/05/27 12:44 #

    정작 밖에서 보면 보이는 것이 안에 있으면 그러려니 하는 게 많습니다. 답답하죠.
  • 고독한승냥이 2011/05/27 03:32 #

    어정정한 근대화가 나은 전통의 파괴인것 같네요.

    저런 풍경하나 하나가 개선되어야 될 것이데 말입니다.
  • 역사관심 2011/05/27 12:44 #

    하나씩 신경쓰고 바꿀때가 되었습니다.
  • Niveus 2011/05/27 07:49 #

    일단 몇몇 약수터는 한때 플라스틱으로 된 전통표주박 모양의 바가지가 있었습니다.
    다시 저런 바가지로 바꼈지만 -_-a
    결국 의지문제, 그리고 도난문제가 심각한듯합니다.
    실제로 저거 훔쳐가서(...) 막걸리잔으로 쓰고 하는 케이스를 본적이 있거든요(;;;)
  • 역사관심 2011/05/27 12:44 #

    구더기무서워서 장 못담가선 안되겠죠 ^^
  • Niveus 2011/05/27 12:47 #

    그건 그렇죠 -_-;;;
    확실히 도난문제라면 일반 바가지도 없어지긴 매한가지입니다(;;;)
    결국은 관리주체인 공공기관이나 사찰들의 인식변화인데말이죠.
    (사실 표주박형 플라스틱 바가지나 일반 바가지나 가격차이는 거의 없습니다;;)
  • MontoLion 2011/05/27 12:57 #

    그래서 필요한게 높은 시민의식과 적절한 관리지요.
  • 남극탐험 2011/05/27 08:14 #

    위생에 대해 생각하자면 스테인리스가 제일 나은 것 같습니다.
    최근엔 아마 스테인리스로 바뀌는 추세일거에요.
  • 역사관심 2011/05/27 12:45 #

    스테인레스도 좋고 나무도 좋고, 다만 전통이 살아숨쉬는 문화공간으로 탈바꿈 하길 바랍니다.
  • 차원이동자 2011/05/27 08:50 #

    좋은 말씀 잘 들었습니다. 오래된 약수터와 그 약수터 분위기에 맞는 바가지나 디자인을 해야 된다는 것 맞는 말입니다.
    굳이 외국인때문이 아니더라도 통일성 있고 특색있는 디자인을 갖추게 되면 사람들보기도 좋겠죠.
    그런데 개인적으론 빨간바가지라는 것도 꽤나 오랫동안 해왔으니까 괜찮지 않을까...싶습니다.
    왠지 모르게 '약수터'하면 떠오르는 풍경중 하나가 빨간 바가지가 되어버렸을 정도이니까 말이죠. 근현대에 쌓아올린이미지도 어떻게 살릴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뭐. 아스팔트에 식수받는 곳이라던가 '스댕'안내판같은것은 어찌 고쳐줬으면 합니다만 말이죠...
  • 역사관심 2011/05/27 12:46 #

    님말씀도 일리는 있습니다만, 그 근대화에 쌓아올린(?) 전통이란 것도 어느정도 주위와 객관적으로 동화가 되고 미각적인 것이 살아남아야겠죠. 그냥 귀찮아서 만든 저런 풍경은 누가봐도 안 좋겠지요.
  • SoftWish 2011/05/27 10:30 #

    와. 엄청나게 공감합니다. 우리 나라는 크게크게 보는건 잘해도 디테일한 부분에서 감동 주는 일은잘 못하는거 같아요. 저런걸 잘 표현하는게 전통!
  • 역사관심 2011/05/27 12:47 #

    신경써야죠 이젠. 먹고살기 바빠서 타령은 그만하면 합니다- 저런게 먹고사는데 도움이 되거든요 길게 보면.
  • 월광토끼 2011/05/27 11:00 #

    진심으로 공감합니다. 정말, 하다못해 표주박이라도 썼으면 약수터 외양이 확 달라질텐데 말입니다..
  • 역사관심 2011/05/27 12:46 #

    감사합니다. 그러게나 말입니다.
  • 천지화랑 2011/05/27 12:07 #

    신기한 건 술집에서 동동주를 시키면 예외없이 '플라스틱 재질의 표주박형 바가지'를 준다는 겁니다. ㅎㅎ~

    솔직히 도난이니 뭐니 하는 건 핑계죠. 그런 식으로 생각하면 저 플라스틱 바가지들도 며칠에 한 개씩은 줄어드는 경우가 종종 보입니다. 어떨 땐 분명히 철제 걸이는 있는데 바가지는 증발한 경우도 심심찮게 있고요 -_-;;

    그나저나 이 글 보니 예전에 외갓집에서 박 삶아다가 표주박 만들었던 기억이 나는군요. 때가 껴서 결국 물 먹는 용도로는 못 썼지만요 ㅎㅎ
  • 역사관심 2011/05/27 12:49 #

    맞습니다. 제가 링크건 사이트의 전통바가지들도 대부분 막걸리용이죠. 막걸리용도 저렇게 바뀐거 최근 몇년사이지요. 문화적으로 좋은 일입니다. 하면 될일을..
  • 부산촌놈 2011/05/27 13:13 #

    맞습니다.

    등산하다가 약수터에 들르게 되면 빨간 바가지가 약수터 위에 딱 올려져 있는데...

    그다지 좋진 않더군요.

    하지만 그것도 그거지만 콘크리트로 약수터나 우물을 정비하는 건 정말 아니라고 봅니다.

    미관을 해칠 뿐더러 생태계에도 그리 좋지만은 않죠.
  • 부산촌놈 2011/05/27 13:23 #

    개인적으로 이런 생각을 가져보는데 마을 같은 자잘한 행정구역이나 구 군 같은 도시 행정구역의 경계마다 장승 또는 이를 모티브로 만든 형상물을 세우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장승들이 보통 촌동네에나 가면 볼 수 있지 도시 같은 데서는 좀 보기 힘들잖습니까?

    그래서 어린 애들이 장승은 들어만 봤지 실제로는 본 적은 없는 경우도 많더군요.

    그렇기 때문에 제가 제일 중요시하는 '가까이 있는 전통'을 경험하기 힘듭니다.

    하나 장승을 마을 경계마다 세워놓는다면 사람들은 전통과 한 걸음 더 친해질 수 있을 것입니다.

    더불어서 외국인들 또한 도시에 거주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들이한국의 고유 문화를 체험할 기회가 더 많아지는 효과를 거둘 수 있겠지요.

    뿐만이 아닙니다.

    일명 '장승 콘테스트'라고, 자자체에서 장승을 설치할 때 지역민들을 대상으로 장승의 디자인을 공모하는 겁니다.

    물론 기본적인 틀은 지켜져야겠지만 그 한도 내에서 각 마을마다 특색 있는 장승들로 꾸며진다면 그 얼마나 좋겠습니까?

  • 부산촌놈 2011/05/27 13:26 #

    그렇게 함으로써, 사람들에게 "전통을 응용해서 새로운 것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온고지신의 의식을 길러줌으로써 문화 선진국 한국으로의 걸음을 한 걸음 더 뗄 수 있을 겁니다.

    아무튼, 장승은 우리 고유의 토속신앙을 품고 있는 요소이기 때문에 눈에 띄는 곳에 많이 배치시켜둔다면 한국에 대한 홍보 활성화 및 선이미지 형성 등의 좋은 효과를 거두리라 저는 믿습니다.
  • 역사관심 2011/05/27 23:28 #

    좋은 의견이십니다. 그런 세세한 곳에 신경쓰는 것이 문화국가겠지요.
  • 홍차도둑 2011/07/23 09:41 #

    그런데도 생각없이 장승 목 자른다는 일부 종교의 문제는...에효...물론 그런 사람들을 종교인이라고 부를수는 없지만 말이지요...

    장승의 이전부터의 역할을 생각한다면 정말 구나 시, 도의 경계선에 장승을 놓는 것도 좋은 아이디어라 생각합니다 ^^
  • 소리쟁이 2011/05/27 18:10 #

    외국인한테 잘 보이는 곳만
    이게 외국인 취향이겠지?
    하면서 자기네 주말의 명화 취향으로 꾸며대곤 있는데....

    정작 여기서 살고 있는
    우리들이 보기에
    정서적으로 전혀 공감이나 만족이 느껴지지 않는 것은
    어떡할 것인지...

  • 역사관심 2011/05/27 23:28 #

    옳은 말씀입니다.
  • 페퍼리지 2011/05/28 06:23 #

    일본은 운치있고 잘 꾸며 놨네요... 돌을 억지로 모양내 깍아 놓은 모습이 썩 보기 좋지 만은 않아서 안타깝습니다. 옆에 자그마한 소나무라도 한그로 가가이 심어놓거나 꽃이라도 있으면 괜찮을 듯 한데요 ㅠ
  • 역사관심 2011/05/28 09:25 #

    옳은 말씀입니다. ^^
  • 벼링벼링 2011/05/28 16:22 # 삭제

    안녕하세요..몇일전에 글읽고 우연히 vj 특공대를 봤는데
    바닷가 옆에 약수터 란 주제로 약수터가 나왔는데 거기서 플라스틱 표주박을
    쓰느거 봤어요.....혹시 도움이 될까하고 캡쳐해났는데요
    도움이 될까 해서 글올려요!.... 혹시 직접 찾아보시고 싶으시면
    가장 최근일자 그러니까 요번주 금요일 vj 특공대 7분50초 정도에 나오니
    한번 봐보세요
  • 역사관심 2011/05/28 16:30 #

    벼링벼링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꼭 한번 찾아볼겠습니다 =)
  • 동감! 2011/07/13 03:14 # 삭제

    진짜 100% 동감합니다...

    제가 가본 약수터는 백이면 백 다 파란플라스틱, 빨간플라스틱에

    촌스러운 시설들 투성이었으니...

    이거 말고도 한국에는 바꿔야할게 너무 많습니다
  • 역사관심 2011/07/13 23:04 #

    그렇습니다. 너무 많지요.
  • 2012/09/14 04:25 # 삭제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2/09/14 04:29 # 삭제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2/09/14 17:25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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