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타이거즈 10주년 엠블럼 발표에 대한 고찰과 제안 스포츠전통마

원년명가로 30년째인 기아타이거즈가, 오는 31일 '기아'타이거즈 10주년을 맞아 기념 엠블럼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그림은 아래).

다만 구단팬으로써 아쉬운 점은, 원년명가로써의 30주년 엠블럼을 함께 발표할 예정은 아직 없다는 점입니다. 인수구단에 대한 기본정의가 확실하게 자리잡은 미-일의 경우 이런 설명자체가 필요없겠지만, 아직 의식이 일천한 한국프로스포츠의 경우, 팬들에게 초기에 확실한 정보를 줄 필요는 있다고 봅니다. 우선적으로 타이거즈는 30년째이고, 기아 10년째인것을 보여주는 엠블럼이라고 확실히 명기하는 기사라도 내면 합니다 (이미 31일부터니 그 안에 디자인발표는 못할테고).

물론 기아타이거즈라는 인수구단의 10년역사를 기념하는 엠블럼으로 충분한 의미가 있습니다. 다만, 올드유니폼데이도 하고 (성적이 아니라 마켓팅 측면), 간만에 프론트에서 '전통마켓팅'측면에서 이제 제대로 단추를 끼우는 시점에서 괜한 오해를 살 여지가 있습니다 (물론 무지한 일부 사람들에게지만). 해결책은 쉽습니다. 기아타이거즈 10주년기념 엠블럼과 함께, 확실히 전통구단임을 보여주는 30주년 '구단엠블럼'도 발매하기 바랍니다 (이는 앞으로 4승만 더하면 삼성에 이어 KBO 역사상 두번째 1,900승 달성하는 시점에서 발표하면 효과적일 것입니다.)

이번에 발표하는 기념엠블럼은 물론 '타이거즈'라는 구단을 건드리지 않은, 조금만 유심히 보면 기아인수창단후 10년째라는 것을 강조하는 상징이란것은 현재의 '기아타이거즈의' 엠블럼기본틀인 호랑이 심볼에 글자만 넣은 것만 봐도 알수 있습니다.

이에 비해 비록 인수가 아닌 같은 기업에서 오비에서 두산으로 이름이 바뀐 후 계열사였던 오비가 외국기업으로 떨어져 나가긴 했지만, 두산 베어스는 원년부터 전통성을 강조한 엠블럼을 올시즌 발표한 바 있습니다. 역시 '전통'에 대한 마켓팅은 현재 8개구단중 (특히 원년 5개 구단중) 두산베어스와 롯데, 그리고 신생구단이지만 인천연고 선배구단들을 잘 살리고 있는 SK와이번스가 좋은 행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기아 프론트가 가장 약한 부분이 최다우승구단이면서도 바로 이 전통성이용부분인데, 다시 말씀드리지만 며칠전 매우 바람직하게 올드유니폼데이한 마당에 이번 발표하는 기아만의 엠블럼은 많이 아쉽습니다. '원년명문'을 강조하는 다른 엠블럼도 하나 쉽게 오지 않는 30년주년인 올시즌에 꼭 발매하시길 바랍니다. 이러한 기념 엠블럼은 한번 제작되면 후일 구단의 역사마켓팅에 자주 이용될수 있는 (구장의 장식물-깃발, 상징물등) 투자비용대 효과가 매우 큰 부분입니다. 그런 예는 역시 선진적인 구단운영을 하고 있는 일본 구단들의 예를 참조하면 좋겠습니다 (현재 일본의 전통인수구단은 10개구단입니다).

좋은 예 (구단기업이 세번바뀐 세이부 라이온즈 클래식 엠블럼- '원년구단'임을 강조하는 엠블럼) - 이들 역시 '세이부 라이온즈'의 엠블럼은 이번 기아10주년처럼, 20주년 30주년에 따로 발표한 적이 있습니다.
참조: 사이타마 세이부 라이온즈 연혁 (모두 인수)
  • 니시테쓰 클리퍼스(西?クリッパ?ス, 1950년)
  • 니시테쓰 라이온스(西?ライオンズ, 1951년 ~ 1972년)
  • 다이헤이요 클럽 라이온스(太平洋クラブライオンズ, 1973년 ~ 1976년)
  • 크라운라이터 라이온스(クラウンライタ?ライオンズ, 1977년 ~ 1978년)
  • 세이부 라이온스(西武ライオンズ, 1979년 ~ 2007년)
  • 사이타마 세이부 라이온스(2008년 ~ )
말씀드렸듯 전통명가 라이온즈 역시 '세이부 라이온즈'만의 30주년 기념엠블럼 (1979-2008년)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사진이 작지만 잘 보시면 년도가 보입니다).
이와 비슷한 예로 역시 1950년 창단된 양대리그 50년이 넘는 역사의 원년구단인 '요코하마 베이스타즈' 역시 구단역사와 관계없이 '연고지'만의 엠블럼 (즉 1987년이후 요코하마로 이전한 후만을 기념하는) 30주년 기념 엠블럼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이와 같이 엠블럼이란 여러가지 구단의 다양한 특징을 기념할수 있는 요소입니다- 거꾸로 말하면 전체구단 역사를 말해주는 요소가 아닌 엠블럼도 많습니다).
참조: 요코하마 베이스타즈 연혁 (모두 인수)
  • 다이요 웨일스(1950년 ~ 1952년)
  • 다이요 쇼치쿠 로빈스(1953년)
  • 요쇼 로빈스(1954년)
  • 다이요 웨일스(1955년 ~ 1977년)
  • 요코하마 다이요 웨일스(1978년 ~ 1992년)
  • 요코하마 베이스타스(1993년 ~ 현재)
역시 얼마전 2009시즌에, 지바 롯데 마린즈 역시 구단의 전체역사인 1950년 원년부터가 아닌 롯데인수후 40주년만을 기념하는 엠블럼제작도 발표한 적이 있습니다 (일본어로 '프로야구구단 [롯데]가 올해 40주년을 맞이했습니다' 라고 '롯데'만의 로고임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즉,  1950년창단된 구단역사인 '오리온즈-마린스' 구단자체의 50년부터의 역사가 공식역사입니다). 원 구단명인 오리온즈까지 표기해준 전통성 강조. 배울만합니다.
참조: 지바 롯데 마린즈 구단 연혁 (모두 인수)
  • 마이니치 오리온스(毎日オリオンズ, 1950년 ~ 1957년)
  • 다이마이 오리온스(大毎オリオンズ, 1958년 ~ 1963년)
  • 도쿄 오리온스(東京オリオンズ, 1964년 ~ 1968년)
  • 롯데 오리온스(ロッテオリオンズ, 1969년 ~ 1991년)
  • 지바 롯데 마린스(1992년 ~ )
마지막으로 세이부 라이온즈 클래식 엠블럼과 더불어 기아가 참조하길 바라는 두 구단입니다.
우선 주니치 드래곤스의 원구단 창단 70주년 기념 엠블럼 (1936년~ 2006년).
참조: 주니치 드래곤스 구단연혁 (모두 인수)
  • 나고야군(1936년 ~ 1943년)
  • 산교군(1944년)
  • 주부니혼군(1946년)
  • 주부니혼 드래곤스(1947년)
  • 주니치 드래곤스(1948년 ~ 1950년)
  • 나고야 드래곤스(1951년 ~ 1953년)
  • 주니치 드래곤스(1954년 ~ 현재)

마지막으로, 역시 명문인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엠블럼입니다 (2008년에 발표한 호크스구단 70주년 (1938년~08), 그리고 오사카에서 큐수로 연고이전하고 (1989년) 20주년 엠블럼).
참조: 후코오카 소프트 뱅크 호크스 구단연혁 (모두 인수)
  • 난카이군(南海軍, 1938년 ~ 1944년)
  • 긴키니혼군(近畿日本軍, 1944년 ~ 1945년)
  • 긴키 그레이트 링(近畿グレートリング, 1946년 ~ 1947년)
  • 난카이 호크스(南海ホークス, 1947년 ~ 1988년)
  • 후쿠오카 다이에 호크스(福岡ダイエーホークス, 1989년 ~ 2004년)
  •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2005년 ~ )
연고지이전: 오사카 부(1952년~1988년) ->  후쿠오카 현(1989년 ~ 현재)

구단 70주년 기념포스터 (역대 구단 로고모자와 유니폼- 이전 구단기업까지 망라, 진짜 부럽군요)
이처럼 인수구단들의 명확한 역사의식을 보여주는 이러한 통합 클래식 엠블럼역시 제작되는 행보가 생겨나길 기대합니다.

현대 유니콘스가 사라진 현재, 존재하는 인수원년구단들인 두구단, 엘지트윈스와 기아 타이거즈가 선진적인 행보를 앞으로 생겨날 수많은 인수구단들보다 (혹은 '..들을 위해') 먼저 보여주면 합니다.


덧글

  • 세지 2011/07/29 07:34 #

    검빨옷으로 역사개념 좀 잡나 했더니
    또 이상하게 흘러가는군요.
  • 역사관심 2011/07/29 10:57 #

    자꾸 알려줘야 하니, 이런건 알아서 해줘야 하는데 말입니다.
  • OffSpeed 2011/07/29 08:27 #

    저 앰블럼대로라면 해태의 역사와 V9는 싹 무시하는 거군요.
  • 역사관심 2011/07/29 10:30 #

    아닙니다. 위에 말씀드렸듯, 세이부 라이온즈등도 현 구단기업만의 엠블럼을 제작하곤 합니다. 그냥 따로 제작하는거죠.
  • ㅁㅁㅁ 2011/07/29 08:45 # 삭제

    아직 아전인수식 역사개념을 못버렸군요.
  • 칼라이레 2011/07/29 09:11 #

    있었던 걸 없었다고 하는게 미친거지요
  • 역사관심 2011/07/29 10:31 #

    알면서 제작하는거죠. 제 주장은 그건 (현구단주 엠블럼) 그것대로, '구단 30주년엠블럼'은 따로 하나 더 제작하자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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