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산국 유물 몇년째 창고 신세 & 이사부 토성발굴 소식 (2011, 2012년 기사) 역사뉴스비평

어제 우산국 정벌 1500주년 포스팅을 올리고, 문득 유물이 궁금해 검색해 보니 이런 한심하고 한심한 기사가 있었군요.
기사 일부입니다:

울릉도는 신라시대 해상왕국 우산국의 유적이 많지만, 발굴은 커녕 이후 조상이 사용하던 귀중한 유물도 제대로 관리하지 않아 울릉도의 유구한 역사를 사장시키고 있다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 울릉군은 옛 조상이 사용하던 귀중한 유물을 대대적으로 찾아 사들였지만 전시, 관리는 고사하고 창고에 마구잡이로 쌓아 놓았고 향토사료관은 철문이 굳게 닫혀 있다.

독도는 물론 모섬인 울릉도 향토 사료를 관리하는 독도박물관(관장 이승진)은 지난 2009년부터 울릉도 향나무로 만든 지게, 책상, 농기구를 비롯해 울릉도의 변화상을 보여주는 사진자료를 사들였다. 또한 섬 주민들의 출생과 혼례, 제례, 상례와 관련된 자료와 민속생활자료 중 상태가 양호한 물품 등 울릉도 옛 선조가 사용한 생활도구 전반에 걸쳐 폭넓게 수집했다.

이처럼 어렵게 모은 향토사료들은 2년이 지난 지금까지 전시는 커녕 일반 창고에 먼지만 수북이 쌓인 채 방치되고 있어 자칫 귀중한 역사자료들이 오염되거나 변형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향토사료관은 울릉군 문화관광과에서 관리를 해오다 지난해부터 독도박물관으로 업무가 이관됐다.

사료관 주변의 지반 침하로 비만 오면 누수가 심해 종전의 전시된 유물까지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현재는 폐쇄한 상태다. 향토사료관은 철문을 내린 채 정면에 `내부공사로 관람이 불가 합니다`라는 안내문만 손님을 반기고 있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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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이 우산국 유물의 일부입니다.
이런 귀중한 유물을 이렇게 허술하게 관리해선 곤란합니다. 작년이후 어떠한 조치가 취해졌는지 궁금합니다. 울릉도의 독도박물관 다녀오신분들의 의견이 궁금하군요. 그보다 우산국에 대한 발굴조차 제대로 안했다니 답답한 현실입니다.

마지막으로 이건 울릉도에서 발견된 석인상인데, 과연 언제것인지 궁금합니다. 매우 현대적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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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족으로 오늘자(8월 26일)기사로 이런 것도 공교롭게 실렸군요.
독도를 둘러싼 한·일간 분쟁이 극에 달한 가운데 강원 강릉지역에서 신라 이사부(異斯夫) 장군 시대에 축성된 토성(土城)의 발견은 고고학적 중요성 외에 역사적으로 1천500년 전부터 독도가 명백한 대한민국 고유의 영토임을 입증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라는데 큰 의미가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중략.
그런데 이번에 강릉시 강문동 H 호텔 신축부지에서 발견된 토성이 이사부 장군이 '나무 사자(木偶獅子)'를 싣고 가 우산국을 공격해 복속한 시기인 6세기 초에 축성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에 발견된 토성이 그동안 역사 및 고고학자들의 노력에도 실체가 별로 드러나지 않았던 우산국 복속을 위한 군사적 거점이고 이곳에서 이사부의 함대가 출항한 곳임을 추정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는 이유다.

한밭대학교 심정보 교수는 "이 토성의 규모와 출토 유물을 볼 때 6세기 초 하슬라의 군주였던 이사부 장군이 토성을 쌓고 이곳을 군사적 거점 삼아 우산국 정벌에 나선 것으로 볼 수 있는 중요한 자료"라고 말했다. 

중략.

여기가 발굴중인 토성입니다.
두번째 기사를 보면 "5∼15cm씩 차곡차곡 흙을 쌓아 조성한 이 토성은 성곽 아랫부분의 외벽과 내벽 사이의 너비를 말하는 기저부가 42∼60m로 엄청난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라고 설명되어 있습니다. 완전 따끈따끈한 뉴스입니다.


덧글

  • 동글기자 2012/08/27 16:20 # 삭제

    헐,,이런 중요한 뉴스를 놓치고 있었습니다. 뜨끈뜨끈한 외교분쟁 말고도 사람들이 이런데 관심을 가져야 할텐데요. 저도 유물이 방치,훼손되지 않을까 무척 걱정스럽습니다. 1년전 뉴스지만 왠지 개선된 것이 없을듯하단 예감입니다.
  • 역사관심 2012/08/27 19:22 #

    그러게나 말입니다. 항상 아쉬운 점 중 하나가 '후속기사'의 부재입니다.
    예전에 발해 금화 소식도 모든 매체가 일제히 쏟아내고는 검증결과가 어떻게 되었는지는 '그야말로 아무도' 알려주지 않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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