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끄적- 대중문화와 정체성 (한중일러)

이런 사변이 든 적이 있었는데, 오늘 또 생각해보게 되었다.
한국,일본, 중국, 러시아의 60년대 중반생들에서 80년대생들, 즉 현재 3-40대중반 세대에 있어, '문화적정체성'이란 어떤 느낌일까.

즉, 러시아의 경우 고르바초프의 개혁이 실질적으로 힘을 가지던 90년대초에서 중공의 경우 길게는 90년대후반에 와서야 청소년층 혹은 이미 20대중반인 그들은 '서구식 대중문화'라는 것을 접하게 되었을 것이다. 이들이 처음으로 팝을 접하고 영화를 보았을 때의 문화적 충격이란 과연 어땠을까? 항상 궁금한 나로선 상상조차 불가능한 부분이다. 그리고 이들에게 이미 영미권과 동양자유진영권에서 50년대부터 무려 40여년간 켜켜히 쌓인 (비틀즈정도부터라 해도) 엄청난 양의 문화를 단시간내에 제대로 느끼고 체험하는 일이 과연 가능했을까? 

그 세대가 3-40대가 된 현재, 그들의 의식구조는 과연 어떠할까. 
  
이와 달리 속칭 서구권에 속하던 한국과 일본은 (물론 동남아국가들과 홍콩, 대만도) 이미 70-80년대를 통해 '대중문화'라는 개념이 확실히 뿌리를 내리고 있었다. 음악으로만 생각해도 우리는 조용필, 송골매, 서태지, 듀스, 세이코, 안전지대, 시카고, 잭슨, 메탈리카, 너바나 등을 감수성이 가장 예민했을 10-20대에 내 것으로 받아들이며 살았다. 과연 이러한 '체화'가 10대중반에서 20대중후반까지를 '공산주의체제'에서 살다가, 그 이후 줄잡아 반평생을 서구 대중문화에 젖어 산 현재, 그들의 의식구조가 우리와 어떻게 같고 다를지...궁금하다.

느낌이지만 무언가 분명 다를 것 같다- 지금 현재 머릿속에 들어있는 지식과 데이터양은 거의 같다고 해도, 그 시대를 직접 생활로 살아온 것과 아닌 것의 차이는 클 것이다. 같은 사회시스템에서조차 연령대별로 문화적 의식구조가- 즉, 10-20대 예민하고 불확실한 시기를 어떤 시대의 문화와 함께 보냈는지에 따라- 확 달라지는 데, 구조조차 완연히 다른 사회시스템에서 살아온 동연령대의 두 그룹 역시 많이 상이할 수밖에 없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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