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바나- Negative Creep (Bleach, 1989) 음악

너바나의 데뷔앨범 Bleach는 역사에 남은 이 삼인조밴드의 탄생을 알리는 축포였다. 그리고 지독히 원래의 너바나다운, 시애틀무브의 순수함을 보여주는 앨범이 이 앨범이다 (그후 어떤 앨범들보다도 더). 

가장 순수한 락커였던 어쩌면 가장 행복했던 (그리고 가장 고달프고 힘들던) 시절의 커트와 크리스와 데이브의 열정과 분노와 순수함이 담겨있는 폭탄같은 작품 (*블리치시절의 드러머는 채드이긴 했지만). 단돈 600달러로 서브팝에서 제작한 이 기념비는 2010년까지 미국내에서만 1700만장의 판매고로 인디제작사 서브팝의 최고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앨범구성이고 뭐고 할것없이 연이어 터지는 강력한 넘버들은 정신없게 듣는이의 정신과 감정을 휘저어 놓는다. 그리고 그 안에 슬픔이 어렴풋이 느껴진다.

Negative Creep은 블리치중에서도 커트의 보컬이 가장 치열하고 처절한 곡. 초창기 그런지와 얼터의 여명기에 나온 걸작이다.

Nirvana- Negative Creep 가사 (1989년)


너바나 공연중 좋은 실황으로 유명한 1992년 Reading 공연 중.


락앨범 커버중 가장 좋아하는 커버로 손꼽는 Bleach. '탈색'이란 타이틀과 앨범의 컨셉이 이렇게 잘 어울리기도 힘들다. 하얗게 태워버리는 앨범. 이 앨범의 역사적 평가는 다음의 짤막한 평이 가장 정확할 것이리라. Anthony Carew from the About.com Guide said that the album "define[d] the entire decade of the '90s".
블리치를 생각할때면 그해 89년 우리나라 라디오에선 이승철의 안녕이라고 말하지마, 이지연의 바람아 멈추어다오등이 흘러나오고 있을때, 그리고 일본에선 아이돌음악이 정점을 찍는 버블시대전성기에, 바다건너 작은 도시 시애틀의 한 구석에서 새파란 젊은이 셋이 혁명을 일으키고 있었구나...라는 생각이 들곤 해, 같은 시대에 참으로 여러가지 일들이 벌어지고 있었구나 라는 감회가 들기도...


덧글

  • 지나가다 잠깐 2013/03/22 11:01 # 삭제

    Bleach 시절 드러머는 데이브가 아니었습니다..
    Chad Channing이라는 사람이었죠...^^
  • 역사관심 2013/03/22 17:05 #

    넵 알고 있습니다 ^^ 너바나의 역사가 시작되었다는 맥락에서 썼습니다...(정보첨가합니다^^)
    역사를 잘 아시는 진정한 팬을 만나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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