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좋아하던 그리고 좋아하는 곡. 가을에 들으면 그냥 풍경과 묻혀버리는 느낌.
그리고 국내뮤지션중 이런 느낌을 줄 수 있는 사람도 루시드 폴밖에 없다.
머물다- 루시드 폴 (2002)
언제부턴가 다르게 들려
언제부턴가 다르게만 보여
혼자 끓인 라면처럼
혼자 마시던 쓴 소주처럼
이젠 내 입가에 머무네
그대, 내 귓가에 머무네
지금은 멀리 있다 해도
그렇게 스쳐간 그대 옷깃
지금 내 옷깃에 머무네
그대, 내 눈가에 머무네
책상 위 놓인 피씨 속에
주머니에 든 호출기 속에
지금 내 눈가에 머무네
그대, 내 귓가에 머무네
잠시 그대를 잊고 있어도
멍하니 벽을 바라보면 (문득 들리네)
여기, 내 귓가에 머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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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선이밴드 시절부터 2000년대초반의 그 서늘한 미가 요즘은 사라져서 조금은 아쉬운.
역시 외국에 혼자 있을때 나오는 음악과 다른 듯하다...여전히 좋은 또다른 맛이긴 하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