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밴드중 가장 '밴드'답다고 생각하는 밴드 (밴드가 세번이나;).
국내밴드중 가장 좋아하고 응원하는 밴드.

바로 언니네 이발관이다. 신보가 나오면 아무 말없이 지갑을 열수 있는 몇 안되는 남은 뮤지션.
완전히 언더에 있던 시절, 데뷔앨범을 듣고도 충격, 3집을 듣고도 충격, 4집을 듣고도 충격, 5집을 듣고도 충격. (2집은 좋아했지만 충격은 아니었고).
그 충격이란 땅을 뒤흔드는 성격이 아니라, 너무나 '신선함'으로 가득찬, 그래서 앨범마다 약간씩 색감을 다르게 기분좋은 성격의 충격이었다. 앨범마다 변증법적으로 발전해가는 연주와 그러면서도 '언니네 색깔'을 그대로 품고 가는 도장은 항상 쾅 찍어주는.
그래서 각각의 앨범은 (보통 명밴드의 행로가 그렇듯) 세월이 지나도 퇴색되기보다 각각의 '미'를 드러내고 찬란히 빛난다.
개인적으로 여러일이 있던 2004년에 [4집 순간을 믿어요]에 실려서 마음을 뒤흔들었던 곡. 제목부터 좋은 '깊은 한숨'이다. 세계에서도 유일한 언니네표 영롱한 아르페지오성 리프와 두터운 베이스음, 그리고 멋진 편곡과 가사, 앞으로 시간이 지날수록 명곡의 반열에 틀림없이 오르리라 생각하는 곡.
너무도 쉽게 너무도 쉽게
그렇게 날 떠나 버릴걸 왜 나에게
silent night 속삭이며 언제나
너의 편이 될거라 약속했던가요
작은 미소도 남겨두지 않고서
잘가 이젠 안녕
사랑하는 마음이 더는 없을지 몰라
이젠 추억속에 모두 가져가
깊은 밤이 우리를 깨우쳐 줄거야
너무도 쉽게 너무도 쉽게
그렇게 그리움 속으로 넌 가려해
작은 미소 하나 남겨두지 않고서
잘가 이젠 안녕 나를 기다리는 건
깊은 한숨뿐인걸
이젠 추억속에 모두 가져가
나의 마음 속이려 더는 애쓰지 말고
잘가 이젠 안녕
나를 기다리는 건 깊은 한숨뿐인걸
이젠 추억속에 모두 가져가
사랑하는 사람의 노랠 듣고 싶어
너무도 쉽게 너무도 쉽게
아주 멀리 가슴 아프게
안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