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대전 Z와 곧 개봉할 엑스맨-W 에서의 한일 이미지 역사전통마

오늘 World War Z를 보고 왔다. 기대치를 낮추고 보지 않았더라면, 단순한 플롯과 뻔한 이야기가 실망스러웠을 영화였다. 예고된거나 다름없는 속편이 나을듯. 쓰고자 하는 포스팅주제는 영화자체에 관한 것이 아니다. 이 글은 필자의 주제중 하나인 국가이미지에 관한 글이다.

"국가 이미지는 이미지의 특성상 객관적인 사실에 바탕을 두지만 주관적인 관점이 더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국가수준에서의 이미지는 현재의 정치/경제적 상황에 따라 해당국가에 대한 이미지를 형성하는 경향이 강하다면, 일반국민들은 역사적 사실이나 문화적인 측면등에 의해 많은 영향을 받는다 (Boulding, 1958). 따라서 국가이미지는 실제와 큰 차이가 있을 수 있으며, 한 번 형성된 이미지가 특히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화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 (김민성 & 조성욱 논문중, 2011).

"국가이미지 형성과정에서 미디어가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이 역할은, 대중에 대한 직접적인 영향력이라는 미디어 그 자체의 특성과 함께 포함되는 내용이 결국은 사회의 흐름을 반영한다는 측면에서 미디어 자체만의 영향력으로 한정되지 않는다" (동논문).

영화시작전에 7월개봉인 엑스맨 신작- The Wolverine의 예고편을 했다. 이 신작의 배경은 일본이다. 일본색이 나오는 영화는 둘째치고, 블랙레인, 라스트 사무라이, 사랑도 리콜이 되나요 (아니 훨씬 옛날인 1967년작 007 두번죽다 이전에도)등 일본자체가 로케이션이 된 경우도 한두번이 아닌만큼 익숙할만도 하건만, 일본의 전통문화에 대한 헐리웃의 미화-비꼬는 의미가 아니라 정말 '예쁘고 멋지고 확실한 색감으로' 그린다는 의미의 미화는 여전했고 부러웠다는 것이 솔직한 심정이었다.

트레일러- 항상 현대와 전통이 살아숨쉬는 일본의 이미지- 7월 26일 전미개봉.



그리고나서 아무런 사전지식없이 본영화를 (월드워 Z) 보던 도중 한국의 경기도 '평택시'가 나오는 장면이 있었다. South Korea라는 단어가 나오는 장면에서 저절로 더 눈길을 주며 보았지만, 역시나 (항상 그렇듯) 우울해졌다. 더 열받는 건 한국의 자위성 기사들이다. 이 장면이 나온다는 사실만으로 자랑스럽게 여기는 대한민국 언론. 정말 정신탑재 좀 해야한다. 외국에 나가서 어떤 이미지로 비추어지는지 영화를 한번 보고 이런 기사를 쓰라고 퍼부어주고 싶어진다.


전형적 내재적 오리엔탈리즘 기사- 그런데 그나마 그 내용도 틀렸다.

평택의 미군기지장면은 그야말로 아무데서나 찍어도 상관없는 캄캄한 밤에 전형적인 전근대적 시골마을, 얼굴도 안보이는 동양좀비들이 뛰어다니는 비오는 비포장 흙진창일뿐이었다. 거기에 더해 평택의 한 농가는 이 좀비바이러스의 탄생지로 묘사된다 (아닌 것으로 밝혀지지만). 최초의 좀비로 묘사되는 한국인과 의사도 얼굴을 봐서는 솔직한 느낌으로 요즘 한국인이라고 하기 힘든 국적불명의 후진국 제 3세계 아시아 농촌사람같은 느낌이었다.

이런 사진은 흥행을 위한 립서비스차원이란 걸 국내언론도 이젠 깨달을 때가 되었다 아니 지났다-
 이런 한국배경과 한국인은 어떤 헐리웃영화에서도 등장한 적이 없다.
이런식의 더러운 이미지의 '한국(정확히는 한국인)'의 모습을 그린 필자가 기억하는 최초의 영화는 1995년작 Outbreak였다 (역시 바이러스를 옮겨오는 국가). 그리고 나서는 1993년 제작되고 90년대말 개봉된 국내에서 불매운동까지 벌어졌던 수작 마이클 더글라스 주연의 '폴링다운'에서 미국의 한인을 더럽고 야비한 인간으로 보여주는 장면이 뒤를 이었고. 그 후에도 별 다른 건 없었다. 물론 이민 초창기와 80년대의 한인마켓의 많은 사람들이 이런 이미지를 심어준 것이 잘못이다. 하지만 요즘은 그정도로 장사하는 분들은 없다. 오히려 누구보다 성실하고 친절하고 자신의 업에 충실하다.

하지만, 참으로 일관되게 항상 한국은 이런식으로 나쁜 일의 발생지거나 (북한은 기본옵션), 미국내에서는 LA의 조폭들이나 비열한 마켓주인들 정도로 그려졌을 뿐이다. 끊임없이. 한결같이. 실제의 현대한국이 어떻게 발전해 가건말건, 실제의 한국 전통건축과 문화가 어떻건 말건 전혀 관심없이. 한번 구성된 선입관이나 이미지는 바뀌는데 수배의 노력이 필요한 것이라는 명제를 가장 잘 보여주는 예중 하나가 헐리웃의 한국이미지이다.

최근의 영화를 둘러보아도, 아주 최근인 작년 위쇼스키남매의 영화 '클라우드 아틀라스' 에서 거의 헐리웃역사상 처음으로 서울이라는 도시가 영화에서 중요한 무대로 설정되어서 미래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역시 일본의 문화가 뒤섞인 뭐가 뭔지 알수 없는 도시로 그려진다. 악의가 있어서가 아니라, "위쇼스키에게도 무슨 이미지인지 떠오르질 않는 것"이다.
 
배두나의 의상무늬는 한눈에 일본적이고
공간은 그대로 료칸이라 해도 될만큼 너무나 일본적이며
서울은 그나마 미래지향적으로 그려줘서 고마울 정도의 무색무취- 그나마 한글이 있어 세종대왕님께 다시한번 감사함을. 한글이 없었다면 1910년대 영화인 메트로폴리스의 3D판이라 해도 무방한 무국적도시.

그에 비해 일본문화는 중국과도 차별되고 확실한 형식을 갖춘 오래된 전통문화강국으로서의 '일본미'를 여지없이 드러낸다. 잠시 트레일러를 안본 분들을 위해 신작 울버린 (2013)의 몇 장면만 소개해보면:
빠칭코도 이젠 여엿한 일본색을 지닌 문화

필자는 한국이 일본이나 중국처럼 과장되게 미화되는 수준까지 당장 바라는 것이 아니다. 그냥 현재로선 있는 그대로의 모습만 보여주길 바란다. 새마을운동전의 한국의 모습이나 정체불명의 은둔국가로 그려지는 북한과 짬뽕으로 섞이는 모습은 더이상 보고 싶지 않다.

이런 글을 쓰는 것 자체가 (즉 서구인들에게 더 잘보이고 싶다는 욕망자체가) 바로 내재적 오리엔탈리즘일수 있다. 하지만 이글은 누구에게 '잘 보이자'라는 이야기를 주제로 하는 게 아니다. 왜 중국과 일본과 다른 아시아국가들에 비해, 우리는 있는 모습조차 보여주지 못하고, 아무런 전통도 문화도 없는 국가로 비추어지는지, 즉 '국가브랜드' (국가이미지) 차원에서 심각하게 우리 스스로 한번 차분하고 깊은 성찰을 가지고 돌아볼 시점이 되었다는 것이다.

외국에게 '잘 보이기 위해' 일본이 저런 이미지를 만들어낸 것이 아니다 (물론 전후직후 미국과의 교환교수프로그램, 국제교류기금조성등 많은 노력을 했다지만 그건 부차적인 일이다). 그보다 일본인들 (그리고 중국인들은) 항상 전통을 생활속에 구현하고 산다. 

일본 드라마나 영화를 보자. 아주 빈번하게 (전통사극이 아닌 현대극에서도) 성인식이나 중요한 기일이거나 결혼식때 아니 보통 길에서도 중년여성이면 어김없이 한두번은 등장하는 기모노나, 시골에 인사드리러 커플이 가면 거의 대부분 일본전통가옥에 부모님이 산다거나, 전통사찰이나 신사에 데이트를 간다거나, 마을축제가 열린다거나, 전통다도를 경험한다거나, 그런 일본의 전통과 미가 생활속에 구현되는 모습으로 녹아있다. 그리고 중요한 랜드마크 전통건축물들이 주요도시마다 존재한다 (이에 대해선 나중에 다시 심화해서 다루어 볼 예정). 

끊임없이 재생산- 강화- 재생산- 강화된다 (첫 두장은 현대극인 오오쿠와 고쿠센 장면, 뒷 두장은 만화 원피스표지)

끊임없이 재생산- 강화- 재생산- 강화된다


이러한 스스로의 자신들문화에 대한 애착과 자부심, 그리고 자연스러운 생활감은 자국의 대중매체를 통해 경제력과 함께 자연스레 세계인들에게 각인된다. 물론 19세기 자포니즘 열풍이란 우리보다 훨씬 긴 역사가 있지만, 그 자포니즘 역시 근대이후의 일본이 우리같은 모습으로 살고 있다면 80년대초반 홍콩열풍처럼 사라지고 지금은 기록으로 남아 있을 것이다. 

이에 반해 우리의 드라마는? 전혀 아니다. 작정하고 만든 사극이 아닌 다음에는 영화나 드라마내에 새끈한 현대식 빌딩은 등장할지 모르지만, '오래된 국가의 냄새'가 나는 장면은 눈을 부릅떠도 찾기 힘들다. 

드라마 야왕의 거실장면 (한국 드라마 하면 나오는 가장 흔한 부유층의 거실셋트의 전형). 물론 이런 곳이 나온다는 것이 나쁘다는 게 아니다. 하지만 전통가옥형태의 저택에 사는 사회지도층은 아예 나오지 않는다. 파악하는 한 최초로 나온 곳이 원래 일본드라마인 꽃보다 남자의 한국판에서 '라궁'(경주의 한옥호텔)을 '저택'으로 그린 예인데, 일본원작에서 4명주인공중 한명의 집이 전통가옥에 사는 거부의 이미지라 그대로 따른 것이다. 그 외 어떤 드라마를 봐도, 한국적 미를 보여줄 어느것도 없는 셋트장이나, 도시모습이 대부분이다. 그리고 그게 우리의 현대상이다.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 걸까. 우리가 자국문화나 전통에 대한 애정이나 자부심이 태생적으로 모자라서일까? 아니면 우리가 진정한 모든면에서의 강국이 아니어서일까? 혹은 영화 흥행시장면만 놓고보아도 4배에 달하는 일본이기때문일까?

필자의 결론은 셋다 'No'. 
결국 이러한 문화매체가 그려내는 것은 미화와 과장이 섞일지언정, 버젓한 '현실'을 근간으로 한다. 현실에서 그렇게 살아가는 사회의 구성원과 그렇지 않은 사회의 구성원들의 모습을 담아낼 뿐이다. 그리고 강국이건 아니건 전통이 살아있는 국가를 그릴때에는 적절하게 그려내는 것이 매체들이다. 우리의 사회가 마치 1945년에 탄생한 신생국가처럼 보일 뿐인 것이다. 여몽전쟁, 임진왜란, 한국전쟁을 거치며 수없이 사라진 고대-중세-근대건축들과 회화를 비롯한 각종문화들. 그리고 일제강점기와 근대화과정를 거치며 왜곡된 삐뚤어진 전통에 대한 부정적 시각이 더해지면서 그나마 남아있던 문화마져 사라져갔다. 반면 관념론적 성격이 강한 한국학담론은 구체적인 실체를 만들어내는데 실패하고 있다 (요괴담론이건 회화건 한식이건 마찬가지다). 건축분야만 보자면 복원이나 재건등에 대한 시선은 중국-일본보다 훨씬 완고하다 (변형이나 창조를 더한 유연한 재건은 시도할수조차 없는 원형에 대한 과도한 엄격함으로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결과 1945년이후 주요 고대-중세건축의 재건자체가 2010년대에서야 들어선 백제재현단지와 70년대중반의 불국사복원정도를 제외하면 전무하다).

그 결과, 현실에 전통문화나 한국적 미에 대한 '실체'가 결국 굉장히 부족할 뿐이다 (그로 인해, 야구를 예로 들자면 '오늘 어디가 이겼어?' 라는 것이 대화가 될 정도의 생활감이 한국적인 것에 대해 없다는 것- 실체는 없고 관념만 떠돈다). 단언할수 있는데, 지금상태 그대로 만약 일본의 영화시장만큼 대한민국의 그것의 규모가 커져도 한국의 이미지가 풍부한 문화와 전통을 갖춘 오래되고 그러면서도 현대적인 국가로 절대로 그려지지는 않을 것이다.

도쿄위성도시의 전통거리

우리 스스로 자립적인 문명국가의 사회구성원으로써, 우리 사회의 각분야에서 전통이 살아있는 확실한 '한국미'를 갖추도록 우리 자신에 대해 알고 공부하고 연구하지 않는 한, 우리의 이미지는 항상 신생국가이자 전근대적인 아웃사이더 이미지로만 남을 것이다 (아주 잘해봐야 위의 예처럼 무국적적인 현대도시나 국가로 나올뿐).

세계화시대라 해서 자국의 전통미와 문화가 중요하지 않다는 식의 사고를 가진 사람은 그야말로 시대착오인것을 알아야 한다. 세계화시대에도 '로컬문화'는 분명히 살아남을 것이며 오히려 로컬문화는 더욱 강화되고 있는 추세라는 연구결과는 이미 흔하다. 서로 어울려 주고받으며 사는 것이 세계화의 흐름이 되는 것이다. 그 상황에서 '줄게 없고 받을것만 있는' 나라의 문화는 도태되기 마련이다.

늦은 건 세상에 없다. 모든건 하기 나름이고 바뀌기 나름이다. 그리고 항상 드는 비유지만, 생선가게에서 돼지고기를 주문하는 것이 아니다. 역량이 있고, 포텐셜이 있는 국가이기 때문에 안타까운 것이고 개선방향을 제시하는 것.

국민 한명 한명이 이러한 현실을 '깨닫게' 되길 바란다. 그럼 바뀐다. 절대로.

글머리의 인용논문에서 마무리를 짓는다. 그리고 지금은 세계화와 정보화시대이다. 20세기와 달리 논문내용처럼 수십년까지 걸리지 않을 것이라는게 필자의 판단이다. 벌써 세종로의 세종대왕상과 광화문이미지는 건립된지 수년만에 미국의 각종 한국소개서적의 단골사진이 되고 있다.
"2차대전 이후 일본의 국가이미지는 연단위가 아닌 수십년에 걸쳐 서서히 변해왔다. 그러나 이것은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지만, 국가이미지는 고정된 것이 아니라 변화가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김민성 & 조성욱 논문중, 2011).

세계대전 Z에서의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비오는 컴컴한 평택시가지의 모습은, 바로 근현대를 지나 많은 것을 잃어버리고 아직도 찾지 못하는 우리의 모습 그자체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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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족- 그리고 제발 저런 기사들처럼 무언가 외국에서 립서비스로 하는 일들에 대해 우리 스스로 과장하고 미화하는 짓은 하지 말자. 그런건 자위성기사들이 바로 우리를 객관적으로 들여다보는 눈을 멀게 하는 주범일지도 모른다. 예전에 이미 다루었듯- 무슨 한국적 정서? (쿵후팬더 인터뷰)

사족2- 역사, 인문사회, 영화 밸리중 잠시 고민, 결국 영화감상에 속하므로 영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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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맑은물 2013/06/26 08:19 #

    실제로는 좀비바이러스가 나올듯한 미개한 분위기라는데도, 우리동네가 TV에 나왔다고 좋아한다는..... 흠
  • 역사관심 2013/06/26 14:31 #

    그러게 말이지요.
  • 블바 2013/06/26 08:59 #

    원작에서는 중국인데 거기서 나온 빈민가 이미지를 한국으로 바꾼 거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요 '-'; 이유야 중국에 팔아먹기 위해서 = =; 원작에서 원흉 수준으로 나오는 중국이 아예 나오질 않으니까요. 하긴 이렇게 봐도 달라질 건 없겠네요.

    늦어도 19세기부터 있었던 자포니즘, 사무라이라는 특이하면서도 역동적인 문화, 근대화 성공으로 서구에 더 먼저 알려졌고 좋은 쪽으로든 나쁜 쪽으로든 서구에 꽤나 큰 충격을 줬고... 지금도 경제적으로나 문화적으로나 큰 영향을 미치고 있고... 여기다 그네들의 노력도 정말 대단하죠.

    개인적으로 일본 사극을 보면서 놀랐던 부분이 있습니다. 언제부턴진 몰라도 매 회가 끝날 때마다 주인공들에 관련된 각 지역의 유물 유적들을 소개하고 교통편까지 소개하더군요. 부러운 부분이었습니다.

    이런 머리 아파지는군요. ^^; 잘 읽었습니다.
  • 역사관심 2013/06/26 14:32 #

    고맙습니다. 노력과 자연스레 몸에 밴 문화-전통의 차이겠지요.
  • 엑스트라 2013/06/26 10:02 #

    우리가 계속 헐리웃에 관심을 가지고 우리나라에 대한 해석이 제대로 될수 있도록 로비든, 뭐든 투자할 필요가 있네요. 계속 우리나라는 항상 잘못 해석되엇다고 말 할게 아니라 우리가 바로 잡동사니 노력할 필요가 있다는.
  • 역사관심 2013/06/26 14:33 #

    사실 로비의 문제라기보다는, 우선 국내의 모습부터 차근차근 돌아봐야 할것 같습니다. 실체를 잡아나가야 로비도 먹히는 거겠지요.
  • 2013/06/26 10:08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3/06/26 14:33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영악한 바다사자 2013/06/26 11:36 #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 역사관심 2013/06/26 14:33 #

    고맙습니다.
  • 초록불 2013/06/26 11:50 #

    잘 보았습니다. 동감입니다.
  • 역사관심 2013/06/26 14:34 #

    초록불님 감사합니다.
  • 지나가다 2013/06/26 11:53 # 삭제

    전체적으로 동의합니다.

    이런 문제제기가 80년대부터 시작되서 한세대 넘게 지속되고 있지만 결국 전혀 달라진바가 없는 건, 반일감정이 큰 역할을 하지 않나 합니다. 일본에 100년전에 거친 길을 이제야 거친다는 자괴감?
  • 역사관심 2013/06/26 14:35 #

    근대화시기를 워낙 힘들고 초고속으로 거친 부작용이라 봅니다. 차근차근 해나가야죠. 경주-서울-부여등부터라도.
  • roness 2013/06/26 12:00 #

    좋은 글 잘 봤습니다.

    정말 정부차원에선 이런 노력이 없는 것 같아 아쉽습니다.

    개인적으론 이번에 새로 지은 서울시청이 한국적인 멋이 전혀없어...
    어떻게보면 흉물스럽게 보이기도 하더군요....
  • 역사관심 2013/06/26 14:37 #

    현대적인 건축도 당연히 병행되어야 합니다. 다만, 아직 우리는 '한국미'가 무엇인지 정립자체가 안되어 있는 듯 해요. 실체를 잡아나가려는 노력이 꽤나 많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거대건축과 또 별개로, 생활속에서의 소소한 한국적 문화를 찾아가야 할 듯 합니다. 예전에 다루었던 '약수터'의 모습이라든가, 도심속의 사찰이라든가, 고을축제라든가...

    거기서 어릴때부터 '감각'이 몸에 배는 것이죠.
  • 은이 2013/06/26 12:16 #

    잘 읽었습니다.
    국내 관광지도 다녀봐도 딱히 재미가 없는게 너무 획일화 된 모습에
    각종 판매, 광고, 장사꾼이 뒤섞여 참 복잡한 것만 똑같이 기억에 남는 이미지만 남더군요.
    어디 산에서 이를 모를 암자에 들렀을 때의 기억이 훨씬 좋았습니다.

    일본에 가서 가장 부러웠던것이
    비록 만들어진 자연스러움이라 할 지라도 그 것이 분명하게 와닿고 기억에 남던 것이었죠.
    그리고 그걸 국가적으로 철저하게 지원하고 있다는 것.. 정말 부러웠습니다.

    한줄로 말하면, '내 입장료가 어디에 쓰이는지 납득할 수 있었다' 는 소감..
  • 역사관심 2013/06/26 14:38 #

    동감합니다. 정확하게 느낌을 전해주셨습니다.
  • 사노 2013/06/26 12:56 #

    좋은 글 잘 보았습니다.
  • 역사관심 2013/06/26 14:38 #

    감사합니다.
  • 곰돌군 2013/06/26 13:27 #

    정부차원의 노력이니 헐리우드에 로비니 하는 말들이 바로 여기 댓들에도 있는걸

    보니 아직도 인식이 멀었단 생각이 듭니다..(...)
  • 역사관심 2013/06/29 03:14 #

    글이 길어 대충 보신분들도 계시고, 사실 이런 글을 언론에서 다루어준다면 많은 분들이 조금더 멀리서 객관적으로 우리사회를 되돌아볼 기회가 많아질텐데 아쉽습니다.
  • Janet 2013/06/26 13:34 #

    잘 읽었습니다.
    몸으로는 이미 느끼고 있었지만, 머리로는 정리가 잘 안되던 것이 이 글로 확실하게 정리되는 느낌이었습니다.
  • 역사관심 2013/06/26 14:39 #

    기쁘네요 ^^
  • 지나가던과객 2013/06/26 13:38 # 삭제

    국가브랜드위원회라고 만들어지면 뭐하것노?
    나온 돈으로 쇠고기나 사 먹겄지.
  • 역사관심 2013/06/26 14:40 #

    사실 국가브랜드위원회의 보고서등을 보면 이러한 쪽에 대해 언급은 분명하고 인식은 합니다만, 어떻게 무엇을 해야할지에 대해 아직 우왕좌왕하는 모습입니다. 노하우가 없는 것이고, 아직 철학이라든가, 연구라든가 모든 부분이 시작단계인지라...
  • 느낌 2013/06/26 13:55 #

    저도 역사관심님의 글에 어느 정도 공감합니다
    일본은 애니 원피스 같은 서양 색갈의 배경과 등장인물로 콘텐츠를 끊임없이
    만들어내지만 종국에는 자신들의 이른바 재패니즘 색갈로 재탄생시키는
    묘한 힘을 가진것 같습니다.. 한 예로 님이 올린 원피스는 등장인물 사진만
    보더라도 끝내는 자기네 나라의 전통 의상을 입히고 자기네 문화를 홍보하는데
    열을 올립니다..일전에 우리나라의 일부 웹툰에서 짧은 치마의 세일러 교복을
    입고 긴 칼을 어깨에 걸치고 있는 모습을 본적이 있습니다..엄연히 국내 작가가
    그린 만화인데 누가봐도 일본 캐릭터와 닮았거늘 지금도 이해가 안 갑니다
  • 역사관심 2013/06/26 14:42 #

    해외의 한식당에서도 흔히 볼수 있는 모습이지요. 그것은 한국인들이 자신의 문화나 전통을 좋아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라고 생각합니다.

    어릴때부터 자연스레 이런 저런 경험과 시각적 실체로 느끼며 성장하는 일본 중국인들과, 아무런 실체없이 가끔 관념만 던져주는 환경에 둘러쌓여있다가 갑자기 무언가 해보려니 되지 않는거죠.
  • 그전에 2013/06/26 14:19 # 삭제

    평소에도 기모노를 입고 다니는 일본인이 많은 것과 한복이야 말로 평상시에 보기 힘든 것의 차이부터가 문제 아닐련지.
  • 역사관심 2013/06/26 14:46 #

    바로 그 이야기를 쓴 것입니다 ^^.
  • 친절한레비 2013/06/26 14:19 #

    이런건 한번 정착되버리면 바꾸는게 쉽지않아서요
    체념하고 사는게 맘편하죠
    솔직히.. 한국정부에서 이런걸 전폭적으로 지원해줄리도 없고(당연히 예산도 없음)
    길거리에서 지나가다가 한복입은 사람보이면 비웃는게 일상인 국민들인데 말할것도 없고
    아.. 비웃다 라는 표현은 좀 잘못됬군요
    그러니까 ' 헐.. 촌스러워 왜 저런걸 길거리에서 입고다니는거야? 분위기파악좀 해'
    이런느낌으로 흘겨본다는게 사실이겠죠
  • 역사관심 2013/06/26 14:53 #

    요즘 한옥열풍이나 한국학계쪽, 그리고 관련부처들의 보고서등 움직임을 보면 그렇게 단정지을 일도 아닙니다. 늦었지만 뭔가 해보려는게 보이지요. 글에서 썼듯 체념해야하는 사회이고 그렇다면 이런 글은 쓰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생선가게에 돼지고기 비유는 그래서 쓴것이죠.
    사회 분위기란건 또 바뀌면 무섭게 바뀔수 있는 것이지요. 사람이 하는일인지라 얼마든 됩니다. 포스팅말미에 달았듯 변치 않는 사회란건 없습니다. 댓글 고맙습니다.
  • 공감 2013/06/26 15:33 # 삭제

    저도 오늘 영화를 보면서 평택기지에서 의사의 모습을 보고 같은 생각을 했습니다. 왜 아직도 헐리웃 영화에서 한국인 이미지는 70년대의 모습인건지... 그들은 정말 몰라서 저렇게 연출을 하는걸까요? 아무리 싸이가 유명해진다한들 국가이미지라는게 참 바뀌기 어렵나봅니다. 제가 생각했던것보다 더 많은점을 짚어주신 글에 공감하고 갑니다.
  • 역사관심 2013/06/27 17:30 #

    감사합니다. 한류로 바꾸는 것에는 한계가 있지요. 전통과 정체성이 확실하게 구현되지 않는한, 80년대 홍콩느와르의 전철을 밟을 겁니다. 예를 들어 대장금의 나라, 싸이의 나라에 정작 와보면 아무런 이미지도 없는 맹맹한 국가. 이런 서베이는 이미 흔하게 나오고 있습니다.
  • 존다리안 2013/06/26 15:38 #

    개인적으로는 무작정 새로운 것으로 오래된 것을 대체하려는 우리나라 사람들 성향도 문제가 될지도 모른다고 생각합니다.
    일본인들은 굳이 뭘 새롭게 바꿀 필요가 없다 싶으면 내버려 두는 성향이 강합니다. 그게 일본색이라는 전통을 짙게 지키는
    장점이기도 하지만 만사에 보수적이 되버린다는 단점도 되지요. 그런데 우리는 뭐든지 예전 것은 새로운 것으로 대체해야
    한다는 강박관념 비슷한 게 있는 건지 휴대폰만 해도 수명이 1년 이상 넘기기 힘든 경우를 자주 보지요. 물론 그게 오래된
    잘못을 개선하는 데에는 효과가 있을지는 몰라도 우리 자신의 전통이나 정체성이라는 점에서는 좋게 봐주기 힘드네요.
  • 역사관심 2013/06/26 23:40 #

    네 동의합니다. 개인적으로 도쿄가보고 어디가 서울하고 비슷하다는 건지 그런 이야기하는 분들에게 이해가 안가더군요. 도쿄만 해도 겹겹이 세대별로 즐길 문화가 쌓여있는 도시죠. 서울처럼 다방문화 지나면 싹 갈고, 카페로, 카페문화지나면 싹 갈고 커피전문점으로 가는 체계가 아닌, 나이든 분들도 얼마든 도심한가운데 자신의 세대별로 즐길 공간, 음악, 문화등이 우리처럼 '복고'가 아니라 현재 진행형으로 다들 존속하더군요.

    가장 차이가 큰 부분이 그거였습니다. 영국 런던가봐도 그렇고.
  • 발짐 2013/06/26 15:54 #

    깊게 생각해 볼만한 화두를 던져주신 것 같군요.
    저부터도 한국적인 것에 관심을 갖기 보다는 너무 시장 경제(소위 필요나 가성비등의)에만 침몰되어 살아왔나 싶네요.
    전통이라는 것은 불편할 수도, 혹은 불 필요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 것 인데, 긴 안목을 가지고 본다면 당장의 편의에 의해 버릴 것은 아니란 생각을 갖게 됩니다.
    좋은 내용의 포스팅 감사합니다.
  • 역사관심 2013/06/26 23:40 #

    고맙습니다. 전통은 그 자체로 힘이고 그 국가의 정체성이 되지요.
  • 2013/06/26 17:27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3/06/26 23:37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콜드 2013/06/26 18:01 #

    밸리인기글 타고 왔는데 고개 끄덕거리면서 봅니다. 잘 봤습니다 =ㅂ=//
  • 역사관심 2013/06/26 23:37 #

    고맙습니다.
  • 시크라멘트 2013/06/26 18:49 #

    문화를 널리 퍼뜨릴 문화 컨테츠로.. 음... 우리나란 상당히 약한것 같네요..

    일본은 아마 닌자의 힘..?
  • 역사관심 2013/06/27 03:45 #

    약한건 스스로 아직 있는것도 개발하지 못한 탓이 크다고 봅니다. 양반문화니까 라면서 포기하기엔 삼국이나 고려의 이야기, 그리고 조선시대에도 여러 컨텐츠가 너무 많지요. 예를 들어 뿌리깊은 나무같은 소재만 봐도 닌자칼부림 하나 안나와도 대단한 긴박감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에도 (제가 포스팅했듯) 자객은 흔햇구요. 발굴해내고 만들어가기 나름입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전통이 끝이라 생각하면 오산이겠지요. 감사합니다.
  • 묵돈 2013/06/26 18:57 #

    중국이야 워낙 규모나 역사적 영향력이 넘사벽이고...주인장님이나 여러분들이 지적한 문제 외의 것을 얘기해보면...

    일본문화와 한국문화를 비교했을 때, 아무래도 비주얼화가 쉽고 표피적 형태로 전달하기 쉬운 쪽은 일본문화입니다. 팬시화, 디자인화, 상업화와 프리미엄등의 역사가 이미 몇백년이죠. 그 이전 시대에는 고도의 양식화와 제의성으로 쌓아올려진 귀족문화가 있었고요. 한국도 고려까진 이런 경향이 있었지만 조선대에 유교실리주의의 영향으로 신기한 것, 희한한 것은 부정의 대상이 되고, 문화가 담백하게 흐르게 되니까요.

    동양 삼국의 정원 만들기에 대한 글을 본 적이 있었는데, 중국은 "실제로 산을 쌓는다.", 일본은 "산의 미니어처를 만든다", 한국은 "건물을 산 잘 보이는 데 짓는다" 이런 개념이었다고 하더군요. 전반적으로 한국전통문화가 이런 경향이 있습니다. 마당극이나 탈춤이 특별한 무대를 사용하지 않는 것도 그렇고... 사실 대단히 운치 있고 특유의 맛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만 그만큼 깊은 정서나 문화가 공유되지 않으면 전달하기 쉽지 않은 것이죠. 하다못해 한국인들 사이에서도 지금 판소리를 즐기는 인구수는 극히 적으니까요.

    말이 좀 횡설수설인데 요는 일본문화는 고도의 양식화, 형식미라는 특징 탓에 디자인으로 전달되기가 쉬웠던 반면 한국문화는 그런 면에서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뭐 다 떠나서 사무라이 닌자가 선비보다 눈에 확 띄고 대중적으로 사랑받기 쉬운 것도 크지 않습니까.
  • 지나가다 2013/06/26 19:11 # 삭제

    실제로 조선 중기부터 일본에게 뒤지기 시작했기 때문에 양식화된게 없는거죠.

    극단적으로 국가, 국기조차도 그래요.

    일본 국가는 연주되면 아시아 국가인 줄 금방 알고, 가사도 천년 이상 된 시에서 가져왔죠.

    애국가?
  • 역사관심 2013/06/27 15:03 #

    고도의 양식화 형식이라는 것도 사실 그들이 19세기이전에 국학이란 이름으로 잘 정리를 내놓았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라 봅니다. 물론 전란으로 파괴된 사료나 문화재도 적지만요.

    한국은 그럴 준비도 경황도 없는 암울한 근대화를 거쳐서 있던 양식미도 다 잃어버렸구요. 그리고 우리는 지금 고려저택이 의복은 어땠는지 색감은 어떻고 어떤 형태였는지 일반국민들이 머리에 없죠? 그러한 부분들을 차근차근 발굴해내면 얼마든 여지는 있다고 봅니다.

    거의 기억상실증에 걸린 (근대시기에) 국가니까요. '건물을 산이 보이는데 짓는다'라는 것도 조선중기때부터의 유행이었구요. 그전에는 달랐습니다. 삼국시대에는 정원을 완전히 인공섬으로 띄우고 연못안에 산을 만드는등 조형미가 완연히 달랐습니다.

    현재의 한국학은 그러한 '통시적'인 한국미를 다시 발굴해 내야 할 필요가 있구요. 보고가 아직 많습니다 우리 역사와 전통에는 우리가 잊고 있는.

    현재의 한국전통은 거의 조선후기에 전적으로 기대고 있지요. 요즘 한국학계에서 점차 그 이전시대도 발굴하고 있으니 기대해 봅니다. 우리 다다음세대정도에는 양식미가 확 바뀌어 있을지도 모릅니다.

    현재의 한국의 분위기가 20년과 완전히 다르듯 말이죠 (한이란 문화는 흥이란 문화에 많이 눌려 사라지고 있죠 예를들어 관념론적으로만 보아도).
  • 프리퀄 2013/06/26 22:28 #

    광고를 해야 상품이 팔리듯
    우리 스스로가 우리의 이미지를 구체화하여 알려야하는데
    우리나라는 구체화부터가 fail
  • 역사관심 2013/06/26 23:45 #

    구체화가 되려면 '실물' '실체'가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황룡사복원같은 일들이 국가가 명운을 걸고 해야하는 사업들중 하나입니다.
  • 희야낭자 2013/06/26 22:38 #

    글을 잘 읽었습니다. 아시아 문화가 내제되어있으면 여김없이 등장하는 건 국가적인 이미지가 많이 애기가 나오더라군요.

    개인적으로 글쓴이에게 먼저 죄송하다고 먼저 사과를 드리겠습니다.
    저는 이부분에 대해서 조금은 다른 방향성을 보고 있거든요. 일단 중국과 일본은 오랜 국적을 자기 문화를 자국화를 만들어내는데는 성공한 국가들임은 분명합니다. 지금 한국 애니메이션 쪽같은경우는 그런 아니매의 영향인지 자기만을 문화를 어떻게든 넣을려고 소재들을
    긁어오는 상황이 많거든요 (예를 들어 고스트메신저)
    근데 제 소견은 말하자면 중국과 일본의 이런 자국화는 서양인들의 오리엔탈리즘으로 매혹시킬 수 있지만 언젠간 이런 상업마켓팅은 문화적인 견해로 언젠가 바닥을 보이지 않냐고 봐요. 그리고 이런 상업마켓팅은 자국의 이미지를 포장할려는 나머지 그 문화의 고유정체성이 상업화로 상실해버릴 수도 있는 최대의 단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예로 닌자와 중국 무술이죠.

    닌자는 현재 너무 과장되어 버린나머지 그 기원과 본질마저 해치게 되어버렸습니다. 심지어 유일하게 닌자 후손이 있는 닌자촌마저 상업화에 광관업에 취중한 마을이 되어버렸다는 비판사례를 본적이 있습니다.

    솔직히 한국이 일본과 중국의 자국문화마케팅을 따라가기엔 늦었다고 봅니다. 늦었다기 보단 어느 시점부터 그 바닥을 들어내는 곳이 바로 우리 시대가 아닐꺼라는게 제 추축 일거라고요
    지금으로써 우리가 필요한 건 무언가? 전 자국문화가 본연의 모습도 유지한채 서구의 문화가 어떻게 어울려질 수 있는 지 관건이라고 봅니다. 쉽게 말해 "어울림"이죠 한국만큼 "어울림"에 강한 국가는 없다고 봅니다.
    "문화"라는건 결국 인간 본연에서 시작되어 만들어지기 때문에 "희노애락"이 녹아들지 않은 문화는 없다고 봅니다. 이런 마케팅이 성공한다면 일본 중국의 문화마케팅을 앞지를 수 있지 않냐고 생각하고 있어요. 때로는 외형적인 이미지로만이 마케팅이 아니라고 봅니다. 때로는 한국만의 민담, 철학을 소재로 울고 웃을수 있는 스토리텔링도 가능할지 누가 알고있을까요.
    어찌보면 시작이라기 보단 한국에게 있어서 새로운 마케팅을 할수 있는 "찬스"가 아닐까 봅니다.


    앞으로 있을 영화산업에는 그저 화려한 아시아적 이미지에 "우와 멋있다기보단" 동서막론하고 무릎을 탁치며 고개 끄덕일 수있는 이런 영화가 나올수 있길 고대하고 있습니다.

    결례가 되었다면 실례하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부분에 있어서 저만의 생각을 가지고 있다보니 이런 말을 쓰게 되어버렸네요 ^a^ 민폐되는 덧글이면 죄송합니다.
  • 역사관심 2013/06/27 03:44 #

    희야낭자님 좋은 답글 잘 읽었습니다. 드리고 싶은 글은 길지만, 나가봐야 해서 짧게만 제 단견을 드리자면, 물론 저러한 과도한 상업화가 가져오는 폐해는 있다고 봅니다만, 자국에서 오리지널을 지키려는 노력이 있는한 문화매체에서의 활용에서의 에피소드들은 감수할수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늦었다는 이야기를 가끔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구요. ;한국학'이라는 명칭이 붙은 연구체계가 작동하기 시작한게 고작 20년도 안됩니다. 황룡사, 경복궁등 국책사업급의 복원도 이제 시작이구요.

    우리는 '먹고살기 바빠서'란 명제아래 이러한 우리의 원래 한국적정체성에 대한 탐구와 노력을 해방후 60년간 하지 못했습니다. 아니 하지 않았죠. 뒤늦게(?) 시작하고 있지만, 문화체성과 사회변화/변혁에 '늦는 다는'건 역사적으로 주변케이스들을 둘러봐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문화, 정체성은 끊임없이 변화해가는 동물같은 녀석인지라. 명제자체가 성립이 안되죠. 짧게 걸리건 길게 걸리건 그 사회구성원이 하기 나름이고, 스스로 구성원들 자체가 변한다면 이미지는 당연히 선물처럼 따라서 변화하기 마련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뒷부분 '어울림' 동감합니다. 사실 본문에서 세계화 시대에 '주고받는 문화'가 되어야 정체성을 가지고 하나의 문명권으로서 매력있는 로컬문화지가 된다고 했지요. 제 분야중의 하나를 짚어주신거나 다름없는데, 사실 형식이 없는 본질, 혹은 실체가 없는 관념이란 개념은 한국학 학자들도 현대철학자들도 비판하는 개념입니다. 특히 한국의 정체성이 제대로 잡히지 않는다는 주제에서 가장 큰 비판중 하나기도 하구요. 즉 형식적인 틀은 간과한체 스토리텔링이나 개념(한, 흥등)등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것입니다.

    본문에서 썼듯 '실체는 없고 관념만 떠도는' 것이 현재 한국적 '것'에 대한 우리의 상황이고 가장 큰 문제점입니다. 건축, 의복, 음식등의 실체가 정립이 되면서 말씀하신 부분이 녹아들어야 하는것이죠.

    깊은 댓글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말씀하신 부분은 당연히 한국학에서 진행되고 있고, 병행되어야 할 파이입니다.
  • 홍차도둑 2013/06/27 03:21 #

    클라우드 아틀라스의 '서울' 부분에서 빵 터졌습니다.

    "세계도시 부산 활기찬 동구"

    내가 웃는게 웃는게 아니야...T_T
  • 역사관심 2013/06/27 03:42 #

    하.하. T.T
  • 아르메리아 2013/06/27 09:09 # 삭제

    여태껏 제가 생각해왔던 점들이네요. 정말 좋은 글입니다.

    멀리 나갈 것도 없이, 한국의 것들 중에서 외국인이 'cool'하다고 느껴지는 것이 대체 뭐가 있을까요? (예를 들어 일본의 '닌자'같은 것들은 외국에서 제대로 먹혀줍니다.)

    ..저는 딱히 떠오르는 것이 없네요ㅠㅠ
  • 역사관심 2013/06/27 09:46 #

    이미지는 항상 생산-강화-재생산-강화의 과정을 거치지요. 물론 도태되는 것도 있구요. 우리는 이제 생산단계에 관심을 기울일 때가 된것같습니다. 물론 '생활속에서의 생산'을 말이죠- 일회성 셋트같은 것의 구현이 아닌.

    그 생산물중 '독특하고 강렬한' 것을 우리 전통과 문화에서 찾는건은 완전히 우리의 몫입니다. 글 감사합니다~.
  • 2015/03/10 10:03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5/03/10 15:19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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