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주의 중 (소쉬르 핵심) 독서

우리는 늘 어떤 시대, 어떤 지역, 어떤 사회집단에 속해 있으며 그 조건이 우리의 견해나 느끼고 생각하는 방식을 기본적으로 결정한다. 따라서 우리는 생각만큼 자유롭거나 주체적으로 살고 있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대부분의 경우 자기가 속한 사회집단이 수용한 것만을 선택적으로 '보거나, 느끼거나, 생각하기' 마련이다. 그리고 그 집단이 무의식적으로 배제하고 있는 것은 애초부터 우리의 시야에 들어올 일이 없고, 우리의 감수성과 부딪치거나 우리가 하는 사색의 주제가 될 일도 없다.

devilfish라는 말은 그와 같은 말을 가진 언어 시스템에서 세계를 바라보고 있는 사람들의 의식에만 존재하고 그 말을 갖지 못한 언어공동체에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별자리를 볼 줄 모르는 사람에게 밤하늘의 '별'은 '별'로 보일 뿐이지만 별자리를 잘 아는 사람에게는 하늘 곳곳에서 '곰'이나 '사자',' 백조', '전갈'이 보이는 것과 비슷합니다.

검은 하늘을 배경으로 흩어져 있는 수많은 별 사이의 어딘가에 선을 긋고 어느 별과 어느 별을 연결할지 정하는 것은 보는 사람의 자유입니다.  그리고 그 선과 긋고 별을 연결한 사람은 확실한 '사물의 형태'를 찾아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두 사람이 나란히 별자리를 보고 있을 때 자주 경험하는 것처럼, 보이는 사람에게는 또렷하게 보이는 별자리가 별자리를 모르는 사람에게는 잘 보이지 않습니다.

소쉬르는 언어활동이 별자리를 보는 것처럼 원래 선이 그어져 있지 않은 세계에 인위적으로 선을 긋고 별자리를 정하듯 정리를 하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심리적으로 보아 우리의 사상은 낱말을 통한 그 표현을 빼면 형태없고 불분명한 덩어리에 불과하다. 기호의 도움없이는 두 개념을 분명하고 한결같은 방법으로 구분 할 수 없다는 데에 철학자와 언어학자는 항상 의견을 같이 했다. 사상은 그 자체로 보면 하나의 성운과 같아서 그 속에 필연적으로 구분되어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 [일반언어학 강의]에서.

언어활동이란 '모두 분절되어 있는 것'에 이름을 붙이는 것이 아니라 밤하늘의 별을 보며 별자리를 정하는 것처럼 비정형적이고, 성운 모양을 한 세계를 쪼개는 작업 그 자체입니다. 어떤 관념이 먼저 존재하고 거기에 이름을 붙인 것이 아니라 이름이 붙으면서 어떤 관념이 우리의 사고 속에 존재하게 된 것입니다.

-교양인을 위한 구조주의 (타츠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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