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형 충무공 사당 일제시대 사진 (1927년 통영 충렬사) 역사

요즘 통영의 이순신 장군 위패를 모신 사당인 '충렬사'에 관광객이 급증했다고 하죠. 그럴 만도 한것이 이 곳이 충무공숭상의 중심이자 그에 대한 추모를 위한 가장 전통있는 장소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1598년 음력 11월 (양력 12월 겨울) 관음포에서 돌아가신 후 임시로 그의 시신이 충렬사가 세워지기 (1606년) 전에 이 자리에 모셔지기도 했던 뜻깊은 곳입니다.

충렬사의 정문격이 바로 바깥이 있는 세개로 구성된 문, 즉 '외삼문'입니다. 그런데 이 곳의 모습이 불과 80여년전에는 달랐습니다. 아래사진이 수록된 책은 1927년 3월 30일 일제시대때 발행된 [조선의 금석: 역대]이라는 조선의 고금 (예전과 지금, 역사개설)을 다룬 저서로, 이 사진은 아마도 통영쪽편에 딸려 있는 것같습니다. 

사진제목: 이순신의 사당 (통영)- 1920년대 추정
특히 문옆에 딸린 여러 부속건물들 (비각들이 들어있는) 이 아래 사진과 다릅니다. 건물들의 기단부가 훨씬 높습니다. 또한 아래계단의 하단부도 원래는 돌들로 감싸져 있었군요. 

현재의 통영사 정문인 외삼문 (지금은 건물들이 문보다 낮죠)
(사진 좌측) 확실히 비각건물이 문보다 높지 않습니다.
사진의 각도를 감안해도 확실한 차이
이 곳은 1606년(선조 39년) 제7대 통제사 이운룡(李雲龍)이 왕명으로 충무공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사당입니다. 400년동안 지금도 제사가 이어지고 있죠. 통제영 시대에는 통제사가, 1895년  대원군의 서원, 사당 철폐령에도 유일하게 폐쇄되지 않고 일제강점기때에도 존속, 일제시대에는 민간인들이 보존회 형식으로 충렬사를 관장해왔습니다.

충렬사에 대한 건축연혁은 아무리 찾아봐도 강한루 복원 (70년대)에 대한 것뿐, 이 사당이 17세기 이후 잘 지속되어 온 것으로만 나왔는데, 외삼문을 언제 이렇게 바꿔 놓은 것인지 궁금합니다. 이런 사진은 복원 당시 없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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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족으로 기분나쁜 '이조시대'라는 챕터제목이 보이는 이 책은 역대 한국의 역사를 간략하게 다룬 듯 합니다.



덧글

  • 이 감 2014/08/24 03:29 # 삭제

    확실히 예전 모습이 더 구조적인 변화감이 있어서 보기에 역동적이군요.

    TV 뉴스(23일)를 보니 이순신 장군의 장검의 혈조부분에 빨간색으로 칠해진 부분에 대해 나오는군요. 원래 없었다가 근래에 칠해진 것으로 보이는데 제가 알기로는 이전에도 이야기가 계속 나왔던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영화가 잘 되니 이제 원상복구하려고 하더군요.
  • 역사관심 2014/08/25 06:44 #

    뉴스를 봤는데, 칠을 지금와서 제거하기도 꽤 힘들다고 하더군요. 애초에 누가 저렇게 해 놓은 것인지 궁금합니다.
  • 이 감 2014/08/24 03:36 # 삭제

    그리고 석축 부분이 싹 바뀌어 있네요. 어느 시점에 삼문 주변과 석축을 정비하면서 바뀌어 버린 것 같습니다. 일제시대라면 저런 석축보다는 마름모꼴로 돌을 쌓는 석축을 쓰지 않았겠나 싶기도 하고요.
  • 역사관심 2014/08/25 06:44 #

    통영시의 자료에 나와 있을듯 한데 궁금합니다.
  • 팬저 2014/08/24 12:03 #

    잘 보았습니다. 저도 저 예전 사진을 보고 이상하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사진을 보시면 전형적인 조선식의 건물형태로 보입니다. 아마도 여러시대를 거치면서 복원을 한 것 같은데 복원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이러한 부분들은 전국적인 현상이라 봐야하겠지요. 그냥 있던 것을 뜯어내고 새롭게 만드는 것이 복원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 모양입니다. 그러다 보니 저러한 현상이 생긴것 같습니다. 참으로 안타깝게도 저런 모습이 전국적이라는 것입니다.
  • 역사관심 2014/08/25 06:45 #

    말씀대로입니다. 고대나 중세부분이야 어쩔수 없이 상상과 추정이 들어가지만, 이렇게 조금만 품을 팔면 찾을 수 있는 유적지도 대강 해놓은 모습은 안타깝습니다...이제부터라도 이런 건 반성하고 지양해야겠죠.
  • ㅇㅇ 2014/08/24 12:19 # 삭제

    70년대 박정희의 이순신 유적지 성역화 하면서 엉터리가 좀 많았죠

    저것도 그런거에 일환이라고 생각합니다

    솟을대문 자체도 변형중창된것 같고 위치도 좀 문제

    근데 그것보다 주변 기단부에 대한 왜곡이 너무 심하네요

    분명 성역화 한다면서 보수작업하며 엉터리 복원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 역사관심 2014/08/25 06:46 #

    성역화한다고 보수한 것이라면, 차라리 원래모습이 더 웅장한듯 하네요;;
    안하느니 못한;
  • 지나가다 2014/08/24 15:32 # 삭제

    내용과는관계없지만 금석문의 금석이 아니라 어제와 오늘이라는 금석이죠 조선의 금석문이 아니고 조선의 어제와 오늘입닏ㄴ~ 수정하시는게 좋을듯요~
  • 지나가다2 2014/08/24 15:56 # 삭제

    목차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금석문을 모아놓은 책은 아닙니다. 참고로 제목이 조선의 금석 역대가 아니라 조선의 금석이 제목이고, 역대편이 편명 부제죠.
  • 역사관심 2014/08/25 06:41 #

    -_- 큰 실수를, 급히 사진위주로 올린 발견이라 오류가 있었군요. 덕분에 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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