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러- Charmless Man (Great Escape, 1995) 음악

귀신에 쫓기듯 도망치는 흐트러진 양복차림의 사나이, 이 사람이 바로 '매력없는 놈'이다. 

블러의 모든 뮤비들중 가장 좋아하는 작품으로, 느슨하면서도 강렬했던 90년대 젊은이들의 유쾌한 시대분노가 느껴지는 곡. 좋게 말해 매력없는 사람, 속된 말로 '재수 없는 놈' 정도가 된다.

요런 걸 하고 다니는 녀석들이 매력없다는 거다...(Charmless man single cover)

필자의 인생관과도 많이 닮아있는 내용이라 그러하긴 하겠지만, 나이를 먹어도 여전히 브릿팝 아니 락을 통틀어 최고뮤비와 가사중 하나다. 예를 들어 이런 구절:

Educated the expensive way 값비싼 교육을 받았지
He knows his claret from a beaujolais 보졸레산 와인도 구별할 줄 알고
I think he'd like to have been Ronnie Kray 내 생각에 그는 '로니 크레이'가 되고 싶었던 것 같아
But then nature didn't make him that way 하지만 그는 그렇게 되지 못했지

He thinks his educated airs, 그는 이렇게 생각해. 자신의 학력과
Those family shares will protect him 그 가족의 재산은 그를 보호해 줄 테고
That we`ll respect him 우리가 그를 존경하게 만들 거라고 말이지.
He moves in circles of friends 그는 똑같은 친구들 사이에서만 돌아
Who just pretend that they like him.그를 좋아하는 척만 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He does the same to them 그도 그들에게 똑같이 대하지.
And when you put it all together 그리고 당신이 이것들을 한데 엮어보면
There`s the model of a charmless man 그곳엔 매력없는 남자의 전형이 있지.

이 곡이 나오기 이전인 Parklife (1994)시절부터 팬이었지만, 이 뮤비가 나왔을 때 그야말로 완전히 빠져들었던 기억이 새록하다. 1989년의 Leisure부터 이 작품이 수록된 Great Escape까지의 블러는 정말로 브릿팝 자체였다.

요즘 응원하는 16세 이하 대표인 스페인 바르셀로나 유소년 클럽 소속의 '이승우'가 자신감이 넘치는 것을 두고, 기성세대 일부 축협인사가 화합걱정따위의 서당훈장같은 이야기를 또 하는 모양인데, 100% 아무런 문제없는 멘탈 갑인 선수다. 내버려 둬라. 블러의 리더인 '데이먼 알반'이 하고 다니는 이런 이야기를 한국의 유명인이 한다면 과연 사회에서 뭐라고 할까? 

"난 일벌레이긴 하지만, 항상 아무런 일도 갖고있질 않죠."
"난 내가 대단히 특별하다는 사실을 언제나 알고 있었습니다." 
"펑크가 히피들을 없애버렸다면, 전 그런지를 없애버리고 있다고 할 수 있죠."

뭐가 문제인가? 남에게 피해주지 않고, 자기 일에 자부심을 가지고, 자신감 충만한 건강한 젊은이일 뿐이다. 이젠 우리 사회가 가지고 있는 집단주의의 장점위에 (버리자는게 아니다), 건강한 개인주의를 입혀서 강한 개개인을 만들만큼 무르익었다.

그리고. . . 이런 게 무늬만 화려한 일부 곡들과 다른 진짜 락이다.

Blur- Charmless Man (1995년)- 알반이 여기서 입었던 이런 캐주얼이 지금도 좋다

http://www.youtube.com/watch?v=p1a_4CN4onA 

I met him in a crowded room
Where people go to drink away their gloom
He sat me down and so began
The story of a charmless man

Educated the expensive way
He knows his claret from a beaujolais
I think he'd like to have been Ronnie Kray
But then nature didn't make him that way

He thinks his educated airs those family shares
Will protect him, that you will respect him
He moves in circles of friends who just pretend that they like him
He does the same to them and when you put it all together
There's the model of a charmless man

He knows the swingers and their cavalry
Says he can get in anywhere for free
I began to go a little cross eyed
And from this charmless man I just had to hide

He talks at speed he gets nose bleeds
He doesn't see his days are tumbling down upon him
Yet he tries so hard to please he's just so keen for you to listen
But no-one is listening and when you put it all together
There's the model of a charmless man

He thinks his educated airs, those family shares
Will protect him, that you will respect him
Yet he tries so hard to please he's just so keen for you to listen
But no-one is listening and when you put it all together
There's the model of a charmless man



덧글

  • 이경호 2014/09/24 07:51 #

    저는 고릴라즈를 좋아합죠...블러는 커피 앤드 티비 뮤비보고 빠져버렸는디..ㅋㅋ 님은 덕후님이시네요..ㅋㅋ
  • 역사관심 2014/09/24 08:21 #

    얼터너티브덕후였죠. 굳이 붙이자면 ㅎ
  • Nocchii 2014/09/24 09:39 #

    노래 참 좋네요 ^^
    물론 저는 얼터너티브 보다는 걸즈팝을 좋아하는 '변태' 입니다만 ㅋㅋ
  • 역사관심 2014/09/24 11:42 #

    이 당시 브릿팝은 좋은 곡이 엄청 많죠. 저 역시 걸즈팝도 즐깁니다 ^^
  • 이경호 2014/09/24 12:18 #

    저도 남성 아이돌 좋아하는데..ㅋㅋ
  • 역사관심 2014/09/24 13:00 #

    아이돌은 아마 가요계가 지속되는 한 영원히 명맥을 이어가며 없어지지 않을 겁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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