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1~2014 아시안 게임 역대 메달, 순위 집계 (업데이트) 스포츠

방금 28년만에 아시안 게임 남자축구에서 우승소식이 들려왔다. 축하~.

개인적으로 정말 바라고 있는 무려 1950년(!)이후 55년만의 '아시안 컵'우승도 찾아오길 바란다. 어찌 보면 월드컵 다음으로 중요한 대회가 바로 아시안 컵이다 (피파주관도 아닌 올림픽보다도 아시안컵이다). 세계에서 어디의 맹주라고 할때는 예외없이 대륙컵을 보니까 (더군다나 프레월드컵인 컨페더레이션컵까지 출전할 수 있게 된다). 그래서 일본을 세계는 90년대 이후 아시아 축구의 맹주로 보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컨페드컵의 장점은 수십년간 이들이 차지했다. 이번엔 꼭 우리가 우승하길 바란다.


각설하고. 

사실 90년 이후 세계스포츠대회라는 건 월드컵과 일부 동/하계올림픽 종목들에만 부분적으로 열광했을 뿐, 아시안 대회 (일명 아시아드)에서는 관심이 멀어진 게 사실이었다. 부산 아시안게임의 경우 했는지도 모르고 지나갔을 정도. 그만큼 세계와 노는 것에 눈이 높아진 탓도 있겠지만, 아시안 게임의 경우 86대회이후 거의 순위가 고정화 (중-한-일)되어 흥미도 그다지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

오늘은 그러나 특별한 날이다. 남자축구 (28년), 여자배구 (20년), 여자농구 (20년)이 모두 한을 푼 경사스런 날이다. 그래서 조금 궁금했지만 평소 귀찮아서 안하던 짓을 한번 했다. 바로 역대 아시안 게임의 총 메달수와 대회별 매달수 집계를 살펴보기. 1951년부터 아시아드는 개최된다.

역대 총 메달 순위 (클릭하면 잘린 부분 팝)- 2010년까지의 통계 
다음 테이블로 업데이트 되었다.
중국은 아깝게 3000개에 도달하지 못했지만, 역사상 처음으로 총 메달수에서 일본을 제쳤다 (동시에 일본의 8연패기록도 깨고 9연패). 한국은 엄청난 속도로 일본에 따라잡는 중. 3번째로 2,000개 돌파. 6위의 카자흐스탄은 4위권아래 그들만의 리그에서 최근 5개대회 최강자로 급속성장중.
예상대로였지만, 일본과 격차가 아직도 이 정도 있다는 건 좀 의외였다. 하지만, 이 생각은 역대 초창기 대회들 (즉 70년대말까지)의 일본의 초강세를 보고, 오히려 어마어마하게 격차를 단시일안에 좁히고 있다는 것으로 바뀌었다.

중국은 진짜 그 덩치답게 중공시절 전혀 참가하지 않다가 1974년이 되서야 등장하는데, 금메달 수를 집계로 한 총계에서 1위다. 하지만, 그 시절의 공백은 아직 남아있어서 총메달수 (금은동 합계)를 보면 아직도 일본이 근소하게 1위. 하지만 이 통계는 2010년까지의 통계이므로, 인천대회가 끝나면 총메달수도 뒤집히게 된다. 지금이 일본이 총메달수 아시아 1위인 마지막 순간이다 (*2014 인천대회폐막이 되었고, 예상되로 되었다.)

또한 이번 대회가 끝나면 한국은 역대 3번째로 총메달수 2000개 돌파의 국가가 된다 (*위 새로운 표 참조). 이 상태가 유진된다면 언젠가 일본을 뒤집는 순간이 올지도 모르겠다 (이에 자극받아 일본도 요즘은 엘리트 체육을 부활시킨다는 말이 나온다).

지금부터는 설명없이 그냥 역대 아시안 게임 대회별 순위. 세월이 흐름에 따라 정확히 일치는 안되지만 국력이랄까 국세랄까 그런것의 흐름도 어렴풋이 느껴져 재미있었다.

참고로 보라색 마크가 된 부분들은 '개최국'. 각 대회순위는 클릭하면 전체가 오른쪽 잘린 총 메달수가 나옴.

1951- 첫대회 일본우승, 한국은 전쟁중

1954- 한국 첫 참가, 전쟁직후 바로 3위. 
일본 한국전쟁 호황기

1958- 일본 초강세

1962- 일본 고도경제성장기, 한국 역대 최저 6위

1966- 한국 첫 2위

1970- 격차 큰 2위 유지

1974- 중공 첫 참가 3위, 일본 전성기 끝물

1978- 일본 8연패이자 마지막 1위, 한중일 구도의 시작
(78년대회 이후 2014년까지 3강 불변)

1982- 중국 첫 1위 (2위와 총메달수 같음)

1986- 한국 초강세 총메달수 1위, 일본에게 앞선 첫대회
(자국대회 우승 한번 했어야, 유일한 기회)

1990- 중.한.일 순위구도의 고착화

1994- 일본, 자국에서 힘겨운 마지막 한국과의 순위뒤집기

1998- 3강 제자리 4위권부터는 항상 치열 
(4위도 78-82북한 제외하곤 항상 다른 국가)

2002- 중국 한국 초강세 (일본과 금메달 수 2배이상 최초)

2006- 중국 압도적 1위, 카타르 역대개최국 최저순위 (5위권밖 최초)

2010- 자국대회 중국 메달 400개. 중-한-일 그대로,
중국 역대 연속우승 타이 8연패
2014- 최근 8대회중 7대회 '중-한-일'순위 그대로.
중국 통산/연속우승 (9회) 및 총메달 기록최초 1위. 한국 역대 3번째로 총 메달 2000개 돌파. 

이번 대회가 끝나면 저 총 통계치는 업데이트 해야겠다 (*했다). 한국은 2000개의 메달을 돌파했다. 그리고 중국은 일본의 역대 최다 연속 우승인 8연패를 돌파, 9연패.

현재 아시아 스포츠 3강의 역대 1-2-3위 순위.
한국 (총17회) 0회 9회 5회 (4, 6위 1차례)
중국 (총11회) 9회 1회 1회
일본 (총17회) 8회 2회 7회

축구 금메달 축하하며, 오랜만에 스포츠밸리로.

* 자료 출처 위키.

덧글

  • 홍차도둑 2014/10/03 00:04 #

    첨언한다면 1986년은 한국이 종합우승 하기 위해서 이전과는 달리 세부종목을 무진장 늘린 것이 컸습니다.
    맨 밑의 '총합계' 수를 보시면 바로 아시겠지만 200개 초반이었던 우승메달 숫자가 일거에 270개로 늘어납니다. 그 뒤부터는 '평등'이라는 것을 위해 종목 자체가 늘어납니다만 1986때에는 종목 안의 세부부분을 엄청 늘렸습니다.
    이때 이른바 지금도 떠도는 떡밥인 '세계양궁이 한국양궁을 견제하려...' 는 떡밥의 기초가 됩니다. 이전까지 양궁은 4개 거리별 합산을 한 다음 총합해서 가장 점수 높은 사람이 우승하는거 하나만 있었는데 거리별 메달을 다 준다던가 하는 식으로 늘릴수 있는 메달을 늘렸죠. 그리고 중간집계에서 1986년은 한번은 1위를 먹었습니다. 그러나 바로 뒤에 중국이 금메달2개를 따면서 역전당하는데 이때 세계 아마추어복싱사상 '대륙별 대회 이상급에서 전체급 1개국 싹쓸이'의 위업을 달성해냅니다. 쿠바나 러시아도 못해낸 일이었죠.

    그리고 히로시마 아시안게임에서는 원래 금메달은 공동2위였으나 대회 뒤에 약물 관련으로 수영에서 일본이 금을1개 추가하면서 순위가 뒤집혔습니다.

    통계를 대회대회 합하는 것으로 내면 1994년 이후부부터 뒤집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 부분은 중국의 수영부분과 체조부분으로 보시면 됩니다. 1980년대 후반만 하더라도 중국이 이 분야에선 독보적이라고까지는 어려웠는데 일본이 육상 이외에 수영과 체조에서 경쟁력을 상실하고 사격분야까지 밀리면서 완전히 뒤집혀버렸습니다. 그 바람에 중국 한 나라가 2위부터 5위까지의 나라들의 메달을 합쳐도 못당하게 되었는데...당분간도 계속 그럴 것 같습니다.
  • 역사관심 2014/10/03 00:12 #

    맞습니다. 권투, 양궁은 진짜 기억이 새록합니다. 그런 세부적인 뒷이야기도 나중에 조금씩 첨가하면 재밌겠어요 ㅎㅎ. 히로시마때는 이미 전혀 보지 않던 터라, 그런 일이 있었는줄 몰랐네요. 아쉽군요.

    장기적으로 강국이 되려면 역시 수영-육상은 포기하면 안될 것 같아요. 거기서 중국과 할만하면 경쟁이 될지도... (그나저나 인구가 너무 차이나서...; 사실 일본하고도...이정도면 대단한거죠).
  • 이경호 2014/10/03 00:07 #

    와우...
  • 역사관심 2014/10/03 00:12 #

    @.@ 역사는 계속됩니다.
  • 홍차도둑 2014/10/03 00:23 #

    그리고 1990년 이후부터 북한이 4위권 밖으로 나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때가 고난의 행군 시기이기도 하지만 김일성의 사망 때 대외 경기 출전 안하고 하면서 당시 가지고 있던 스포츠의 소프트 인프라, 인적 인프라 자원을 많이 잃어버립니다.

    이 이후부터 이른바 '남한에 지면 아오지행' 이라는 것이 사라진 때입니다.
    1970년대 후반까지만 해도 정말 그런 전쟁 직전의 상황이었는데 1990년대 들어서 남북 화해로 단일팀 나오고 한 이후 이런 부분들이 싹 사라지죠.

    인적 인프라자원을 많이 소모하고 고난의 행군으로 인해 그 자원 복구가 너무 어려워지자 북한도 그러한 정치적 처리 보다는 '그래도 그때까지 익혀낸 경험 전수'를 통해 경험 축적을 하는 것으로 방향을 바꾼 시기입니다.

    그래서 이번 아시안게임을 보면 지난번과는 달리 두자리수의 금메달을 따면서 다시 10위권 안쪽으로 올라오게 되는 것을 볼 겁니다. 정치적인 징벌로 인해 잃어버린 인적 자원은 복구하기 정말 힘들다는 걸 알 수 있는 겁니다. 물론 그걸 알기 위해선 데이터의 나열이 아니라 그 안의 내용을 잘 아는 것이 꼭 필요하죠.
    그러니 역사관심님과 제가 그런 것들을 추적하는 큰 이유가 되는 것이지요 ^^
  • 역사관심 2014/10/03 00:33 #

    하~ 그렇군요. 아시안게임 역대 기록을 통해 이런 정치적 배경도 (경제는 물론) 살필 수 있군요. 역대기록을 (어느분야건) 살펴보는 게 좋아서 거의 '병'(-_-)인데, 기록이 쌓이면 항상 어떤 흐름이 보이면서 행간을 살필 수 있어 재밌더군요. 예를 들어 골프에서도 '마스터즈 역대순위'같은 걸 보면 흥미롭습니다.

    정말로 이번 아시안게임 끝나면 기사로 누가 정리해서 한번 올려주는 것도 의미 있을 것 같습니다. 역사가 별건 가요, 이렇게 살펴보고 의미를 엿보는게 역사겠죠 ^^
  • 홍차도둑 2014/10/04 07:30 #

    http://sports.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general&ctg=news&mod=read&office_id=001&article_id=0007164247

    연합뉴스에서도 10위권 재진입에 대해서 이야기 했네요...^^
  • 역사관심 2014/10/04 07:54 #

    결산 분석기사들이 벌써 나왔군요. 잘 읽어보겠습니다 ^^
  • 신노스케 2015/06/10 11:55 # 삭제

    윗분의 의견과 달리
    양궁 갯수 늘린 건 별 의미 없었습니다
    그것을 제해도 일본과의 격차는 컸으니까요
    그리고 한국이 저렇게 늘린 메달을 독차지 한 것도 아니고....
    86의 선전은 88을 위해서
    선수를 갈아넣은 결과입니다
    경제가 성장하면서 자금이 여유로와지고 기업들에게 삥을 뜯고 하면서-찬조라하고 거의 삥이지요
    기술면에서 큰 차이 없어지자
    일본의 전통적인 약점인 피지컬 문제가 그대로 드러난 겁니다
    여기에 중국이 수영 육상에서 진공 청소기가 되어가고
    틈새종목은 한국이 피지컬로 밀어붙이니...
    일본의 설자리가 작아지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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