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종류의 요괴, 해상요귀진격 [해상명부도 (한국의 백귀야행)] 설화 야담 지괴류

묵혀두었던 작업 한가지를 끝냈습니다. 성격상 꽤 긴 포스팅이니 양해바랍니다.

일명 동아시아라는 근대적 개념에 (이 개념자체에 여러 논지와 이견이 있지만) 중국, 한국, 일본의 삼국이 묶이는 이유는 지리적 접근성뿐 아니라 그 문화적 배경이 세계에서 가장 근접해 있는 나라들이기 때문입니다. 동아시아라는 개념을 '문화권'으로 묶을 때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역시 사회구성원들이 어떤 구조의 생각아래 한 시대를 살아가느냐 라는 '철학 혹은 사상'적 시대배경이 될 것입니다. 특정지역의 어떤 시대를 '어떻게' '무슨 생각을 하며' 살아가느냐 라는 것은 결국 의-식-주 전반의 실생활적인 유형적 대표문화까지 깊은 영향을 주곤 하기 때문입니다.

그런 면에서 동아시아 삼국은 멀다멀다해도 세계적으로 시야를 넓히면 가장 가까운 사상적 배경을 지녀온 셈입니다. 특히 불교를 중심축으로 하는 고대국가에서 중세국가까지의 흐름은 물론, 역시 같은 시기 불교와 치열한 사상적 경쟁적 관계를 유지한 유가가 그렇습니다. 이 두가지 사상적 흐름은 지금도 정도의 차이가 있을지언정 면면히 삼국에 흐르고 있습니다. 그런데, 동아시아의 전통 사상중 한국사회가 지난 100여년의 세월을 지나며 (멀게는 조선후기이후) 자주 잊고 지내는 문화사상적 큰 축이 하나 더 있습니다. 

잊고 있는 사상적 유산의 한 축
바로 '도가'입니다. 이 도가적 전통은 춘추전국시대의 노장사상을 시원으로 중국은 물론, 조선시대에 해당하는 일본의 에도시대에도 엄청난 문화적 배경이 되었으며, 한국에서는 삼국-고려-조선전기까지도 어찌보면 국가정치와 맞물려 돌아가던 불교-유교 이데올로기보다 더 민간(대중)들과 가까이 호흡하며 때론 그 국가특유의 지역성을 가장 잘 반영하며 스며든 우리 속에 가장 깊게 자리잡은 기저의 사고방식입니다 (그것은 지금 현대한국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그 신비한 흔적은 당장 고구려 벽화만 보아도 수많은 우리 신들의 모습에서 발견할 수 있습니다. 아니, 16세기의 서경덕이라든가 전우치같은 도인들의 이야기도 지금까지 전합니다.

그런데, 적어도 표면상으로 (남아있는 문화유산이라든가 가시성이라든가) 중국, 일본과 달리 한국사회에서는 도가사상은 수면밑으로 깊이 가라앉아있는 (무속신앙의 일부 영역을 제외하면) 문화가 되었습니다. 이는 현대한국 이전, 특히 성리학이 지배논리로 굳건하게 자리잡던 조선중기 이후, 속칭 '괴력난신'이라는 이름아래 도가적 사고와 문화를 철저히 탄압해나간 영향이 큽니다. 

필자는 이부분을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종교적'관점이 아닌 '문화적'관점에서 우리사회는 아주 중요하고 그 색감이 풍부하고 어찌보면 유불선 삼교중 상상력이 가장 발휘될 수 있는 커다란 정신적 문화유산 한가지를 망각하고 내다버리고 지내는 형국이기 때문입니다. 적어도 유불선이라는 전통사상은 종교적 이데올로기를 떠나, 고대 그리스 신화처럼 우리에게 '한국의 역사 사상적 문화유산'입니다. 즉 유교-불교-도교가 아닌 유가-불가-도가적 문화입니다.

그런 면에서 이미 유교라는 이데올로기가 철저했던 '조선'이라는 국가를 떠난 작금의 대한민국에서 도가라는 잊혀진 우리의 사상적 문화유산을 되살리는 일은, 우리의 큰 숙제이자 프로젝트가 될 것입니다 (반갑게도 21세기 들어, 그런한 움직임이 출판계나 만화계등을 통해 조금씩 되살아나고 있습니다). 제가 시리즈격으로 올리는 전통설화-기담류 이야기도 그 맥락에서 하고 있는 일입니다.

해상명부도
그런 관점에서 다시 첫 문장을 되풀이해, 묵혀두었던 일 한가지를 끝냈습니다.

일본에 "백귀야행 (百鬼夜行, ひゃっきやぎょう)"이라는 아주 유명한 작품이 있습니다. 작품은 우리나라 고려시대에 해당하는 헤이안시대의 요괴들의 한밤중의 행진을 묘사한 것으로 18세기말인1776 토리야마 세키엔이라는 사람이 그린 요괴 화집 [화도 백귀야행 画図百鬼夜行 가즈햑키야코우)라는 구체적인 가시성을 띄게 되면서 널리 알려지게 됩니다. 원래는 불교적 색채가 함께 들어 있는 행진은 에도시대 이후, 근대를 거치며 일본인들의 뇌리에 깊게 각인되, 현재에도 애니메이션, 소설, 영화등의 각종 소재가 되어 있습니다. 그외에도 한가지 요괴를 이렇게 나눠 그린 방식과 달리 넓은 두루마기에 한번에 헤이안시대 다음인 무로마치시대의 요괴행진을 그려낸 [백귀야행 회권(百鬼夜行絵巻 햑키야교우에마키)]등의 그림도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중국 역시 확정된 것은 아니나 전국시대의 지괴류 삽화집인 [산해경]이 지금도 널리 쓰이고 있습니다.


필자의 개인적 추측에 불과하지만 각종 고려불화들을 볼때, 이러한 '괴력난신'류의 그림류는 분명 한국에서도 조선초이전에 존재했을 듯 합니다. 하지만 고려대 그림이 불화 160여점을 제외하고는 고작 2-3점에 불과한 현재, 그러한 당대그림이 세상에 현전, 발견될 가능성은 핼리혜성이 서울에 떨어지는 것보다 약간 덜한 가능성일 뿐이겠지요.

그래서 '포기'하고 현대의 작가가 '글자로만 남아있는' 우리의 여러 신들과 요귀들을 구현해 내기만을 바라고 있었습니다. 그 와중에 '신과 함께'같은 훌륭한 작품도 나와주었고, 좋은 흐름이 많았지만 항상 아쉬웠던 점은 '한국의 전통적 색감'을 지니면서도 가시적으로 즐거운 형태의 그림/삽화의 부재였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남아 있는 작품자체가 없었으니까요.

그러던 와중 몇년전 '해상명부도'라는 이름을 들었습니다. 조선후기의 그림인데 여러 요괴들이 그려져있다라는 카더라식 이야기였습니다. 이름을 기억해 두고 있던 차에, 마침 작년 (2013)년 계사년 뱀의 해를 맞아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뱀을 그린 작품을 포함한 여러 전시를 한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그런데 여기 '해상 명부도'의 일부가 포스터에 붙어있었습니다. 궁금증을 억누르지 못하고, 전시회에 가서 전시장 거의 끝부분에 위치해 있던 이 그림의 실체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그 퀄러티와 신비함은 상상 이상이었습니다. 박물관측의 그림에 대한 소개는 매우 소략했습니다; "작자미상, 조선후기, 민화' '12지동물과 각종 바다요괴들의 사후세계" 이것이 전부였습니다. 하지만, 이 그림설명은 잘못입니다. 12지와 바다요괴뿐 아니라, 수많은 짐승과 새들, 그리고 도깨비형 인간들이 등장하고 있어 '바다요괴'로 한정지을 수 없는 것이 이 작품입니다.


필자에게는 거의 작은 문화적 충격으로 다가올 만큼 이 작품은 무속화등의 민화계열을 제외한 당대 조선후기의 필자가 아는 어떤 그림보다도 정교하고 화려한 도가적 색채 (+불교)를 뿜어내고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워낙 많아 공을 들여 사진을 찍을 수는 없었지만, 급한대로 병풍의 여러 폭에 나눠 그려진 수십종의 요귀들의 행진을 담아낼 수 있었습니다.

어떤 사진은 그런대로 잘 찍혀있고, 어떤 사진은 바쁘게 찍어서 흔들렸습니다. 추후 다시 이 그림을 직접 만날 기회가 있다면 흐릿한 모습들의 궁금증을 풀고 싶습니다. 본 그림은 십이지동물을 비롯한 각종 바다요괴들이 병풍 왼쪽 끝에 있는 부처를 만나러 진격해나가는 매우 역동적인 모습들을 담고 있습니다. 어떤 녀석들은 흉포해 보이고, 어떤 녀석은 징그럽고, 어떤 녀석은 귀엽고, 어떤 것은 미쳐 날뛰고 있습니다. 직접 보시면 이국적이면서도 신비한 느낌을 받을 수 있으실 겁니다. 

해상명부도라는 이름을 누가 지었는지는 모르지만, 필자더러 작품명을 지으라면 별명이라도 '해상요귀진격'이라고 짓겠습니다. 그럼 70종의 요괴를 공개합니다. 바다요괴류, 수인류, 인간류, 비행류, 이형류로 크게 나눠 봤습니다. 개별 이름은 필자가 지었습니다. 들고 있는 무기류도 연구대상이 될만큼 다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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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요괴(수귀)류

어귀 (붉은 눈가와 다리가 인상적)
오징어요괴 (매우 특이한 형태와 독특한 창)
소라귀 (소라껍데기가 머리이자 입)
바다두꺼비 (터질듯한 배)
질풍노도 바다거북요괴 (가장 좋아하는 녀석, 강렬한 인상과 주먹)
잉어귀 (말그대로 잉어의 화신)
고둥요괴 (소라요괴와 달리 인간이 짊어진 형태)
노인 해마귀 (입인지 턱인지 모르지만 인간에서 먼 모습)
새우인간 (새우로 보이는 투명갑각류를 짊어진 요괴)
붕어인간 (붕어로 보이는 놈을 짊어진 요귀)
쇠철퇴 거북요괴 (얼굴은 인간 형태는 거북이, 매우 강렬한 가시추형태의 몽둥이)

수인(짐승형)류

야수귀 (범류의 맹수류 인간, 오른쪽에 목요(나무요괴)를 수하로 부림)
무사 토끼요괴 (귀여운 토끼가 아니라 거의 이집트 망자의 신 아누비스와
전쟁의 신 세트를 닮은 무서운 녀석, 들고 있는 장검도 인상적)
맥귀 (맥을 닮은 주둥이가 인상적인 흰 요괴)
너구리요괴 (너구리인지 토끼인지)
광견귀 (흉폭하게 날뛰는 광견요괴, 들고 있는 기이한 무기도 인상적)
개요괴 (위의 녀석에 비해 얌전한 소형개요괴, 장창)
염소요괴 (한자루 긴 양날 도끼)
진격하는 쥐요괴 (한손엔 방패, 한손엔 공격무기)
백사귀 (흰뱀을 두른 요괴- 신라 읍내리 고분 수인(링크)과 매우 흡사, 연구대상)
수탉요괴 (말 그대로 용맹정진하는 장검의 닭)
쥐요괴 (아마도 쥐인듯...)
돼지요괴 (축 늘어진 눈과 돼지코, 늘어진 뱃살)
산양요괴 (부릅뜬 눈과 장창, 그리고 너덜거리는 갑주)
흡혈토끼 (귀신같은 꺽다리 토끼요괴, 흡혈귀같은 송곳니)
산돼지인간 (몸은 인간형, 얼굴은 산돼지)
물소요괴 (황소가 아닌 물소형 요괴, 힘을 반영하는 대형 쌍도끼가 특기)
너구리요괴 (엉큼한 얼굴, 변신술의 대가답게 밀교류 금강저 지팡이)
하반신 털요괴 (상반신은 산을 뽑는 괴력, 아래는 짐승류)
뱀인간 (박물관전시의 주인공이었던 유명한 녀석, 몸을 휘감고 있는 뱀과 야차스러운 머리형태)
두꺼비요괴 (인간형요괴가 두꺼비를 업고 가는 형태)

인간류

낫귀 (날카로운 낫을 들고 있는 인간요괴)
팔이 긴 인간요괴
넘어진 인간요괴
기이한 명주를 잡고 있는 인간요괴
기이한 명주를 받치고 있는 등에 털난 인간요괴
물구나무요괴
인간요괴 (특징없는 녀석)
줄타는 인간요괴
줄타는 인간요귀 2
줄타는 인간요괴 3 (앞에 매달린 것은 무엇인지...)
바람요괴 (바람을 한껏 맞고 뒤를 보는 인간요괴)
큰입의 인간요귀 (더 좋은 화질로 얼굴을 보면 그로테스크한...)
지렛대에 올라탄 인간요귀
장창의 말라깽이 인간요귀
긴수염 무사요괴
인간요귀 (특징없는 녀석)
진격하는 인간요귀 (입을 벌린 모습)
부채인간 (허리에 부채, 장검)
노인요괴 (얼핏봐도 노인, 아챗춤은 갑주)
장창요괴 (얼굴형태가 인간에서 먼 장창의 인간류)
이형삼지창 인간요괴 (특이한 형태의 창)
장팔사모 인간요괴 (특이한 형태의 장팔사모가 인상적인 놈)
오방색 호리병 요술인간 (전통도가색인 오방색의 호리병을 맨 심상찮은 녀석)
괴력인간 (커다란 이끼낀 바위를 뽑아 든 인간)
불명의 장팔사모 요괴 (사진에서 잘린 인간형 요귀, 팔과 하체)

비행(새)류

작요 (입에서 부리가 튀어나온 기이한 모습의 까치요괴)
황새요괴 (황새류에 가까운 날개)
장팔사모 새인간 (장팔사모를 든 신선형 새인간)
장검의 새인간 (고구려벽화의 신선들과 흡사)
백로형 새인간
제비류 새인간요괴 (얼굴부분이 흐려서 아래 다시)

이형류

목요 (머리에서 나무가 자라는 나무요괴, 야수귀의 부하)
목요 혹은 도깨비류 (머리에서 뿔비슷한 가지가 나는 모습)
정체불명 수인류 (뭔지 모를 기이한 녀석, 얼굴은 인간, 등을 비롯 몸통은 요귀)
진격하는 장창의 정체불명 요괴 (수인형같은데 구별불가)
정체불명 인간류 요괴 (등에 짊어진 것이 무엇인지 판명불가)
정체불명 인간류 요괴 (역시 등에 짊어진 것인지 생쥐인지 어류인지...)
수룡인간 (턱이 빠질 듯 입을 벌린 그로테스크한 용형인간)
70종의 조선 요귀그림을 보셨습니다. 어떤 느낌을 받으셨을지 궁금합니다. 

참고로 이 [해상명부도]에 대한 현대한국의 무관심은 놀라울 정도입니다. 그림의 추정연대조차 전시회에도 써있지 않았고, 그저 뱀요괴가 나오는 작품이라는 식으로 취급하고 있었습니다. 또한, 어떠한 학술자료 (논문, 책)등을 뒤져봐도 해상명부도에 대한 엄밀한 분석을 시도한 적은 적어도 이때까지 파악하는 한 전무합니다.

바로 이러한 점이 우리 사회가 도가적색채를 지닌 문화를 놓치고 있는 기억상실증의 사회라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글뿐 아닌 이런 회화의 가시적 접근과 이용으로, 지금부터라도 관련자들의 관심에서 출발, 이 그림의 풍부한 유산이 현대한국사회의 각 분야에서 활발하게 변주/활용되기를 갈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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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조자료로 서두에 소개한 [백귀야행 회권]의 두루마리입니다. 클릭하면 엄청 확대됩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화풍이 [해상명부도]와 확연히 달라 오늘 소개한 요괴들은 더욱 조선적인 요귀의 모습으로 적합한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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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迪倫 2014/10/25 02:00 #

    우와! 소개 감사합니다! 정말 누군가 제대로 연구하거나 소개를 해주면 좋겠습니다.

    늘 좋은 정보들 감사합니다!
  • 역사관심 2014/10/25 02:11 #

    감사합니다 적륜님.
    포스팅하느라 지쳐버렸네요 ^^; 조금 있다가 달아주신 댓글들을 찬찬히 보겠습니다!
  • 해색주 2014/10/25 04:19 #

    으아, 너무 좋아요. 개인적으로 신라 시대의 비형랑을 애니로 기획했으면 어떨까 생각해 봅니다. ^^
  • 역사관심 2014/10/25 13:06 #

    저도 삼국시대 모티브의 애니를 보고 싶습니다.^^
  • 이선생 2014/10/25 09:51 #

    우와...
    이런 것이 있다는 건 전혀 몰랐네요!!!
    굉장히 흥미롭고 연구하고싶은 마음이 샘솟습니다!!
    저 그림은 어디가면 볼 수 있나요?
  • 역사관심 2014/10/25 13:08 #

    감사합니다 ^^
    현재 해상명부도가 어디 보관되어 있는지는 넷상으로 찾기가 힘들고, 작년에 박물관 전시회에 나온다는 말에 운좋게 만났습니다. 저도 화질 좋은 버젼으로 다시 정리하고 싶군요.
  • 진보만세 2014/10/25 11:02 #

    보면 볼수록 획기적이고 진귀한 자료들이네요..

    하나하나 충실한 설명과 더불어 심혈을 다해서 올려주신 글월에 감사드릴 따름입니다..
  • 역사관심 2014/10/25 13:08 #

    시간들여 작성한 보람이네요. 감사합니다.
  • 존다리안 2014/10/25 11:36 #

    닭,쥐,소 같은 걸 보니 십이지신이 모티브인 요괴들도 있는 듯 하군요.
    옛날 십이지신인가 하는 국산만화가 있었는데 한 검객이 전국을 돌며 세상을 어지럽히는 십이지신 요괴들을
    처단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런데 요괴들이 하나같이 개성이 강하고 온갖 필살 무기들과 술법들로 주인공을
    압박하지만 주인공은 뛰어난 무용으로 이를 다 제압하죠.

    요괴들은 인간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죽을 때 본모습이 드러납니다.

    아주 오래 전 만화인데 이거 현대에 복각 안하나 모르겠습니다. 아쉬운 점이라면 한국만화의 은근한 고질병인
    급히 끝내기병에 걸렸었다는 겁니다. 거의 옛날 적 간부들 전원 폭사시키는 김성모 만화 수준이더군요.
  • 역사관심 2014/10/25 13:10 #

    네, 중앙박물관 전시때 간략한 정보에도 십이지신과 각종 바닷요괴들이라고 설명하고 있었습니다. 다만, 이 화폭을 조목조목 분석해본 시도가 있었는지는 의문입니다.

    만화광인데 한번 찾아봐야겠네요 요괴 특히 독특한 개성의 기술을 가진 각종요괴가 나오는 작품 좋아하는 편이라... 찾아봐야 겠네요 그 작품 ㅎㅎ
  • 행자 2015/05/20 11:25 # 삭제

    백성민씨가 그린 건데 일본 닌자만화를 좀 많이 차용했습죠. 같은작가가 요괴가 아닌 십이지신의 힘을 받은 사람들이 모여 정의를 위해 뛴다는 만화도 따로 있구요.
  • 최강로봇 도라에몽 2014/10/25 11:45 #

    정말 진귀한 주제를 가지고 이런글을 쓰시다니... 정말 누군가가 한국의 요괴들에 대해서 제대로 소개를.해주먄 좋을거 같습니다
  • 역사관심 2014/10/25 13:11 #

    한국의 '전통 신'들에 대한 책들은 그래도 최근 수년사이 심심찮게 보이는데, 아직 요귀/요괴/도깨비류에 대한 심도있는 정리는 서점에선 한권도 찾기 힘들죠.
  • 따뜻한 허스키 2014/10/25 18:06 #

    너무 재밌게 본 포스팅입니다!! 엄지척!!
  • 역사관심 2014/10/26 13:15 #

    감사해요!
  • 블루제이 2014/10/25 23:28 # 삭제

    이미 찾으셨을지도 모르지만...;

    http://www.nfm.go.kr/Display/disPast_view.nfm?seq=673&nowPage=1&searchColumn=&searchWord=&dept=#

    여기로 들어가셔서 "관련자료"를 클릭하시고 pdf 파일을 다운 받으시면 그나마 좋은 화질의 해상명부도를 보실 수 있어요.(pdf파일 16쪽)

    더 자세한 자료는 국립민속박물관에 민원 넣는 수밖에 없을듯 하네요;;
  • 역사관심 2014/10/27 05:28 #

    블루제이님 덕분에 불확실하던 놈 몇놈을 더 찾을수 있었습니다. 추후 더 첨부할수 있게되어 기쁩니다. 덕분입니다.
  • 둘둘 2014/10/26 14:00 # 삭제

    글 잘보고 있습니다. 살짝 틀린 부분이 있는데 화도 백귀야행 작가의 이름은 토리야마 세키엔이 맞을겁니다.
  • 역사관심 2014/10/27 04:52 #

    이런...수정합니다. 감사드려요!
  • 어... 2014/10/26 15:07 # 삭제

    보통 학술계에서 도교와 도가는 아주 다르게 취급하지 않나요? 한국의 도가적 전통이라면 내단학파의 전통이 적자일 것이고, 본문의 그림은 민간도교(불교?)적인 문화로 말해져야 할 것 같습니다만...
  • 어... 2014/10/26 15:13 # 삭제

    ...이 아니라-_-;; 내단학파는 대개 도교 전통으로 보고있었네요. 도가는 노장사상가들에게 특정하는 분위기고.
  • 역사관심 2014/10/27 04:55 #

    다르죠. 노장사상에 대해 나름 관심이 있고 공부를 해왔는데, 학파적 계열에 대해선 그다지 관심이 없어서... 다만 일반인들에게는 '도가'라는 단어로 유불선에서 '선'에 해당하는 문화를 이해하고 있기에 일단 설명을 드렸습니다. ^^
    후일 여력이 된다면 첨부설명을 덧붙여볼수도 있겠네요. 감사합니다.
  • Cheese_fry 2014/10/29 05:11 #

    예전에 한 번 올려주신 적 있죠. 그 때 처음 역사관심님 블로그를 알게 되서 댓글 달았던 기억이 납니다. 실제로 보면 굉장히 멋질 것 같은데... 아니 왜 이런 멋진 그림을 창고에서 썩히고(?) 있는지...;
  • 역사관심 2014/10/29 05:50 #

    그 포스팅으로 처음 방문해 주셨군요~.

    그러게 말입니다. 새로운 사진을 확보해서 조만간 더 고화질로 업그레이드 할 예정입니다. 이런 그림에 대한 무관심이 바로 우리가 가지고 있는 이런 류에 대한 문화에 대한 망각의 반증같습니다. 일깨우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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