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마지막이 된 다음 날, 마지막 추모곡.
그가 이 곡의 가사와 달리 텅빈 어둠속에 혼자 있지 않길, 환한 곳에 있길 바란다. 아마도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슬퍼해주니 그럴 것이다.
아마도 90년대의 뮤지션중 스스로의 결정에 의한 것이 아닌, 이런 사고로 떠나버린 사람은 너무 오래전의 듀스 김성재이후, 신해철이, 아이러니하게도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가장 오래 살아갈 것으로 생각한 이미지를 가진 그런 그가, 처음이 아닌가 싶다. 그래서 더 허망한 기분들이 드는 것일테고...

초기 넥스트 시절
그 당시의 신해철이 이런 감성의 소유자였음을 정말 오랫동안 잊고 지냈다. 이런 김현식, 유재하류의 80년대 감성을 그땐 담아내고 있었구나 하고 새삼 생각한다. 그리고 또한 같은 사람의 음악으로 들리지 않는 마지막 곡 (유튜브에 공개된 미발표 넥스트곡까지)을 들어보며 그가 얼마나 안주하지 않는 삶을 살아왔나를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우리 시대의 친구이자 형이자 예술인인 그에게 작별을 고한다.
진심으로 명복을 빕니다.
하얗게 피어나는
담배 연기속에
창가에 기대앉아
창가에 기대앉아
하늘을 바라보면
수줍은 소년처럼
얼굴을 붉히는
노을이 나에 뺨에
입맞춤 하고가지
*그 길목으로 가로등불
하나둘씩 밝아오는데
수줍은 소년처럼
얼굴을 붉히는
노을이 나에 뺨에
입맞춤 하고가지
*그 길목으로 가로등불
하나둘씩 밝아오는데
먼 곳으로 가는 기차는
지난 추억들을
후회속에 싣고 떠나네
나를 데려가줘요
텅빈 어둠속에
나만 남겨두지 말아요
지난 추억들을
후회속에 싣고 떠나네
나를 데려가줘요
텅빈 어둠속에
나만 남겨두지 말아요
나를 데려가줘요
슬픈 달이 뜰때
눈물 지으며
슬픈 달이 뜰때
눈물 지으며
혼자 잠들긴 싫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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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어제 올라온 그에 대한 좋은 시리즈 글이 있어 나누고 싶다 (1편만 올리는데, 하단에 계속 이어지는 링크가 있다).
그리고 일간스포츠와의 마지막 인터뷰








덧글
쓰다가 막 곁가지들이 나오는데 그 곁가지들 중 쓸만한 놈들 추려내는 것만 해도 장난 아니군요. 그만큼 INTO THE ARENA 라는 곡이 가지는 의미가 있습니다.
물론 '축구'라는 것 때문이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