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울라이츠- 도시의 밤 (Seoulites, 2008) 음악

아마도 데뷔앨범만을 남기고 떠나버린 [아소토 유니온]의 한국 시티팝계열음악의 가장 확실한 후배라 할 수 있는 밴드가 있으니 바로 소울라이츠다.
서울을 대표하는 건축군이 묘사된 데뷔앨범 자켓

특히 이들의 데뷔앨범인 'Seoulites'은 아마 최초로 '서울'이라는 수도명을 시티팝계열에서 이런 풍의 자켓디자인과 함께 직접적으로 사용한 예가 될 듯 하다. 2008년에 나온 이 데뷔앨범은 그 멋진 제목이 아쉽지 않은, 국내 시티팝밴드로서의 자존감이 느껴지는 곡들로 구성되어 있다.

아쉬운 것은 그 후의 행보로 이러한 Urban 소울 (필라델피아 소울 or 포스트디스코)특유의 훵키하고 절제된 그루브감에 충실한 음악보다는 세련된 R&B 발라드를 자주 보여준다는 점 (엄밀하게 말하자면 알앤비의 지류가 소울이지만 여기서 말하는 것은 그중에서도 어번알앤비 특유의 꺾임이 심한 기교적 보컬색으로 국한). 물론 그자체도 훌륭한 음악이지만, 제발 남들 다하는 어번알앤비식 가요쪽으로는 가지 않았으면 한다. 

차라리 리드보컬의 색감이 'Paris Match'같은 색감의 스트레이트하면서도 강약조절로 승부를 거는 식으로 발전해서 (꺽는 한국특유의 수많은 알앤비 여성보컬들과 차별되도록) 원래 밴드명처럼 어번소울훵크에 충실하게 가서, 한국의 황폐한 시티팝계열음악의 대표자가 되길 기대한다.

Soulights- 도시의 밤 (City Night) (2008년)

모바일유저는 링크클릭:
https://www.youtube.com/watch?v=Td3Ts2UNIIU

어둠을 들추는 네온의 손길은
고요한 내방을 일렁이게 하고
아련히 들리는 낮은 음악 소리
나의 맘을 들뜨게 하네


오늘같은 밤엔 방 한구석 안에
있을 순 없잖아 한껏 멋을 부리고
거릴 나가 볼까 어디가 좋을까
어디든 좋아 난 상관없어

후렴
도시의 밤은 깊어만 가고
우리의 맘도 따라 흔들리고
도시의 밤도 저물어 가고
또 하루가 흐르고 &on&on

2절
거릴 가득 메운 사람의 물결은
잠든 이 거리를 깨어나게 하고
오늘같은 밤이면 낯선 사람마저
친구가 돼 줄것만 같아


내 발을 비추는 가로등은 은빛
느린 춤을 추는 헤드라잇 불빛
눈을 마주치는 연인들의 눈빛
점점 희미해져만 가는 달빛

후렴반복

거릴 헤매는 외로운 이름들
불빛 안에서 달빛 안에서 어울리네

도시의 밤은 깊어만 가고
우리의 맘도 따라 흔들리고
도시의 밤도 저물어 가고
또 하루가 흐르고 

===


가사 역시 시티팝이란 호칭이 전혀 어색하지 않다, 거의 처음인듯...


덧글

  • 바람꽃 2015/02/09 16:14 #

    가사 정말좋네요 도시안에서 개인의 외로움을 잘 표현한것 같아요
  • 역사관심 2015/02/09 17:07 #

    네, 멋진곡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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