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O (모노)- 비가 (1993) 음악

모노는 시대와 장소를 잘못 만났던 그룹중 하나라 생각한다. 

93년 당시 가요계에 이 정도 세련된 청춘을 노래하는 가수는 초기의 김현철, 미국에서 돌아온 정원영, 퓨전재즈그룹인 빛과 소금 (개인적으로 적어도 보컬등 세련됨에서 봄여름가을겨울보다 한수 위라고 생각한다, 같은 김현식사단이었지만)등 몇 안된다. 하지만 김현철을 제외하면 이런 류의 도시감각을 노래하는 가수들이 그다지 흥하지 못했음도 사실이다- 매우 아쉽게도. 

장르가 다양했던 90년대라고는 하지만, 역시 강세는 하우스, 힙합위주의 댄스였고, 발라드였다. 그리고 락이 간혹 떠올랐고.
 80's 팝계에서 많이 쓰이던 키보드기타

한국에서 시티팝까지는 아니더라도 도시적 감각의 청춘을 느끼게 하는 아련하고 푸릇한 색감의 도시적 팝은 (예컨대 일본의 오메가 트라이브1986 같은) 그래서 참 귀했던 것 같다.

사실 '시대를 잘못 만났던'이라고 하지만, 현재의 가요계도 그다지 다를 바가 없는 건 마찬가지. 필자의 음악취향에서 가요계가 항시 아쉬운 부분이다
(프라이머리라든가 최근의 자이언티도 도시적이지만, 아련한 색감은 전혀 없다. 물론 시티팝이라는 장르는 한창전에 사라져 버렸으니 어쩔수 없지만...).

모노는 그런 면에서 항상 아쉬운 그러나 언제 들어도 좋은 그룹이다.

모노- 비가 (1993년)

영상문제시 링크클릭:
https://youtu.be/EdTYNvKaV1U

- 비가 
1집 넌 언제나 (1993.10.25)

비가 올것만 같아 네온 아래로
니가 서있던 카페입구
예전엔 몰랐어 느낄수 없는 너의 불어오는 바람

기다린다 했잖니 하늘을 향해
새끼 손가락 마주 잡고
때묻은 사진속 그안에 너는 내게 미소짓고 있어

나의 외로운 마음에 그리려 했던
허상일 뿐이라 생각을 하지만
쉽지는 않아 시간속에서
너에게 난 익숙해져 있는걸

난 아직 잘 몰라 왜 니가 나를
자꾸만 꿈꾸게 하는지..

기다린다 했잖니 먼하늘 아래
그리움 마자 비가 되어
언제나 자욱한 내 마음 속에 갇힌 어둠 사라질까
=====

참고로 이들의 빅히트곡인 '넌 언제나'는 명곡답게 동방신기, 서영은, 박효신등이 계속해서 리메이크했다. 응답하라 1997에서도 쓰였고. 예전에 '파라다이스'라는 히트곡도 소개.

넌 언제나 (1994)- 가요톱텐 실황깨끗한 음질 좀 없으려나;

영상 문제시 링크클릭:

핑백

  • 까마구둥지 : 모노 (MONO)- 파라다이스 (1994) 2016-03-24 06:01:58 #

    ... 모노에 대한 짧은 글은 이 포스팅으로 (모노- 비가 (1993)) 90년대에 좋아하던 곡으로, 아직 보진 않았지만 96년을 배경으로 한 영화 건축학개론을 보고 싶은 이유는, 이런 감수성을 느끼고 싶기 때문이다 (집 ... more

덧글

  • 먹통XKim 2017/05/16 18:50 #

    아 추억이네요 ㅜ ㅜ....학창시절 스쿨버스를 타고 올때 이 노래를 틀어주던 기억이 엊그제같은데 그러던 저도 마흔 바라보는 아저씨
  • 역사관심 2017/05/17 03:51 #

    정말입니다. 그리고 음악만큼 강력한 타임머신은 없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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