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과 일본의 대중음악계를 비교하면 사실, 다른 문화계의 차이에 비해 (문학, TV, 영화등도 물론 차이가 있지만) 비교적 그 '다름'의 정도가 가장 크다고 느끼곤 한다. 이런 경향은 2000년대 이후, 그래도 양국의 교류와 인터넷등의 매체로 많이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 받게 되었지만, 90년대후반까지만 해도 양국의 주류, 비주류 음악을 들어보면 그 색감과 장르가 정말 달랐다.
고루고루 재미있고 좋은 음악을 서로 보유하고 있었고 서로 없는 부분을 채워 줄수 있는데, 필자의 경우 취향상 국내음악계에서 가장 아쉬운 부분이 두 가지였다. 히사이시 조로 대표되는 일본 애니메이션 계열음악과, 흔히 말하는 80년대 시티팝계열음악 (광의의 범주에서 90년대 초중반의 시부야계중 일부도 들어간다)이 그것이다. 애니메이션음악이야 토양자체가 천지차이니 뮤지션들의 선호도의 문제가 아닌, 마켓의 존재여부라 태생적으로 어쩔수 없다하지만, 사실 '서울'이나 '부산'등의 메트로폴리스를 가진 한국에서 'City Music'이 전반적으로 약세라는 것은 조금 아쉬운 점이다.
90년대의 경우 김현철, 조규찬등이 도시적인 음악을 그래도 구사하긴 했지만, 80년대초 야마시타 타츠로를 위시한 수백명의 뮤지션이 명멸했던 속칭 일본 시티팝과 같은 독자적인 장르를 구축하는 데에는 미치지 못했다. 예전에도 지적한 바가 있지만 이 '시티팝'이라는 장르의 부재는 사실 범위를 조금 넓혀서 보자면, 음악을 위시해서 영화, 드라마, 문학까지도 '도시적 성인문화'라는 장르가 총체적인 부실로 그 맥락이 닿아있다 (예를 들자면 심야식당같은 드라마도 들어갈 수 있겠다).
즉, '성인문화'라는 단어에서 '성인'이 주는 느낌이 야함 혹은 뽕짝음악으로 대표되는 음악정도의 느낌으로 엮여버리는 감이 있어 매우 아쉽다. 즉, 성인들이 가는 바 (고급바가 아니라도 좋다, 그냥 타운마다 존재하는 성인들이 쉬는 터)에서 흘러나올 만한 분위기의 문화가 없고 10-20대문화만이 그때 그때 트렌드를 점령하는 느낌이라 매우 아쉬운 점이라 느끼곤 한다. 아줌마-아저씨 문화는 매우 팽배해있지만 (하드웨어고 소프트웨어고) 중후한 성인문화는 부실한 것이 사실.
얼마전 소개한 나오코 쿠시마의 데뷔앨범 1996년작 miss.G.의 수록곡으로 80년대 시티팝과 다른 90년대중반의 성인음악 느낌을 잘 전해준다.
바로 이런 음악을 좀 더 많이 듣고 싶다. 이젠 우리 뮤지션들에게서 말이다...
具島直子- モノクローム (1996년)
そんな気持ちはいらない
やさしい嘘ならやめて
그런 기분은 필요없어
쉬운 거짓말이라면 그만둬
見慣れないシャツを着た
あなたにつぶやいた
テーブルの向こう側
낯선 셔츠를 입은
당신에게 중얼 거렸어
테이블의 건너편
愛を伝えた瞳は
どこでさらわれてきたの
사랑을 전했던 눈동자는
어디에선가 휩쓸렸네
私の言葉はみな
静かに舞い上がり
あなたまで届かない
내 말은 모두
조용히 올라가지만
당신까지 닿지 않아
Ah 透明な Ah 川まで
Ah 連れてって
Ah 투명한 강까지
Ah 데려가
Ah 瞳の奥 Ah 映して
Ah みたいから
Ah 눈동자 속을 비추고
Ah 있는 듯 하니
Ah 本当の気持ちを Ah 聞かせて
Ah 私の目を見て
Ah 진정한 감정을 들려주었어
Ah 내 눈을 보면서
2절
今日はほどいてる髪の
訳に どうか気付いて
오늘은 풀고있는 머리
덕분에 어쩐지 알수 있어
私の心はまだ
あなたを愛してる
ため息でいっぱいよ
내 마음은 아직
당신을 사랑해
한숨으로 가득 해요
간주
Ah うつむいた Ah 私の
Ah 瞳には
Ah 고개를 떨군 나의
Ah 눈동자에
Ah モノクロの Ah 時間が
Ah 流れてる
Ah 흑백의 시간이
Ah 흘러가고
Ah 本当の気持ちを Ah 聞かせて
Ah 私の目を見て
Ah 진정한 감정을 들려주었어
Ah 내 눈을 보면서
후렴반복.








덧글
2015/07/22 15:3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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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7/23 13: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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