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사이시 조- 비너스 전기戦記 (1989) 애니메이션/만화 & OST

지금같으면 상상할 수 없는 극장용 대작들이 쏟아지던 시대.

애니메이션 역사에서 80년대말은 (적어도 일본아니메의 경우) 극장판 대작의 황금기라 할 만하다. 기존의 스튜디오들에 자본이 얼마든지 들어오고 새로운 신진감독들이 영입되면서, 작가주의를 표방해도 흥행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얼마든 밀어주던 시대였다. 일본 버블경제시기의 달콤한 열매들이랄까.

그 결과, 미야자키 하야오의 전성기 작품들은 물론이고 [환마대전 (1983)], [윈다리아 (1986)], [아리온(1986)], [아키라(1988)], [왕립우주군 (1989)], [파이브 스타 스토리즈(1989)]등 셀애니메이션의 화려함의 극을 보여주는 퀄리티의 대작들이 쏟아진다 ([요수도시]등 소규모작품까지 들어가면 그야말로 홍수다).

그 극장판 애니의 전성기에서도 한자리를 확실하게 차지하는 작품이 이 '비너스 전기'이다. 작품자체도 수작이지만, 특히 Arion(아리온, 1986), 윈다리아(1986)등과 더불어 OST가 매우 출중했던 작품들.

그도 그럴 것이 [아리온]과 [비너스 전기]는 그 '히사이시 조' 가 한창 때 음악감독을 맡은 작품들이다. 그러니까, 지브리 스튜디오의 명작들과 영화쪽의 기타노 다케시의 걸작들의 OST를 도맡던 시절의 이야기다. 좋을 수 밖에...
 
그 중 한 곡. '비너스(금성)의 저편에'.

久石譲- ヴィナスの彼方へ (1989년)

*(추측을 해보자면 원래 지브리 이전 미야자키가 소속되어 있던 Tokuma 서점에 거의 양톱으로 군림하던 사람이 [아리온]과 [비너스전기]의 감독인 '야스히코 요시카즈'인지라 히사이시 조와 연결된 것이 아닌가 한다).


덧글

  • 낙으네 2015/09/17 17:27 # 삭제

    지브리 애니메이션을 보면서 푹 빠졌었는데 히사이시 조의 음악이 큰 기여를 하는 것 같습니다. 이것도 좋군요,
  • 역사관심 2015/09/18 07:09 #

    말씀대로 지분의 1/3은 히사이시 조 같습니다 ^^
  • 라무 2015/09/17 19:12 #

    기타노다케시 영화 보면서 자연스레 히사이시조 음악도 알게 되었네요 하나비라던가 기쿠지로에 여름 소나티네
    정말 훌륭했죠
  • 역사관심 2015/09/18 07:10 #

    묘하게 기타노 영화와 미야자키 애니에서 비슷하면서도 다른 (비장감이랄가) 색감의 좋은 곡들을 구분해서 선보였죠. 정말 좋은 음악이 쏟아지던 시대입니다.
  • 레이오트 2015/09/18 08:21 #

    일본 애니는 버블경제 시대의 유산으로 지금까지 버티는 측면이 있지요.
  • 역사관심 2015/09/18 09:57 #

    동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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