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린 KIRIN - SUMMER HOLiDAY('97 in Love) (2015) 음악

2014년 토토가 열풍 이전부터, 단순 이벤트성의 흉내가 아닌, 완벽한 복고음악이 있어도 현시대에 통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Kirin (기린)'이란 뮤지션이 있다. 2012년부터 활동하고 있는데 정말 독특한 포지션을 가지고 활동중이다. 80년대말에서 90년대초 유행했던 (그야말로 한시적으로 폭발했던- 동시대 락으로 치면 '그런지'같은) '뉴잭스윙'이란 장르가 있다- 어번 소울에 훵크, 그리고 랩까지 도입한 R&B 의 한 지류로 간단히 말하자면 미국은 '바비 브라운', 한국은 '듀스'의 음악이라 하면 알기 쉽겠다. 이 장르의 개척자는 '테디 라일리'로 본토에서는 바비 브라운보다 이 분을 더 쳐준다.
90년대의 처자들 (사실은 2015년의 처자들)

처음에도 언급했다시피 필자 칭 '올드마켓팅'아이디어는 음악계에서도 분명 통할 것이라 보고 있었는데, 그런 맥락에서 오래전 (2011년) 이런 글을 쓴 적이 있다.
 

"이러한 유행이 오기전에도 필자가 몇번 문득 생각해보곤 했던 부분이 있는데...
바로 아예 완전한 복고앨범의 출시이다. 즉, 어떤 가수가 아예 80년대 혹은 90년대의 곡구성, 악기, 창법, 외모등을 모두 복고로 그대로 살려서 앨범을 내는 형식을 말한다.

클래식계에서는 옛날 사라진 악기를 이용해서 이러한 작품을 (예컨대 15세기 16세기 곡구성, 악기등) 연주하는 예가 흔하지만, 대중음악계에서는 아직 한번도 이러한 시도가 없었다 (우리뿐 아니라 외국도 없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곡들은 옛날 곡을 편곡으로 리메이킹하거나 리바이벌하는 것과는 완연히 다르다. 혹은 일부 아이돌그룹이 선보이는 복고패션과 컨셉과도 다르다. 아예 신곡들을 예전 분위기로 내는 것이다. 80s', 90s', 21세기의 곡들은 분명 완연히 곡구성이 나 분위기가 다르다. 즉 작곡하는 시점부터 복고 신곡은 거기에 맞게 곡을 제작하는 것이다"

조금 발췌해보자면 이런 내용이었는데, '기린'의 경우 완벽하게 이 글과 들어맞는 활동을 언더에서 하고 있는 중.

그냥 시도정도가 아니라, 아마도 21세기 현재 세계를 뒤져봐도 이만한 정통 뉴잭스윙을 다시 구현하고 있는 뮤지션은 거의 없으리라 생각될 정도로 실력이 출중하고 그 시대와 음악에 대한 이해도도 훌륭하다. 음악 뿐 아니라 뮤비도 90년대중후반 분위기가 물씬 나는데, 이곡의 경우 타이틀 부터 1997년 러브...

그리고 언젠가 자세히 한번 써보고 싶은 주제인데, '문화 감성적'으로 X세대는 확실히 그 외연이 80-90년대생들과 더 가까운 듯 하다. 그 시차가 10년이상이라도 위로 3-4년차 나는 386세대보다 더 가까운 느낌 (서태지와 아이들 이후와 이전의 갈림).

이 곡외에도 좋은 곡이 많은데, 차근차근 소개해 보고 싶은 응원하고 싶은 뮤지션이 생겼다. 가장 존경하는 뮤지션은 이현도라고.(놀랍지도 않다...)


기린- Summer Holiday ('97 in Love) (2015년)


기린- Summer holiday (97 in love)

summer holiday tonight 
summer holiday tonight 
summer holiday tonight 
summer holiday 
you and i 

오늘 같은 날 누워있으면 
나는 더욱더 나른해져 
친구들이 부르기 전에 
나는 먼저 나와있어 

오늘 내가 새로 꺼낸 신발 
97 in love 
이렇게 기분좋은 날씨가 
매일 연속이였으면 

연속극 같은 뻔한 일상은 싫지만 
오늘은 원해 내가 주인공이길 
똑같은 옷과 모자가 지겹긴 하나 
오늘은 원해 제일 잘 어울리길 

쇼윈도 앞에 서서 나를 비춰봐 
왜냐면 자신감이 중요하니까 
어제 입은 티랑 
별로 다를거 없지만 
Look down 97 in love
 
* summer holiday tonight 
summer holiday tonight 
summer holiday tonight 
summer holiday 
you and i 

너의 옆에 가고싶은 
나의 마음은 두근거려 
관심있는게 티나면 
애들이 자꾸 놀려서 

떨어져서 앉은채로 
아닌척 널 보고있어 
너와 눈이 마주친채로 
시간이 멈췄으면 

더 뭔가를 하고싶은게 아냐 
지금이 좋아 이 날씨랑 분위기 
이 멤버들의 조합 
서로 웃고 떠들기가 
바쁜 애들 사이 눈빛을 주고 
다시 대화속에 숨는 너
 
시간이 지나서 
각자 다들 흩어지더라두 
오늘 내가 데려다 줄게 
꼭 손 잡을거라구 
just me and you 

* repeat

얼마나 기다렸나 
우리 즐거운 이시간을 모두다 
손잡고 기억해주기로해 
우리의 그 미소를 

=====
소개하는 김에 한곡 더. 90년대 유명브랜드였던 '휠라'를 주제로 만든 곡. 친구인 혁오도 출연.

기린- My FILA (FILA Gang) (201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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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Nocchi 2016/05/21 07:01 #

    노래 좋네요 ^^
  • 역사관심 2016/05/21 09:42 #

    역으로 매우 신선하죠 ^^
  • 가녀린 맘모스 2016/05/23 11:08 #

    뮤비가 96년도에 나온 일본 드라마 롱베케이션의 오프닝 영상과 많이 비슷하네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드라마라 왠지 노래도 좋아져요 ㅎㅎ 좋은 노래 소개 감사합니다~
  • 역사관심 2016/05/23 11:16 #

    90s 감성이 최고! ㅎㅎ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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