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 Moai 모아이 (Atomos, 2008) 음악

본 음악의 뮤비 댓글중에 올해달린 이런 글이 있었다.

"서태지의 앨범은 발매 당시보다는 5년에서 10년 정도가 지날때 쯤에 그가 의도한 것들의 피드백이 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발매 당시엔 갸우뚱 하다가도 많은 시간지나 들어보면 '와 이런 시도였구나'하며 공감을 하곤 하죠. 모아이 앨범이 나온지 근 8년이 지났네요. 슬슬 그의 8집 앨범을 재평가 해야할 시점이 온것 같아요. 어떠신가요? 지금 모아이가 8년전 들었을때의 그 모아이와 같다고 생각하시나요?"

이 평가에 공감한다. 

다만 90년대에는 제 1아이콘으로써, 대중문화 트렌드세터로써 (혹은 한국대중음악 혁명가로써) '서태지와 아이들'의 새로운 시도자체가 매번 그 해의 트렌드가 되어버린 감이 있다면, 요즘은 수년전 고백했듯 '문화 트렌드 자체가 불분명한 시대'에 살면서, 연륜있는 뮤지션의 위치에서 그냥 하고 싶은대로 새로운 음악을 해나가고 있다는 느낌.

어쨌든 확실한 것은 서태지의 음악은 그 시대가 지나서 들으면 더 와닿는다는 점인데, 이건 그가 90년대 자체였던 그 당시에도 그의 요즘 음악에도 여전히 적용되는 듯하다.

서태지- Moai (2008년)


네온사인 덫을 뒤로 등진 건 
내가 벗어두고 온 날의 저항 같았어
떠나오는 내내 숱한 변명의 노를 저어 
내 속된 마음을 해체시켜 본다

때론 달콤한 내 거짓으로도 
때론 아이 같은 응석에 두 손을 벌려도
이젠 All I Need 저 모아이들에게 
나의 욕심을 말해볼까 이젠

* 후렴
내 가슴 속에 남은 건 이 낯선 시간들 
내 눈에 눈물도 이 바다 속으로……
이 낯선 길 위로 조각난 풍경들 
이런 내 맘을 담아서 네게 주고 싶은 걸
In the Easter Island*

이제 세상은 이 어둠을 내게 허락했고 
비로소 작은 별빛이 희미한 나를 비출 때
차가운 바다 속에 내 몸을 담그니 
내 가슴을 흔드는 잔잔한 물결 뿐

해맑게 웃을 때 나른한 걸까 
세상에 찌든 내 시크함을 조롱한 걸까
나는 멍하니 이 산들바람 속에 
성난 파도를 바라보고 
있어
*후렴

내가 돌아갔을 땐 
너는 맨발로 날 기다리겠지
무릎을 세우고 초초하게 있지는 마 
이 달이 질 무렵 돌아가니까 


덧글

  • 애쉬 2016/06/13 11:27 #

    그 때도 좋고 지금도 좋고

    발음이 정확하고 옹근 가수를 좋아하는데 서태지는 발음을 뭉개도 음악적 이유일 것이라 생각한다. 왜? 그렇게 들리니까
  • 역사관심 2016/06/15 02:28 #

    발음은 좀 다시 90년대식으로 하면 좋겠어요.
  • 애쉬 2016/06/15 13:01 #

    더 많은 버전이 생겼으면 좋겠어요^^ 이런 이유든 저런 이유든 ㅎㅎㅎ
  • 역사관심 2016/06/16 12:46 #

    동감입니다. 같은 이유로 이승환씨도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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