쏜애플- 아가미 (난 자꾸 말을 더듬고 잠드는 법도 잊었네, 2010) 음악

완벽히 무명시절의 곡이지만, 전혀 무명스럽지 않은 명곡이라 생각한다. 나오는 족족 품절되버린 데뷔 앨범에 수록되어 있다.

마치 90년대말 혜성처럼 등장했던 미선이의 90년대 젊은이들의 송가인 [송시]를 연상하게 하는 곡을 2010년대에 다시 만난 기분.

쏜애플- 아가미 (2010년)


비가 내리면 
우산 없는 그대가
돌아가지 않을 것 같은 
기대를 하게 되요

우린 손을 잡고 
이 작은 수조 속에서
서로의 차가움에 기대 
조금씩      
잠겨가

그저 난 괜시리 
깊게 잠든 그대가
깨어나 떠날 것만 같은 
걱정을 하게 되요

*분명 눈을 뜨면 
내 옆에 그대는 없을 거야
이 비가 그치면
더 이상 흘릴 나조차 없을거야

그냥 여기에 있어줘 
깨어나지 말고
차라리 이대로 죽어줘
비참하게 떨고 있는 
내 숱한 침묵들을
모두 쏟아 내버릴 수 있게

이미 딱딱하게 
굳어진 내게 찬 비를 내려줘요
멈춰버릴 것 같은 이 계절을
계속 흘러가게 해 줘요

*Repe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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