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S.- 꿈을 모아서 (Surprise, 2001) 음악

토토가 3를 한다면 보고 싶은 일순위는 사실 남자팬들에겐 HOT vs 젝스키스가 아니라 SES vs 핑클이다. 그리고 그 무대에서 가장 보고 싶은 곡중 하나가 바로 이 곡 '꿈을 모아서'. 다른 곡들은 'Love'와 'Just a feeling' (그리고 한 곡 더 할 수 있다면 '달 끝까지').

토토가 1에서 S.E.S가 나오긴 했지만, 유진이 빠진 완전체가 아니었기에, 완전체 SES와 많은 이가 고대하는 핑클의 재결합무대는 정말 보고 싶다.

이 비디오를 보면 느껴지지만, 요즘은 '청순'하다고 해도 정말 청순한 느낌을 주는 그룹이 없다고 할까... 아니면 '청순'의 개념자체가 바뀌어 버렸다고 할까 (시대가 변함에 따라 그 개념도 달라지겠지- 80년대와 90년대의 청순개념은 또 다르니..). 2001년이면 사실 S.E.S도 인기가 떨어져가던 시점인데, 사실은 이 때부터 한 2년 동안 앨범 세장 정도 더 내고 해체해도 정말 좋았을 거라 생각한다.

그도 그럴 것이 음색도 미모도 이때 가장 절정으로 올라가던 시기라 갑작스런 해체가 지금 돌아보면 많이 아쉬운 느낌이다. 역시 인기로 먹고 사는 아이돌인지라 음악자체의 성숙도나 완성도보다 '인기'가 떨어지면 각자의 길을 선택하는 경우가 잦은데, 핑클도 그랬지만 SES도 사실 해체시기의 3, 4집이 지금 들어도 가장 Timless한 좋은 음악들이 꽉차 있었다.

이 곡은 특히 세 명이 공동작사를 한 작품이기도.

S.E.S.- 꿈을 모아서 (2001년)


꿈을 모아서

그대에게 줄게요 나의 모든 사랑을
세상에서 오직 하나뿐인 당신을 위해서
당신에게 줄게요 우리 헤어져 있어도
아름다운 미소로 다가오는 매일을

오래도록 기다려왔었던 사랑은 따뜻한 바람 타고
잠에서 깬 나무들 속에서 순결한 꽃잎처럼 빛나고
이제 태어나는 구름 이제 피어나는 꿈들이
메말랐던 이 세상에 아름다운 색으로 내리고 있는걸

당신과 걸어가요 꿈을 모두 모아서
저 하늘 속으로 내 마음 모두 담아둘게요
당신과 걸어가면 보이지 않던 미래도
너무 밝게 우리를 비춰주기 때문에

기다림을 모르는 사람들 세상에 모두 등을 돌리지만
무너져 버릴 것 같은 추억 모두의 작은 두 손 가득히

내가 간직해온 시절 그땐 무얼 사랑했었나
기억나요 두려움에 아무것도 나는 믿을 수 없었지만

그대에게 줄게요 나의 모든 사랑을
세상에서 오직 하나뿐인 당신을 위해서
당신에게 줄게요 우리 헤어져 있어도
아름다운 미소로 다가오는 매일을

눈물이 왜 흐를까요 태양이 저무는 곳에서
저 석양이 질 때까지 그 빛이 모두 사라져 버릴 때까지

당신과 걸어가요 꿈을 모두 모아서
저 하늘 속으로 내 마음 모두 담아둘게요

당신과 걸어가면 보이지 않던 미래도
너무 밝게 우리를 비춰주기 때문에~

덧글

  • 홍차도둑 2016/06/25 12:05 #

    S.E.S 노래중에 1.2집 이후 가장 좋아하는 노래죠. 영상미도 끝내줘서 제 사진에도 영향을 아주 크게 준 뮤빕니디
  • 역사관심 2016/06/28 01:52 #

    아 그러셨군요. 밝고 아름다운 사진을 중심으로 한동안 찍으셨겠습니다 ^^
  • 소심한 펭귄 2016/06/25 20:12 #

    역사관심님 오늘 올리신 게시물중에서 음악챕터를 모두 정독하기를 마무리했습니다.
    그동안 일본음악에 대해서는 전혀 무지했는데 나름 그 시대 ,주로 80년대 일본 최고의 명곡들만을 선별하신것이라 생각되고 이것을 감안하면 당시 일본음악계의 수준을 어느정도 감측할수 있지 않을까 하네요 그런데 게시물의 관심님의 의견이나 비록 한개뿐이지만 답글을 보면 일본의 j-funk 나 시티팝? 장르의 경우 본토음악인들도 인정한다라는 혹은 감탄한다라는 것은 어떠한 근거가 존재하는지 조심스럽게 묻습니다 (개인적으로 궁금해서요 ^^) 애초 나름 음악에 대한 관심이 지대하고 헤비리스너라고 생각했는데 일본음악에 대한 세계적 영향에 대해서는 접한 정보가 전무해서 그렇습니다 .지식의 외연확장에 조언 부탁드립니다.
  • 역사관심 2016/06/28 06:25 #

    그 많은 음악을 다 들어주셨다니 ... 사실 음악쪽은 저 혼자 일하면서 들으려고 시작한 것인데 감사합니다. =)
    일본 음악쪽은 예전부터 많이 들어왔지만 저작권문제가 너무 엄격해서 온라인상으로 나눌 기회자체가 굉장히 협소합니다. 80년대 최고명곡들이라고 하기 보다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곡들인데, 나름 당시 시대의 한 면들을 대변하는 곡들이라는 생각은 들어요. 사실 80년대 음악의 풀은 너무 깊고 넓어서 파도 파도 끝이 없습니다- 위에 설명드린 이유로 최고곡들은 또한 대부분 유투부에서 듣지 못하는 것도 사실이구요. 제이훵크와 유튜브에 대해 사견을 말씀드리자면, 거꾸로 이 장르가 아이돌시대로 불리우는 80년대 일본음악에서 비주류에 속하기 때문에 저작권문제에서도 소속사라든가 아티스트의 입김이 좀 덜한 감도 있습니다.

    또한 당시 제이훵크 무브먼트에 대한 평가같은 경우, 그 당시 제가 듣던 아티스트들에 대한 80-90년대의 시디속지에 있던 설명은 스캔까지 해서 보여드릴 수는 없는 일이지만, 당시 서구권아티스트들과 같이 작업을 하던 서구권 세션맨들의 평가나, LA등지의 스튜디오에서 일을 하던 타츠로의 당시 다큐멘터리에 나오는 평가들을 들어보면 확실히 대단한 수준이었습니다. 또한 개인적으로도 당시 실시간으로 들어본 리스너로서 일단 당대에 빌보드에 올라오던 영미권 음악들과 동시대의 느낌으로 음악의 퀄러티를 들어보면 전혀 뒤지는 느낌이 아니었습니다. 연주, 편곡, 곡 구성등에서 오히려 타츠로나 토시키같은 뮤지션의 경우 청출어람의 느낌이었구요. 예를 들어 1979년의 타츠로 라이브를 들어보면 그렇습니다- http://www.youtube.com/watch?v=Pf5xXJZIa9k

    그런 느낌은 저만 그런 것이 아니라서, 지금도 검색해보면 서구권의 음악사이트에서 당대 뮤지션들에 대한 평가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또한 그 여파인지는 모르겠지만 현재도 위키에 가보면 funk와 disco 분야의 경우 80년대 당시 일본의 영향력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http://en.wikipedia.org/wiki/Boogie_(genre). 예를 들어 악기사에서 80년대의 가장 큰 특징이었던 신디사이저의 경우, 그 발달사를 살펴보면-japan으로 검색하시면, 이 악기를 근간으로 하는 시티팝이라든가 신스팝이 발달할 수 밖에 없는 구조였던 것 같습니다. http://en.wikipedia.org/wiki/Synthesizer

    개인적으로는 역시 대중문화는 경제의 성쇠와 직결 (문자그대로)되어 있는 분야라 생각하는데, 90년대후반이후 일본 메이져음악의 쇠퇴는 그래서 확실해 보이기도 합니다 (사실 음악뿐 아니라 아니메등 여러 분야에서). 역으로 보자면 세계경제 2위로 그야말로 세계를 쥐락펴락하던 80년대초중반, 대중문화가 세계수준에 도달하지 않는 것이 사실 조금 특이한 일이겠죠 (그런 국가들도 현재 많습니다만...). 사실 붐이 일던 당시에는 언어한계와 지금과 다른 제작사들의 해외진출제한적 환경으로 아주 일부의 리스너들만 제이훵크나 시티팝을 들었지만, 요즘 들어 이쪽 음악이 서구권에선 다시 재평가되거나 팬층이 생겨나는 추세로 보이기도 합니다 (한류도 훗날 지금보다 더 많은 이들에게 평가받을지도 모르겠어요). 몇몇 사이트: http://me2.do/xk3MMmam http://www.scaruffi.com/history/japanese.html http://me2.do/FNv66evP http://me2.do/Guntt2GJ (이 블로거는 한류나 동아시아음악위주의 평을 하는데 꽤 좋은 사이트입니다. 최근 시티팝부활에 대해 쓴 글입니다) http://soundcloud.com/carlo-lapuz/sets/80s-japanese-city-pop http://soundcloud.com/wax-poetics/japanese-city-pop-mix-vol-2-by-ed-motta-for-wax-poetics (이런 식의 시티팝 모음공유는 흔하게 발견됩니다)

    사족으로 댓글과 비슷한 느낌의 글을 달아주신 훵크분야 전문 이웃블로거가 계서서 글을 링크해 봅니다^^. http://baronsamdi.egloos.com/5113137

  • 2016/06/28 21:31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6/06/29 04:39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2018/03/14 12:24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8/03/14 16:16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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