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린지 (Kirinji,キリンジ)- 쌍둥이자리 그래피티 (페이퍼 드라이버 뮤직, 1998) 음악

세 곡 연속으로 키린지 소개. 

이 곡은 데뷔와 함께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그들의 데뷔작 [Paper Driver's music] (1998년)에 수록된 곡으로 초창기 대표곡중 발랄한 팝 명곡.

항시 그렇듯 소박한 보컬에, 풍부한 멜로디감과 이를 뒷받침해주는 연주와 편곡. 될성 부른 나무는 뭔가 다르다는 느낌을 준 데뷔앨범이다. 

역시 초창기 곡들에 자주 손이 간다는...

KIRINJI- 双子座グラフィティ (1998년)



双子座グラフィティ
쌍둥이 자리 그래피티

아 너는 달빛과
떠들어대는 Mermaid야
오랫동안 그 팔로
모든 생각을 날려
잠못 이루는 밤 구가(謳歌)를 뿌리고 가네

누군가의 팡파르도
흘리는 포커 페이스야
하얀 손바닥은
나의 무릎을 출발
그 앞의 어둠도 영화의 거리로
바꾸어 버릴거야

꿈에서 만나기로 한 우리들은
멜로디가 울리는 듯한 사랑을 했네

아 할리우드
뻗어버려!
자 브로드웨이도

2절

해안, 밤 보름달
춤추는 우리들의 생리는
심하게 생생한
파노라마를 낳아
터널을 성화를 볼 때마다
짖는 반 파이어 말야

바다에서 만났었던 두 사람
쌍둥이 자리도
수줍은 사랑을 했네
하버 라이트 빛
크라이 베이비 크라이!

아 먼 피안으로 향하는
우리들의 쿠페는
아무도 말리지 못해
아무도 말리지 않아!

간주

커튼 콜에서 떠서
햇빛을 받는 거야
애드리브에 빠져
테마를 누릴 거야
슈와키마세리야

후렴반복
*꿈에서 만난 우리들은
멜로디가 울리는 듯한 사랑을 했다

아 할리우드
죽어라!
자 브로드웨이도

바다에서 만났었던 두 사람
쌍둥이 자리도
수줍은 사랑을 했네
하버 라이트 빛
크라이 베이비 크라이!



덧글

  • 전진하는 미중년 2017/07/08 20:08 #

    앞전 글에서 일본 음악의 어레인지, 연주부분이나 믹싱, 마스터링 등에 대해 얘기를 나누었는데 재미있는 일화를 하나 알려드리죠. 우리나라 음악은 1995년 넥스트의 the world 앨범 이전까지 제대로 레코딩 됐다고 보기 힘듭니다. 왜 그러냐면 당시 신해철이 한국에서 장비가 외국 못지 않게 갖춰진 녹음실을 써도 원하는 사운드가 안나와서 영국에서 레코딩 엔지니어를 초청합니다. 근데 그 사람이 녹음을 해보더니 바로 한 일이 설명서를 보며 장비 배선을 한이틀 새로 한겁니다. 즉 당시 한국인 엔지니어들이 외국에서 최신 장비를 들여와 설치해놓았는데도 영어로 된 설명서를 제대로 숙지 못해 기기배선을 대충 감으로 해 놨던 겁니다. 그러니 원하는 소리를 잡을래야 잡을 수 없었던 것이죠. 그러니 한국음악은 그 이후에나 제대로 믹싱, 마스터링이 이루어졌다고 봐야겠죠. 일본같은 경우는 이런 장비 개발의 선두국가니 자기들이 자기들 장비를 너무 잘 아는거죠. 당시 한국음악과 일본음악의 사운드퀄리티는 엄청난 차이가 있을수 밖에 없었던 겁니다. 이런 열악한 상황에 김현철 1집 같은 앨범, 특히 '오랜만에' 같은 곡이 1989년에 나온건 기적이었죠. 그 천재적 멜로디와 편곡, 세련된 가사, 함춘호의 기타와 같은 당시 최고의 세션들의 연주. 키린지를 들으며 문득 이런 저런 생각이 떠올라 답글을 답니다.
  • 역사관심 2017/07/10 04:02 #

    크게 동의합니다. 사실 80년대부터 일본측의 연주가 비약적으로 발전한 것도 야마하등 악기회사의 신디사이저 역사참여가 큰 영향을 준다고 보지요. 물론 그 이전 60년대후반 비틀즈의 무도관공연이후 '밴드물결'이 그 바탕을 깔아줬고 70년대부터 세계경제를 쥐락펴락하는 존재로 큰 것이 더 기본이지만. 결국 '대중음악= 밴드음악'이라는 인식자체가 연주력의 바탕+ 악기제작회사의 존재가 이런 차이를 만든 것이 아닐까 합니다 (우리쪽은 밴드가 그저 백연주로 끝나고, 춤이나 보컬쪽에 지금도 무게가 가죠- 가창력을 바탕으로 한 알앤비나 댄스가 현재도 훨씬 강세인 이유).

    말씀대로 김현철과 정원영등이 90년대 중반 보여준 실력이 중요한 이유도 여기에 있는 듯 합니다. 그런 열악한 환경에서 몇몇 유학파뮤지션(버클리 사단)과 김현철같은 '난 뮤지션'이 90년대 혁혁하게 수준을 끌어올렸으니... 김현철은 언급하신 1집도 대단하고, 특히 95년 4집에서 한국대중음악 최초로 '브라스'연주를 제대로 끌어들인 명반이라 생각합니다 (굉장히 신선했죠. 우리 대중음악에서 저런 제대로 된 관악기 연주라니). 넥스트 일화는 처음 들었는데, 확실히 그런 면이 있었겠네요... 지금 들으면 실소가 나오지만 영어독해가 모자라 기계를 못다뤘다는 것...충분히 고개가 끄덕여지는 (그런 면에서 이웃국은 자국의 회사에서 나온 악기들이니 너무나 편했겠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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