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저를 포함) 타이거즈의 최초 엠블럼을 이걸로 기억하고 있지요.


1982.1.6(타이거즈심볼 최초기록)
여기보면 '성난호랑이' 마크를 심벌마크로 결정했다라는 짧은 기사와 함께 최초의 타이거즈 엠블럼이 실려 있습니다. 타이거즈 로고는 그대로지만 호랑이는 약간은 어설픈 모습이지요.

최초의 타이거즈 엠블렘
기본적인 구도는 비슷합니다만, HAITAI TIGERS라고 영문으로 되어있어, 현재 알려진 해태엠블럼의 '해태 타이거즈'한글과도 다릅니다. 개인적으로는 저 영문글자체를 현재 기아 타이거즈 로고로 쓰면 어떨까 싶을 정도로 좋네요. 강해보이고.
아래가 올해부터 쓰는 새로운 폰트인데 기아로 인수이후 최고로 마음에 듭니다만, 위의 글자체도 멋지네요.

참고로 이 최초의 호랑이 심벌은 동아일보외에 다른 신문에도 같은 날 실립니다. 다음은 경향일보 82년 1월 6일자.

그럼 우리가 알고 있는 해태타이거즈하면 떠오르는 그 엠블럼은 언제 채택된 걸까요? 위의 최초 심벌은 오래가지 못합니다. 다음은 같은 82년 1월 22일의 기사. 즉, 고작 18일후의 기사입니다.

1982.1.22일자 단신뉴스
기사를 보면 '프로야구 해태타이거즈는 지난 1월초 만들었던 엠블렘 (상징, 심벌)을 22일 다시 만들어 발표' 라고 짧게 소개되어 있습니다.
별것 아닐수도 있지만, '구단 역사상 최초'라는 상징성이 있는 녀석이니만큼 올드데이나 챔필 역사관에 전시하는 것도 좋을 듯 하군요.
덧글
이건 구단에서 챙겨야 할 부분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