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쓸신잡과 공간론... 역사뉴스비평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프로그램 [알쓸신잡].

이번시즌은 고정멤버로 건축가인 유현진선생이 나온다기에 더욱 기대하고 보는 중인데...

1회부터 어김없이 나오는 '공간론'...

정말이지 한국전통건축담론은 여기 완연히 함몰되어 있는 상태구나라는 것을 절절하게 느꼈고, 씁쓸했다. 공간외에는 할 말이 없을까 할 정도 (루이스 칸을 가장 존경하는 분이니 이해는 가지만 그런 개인적 성향차원의 문제가 아님).

이 글은 아래의 글과 직결되는 글입니다. 관심있는 분은 한번 클릭해 보시길...


(한국적인 것을 '물체' '구체적 대상'에서 찾지 않는 이 현상을 정말 문제로 본다...)


온통 공간담론뿐...

이것이 개인적인 견해에 그치면 다양한 의견의 하나로 좋은 것이지만, 한국학의 전반적 주류담론이 이런 형이상학적 담론에 집중하고 마는 것이 정말 답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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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Nocchi 2017/11/04 07:30 #

    제가 잘 알지는 못하는 분야 입니다만 무엇이든 하나의 인상 담론으로 고정되는 것은 장점보다 단점이 많고 또한 잘못된 경우가 많은 거 같습니다

    동의보감을 보면 황제내경 이후 사라져가던 생체반응 곧 바이탈사인 중심의 의학 이론체계를 되살린 데 있거든요
    이것이야 말로 의학적 의미 이기도 하구오

    하지만 지금도 동의보감 이야기 나오면 맨날 나오는 레파토리가 있죠
    전쟁통에 필요에 의해 만들었으니 도가적 사상을 담고 있느니 허준의 애민사상이 들었느니

    그야말로 본질은 뭍히고 듣기 좋고 쉬운 미사여구 만 논의가 되고 가르치는 것 입니다
    한국전통건축 이야기도 비슷한 경우가 아닌가 싶습니다

    문제는 이렇게 미사여구 중심으로 교육이 되면 본질을 몰라서 제대로 쓸 수 가 없는데 ...

    요즘엔 뭐 동서고금 인간의 숙명(?) 이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듭니다
    동의보감이던 전통건축이던 심지어는 서양철학 서구과학도 마찬가지 입니다
  • 역사관심 2017/11/07 04:43 #

    http://luckcrow.egloos.com/2599461
    이글과도 약간은 맥락이 닿는 말씀같습니다. 그냥 '대상을 있는 그대로' 보는 눈을 가지는 것부터 시작하면 좋겠습니다.
  • 레이오트 2017/11/04 08:46 #

    이 정도면 그냥 지겹다, 지겨워! 소리만 나오네요.
  • 역사관심 2017/11/07 04:43 #

    다양한 시대와 대상에 대한 다양한 담론과 연구가 좀 나오면 좋겠습니다. 요즘 그런 기미는 보이는데...
  • 피그말리온 2017/11/04 15:03 #

    그거말고 다른게 없으니...
  • 역사관심 2017/11/07 04:44 #

    사실 알고 보면 꽤 많은데, 주류로 올라서기엔 시간이 걸릴지도...
  • 냥이 2017/11/04 15:18 #

    제 생각은 가옥구조가 다른게 공간 중심이라기 보단 첫번째는 자연환경이 큰 영향을 끼치고 두번째는 건축당시 사회상황이죠.

    제주도가옥 구조와 울릉도 가옥구조, 함경북도 가옥구조가 다 비슷해 보이면서도 다른게 자연환경이 다르니까 결과로 내부구조가 달라지는 거고

    두번째 건축당시 사회상황을 유럽을 예로들자면 구시가지와 신시가지를 비교하면 답이 나오겠네요,
  • 역사관심 2017/11/07 04:44 #

    옳은 말씀입니다. 다만, 공간이야기가 '주'가 되어버린 현재 한국전통건축 담론이 답답하군요...
  • M i d s e n 2017/11/05 06:21 #

    한국은 항상 모 아니면 도에요 ;;
    이렇기도 하고 저렇기도 하고 이렇면서 저럴수도 있는건데
  • 역사관심 2017/11/07 04:45 #

    사실 21세기 들어 연구들은 꽤 다양한 스펙트럼으로 진행중인데 문제는 이런저런 연구결과가 현실세계에 반영되는 속도가 너무 느리다는 느낌입니다. 그러니 이런 대중담론까지 오려면 아직...
  • M i d s e n 2017/11/05 06:27 #

    당장에 경주 상점 앞으로 기와 얹은 처마만 쫘악 만들어도 엄청나게 한국적인 느낌이 나올건데요
  • 역사관심 2017/11/07 04:46 #

    그런 구체적인 모습들을 연구하는 것에 한 표를 던집니다.
  • 몬토 2017/11/05 13:11 #

    물론 말하시는것은 이해가 갑니다만 그런데 저 프로그램이 다큐같은 교향프로그램도 아니고 제목그대로 알아둬도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으로 컨셉을 지식인층이 술먹으면서 잡소리 나누는것을 다루는 예능인 만큼 저 자리에서 전문적이나 한국 건물에 대한 모든것을 설명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일반 대중들이 이런 인기있는 프로그램을 보고 한가지 편향된 지식을 얻게 되는것은 안좋은일일수 있지만 그것은 개인적영역일뿐 이 일을 계기로서 이에 관한 흥미가 생겨서 추가적으로 알아볼수 있도록 하는것이 이 프로그램의 취지와 순기능으로써의 역활이 아닐까 생각이 드네요.
  • 역사관심 2017/11/07 04:48 #

    옳은 말씀입니다- 모두 다룰 순 없지요. 다만 공간론이외에 (그리고 조선후기건축에 너무 편중된) 조금은 다양한 이야기도 좀 하면 좋겠습니다. 말씀대로 '한국적'이라는 것이 얼마나 스펙트럼이 다양한지를 좀 알려주고 흥미를 돋궈주는 대중방송도 나오면 좋겠어요.
  • 몬토 2017/11/07 07:38 #

    역사관심님은 언제나 말로만인 한국적이 아닌 진정한 한국적인 멋과 미학을 찾으시는것 같아서 언제나 여러가지 생각하게 해주셔서 글들을 잘보고있습니다.
  • 역사관심 2017/11/07 08:18 #

    다른 선학들과 현재 대가들에게는 비할수도 없는 아마추어일뿐입니다. 다만, 이런 저런 관점을 좀 다양하게 섭렵할 시기가 된 것같다는 확신을 가지고 부족하나마 구석에서 발언하고 있네요...;;
  • 쿠사누스 2017/11/08 09:02 #

    계속 한국 건축가들이 공간만을 언급하는 이유는 그 분들의 학문 베이스가 거의 대부분 기능주의, 모더니즘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일 겁니다. 특히 기능주의 같은 경우는 장식이나 형태를 강렬하게 거부하는 안티테제 - 장식은 죄악이다 (아돌프 로스)- 에서 출발했기 때문에, 그 후 기능주의와 모더니즘 패러다임에 기대고 있는 건축가들에게는 장식과 형태는 자신들과 상관없고, 그저 장인들의 공예,혹은 공장의 생산품에 속할 뿐인 미천한(?) 영역에 지나지 않은 상황일 겁니다.

    그래서, 서양에서도 역사주의, 신고전주의New Classical에 관심있는 건축 학도들은 대학에서 이런 역사주의적 건축의 장식과 형태를 배우지 못해서 - 다시 말하자면 모더니즘이 학계의 헤게모니를 꽉 잡고 있다는 의미 - 일단 사회에 나온 뒤에 역사주의 건축을 탐구하는 소수의 선구적 선배 건축가들 -Allan Greenberg같은 분-에게 도제식으로 배운다고 하더군요.
    https://en.wikipedia.org/wiki/Allan_Greenberg

    학교 커리큘럼에서 역사주의,신고전주의 New Classical 건축을 실제적으로 가르쳐야 하는데, 그냥 이론적, 개괄적으로만 가르치다 보니, 대다수 건축학도들이 기능주의,모더니즘적 공간만을 알 뿐, 역사주의적 장식과 형태는 무지하게 되는 셈이죠.
    옛날 임진왜란때 조선 관군이 활쏘기는 잘 하는데, 칼과 창으로 단병접전하는 법을 까맣게 잊어버린 것과 마찬가지 상황일 겁니다 ^^
  • 역사관심 2017/11/09 07:25 #

    옳은 말씀입니다. 당장 유현준교수만 해도 그렇고, 그가 존경하는 루이스 칸도 그렇구요. 어찌보면 조선후기식 미학 (후대에 만들어진 감이 큰)이 모더니즘과 때마침 들어맞는 구석도 있었던 느낌도 강하게 드는 요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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