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삼도, 관북, 관서지방... 역사

실록을 읽으면서 "하삼도(충청, 전라, 경상도)"니 "관북지방 (강원북부, 함경도)"니 "관서지방(황해, 평안도)"이니 하는 단어를 지나칠 때마다 문득 '아 이나라가 원래 지금 2배크기지'란 생각이 피부속으로 파고들 때가 있다.

실록을 읽은 사람들 중 많은 사람들이 인지적으로 그저 '대한민국'의 역사로 느끼면서 저런 단어들을 지나치리라 생각한다- 나 역시 그렇고.

이런 생각이 들때면 지금 얼마나 우리 조상들보다 갑갑한 작은 섬처럼 살고 있는지에 대한 느낌도 함께 훅 들어오곤 (그리고 조선중기까지는 온통 야생의 숲으로 둘러쌓인 가운데 인구는 드문드문했으므로 더 광활한 느낌이었을 것이다).


덧글

  • Nocchi 2018/01/30 07:50 #

    생각 해 보니 그렇군요
  • 역사관심 2018/01/30 08:19 #

    텍스트로 접할 때는 그저 정보의 하나로 지나치기 일쑤인데, 가만히 생각해보면 무대자체 넓이가 다른 시대였어요...
  • 응가 2018/01/31 19:47 #

    많은사람들이 모르는 사실하나, 조선은 역대 한민족이 지배했던 나라 중에서 발해, 고구려에 이어 세번째로 넓은 영토를 가졌다는것.
    그리고 또 알게 모르게 지역마다 문화권도 달라서 구한말까지 관서는 고구려, 영남은 신라의 문화를 계속 이어오던 곳도 있었고 관북지방은 1900년대 초까지 같은 한국인으로서의 개념이 많이 히박했었습니다.
    '팔도여자자랑'이란 글을 보면 '트레머리에 함박수건을 눌너쓰고 울긋붉긋한 긴 옷 꾸름을 흔날이며 맨발로 왓다갓다하는 것도 奇觀(기관)이어니와 『감잡젓 삽세. 물조개젓 삼세. 맛이 조외다. 엇그제 그 아바이 그럼메 나는 앵이 팜메…』 하고 떠들 때에는 그곳 사토리에 익지 못한 우리 남방의 사람으로서는 엇진 소리인지 잘 알지도 못할 것이다.'
  • 역사관심 2018/02/02 00:16 #

    그렇지요. 사실 저 정도 영토만 대한민국이 다시 가질 수 있으면 앞으로 좀 더 많은 기회가 오겠죠 (사실 원래 우리영토만 찾으면 그 크기에서 더 필요도 없음). 말씀하신 기록은 한번 찾아봐야겠습니다- 흥미롭네요!
  • 열혈작가 2018/05/11 00:22 #

    구한말까지 고구려와 신라의 문화를 이어오던 곳에 대해 자세한 정보 같은 게 있을까요? 주인장님께서 이 부분들에 대해 잘 아시는 게 있으시다면 글로 올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역사관심 2018/05/13 00:33 #

    조금씩 파편글로는 있는데 어느정도 정리가 되면 한번 써보겠습니다. 이런 주제로는 생각해본 적이 없는데 좋은 주제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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