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스포츠 구단 정통성 & 정체성에 대해 (Identity of Pro-sports teams) 스포츠전통마

언론에서 어느 시점에서는 기획기사등으로 제대로 짚어주겠지 하며 십여 년간 기다렸습니만, 없군요.  
더 이상 기다리는 건 무의미할 듯해 글을 씁니다.

사실 이런기본개념을 설명한다는 프로스포츠가 30년도 훌쩍 넘은 나라에서 이제 다시 이야기한다는 것도 우습지만, 가끔은 일부 언론까지 헷갈려하는 것 같아 올립니다 (이런 기본 개념이 생각보다 중요합니다. 밑바탕이 탄탄해야 무엇이든 잘 굴러가지요).

꽤 긴 글입니다. 하지만 길어도 프로구단 연혁 하나하나 짚어보시면 우리나라의 팬들이나 구단자체의 역사에 대한 기본적인 마인드가 아직 얼마나 초기단계인지 아실겁니다. 또한 무엇이 중요한 것인지 조금은 생각할 시점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아무도 제대로 짚어주지 않는 프로스포츠 구단의 역사를 국제적으로는 어떻게 정의를 내리고 있는가에 대한 글입니다. 롯데나 삼성같은 기업이 언제까지 계속 야구단을 할지는 모르지만, 사람일은 한치앞을 모르는것이고, 언제든 상황에 따라 인수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현재 우리나라의 근시안적인 기업야구중심의 프로구단 운영으로는 전통팀도, 전통구단별 마켓팅도 제대로 이루어질수 없습니다. 물론 우리도 공식적으로 인수구단은 이어지는것이고 원년구단이 5개지만 언론이나 마켓팅을 보면 조금씩 나아지고는 있다지만 아직은 갈길이 구만리입니다.

이제는 한국프로야구및 모든 프로스포츠구단들의 역사를 KBO에서 그리고 언론에서 제대로 정립시켜나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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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스포츠 구단의 정체성

프로스포츠에는 여러 종목이 있습니다. 야구, 축구, 배구, 농구 등등. 세계적으로 수십종목의 수천개의 팀들이 있지만, '정통성'을 따지는 기준은 '한가지'로 통일되어 있습니다. 뭘까요. 

'삼성 라이온즈'를 예로 들어봅시다. '구단의 성격'을 규정짓는 여러가지가 있지요.
구단주(기업), 지역 (연고지), 그리고 프로구단 (팀). 이 세가지가 될 것입니다.

그리고 '팬'은 크게 '지역'팬과 '구단팬'으로 나뉠 것입니다 (당기업을 다니는 팬이라든가하는 극소수를 제외하면 기업팬은 없겠죠). 즉 대구를 연고로 하는 삼성라이온즈의 경우 대구/경북팬과 연고와 관계없이 '라이온즈'를 응원하는 구단팬이 있을 것입니다.

이 세 가지 중 '구단의 정통성'을 공식적으로 규정짓는 요소는 한가지밖에 없습니다. 무엇일까요?

'프로구단(professional team)'입니다. 

즉, 역으로 말하면 감성적인 측면을 제외하고 공식적으로는 연고지도, 구단주도, 팀명도 관계없다는 것입니다. 가장 중요할 뿐 아니라 구단역사와 정체성의 알파요 오메가는 이 '프로구단'의 '공식인수'냐 '해체 & 재창단'이냐 입니다.

한번 그런지 차근차근 살펴봅시다. 우선 한국프로야구의 변천사입니다. 이 표를 봐주십시오. KBO의 구단별 공식역사입니다. 원년(82)부터 작년까지 구단별로 역사가 이어집니다. 이 표가 좋은 점은 어떤 구단의 역사가 끊겼고, 신생구단이 언제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일목요연하게 살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보시다시피 간단합니다. 일단 가로칸을 세주세요. 12칸이지요. 즉 한국 프로야구역사상 '단독구단'의 아이덴티티를 가지고 있는 구단이 12개란 뜻입니다. 즉 이 12구단은 '서로 다른' 각각의 구단입니다.

원년 6구단과 신생구단까지 총 12구단중 구단주나 팀명, 혹은 연고지가 바뀐 구단은 다음의 케이스입니다. 이 케이스를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요.

1. MBC 청룡-LG 트윈스, 해태-기아타이거즈 (& 삼미슈퍼스타즈-청보 핀토스-태평양 돌핀스-현대 유니콘스)

2. 빙그레-한화 이글스, OB-두산 베어스

3. 우리-히어로즈-서울- 넥센 히어로즈

4. 슈퍼스타즈~현대 유니콘스/
4. 쌍방울 레이더스/

우선 1번의 경우에는 후발 구단주가 연맹에 인수금을 공식적으로 내고 '인수'했기 때문에, 역사가 고스란히 담기고 선수개개인의 역사까지 그대로 이어집니다. 즉, 구단주만 바뀌고 구단의 정체성은 고스란히 그대로 이어지는 '같은 구단'입니다. 2번은 조금 다릅니다. 원래 계열사였던 기업명을 상황변화에 따라 바꾼 것으로 그냥 같은 구단입니다. 3번은 히어로즈라는 구단자체가 구단주입니다. 앞에 붙는 우리니 서울이니 넥센은 그냥 '스폰서'명으로 구단정체성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광고입니다.

이 1~3번은 즉, 그냥 모두 역사가 이어지는 '같은 구단들'입니다. 문제는 4번입니다.
4번을 보기전에 한 가지 질문. 현재 우리 프로야구 구단숫자는? 정답은 10개구단입니다. 그런데 위에서 우리 역사상 존재했던 구단숫자는 12였지요? -2가 바로 이 두 구단입니다 (다시 말합니다. 삼미, 청보, 태평양, 현대, 쌍방울의 5구단이 아닙니다. 삼미~현대는 하나의 구단으로 따라서 총 2구단입니다).

4번은 앞서 말씀드린 '인수'를 하지 않은 유이한 경우들입니다. 즉 현대 유니콘스는 공식적으로 어느 기업이나 개인도 인수를 하지 않고 공중분해되었습니다.우리 히어로즈가 선수단은 거둬들이지만 공식적인 인수대금을 치르고 사들인 것이 아니라, 해체를 인정하고 재창단했습니다. 따라서 아쉽게도 삼미슈퍼스타즈는 공식적으로 첫번째이나 현재 유일한 원년 6개구단중 사라진 구단이 되었습니다. 

90년에 창단한 쌍방울 레이더스 역시 자금압박후 해체를 택합니다. 마찬가지로 선수단을 이어간 SK 와이번스는 연고지도 전주에서 인천으로 옮기고 해체후 재창단, 레이더스는 신생구단중 첫번째이자 유일한 사라진 구단이 되었습니다. 즉, SK는 MLB의 플로리다 마린스같은 완전 신생팀입니다. 따라서 엄밀히 말해, SK가 가끔씩 하는 삼미의 날은 원칙적으로는 좀 말이 안되는 것이지요- 이는 사라진 현대 유니콘스의 것이므로. 그러나, 인천연고의 팀으로써 선배 연고팀의 예우정도로 봐주면 무방한 이벤트인듯 합니다 (구단역사와는 공식적으로 관계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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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만 이럴까요?

서두에서 '인수'가 유일한 공식적 구단정체성의 요소임은 종목관계없는 국제공통의 룰이라고 말씀드렸지요. 한번 살펴보지요. 미국과 일본의 프로팀들의 예를 소개해보겠습니다. 이중 우리프로스포츠와 가장 흡사한 포맷의 일본구단의 경우 위주로 살펴보겠습니다.

일단 '팀명 (구단명, 예: 슈퍼스타즈-> 핀토스)'이 바뀌는 것은 일상다반사인지라 일단 제외합니다. 확실하게 말씀드리자면 구단정체성에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이 구단명의 변화는 다음의 
네 가지 분류에 자연스레 포함됩니다 (즉 따로 설명안합니다).

전형적인 예 (Typical)
경우 1: 구단(팀)이 해체한 경우 (인수안함).
경우 2: 구단주가 바뀐 경우 (공식인수)
경우 3: 연고지가 바뀐 경우 (공식인수)
경우 4: 구단주와 연고지가 다 바뀐 경우 (공식인수)

(PC에서는 글의 뒷부분은 아래 링크를 눌러주세요)


미국 메이져리그의 간단한 예를 보고, 일본야구의 구단역사를 점검해보지요. 

경우 1: 구단(팀)이 해체한 경우.

즉 현대유니콘스와 쌍방울 레이더스의 경우입니다. 메이져리그의 경우 해체된 케이스는 주로 20세기초반의 어수선할때였고 최근엔 대부분 인수를 합니다. 가장 최근에 공중분해된 예가  무려 1915년의 경우로 예를 들어 [피츠버그 레벨스(Rebels)]라는 구단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1915년에 해체했기 때문에 현재 피츠버그의 구단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습니다. 파이어리츠도 레벨스의 전통마켓팅은 일절 없습니다.

일본의 경우를 보지요. 
가장 좋은 최근의 예는 [오사카 긴테스 버팔로스]란 구단입니다. 1949년 창단된 유구한 역사의 오사카연고의 버팔로스는 이러한 연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긴테쓰 펄스(1949~1958) 
긴테쓰 버팔로(1959~1961) 
긴테쓰 버팔로즈(1962~1998) 
오사카 긴테쓰 버팔로즈(1999~2004/ 해체)

그런데 2004년 경영난으로 긴테스그룹이 해체되면서 당시 다른 구단인 [오릭스 블루웨이브](이치로가 뛰던 구단)가 버팔로스의 선수단을 흡수, [오릭스 버팔로스]라는 구단으로 합병인수합니다. 이 예가 아주 명확하게 '구단정체성'의 예를 보여주는 것은 '구단명' 조차 사실 중요하지 않음을 보여준다는 사실입니다. 인수시 오릭스 기업은 긴테스 버팔로스팬들의 팬덤을 존중, 위로차원에서 '블루웨이브'라는 자신의 구단명을 포기하고, '버팔로스'라는 이름을 붙여'줍'니다. 

자, 이렇게 되면 역사는 '긴테스 버팔로스'로 이어질까요? 아닙니다. '오릭스'라는 구단이 정당하게 공식대금을 내고 인수합병했으므로 기존의 60년 역사의 버팔로스는 '사라진 겁니다'. 그리고 '오릭스 블루웨이브'의 역사는 계속 이어지지요. 이렇게 말입니다. 

한큐군 (1936~1946)
한큐 베어스 (1947)
한큐 브레이브스 (1947~1988)
오릭스 브레이브스 (1989~1990)
오릭스 블루웨이브 (1991~2004)
오릭스 버팔로즈 (2005~현재)--> 즉 기업명도 팀명도 아무 영향력이 없습니다. '인수'를 누가 했느냐가 모든걸 가져갑니다. 당장, 한큐 브레이브스에서 1989년 오릭스 브레이브스로 넘어가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구단주'도 '팀명'도 상관없습니다. 인수하는 한 같은 구단인 것입니다.

이런 경우가 국내엔 없어서 잘 안와닿으신다면 이런 예를 들면 됩니다 (그냥 모든 것은 무작위적 예이니 기분나빠하시지 말아주세요^^). 두산기업이 어려워져서 구단을 매각하는데, 살 사람이 없으면 그냥 해체될 위기입니다. 이때 kt가 뛰어들어서 기존의 두산베어스 선수단을 합병, 기존의 '위즈'라는 이름을 포기하고 'kt 베어스'가 된 경우입니다. 

이 경우 kt 베어스의 역사는 어떻게 될까요? 네, 원년부터 이어지던 두산(오비)베어스는 끊겨 사라지고 kt 베어스는 2013년부터의 위즈역사를 이어가게 됩니다 (즉 Kt 위즈와 같은 구단입니다). '인수'가 얼마나 중요한지 아시겠지요.

이제 두번째 경우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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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우 2: 구단주가 바뀐 경우 (공식인수)

기아 타이거즈, LG 트윈스의 경우입니다 (사라진 구단인 삼미 슈퍼스타즈~현대 유니콘스의 역사도 해당됩니다). 이 경우가 가장 많고 일반적입니다. 당연하지요. 역사가 오래될수록 구단주(개인이건 기업이건)의 경제적 혹은 여타 상황은 변화되고 그에 따라 구단을 팔고 사기 마련입니다. 삼성이고 롯데고 언제까지 계속되리라는 보장은 어디에도 없지요 (질문: 그럼 삼성, 롯데가 인수되면 우리는 원년구단 숫자는 제로가 되나요? 말이 안되죠). 자본주의 시장경제에서 구단을 제대로 경영할 상황이 못되면 팔고 사는것은 구단정체성이라든가 팬덤에 하등 영향을 주지 않는 이는 그냥 당연한 건전한 행태인 겁니다. 

MLB의 경우고 일본의 경우고 이 케이스가 극히 일부 원년부터 구단주가 같은 구단을 제외하면 (사실 이름만 같지 뉴욕양키즈, 히로시마 토요카프등도 구단주는 개인레벨에서 계속 바뀝니다) 거의 전구단의 역사이므로 오늘 소개하는 예는 극히 일부라는 것을 알아주시기 바랍니다. 한국도 이 경우가 자꾸 늘어나고 있고 계속 그럴 것입니다. 즉 너나 할것 없는 모든 야구팬, 축구팬, 농구/배구팬들에게 해당되는 것입니다. 미국의 경우 개인구단주들이 인수를 하고, 지역명을 앞에 붙이므로 구단명으로 이 경우를 가시적으로 보기 힘듭니다. 따라서 일본의 예만 들어봅니다 (우리와 완전히 같은 포맷이기도 하고).

<<지바 롯데 마린즈>>
지바 롯데 마린즈는 1946년 골드스타라는 이름으로 창단되었습니다. 이 팀은 1946년 금성 스타즈로 이름이 바뀌었다가 1949 년 다이에이(大映) 영화사가 인수하여 다이에이 스타즈가 되었으며 1957년 다카하시(高橋) 유니온즈와 합병하여 다이마이 유니온즈가 되었다가, 1958년에는 마이니치(每日) 오리온즈와 합병하여 마이니치 다이에이 오리온즈가 됩니다. 또다시 1964 년에는 도쿄 오리온즈로 이름을 다시 바꾸었다가 1969년 일본 롯데그룹이 인수하면서 롯데 오리온즈가 되고 1992 년 연고지를 도쿄 인근 지바현으로 옮기면서 팀명을 지바 롯데 마린즈로 바꾸었습니다. 일본 시리즈 초대 우승팀(1950년, 당시 마이니치 오리온스)이며, 일본 시리즈를 3회 제패한 경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가장 최근의 우승은 센트럴 리그 우승팀인 한신 타이거스를 꺾은 2005년입니다.

*창단: 1946년.
* 구단주및 팀명칭연혁:
→골드스타 (1946년)
다이에이 스타 (1948~1949년)
마이니치 오리온스(毎日オリオンズ, Mainichi Orions, 1950년~1957년)
→다이마이 오리온스(大毎オリオンズ,Daimai Orions, 1958년~1963년)
→도쿄 오리온스(東京オリオンズ, Tokyo Orions, 1964년~1968년)
→롯데 오리온스(ロッテオリオンズ, Lotte Orions, 1969년~1991년)
→지바 롯데 마린스(1992년~현재)


* 퍼시픽 리그 우승 : 5회
(1950년, 1960년, 1970년, 1974년, 2005년)-> 보시다시피 우승횟수 역시 (당연히) 모두 이어집니다.

* 일본 시리즈 우승 : 3회
(1950년, 1974년, 2005년)

역대 연고지
* 도쿄 도(1952년~1973년)
* 미야기 현(1974년~1977년)
* 가나가와 현(1978년~1991년)
* 지바 현(1992년~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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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야쿠르트 스왈로즈>>
1950년 양대리그가 출발할때 창단된 전통의 양대리그 센트럴리그 원년팀으로, 고쿠데스기업이 창단, 1965년 산케이그룹에게 매각합니다. 이듬해 이름을 '아톰스'로 바꾸고 1970년대 야쿠르트가 인수하고, 4년후인 1974년 '야쿠르트 스왈로스'로 이름을 현재까지 이어오고 있습니다.

*창단년도: 1950년.
*구단주및 팀명연혁:
고쿠테스 스왈로즈(1950년)
산케이 스왈로즈(1965년)
산케이 아톰스(1966년)
야쿠르트 아톰스(1970년)
야쿠르트 스왈로즈(1974년)
도쿄 야쿠르트 스왈로스 (2006년 ~ 현재)

*리그우승 횟수는 6회(1978,1992,1993,1995,1997,2001)
*일본시리즈 우승은 5회 (1978,1993,1995,1997,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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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갑니다.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
역시 1950년 양대리그가 출범할때 창단된 전통팀으로 연고지는 요코하마이며 홈구장은 요코하마구장. 요코하마는 리그우승 2회(1960,1998)를 기록했으며 일본시리즈 우승 2회(1960,1998)를 차지했습니다.

* 창단년도: 1950년
팀명및 구단주의 연혁:
요코하마 전신인 다이요 웨일스(1950~1952년)가 쇼쿠치 로빈스와 합병 (오릭스 버팔로스의 케이스죠)
다이요 쇼쿠치 로빈스(1953년)
요쇼 로빈스 (1954년)
다이요 웨일스(1955년)
요코하마 다이요 웨일스(1978년)
요코하마 베이스타스 (1993년 ~ 2011년)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 (2012년 ~ 현재)

* 센트럴리그 우승 : 2회 (1960년, 1998년)
* 일본시리즈 우승 : 2회 (1960년, 199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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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홋카이도 니혼햄 파이터스>> 
역시 퍼시픽 리그 소속 원년구단입니다. 1946년 세네터스(セネタース)라는 팀 이름으로 창단하여 1952년부터 2003년까지 도쿄에 연고지로 있다가 2004년에는 삿포로로 연고지를 이전하면서 삿포로 지역 주민들로부터 열렬한 사랑을 받기도 합니다. 장훈 선수의 팀이었죠.

* 창단 : 1946년
* 구단주및 팀명칭변화:
세네터스(セネタース, Senators, 1946년)
→도큐 플라이어스(東急フライヤーズ, Tokyu Flyers, 1947년)
→규에이 플라이어스(急映フライヤーズ, Kyuei Flyers, 1948년)
→도큐 플라이어스(1949년~1953년)
→도에이 플라이어스(東映フライヤーズ, Toei Flyers, 1954년~1972년)
→닛타쿠홈 플라이어스(日拓ホームフライヤーズ, Nittaku Home Flyers, 1973년)
→니혼햄 파이터스(日本ハムファイターズ, Nippon Ham Fighters, 1974년~2003년)
→홋카이도 니혼햄 파이터스(2004년~현재)


* 퍼시픽 리그 우승 : 4회 (1962년, 1981년, 2006년, 2007년)
* 일본 시리즈 우승 : 2회 (1962년, 2006년)

더 많지만 이 정도로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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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우 3: 연고지가 바뀐 경우 (공식인수)

우리의 경우 유일한 것은 OB 베어스입니다. 조건부였기는 하지만 어쨌든 원래 1982년부터 84년까지 대전시에 있다가 85년부터 현재의 서울로 이전합니다. 이런 경우는 꽤 많은데 팀명을 유지한 케이스 한가지씩만 들자면:

LA 다져스입니다. 1884년이 창단년도이며 대표적인 전통구단입니다. 다져스는 피하는 사람들, 탈세자들, 속임수를 잘하는 사람들이라는 뜻으로, 원래는 뉴욕의 '블루클린'입니다. 이 원래 연고지인 브루클린 시민들이 거리의 전차들을 피해 다니는 모습을 보고 지었다는 설과 브루클린 시민 가운데 무임승차하는 사람이 많아 이름붙였다는 설이 있는데, 아무튼 [브루클린 다져스]였습니다. 이후의 팀명교체는 이렇습니다.

1889~1898년의 브루클린 다져스(Brooklyn Dodgers), 
1889~1898년의 브루클린 브라이드그룸스(Brooklyn Bridegrooms), 
1899~1910년의 브루클린 슈퍼배스(Brooklyn Superbas), 
1911~1913년의 브루클린 인팬츠(Brooklyn Infants), 
1914~1931년의 브루클린 로빈스(Brooklyn Robins), 
1932~1957년의 브루클린 다저스(Brooklyn Dodgers) 등으로 팀명이 바뀌었고, 

이러다가 1958년부터 로스앤젤레스를 연고지로 옮기면서 '다져스'라는 팀명을 그대로 가지고 와서, 현재의 팀명이자 원래 팀명인 LA 다져스가 됩니다. 당연히 LA다져스 구단의 원년은 1889년이며 브루클린의 승수, 우승수, 레전드 모두 가져갑니다. 일본의 경우 위에서 언급한 마린스를 들어보지요.

1946년 골드스타라는 이름으로 창단한 마린스는 1973년 [롯데 오리온스]가 되어 있었는데, 이 당시 연고지를 도쿄도에서 미야기현으로 옮깁니다. 그리고 롯데 오리온스시대의 한가운데인 1978년 다시 미야기현에서 가나가와현으로 옮기고, 1992년 다시 현재의 지바현으로 연고지 이전을 하면서 팀명에 '지바'를 붙여 현재의 이름인 [지바 롯데 마린스]로 바뀝니다.

역대 연고지
* 도쿄 도(1952년~1973년)
* 미야기 현(1974년~1977년)
* 가나가와 현(1978년~1991년)
* 지바 현(1992년~현재)

역시 구단정통성에 아무런 영향이 없습니다. 그냥 같은 구단이 지역을 옮긴 것이지요. 물론 이 경우 프로스포츠의 가장 큰 축인 팬덤이 큰 흔들림을 받게 됩니다. 배신감등으로 안티팬이 늘어나며 신규팬덤을 찾아야하는 난제가 닥치죠. 하지만 오늘 글의 주제인 '구단의 공식정통성'에는 영향이 없습니다. 

LA는 지금도 브루클린의 역사를 자랑스럽게 추억합니다.
(가운데) 커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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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우 4: 구단주와 연고지가 다 바뀐 경우 (공식인수)

우리는 이런 경우가 한 가지밖에 없습니다. 현대유니콘스가 됩니다. 현대는 82년부터 인천에 있던 원년구단의 계보를 이어받아 구단주, 팀명을 바꿨습니다. 그리고 연고지마져 논란끝에 2000년 수원으로 옮겼습니다. 하지만 구단정체성은 아무 문제없이 그대로 이어졌습니다.

메이져리그의 경우 가장 좋은 예가 '워싱턴'에 있던 내셔널스와 세네터스라는 이름의 두 구단입니다.

현재의 MLB에는 [워싱턴 내셔널스]라는 팀이 있습니다. 이 구단은 원래 1969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창단된 [몬트리올 엑스포스]의 역사를 인수해서 잇고 있습니다. 2005년 워싱턴 D.C.로 연고지를 이전하면서 팀명을 워싱턴 내셔널스로 개명, 현재의 구단명이 되었습니다. 당연히 이들은 [몬트리올 엑스포스]를 자신의 원팀으로 알고 있고 역사와 우승숫자, 그리고 클래식데이까지 합니다.

Montreal Expos (1969–2004)
Washington Nationals (2005–present)

'인수'외에 어떤 것도 구단정체성과 관계없다는 좋은 예가 바로 다음의 세네터스와 위의 내셔널스의 관계가 될것 같습니다. 현재 박찬호, 추신수등으로 우리에게 친근한 [텍사스 레인저스]라는 달라스에 거점을 둔 구단이 있지요. 이 구단은 원래 1961년 워싱턴 D.C.에서 탄생한 [워싱턴 세네터스]가 원구단입니다. 이 또 다른 워싱턴시의 구단은 1971년까지 그곳에 있다가 72년, 텍사스로 구단을 매각, 연고지 이전을 하면서 구단명까지 레인저스로 교체, 현재의 텍사스 레인져스가 된 것입니다. 즉 이렇게 됩니다.

Washington Senators (1961-1971)
Texas Rangers (1972~ present)

자 그럼 여기서 퀴즈. 60년대 워싱턴시에 있던 워싱턴 세네터스와 2005년부터 같은 시에 존재하는 워싱턴 내셔널스는 어떤 역사를 공유할까요? 글의 첫 서두만 다시 읽으셔도 답은 쉽습니다.

답: 아무런 관계없음. 입니다.

왜냐구요? 연고지, 팀명, 구단주 이런 것은 구단정체성에 '하등' 영향을 주지 못하기 때문이지요. '인수'만이 정답입니다. 그래서 박찬호도 '내셔널 세네터스' (60년대 구단)의 유니폼을 입고 텍사스시절 클래식데이를 치른 것입니다.

텍사스 레인저스시절 워싱턴 세네터스 클래식데이를 치르는 찬호 팍

[메이저리그, 나를 위한 지식 플러스(배우근 저)]에 나오는 명확한 계보. 전구단의 레전드까지 모두 우대하고 마켓팅에 응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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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경우 대표적으로 이 케이스에는 명문 세이부 라이온즈가 있습니다.

<<사이타마 세이부 라이온스>>
사이타마 세이부 라이온스(일본어: 埼玉西武ライオンズ, Saitama Seibu Lions)는 일본의 프로 야구 구단이며, 퍼시픽 리그 소속 구단입니다. 퍼시픽리그 원년팀이자 최고명문팀으로 1950년에 니시테쓰 클리퍼스(西鉄クリッパース)라는 이름으로 창단하여 퍼시픽 리그 최다우승 21회, 일본 시리즈 우승 13회를 제패한 경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원래 후쿠오카현에서 시작, 현재는 사이타마현 도코로자와 시에 연고지를 두고 있습니다.

구단연혁:
* 창단: 1950년
* 구단주및 팀명칭 변화:
니시테쓰 클리퍼스(西鉄クリッパース, Nishitetsu Clippers, 1950년)
→니시테쓰 라이온스(西鉄ライオンズ, Nishitetsu Lions, 1951년~1972년)
→다이헤이요 클럽 라이온스(太平洋クラブライオンズ, Taiheiyo Club Lions, 1973년~1976년)
→크라운라이터 라이온스(クラウンライターライオンズ, Crown Lighter Lions, 1977년~1978년)
→세이부 라이온스(西武ライオンズ, Seibu Lions, 1979년~2007년)
→사이타마 세이부 라이온스(2008년~현재)


* 퍼시픽 리그 우승 : 21회
(1954년, 1956년~1958년, 1963년, 1982년, 1983년, 1985년~1988년, 1990년~1994년, 1997년, 1998년, 2002년, 2004년, 2008년)
* 일본 시리즈 우승 : 13회
(1956년~1958년, 1982년, 1983년, 1986년~1988년, 1990년~1992년, 2004년, 2008년)
* 아시아 시리즈 우승 : 1회 (2008년)


연고지연혁:
* 후쿠오카 현(1952년~1978년)
* 사이타마 현(1979년~현재)


보시다시피 구단주는 니씨데스그룹에서 다이헤이요클럽으로, 그다음으로 현재의 세이부그룹. 구단명은 클리퍼스에서 라이온스. 그리고 연고지는 26년간 있던 후쿠오카현에서 79년에 사이타마현으로, 모두 바뀌지만 유유히 역사와 정통성은 그대로 갑니다.
2008년 세이부라이온즈의 니씨데스 클래식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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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경우의 또다른 좋은 예는 또 하나의 전통강호 [소프트뱅크 호크스]입니다.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
퍼시픽 리그에 소속된 1938년 창단의 명문강호로, 원래는 오사카에서 오랜시간을 활동했으며, 현재 연고지는 후쿠오카 현 후쿠오카 시 주오 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난카이 호크스는 일본 프로 야구가 퍼시픽 리그와 센트럴 리그로 분할된 1950년부터 1973년까지 24년 동안 2번의 일본 시리즈 우승과 10번의 퍼시픽 리그 우승을 거두며 언급한 니시테쓰 라이온스와 더불어 퍼시픽 리그를 대표하는 강호로 자리매김합니다. 그러다 1988년 가와카쓰 회장의 사망과 더불어 구단은 팀 운영을 포기, 당시 일본 굴지의 수퍼마켓, 백화점 체인으로 떠오르며 사세확장이 한창이던 다이에에 구단을 매각했습니다.

다이에 회장인 나카우치는 사업의 일환으로 나카우치는 호크스의 규슈 이전을 추진, 1989년에 오사카를 떠나, 라이온즈가 떠난 후 10년 동안 공석으로 남아있던 후쿠오카로 팀을 이전합니다. 과거 난카이 호크스의 최대 라이벌이었던 니시테쓰 라이온즈의 본거지로의 이전이었지만, 30년 가까이 응원하던 팀을 잃고 10년동안 프로야구에 굶주려 있던 후쿠오카 시민은 과거의 적이었던 호크스를 큰 저항 없이 받아들였습니다 (주: 네, 위에 소개한 세이부 라이온즈가 후쿠오카에서 다른 곳으로 가고, 라이벌 팀인 호크스가 들어온 것입니다. 그럼 후쿠오카시 소속이니 라이온즈의 역사를 잇나요? 전혀 아니지요. 간단히 호크스의 역사가 오사카에서 계속 이어지는 겁니다).

1998년부터 시작된 상위권 생활은 계속 이어져 2000년에는 리그 우승, 2003년에는 일본 시리즈 챔피언의 자리에 복귀하며 과거 명문 구단이었던 호크스의 부활에 성공합니다만,  쌓여가는 적자를 견디지 못하고 2004년 시즌 후 현재의 소프트뱅크에 의해 매각합니다. 2005년 시즌 인수한 소프트뱅크는 현재의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로 이름을 바꿉니다. 

* 창단 : 1938년
* 구단명 :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福岡ソフトバンクホークス, Fukuoka SoftBank Hawks)

* 구단주 연혁 및 팀명칭:
난카이군(南海軍, Nankai, 1938년~1944년)
→긴키니혼군(近畿日本軍, Kinki Nihon, 1944년~1945년)
→긴키 그레이트 링(近畿グレートリング, Kinki Great Ring, 1946년~1947년)
→난카이 호크스(南海ホークス, Nankai Hawks, 1947년~1988년)
→후쿠오카 다이에 호크스(福岡ダイエーホークス, Fukuoka Daiei Hawks, 1989년~2004년)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2005년~ 현재)


*연고지 연혁:
*1938-1989: 오사카
* 1989- 현재: 후쿠오카 현 후쿠오카 시 주오 구


* 리그 우승 : 15회 o 단일 리그 우승 : 2회 (1946년, 1948년)
o 퍼시픽 리그 우승 : 13회 (1951년~1953년, 1955년, 1959년, 1961년, 1964년~1966년, 1973년, 1999년, 2000 년, 2003년)
* 일본 시리즈 우승 : 4회 (1959년, 1964년, 1999년, 2003년)


역시 구단주, 팀명 뿐 아니라 연고지도 1938년부터 60년간은 오사카시, 1989년부터 현재까지는 후쿠오카현입니다.

사족으로 이러한 '인수= 정체성'의 유일한 스탠다드는 야구뿐만 아니라 축구, 농구, 배구, 하키할 것 없이 그리고 어느나라건 모두 통용되는 이야기입니다. 즉 종목관계없이 모든 프로스포츠구단들이 가져가는 잣대입니다. 예컨대, 농구의 유타재즈도 유타는 재즈와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새 구단주가 팀을 유타로 옮기면서 원래 남부팀의 명칭을 그대로 가져간 것이지요, 이런 예는 수도 없습니다.이 긴글에 더 붙이긴 그렇고, 위키로 세계 유수의 프로축구팀, 농구팀등의 연혁을 한번 살펴보시면 똑같은 스탠더드가 적용되고 있음을 쉽게 알 수 있으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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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질문. 

2019년, 삼성 라이온즈가 대구를 떠나 강릉으로 가서 유니콘스이후 프로야구에서 떠나있던 현대가에서 공식적으로 인수, 팀명도 바꾸어 현대 재규어스가 되었습니다 (예일 뿐입니다). 그리고 대구에는 새로운 농협 라이온즈가 새로 창단되었습니다.

이 두 팀중 82년 창단한 원년구단인 삼성 라이온즈의 정통성을 그대로 잇는 그리고 V8도 다 흡수하는 '원년구단'은 어디가 될까요? 

'현대 재규어스'가 명확한 정답입니다. 농협 라이온즈는 '삼성 라이온즈'의 (지역팬덤을 흡수하는 것 외엔) 어떤 것과도 관계없는 신생구단입니다. 또한 덧붙여 이 현대재규어스는 예전에 현대그룹의 구단인 '현대 유니콘스'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습니다.


37주년...한국 프로야구가 아쉬운 점

소개하는 이 문제는 사실 특정분야를 떠나 본 블로그의 가장 큰 주제중 하나인 '전통을 중시하고 이용하는 정서'가 많이 모자란 우리 사회 전반에 걸친 것입니다. 우리는 아직도 포털 댓글창에 인수구단이 같은 구단이냐 라는 레벨낮은 질문이 뜨고, 혹은 같은 구단팬조차 이전 구단의 유니폼을 입고 뛰는 클래식데이를 하자고 하면 이전 기업 홍보해줄 일이 없다 혹은 이전 구단의 레전드를 현재 인수구단에서 대우하지 않는 일 역시 '당연한 기업정서'식으로 받아들이곤 합니다.

과연 그게 당연한 일일까요? 앞서 소개하는 중간에 두 장의 사진 (커쇼가 입은 브루클린 브라운스데이와 박찬호의 텍사스시절 워싱턴 세네터스 데이)는 우리의 이런 유치한 레벨의 '실업야구적 마인드'를 깨부수는 좋은 가시적 예입니다. 우리는 이상하게도 '기업야구' (즉, 한국화장품 대 농협시절)의 정서가 아직도 흐릅니다. 머리에는 태평양기업로고 가슴에는 태평양, 구단인 '돌핀스'의 정체성은 없는 이런 구태의연한 초기 프로스포츠단의 운영정서가 아직도 흐르고 있달까요.
이런면에서 올해 발표된 롯데 자이언츠의 새 유니폼은 격세지감이자 감동입니다.
어디에도 없는 기업명. 깔끔한 자이언츠.

혹자는 메이져이야기를 하면 이럽니다. 아 그건 개인이 구단주고 (기업이 아니라) 연고지이름을 앞에 붙이니 가능하다고. 호오...LA가 뭐가 아쉬워서 대체 '블루클린'홍보를 해야하는지 모르겠지만, 그렇다치고 그럼 우리와 포맷이 같은 일본구단을 볼까요?

다음의 사진을 봐주십시오.
이것은 2015년 후신구단인 [오릭스 버팔로스가 전구단인 긴테스 버팔로스]의 유니폼을 그대로 입고 역시 현재구단인  [소프트뱅크 호크스가 전구단인 난카이 호크스]의 유니폼을 그대로 입고 연 오사카클래식입니다. 우리 일부 팬들이 이야기라면 절대 이뤄질 수 없는 형태의 마켓팅입니다. 오릭스가 미쳤다고 긴테스홍보를, 소프트뱅크가 뭐 아쉬워서 난카이홍보를 한답니까.

이것은 구단의 '팬들'을 첫번째로 위하는 (기업야구단이 아닌) 프로구단다운 운영이며, 또한 장기적으로는 '구단의 밸류'를 올리는 목적을 확실하게 가진 선진적 운영입니다. 즉, 이러한 클래식데이는 결코 난카이기업의 홍보로 보는 것이 아닌 현재 '호크스'라는 프로구단의 전통과 역사를 홍보, 구단의 가치를 올리는 일입니다. 

예를 들어 기아 타이거즈가 '해태 타이거즈' 올드유니폼으로 그대로 클래식데이를 한 것인데, 이 경우 이걸 기아기업 욕을 하거나 멍청한 짓으로 보는 이가 과연 몇이나 될런지. 당연히 기아구단의 밸류가 올라가는 일이며 장기적으로는 '타이거즈'라는 구단의 가치가 상승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가뭄에 콩나는 타이거즈클래식데이 (2013)- 이런건 정기적으로 해야 정상인 겁니다

솔직히 긴 글을 정리하며 느낀 점은 아직도 여전히 "부럽다"였습니다. 

이렇게나 전통을 소중히 하고 기본적인 구단연혁을 서로 인정하고 아껴줄 줄 아는 팬들, 그리고 그에 걸맞는 구단주(기업)의 마켓팅레벨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구단명칭, 그리고 연고지조차 바뀌어도 해체하지 않고 인수하는 한 역사를 이어가고 거기에 맞는 마켓팅을 펼치는 전통구단들- 그리고 그걸 당연시하는 팬과 연맹. 우리도 지금부터라도 해나가자는 의미에서 배우자는 의미에서 올립니다.

바로 이렇게 전통을 중시하기 때문에, 세계의 유수한 리그들은 전통이 생기고 세계적이 되는것이겠지요. 우리나라는 이렇게나 유구한 전통의 역사를 가진 국가가 비슷한 오래된 국가들같은 역사적의식이 없는 경우가 종종 보입니다. 무조건 새거, 그리고 갈아치우기...바로 국가경쟁력의 상실이 장기적으로 바로 이 부분임을 모르는지 안타깝습니다. 

앞으로 삼성이나 한화, 두산 등이 다른 기업에게 넘어간다해도, 인수구단의 역사가 싫어서 (쌍방울처럼), 해체- 재창단을 하지 않는 이상, 그냥 인수형식으로 간다면, 메이져리그처럼 팀명은 그대로 끌어안고 가는 전통이 타이거즈부터 계속되면 좋겠습니다- 라이온스, 베어스, 자이언츠, 트윈스,이글스등등...리그의 전통과, 팀의 전통이란건 하루아침에 세워지는 것이 아니기때문에, 그리고 그만큼 소중한 역사이기 때문이지요 (물론 팀명이 정체성에 공식적으로는 아무런 관계는 없습니다만, 정서상).

단순히 몇년간 성적이 예전만 못하다고, 팀 역사를 갈아치우는 해체는 말할 가치조차 없고, 인수때마다 기존 구단명을 바꾸는 행태 역시 지양되어야 합니다. 그렇게 따지면, 수많은 메이져리그의 팀들 (LA 다져스도 그 하나)도 하락기에 다 팀 해체하고, 재창단했겠지요. 혹은 전통로고나 팀명 다 바꾸고.
2010년 트윈스의 MBC청룡 클래식데이- 할려면 좀 제대로. 바지는 뭔지...

이제껏 우리가 이런 식의 '기업중심, 즉 구단주중심'의 기형적 사고를 한 것은 엄밀히 말하면 이는 기업위주의 '홍보수단'으로 시작했고 오랜동안 그 레벨에 머물러 있는 현 우리나라의 기형적인 프로스포츠판 때문입니다-단기적 기업 홍보만 관심이있으니 성적위주로 팀명을 갈아치우고, 예전 인수구단의 역사야 자신들과는 상관없다는 후진스러운 마인드로 운영을 하는것이구요. 

이제는 진정한 의미의 '프로스포츠 구단다운' 운영들을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인수를 했으면 그 목적답게' 활발하게 전통마켓팅으로 이전구단의 소유권을 가진 현재 구단들이 '이익'을 뽑아내기 바랍니다.

미국-일본 모두 위에서 짧게 보여드렸듯 구단주, 팀명, 연고지가 모두 달라졌더라도 현재구단은 옛구단의 역사와 전통을 알리고 그것으로 구단가치를 올리며 동시에 경제적 수익을 뽑아냅니다. 메이져구단은 연고지가 달라진 같은 구단으로써 전연고지마크달린 모자도 현재구단팬들에게 제공하고 수익을 올립니다. 공식역사임에도 전혀 마켓팅을 하지 않는 한국구단들과는 천지차의 성숙한 운영입니다.

물론 우리도 조금씩 조금씩 언론에서는 나아지는 중입니다. 예를 들어 다음의 화면.
2016년 기아 타이거즈 대 LG 트윈스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의 자막

기아와 LG의 맞대결인데 1983년 해태 타이거즈와 MBC 청룡의 맞대결까지 포함해서 4번째 포스트시즌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게 당연한 것인데 눈에 띌 정도로 그동안 우리 프로스포츠는 이런 부분에 꽤 무지했습니다.

명확히 압시다. 일부 이런 부분을 잘 모르는 기자들이 마치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 자이언츠가 유이한 원년구단이라는 문맥도 쓰는데 이건 틀립니다. 한국프로야구는 현재 5개의 원년구단이 존재하며 (슈퍼스타즈~유니콘스 해체), 그중 팀명을 안 바꾼 팀은 4개입니다 (트윈스제외). 

장기적으로 가장 중요한 자산은 수십년 쌓은 팬층입니다. 그런 마인드라야 구단에서 장기적인 스포츠 마켓팅에 관심이 갈테고 말이지요. 이런 관행을 빨리 벗어나야 세계적인 구단이 될겁니다.

그리고, 바로 그렇기 때문에 이와 같은 구단의 역사와 전통은 스포츠 팬들에게는 목숨과도 같은 것입니다. 길게는 수십년간 짧게는 수년간, 그 팀의 희비를 팬들은 같이 끌어안고 살아온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그 팬들이야말로, 구단들의 목숨줄이구요. 언론도 현 구단주들도 이런 팬들을 위한 전통과 정통성을 살린 성숙한 구단운영, 이제는 40년째를 바라보는 프로야구계에서 시작할 시점이라 감히 생각하고 요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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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의 해체(defunct)와 인수 구단케이스는 이 목록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http://bit.ly/2twrIMR

덧글

  • 홍차도둑 2018/03/11 08:53 #

    마지막 예로 드신 연고이전이후 팬덤이 새 팀을 만든 예가 한국 프로축구의 부천. 안양이 있습니다.
    이 두팀이 기존의 팀에 대한 관계가 각기 다른걸 보면 이거 또한 재미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요건 시간을 들여서 제가 다른 독자 글로 정리해 드려야 할 부분이겠습니다.

    왜냐면...부천의 경우는 아주 특이하게 "레전드 공유" 를 하는 부분이 있고 이게 두 구단에서 공식적으로 인정된 참 특이한 경우입니다.
    이 연고이전과 창단의 역사가 10년 남짓해서 "아직 오래되지 않은 일"이라고는 하지만...
    팬덤 사이에서는 명확히. 기록상으로는 분리시켜 놓고 있는데도 딱 그 한분만은 공유하는 진정 특이한 팬덤 케이스입니다.
    요건 주인장께서 보시더라도 정말 특이한 케이스로 남으실 만할 것 같습니다. ^^

    오늘은 근무중이라 근무가 없는날에 한번 써 보겠습니다.

    이야기 해 주신 사례들은 표준적으로 보기에ㅜ아주 좋고 정확합니다.
    물론 제가 적는 사례는 그 구단의 연고이전 및 재창단이라는 일이 일어난지 10년정도밖에 되지 않았기에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있었던 것도 있겠지만. 한 레전드를 놓고 그런 "서로 다른 구단" 이 서로의 역사에 레전드를 공유하는 (심지어 그 레전드가 '이적' 이라는 형태로 양 팀에서 공존한 것도 아닌데!!!) 그리고 인정된 특이한 사례다 보니 한번 써볼만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그 인물이 누구인지는 제 블로그에 자주 들르셨으니 잘 아실거라 생각합니다~^^
  • 역사관심 2018/03/11 11:35 #

    말씀하신 경우가 프로야구에서도 있었나 생각해봤는데, 제가 아는 한 없네요. 대부분 '이적'해서 비슷한 기간을 비슷한 기량으로 뛴 경우야 많지만...^^ 재밌는 글 기대하겠습니다~.
  • 홍차도둑 2018/03/11 11:58 #

    턱으로 유명한 그 분이야 두팀에서 나름 스타대접을 받을 정도는 되지 않을까 싶습다만...근데 제가 이야기하려는 분운 한팀에서만 커리어가 있고 다른팀에선 커리어가 없는...진짜 특이한 케이스죠
  • 역사관심 2018/03/12 07:11 #

    '~타'의 그분이라 생각했었는데 생각해보니 두 구단 모두뛰었죠. 누구더라 곰곰히 생각중입니다;;
  • muhyang 2018/03/11 18:44 #

    현대 재규어스의 예시는 정확하지는 않습니다 :)

    미국에서 연고이전을 할 때 역사를 포기하고 옮기는 케이스가 있습니다. NFL의 볼티모어 레이븐스와 MLS의 휴스턴 다이나모가 그런 케이스인데, 이건 정치적인 해법이라고 봐야죠. 나중에 '부활한' 클리블랜드 브라운스나 샌호세 퀘익스가 실제 이전 프랜차이즈의 연장이 맞는지는 미국에서도 족보싸움을 불러오는 만큼 (뭐 영국조차 그러니) 명확한 답이라고는 못하겠지만, 대충 정리는 하는 셈입니다.

    사실 문제는 프랜차이징이죠. 오릭스가 긴테쓰를 흡수하면 긴테쓰는 없어진게 아닙니다. 근데 오릭스는 구 버팔로스를 흑역사 취급하고 긴테쓰는 그들대로 전원 영구결번 타령을 하니 (더 심한건 요코하마 플뤼겔스고) 그래서 죽은 셈이죠. 이건 풍토가 그런거라 어쩔수 없습니다. 수십년 두 쌓여야 족보정리가 되는 거죠.

    그런 면에서는 기아가 타이거스 이름 가져간 게 한국 스포츠 역사에서는 큰 일을 한 거라 생각합니다. 대신 농구팀을 죽였지만 (...)
  • 역사관심 2018/03/11 23:50 #

    아, 현대 재규어스의 예시는 무조건적인 것이 아니라, 정상적인 2+3번의 경우. 즉, 후발구단주기업이 공식적으로 인수대금을 납부하고 구단명을 바꾸고 연고지를 옮기는 통상적인 예입니다. 만약, SK 와이번스가 쌍방울 레이더스를 해체하지 않고 인수해서 인천으로 옮겼을 예이지요. 이 경우 만약 전북지역에 또 다른 기업이 신생구단을 레이더스라는 이름으로 창단했을 경우를 상정한 것이니 그리 무리는 없다고 봅니다.^^ 하긴 이미 현대 유니콘스가 간접적으로 그 예가 되기도 하는군요. 팀명바꿈과 연고이전이 동시에 일어나진 않고 시차는 있지만, 결국 태평양 돌핀스가 인후수 팀명교체+연고이전이 일어난 예이니. 이 경우 당연히 현대 유니콘스에게 역사가 이어지는 정상적인 예를 말씀드린 것이니까요.

    말씀하신 휴스턴 다이나모와 클리블랜드 브라운스의 예는 사실 한국프로야구에선 한번도 없었던 말씀대로 정치적외압(?이랄까, 커미셔너)이 개입된 사건이므로 이 경우와 맞으려면 KBO가 역사를 중재-재단하게 되는 경우인데 앞으로도 흔한 일은 아닐 것 같습니다.

    오릭스 버팔로스의 경우, 한국에서는 한번도 없는 경우인 흡수합병인데, 설명하신 난리도 아닌 감정싸움은 알고 있습니다 (이와 다르게 엄연히 명백한 역사에도 둘다 공식적으로는 관계없어진 와이번스와 히어로즈팬들이 슈퍼스타즈계보를 가지고 감정싸움까지 하는 걸 보면 저 경우는 더 당연하겠지요). 어찌되었든 오릭스가 긴테쓰를 흡수한 것이니 역사는 블루웨이브에서 이어지는 것이 공식적으로 인정되고 있으니까요.말씀대로 양구단팬들을 아우리는 전방위적 족보정리는 수십년이 걸리겠지요 ^^;

    앞으로도 기아처럼 다른 인수구단들도 모두 '구단명'을 그대로 가져가면 좋겠습니다. 이게 사실 공식역사와는 별개라하지만, '팬덤'에는 지대하고도 강력한 임팩트를 주지요... 일본은 다양한 예가 있는 반면 메이져리그는 될 수 있으면 팀명은 교체하려고 안하는 풍토인데, 이 부분은 진짜 좀 정착되면 합니다.
  • muhyang 2018/03/12 00:29 #

    제가 역사관심님의 본문과 조금 다른 부분을 바라본 것 같군요. 이해했습니다.

    조금 보론해서, 현대의 프랜차이즈 시스템은 기본적으로 각 지방정부에 의한 유치경쟁을 전제로 깔고 있기 때문에 프랜차이즈 이전을 시도할 때에도 그만한 압박이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구단주가 이전을 획책할 때는 사실 이전의 영광 따위는 돈 한푼 안되니만큼 굳이 끌고 갈 이유가 없죠. 이럴때 연고지에서 시장성 (한번 들어왔으니까) 을 바탕으로 거래를 해볼 수 있는 거고요. 다만 각 리그가 프랜차이즈 수를 그리 잘 늘려주지 않는 게 한계이지만, 연고이전 자체도 그렇게 빈도가 높은 건 아닙니다.

    사실 일본야구도 오너가 넘어가도 이름이 바뀌는 경우는 그다지 없었는데 (오히려 있는 오너가 자주 바꿔대서 문제지) 한국은 왜 그랬는지 모르겠습니다.
  • 역사관심 2018/03/12 06:47 #

    말씀하신 프랜차이즈 정책부분 모두 깊게 공감합니다. 이전하면서 끌고가는 경우는 대단한 명문일 경우밖에 없을수도...(즉 이전연고지와 무엇보다 '구단팬'의 팬덤을 상당 부분 흡수하는).

    생각치못한 부분인데 정말 일본은 새로운 인수기업이 구단명을 바꾸는 경우가 그다지 많지 않았군요. 이 부분은 정말 우리 스포츠판에 정착하면 좋겠습니다 (해체시 교체, 인수시 유지식의 문화랄까요).
  • 까마귀옹 2018/03/11 20:06 #

    삼미-청보-태평양-현대의 역사를 가지고 SK와 히어로즈 팬들은 아직도 싸우고 있죠. 아직도. 흐이구.
  • 역사관심 2018/03/12 06:43 #

    심정은 이해합니다만, 그 계보는 사라진 것이 맞지요. 다만 '선수단'의 레거시가 살아있는 히어로즈팬들은 이들이 모두 은퇴전까지는 유니콘스 감성을 느낄것이고, 와이번스는 본문에 썼듯 자신의 정통성과는 별개로 인천연고의 선배팀이라는 정도로 마켓팅을 하는 것은 허용된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와이번스가 하는 클래식은 여타 인수구단의 클래식데이와 달리 거의 지역을 강조한 '인천클래식'이죠.아무튼 이래서 해체는 할 수있는 한 막아야합니다.
  • 에라이 2018/03/12 00:32 #

    지금 딱 미국과 한국 사이에서 중간 정도의 모습을 보이는 게 일본 구단들입니다. 모기업 지원을 통해서가 아닌 구단 단독으로 수익을 내기 위해 노력하기 시작했고 12구단 중 구단 이름 앞에 지역명이 붙은 구단도 점차 늘어서 8구단이 되었죠. 물론 그렇다고 미국처럼 완전히 기업명 떼고 그렇게 될 것 같지는 않지만 최근 일본 구단들의 경향은 확실히 구단 그 자체의 가치를 키워나가는 쪽으로 가고 있다고 봅니다. 유니폼 팔이가 됐든 뭐가 됐든 올드 팬들도 끌어 안고 구단 전통도 강조하고 수익을 내는 방향이 프로구단으로서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 봅니다. 아무래도 파리그의 부흥과 함께 프로야구 전반의 인기 상승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겠습니다만 모기업 입장에서도 광고판 역할 말고 그 자체로도 수익을 내는 사업체로서 존재해준다면 더 고맙겠죠
  • 역사관심 2018/03/12 06:21 #

    구구절절 동감합니다.
  • 최강로봇 도라에몽 2018/03/12 12:34 #

    글 잘읽었습니다. 우리나라 프로스포츠가 어찌보면 기업마케팅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닌 이유가 글에서 쓴것처럼 스포츠역사에 대한 의식없이 지낸 새월이 너무 많았던거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여러가지로 역사마케팅을 안한거 같고요

    그런데 기아의 클래식데이는 뭔가 의도적인 면도 있어보이는게 그냥 해태타이거즈를 떠올리지 않게하려는게 더 강한거 같아요 왜인지 모르겠지만...

    이런글들이 인터넷상에 자주 올라와서 다른 구단들도 전통마케팅을 잘 했음 합니다
  • 역사관심 2018/03/14 02:29 #

    맞습니다. 이제 40주년이 되어가는데 진짜 제대로 좀 이젠 시작하면 좋겠습니다. KBO도 마찬가지죠. 30주년때 레전드 10인인가 하고 길거리 사진전하고 끝. 한국시리즈 역대 연도별 DVD발매라든가, 하이라이트라든가 얼마나 좋은 컨텐츠가 많은데 썩히는 중인건지.

    플레이오프까지는 바라지도 않습니다. 연도별 DVD나오면 분명 구단팬들은 구입할텐데, 하나도 없고, 유투브가서도 당시 경기내용은 볼수도 없고 (그냥 공중파에서 하이라이트로 추억하기 영상정도밖에 없죠).

    메이져리그는 시리즈끝나면 바로 끝화면이 (공중파건 케이블이건) 그 시리즈의 DVD판매입니다. 정말 부럽더군요.
  • 홍차도둑 2018/03/12 18:37 #

    뒤에 덧붙이신 것을 볼 때 제가 이야기하려던 분을 이용한 마케팅도 참 신선한 시도였지요.
    그 바람에 제가 이야기하려는 '다른 팀 동시에서 레전드로 모셔지는' 일이 발생하고 양팀의 팬들도 이것에 대해선 큰 이견을 제시하지 못한 부분이 생긴 초유의 상황이 일어났습니다. ^^

    결국 일종의 클래식 마케팅을 구단이 시도한 건데...
    그걸 기획하고 주도한 구단 관계자(마케팅 팀장)의 말이 떠올랐습니다.

    "걸그룹 한번 부르는데 천만원에서 천오백만원까지 들어갑니다.
    그 돈으로 10여분간을 보내고 관중이 절반넘게 빠져나가는 것 보다 팬 분들이 팀의 역사를 생각해 보고, 그 행사가 팀의 역사로 또 남는 행사를 하고 싶었습니다"

    이 관계자의 말이 역사관심님의 글을 관통하고 정리하는 화두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 말은 한국 프로구단에서
  • 역사관심 2018/03/14 02:26 #

    듣고보니 사실 보통 레전드모시기보다 '더 훈훈한' 에피소드가 아닌가 생각도 듭니다 ^^

    저런 제대로 된 마인드의 마켓팅 팀장들이 구단마다 포진되어야 할텐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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