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쿠부 유리에- refrain (STEPS 앨범, 1986년)
필자가 시티팝의 바다에서 가장 좋아하고 최고로 꼽는 데뷔앨범 [The First Light]을 발매한 기타리스트 마츠시타 마코토는 여세를 몰아 이듬해 이 앨범을 내놓습니다. 역시 좋은 곡들이 많지만, 편차가 있어 데뷔작의 광채만큼은 나지 않는게 솔직한 평인데 3-4집으로 갈수록 시티팝의 내음은 옅어지면서 다른 장르로 빠져나가는 안타까운 느낌이 있습니다.
마츠시타 마코토- Business man (part 2) (The Pleasures and the Pleasures 앨범, 1982년)
필자가 선정한 [역대 시티팝 베스트 앨범 10]에 포함된 그야말로 서정미가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토리야마 유지의 데뷔작이자 걸작 [Take A Break]의 또 하나의 명곡, After glow입니다.
토리야마 유지- After Glow (Take A Break 앨범, 1981년)
당연히 소개했었을거라 생각했는데 여기서 처음 소개하게 되어 늦은 걸작. 소이치 노리키의 83년 작품 [NoRiKi]입니다. 소이치 노리키는 이 시기 그 야마시타 타츠로 밴드의 키보디스트로 뛰던 명연주자로, 첫곡의 '코쿠부 유리에'의 걸작 [Relief 72 hours]에서도 두곡의 작곡 편곡을 맡은 인물입니다.
이 곡은 여성보컬이기도 하고 특히 68년에 발표되 90년대 스윙아웃시스터등도 커버한 팝클래식인 "Am I the same girl"의 느낌이 꽤 나는 작품입니다.
소이치 노리키- You need me (NoRiKi 앨범, 1983년)
꽤 자주 소개하고 있는 3인조 밴드 파이퍼의 또 하나의 좋은 곡. Love song입니다. 아무리 앨범을 많이 내도 킬러송이 없으면 잊혀지기 십상인데 파이퍼의 경우 앨범마다 평범한 곡들외에 확 튀는 좋은 곡들이 두 세곡씩 포진되어 있어 적은 앨범숫자에도 이 계열에서 앞으로 절대 잊힐 걱정이 없는 밴드라 생각합니다.
초창기 파이퍼 특유의 느긋한 훵크느낌이 잘 배어있는 작품.
PIPER- Love Song (I'm not in love 앨범, 1981년)
이 곡은 원래 야마시타 타츠로의 곡이 아닙니다. 원곡은 혼혈보컬리스트였던 Ann Lewis의 어번훵크 1979년 명곡 "恋のBoogie Woogie Train"으로 원곡자체도 명곡에 인기를 끌었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버젼은 역시 90년대 초 최고의 댄스그룹이던 "ZOO"의 작품입니다.
야마시타 타츠로- Boogie Woogie Love Train (Joy Live 앨범, 1989년)
시티팝의 대부인 카도마츠의 83년 생동감넘치는 싱그러운 앨범 [Summer time romance]의 첫곡으로 당시 타츠로도 사용하던 하와이안 DJ 믹스느낌의 인트로를 가진 곡입니다.
토시키 카도마츠- Off Shore ( On The City Shore 앨범, 1983년)
덧글
한마디로 80년대 감성 그 자체 아닙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