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아시안컵 결승전의 안타까움- 사실상 4연패중 (1972, 80, 88, 2015 결승 하이라이트) 스포츠

우리가 우승한 1, 2회는 별도의 결승없이 리그(라운드 로빈)로 우승결정이 났기때문에, 사실상의 결승전은 4연패중입니다.

아래 진 4번의 결승전은 풀영상도 모두 유튜브에 있으니 관심있는 분들은 보시길. 

특히 4번의 결승중 2번은 대회 주최국 (쿠웨이트, 호주)에게 걸렸을 정도로 운도 없었던 감이... 그것도 두 차례 모두 조별예선에서 같은 조에 걸려서 예선경기예선 모두 이겼다가 (우리가 1위) 그 골차로 결승에서는 거꾸로 패한 이상한 경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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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2년 아시안컵 결승 

태국에서 열린 대회. 전대회 우승국 이란에게 연장까지 가서 1:2 석패했습니다.


1980년
아시안컵 결승 

참고로 쿠웨이트에서 열린 대회. 모든 언론에서 손쉽게 우승할줄 알고 방심했던 결승. 그도 그럴것이 결승상대인 주최국 쿠웨이트를 이미 조별예선에서 3:0 으로 압살했기때문인데... 결승은 거꾸로 0:3 패. 이때까지 쿠웨이트의 유일한 우승입니다. 변명아닌 변명을 하자면 당시 준결승이 북한과의 경기였는데 최순호 선수의 회고를 보면 당시의 북한전은 지금 일본전보다 더하면 더한 압박을 주던 경기였고 (또 북한이 당대에는 지금보다 훨씬 강팀) 이 준결이후 거의 모두 탈진상태였다고...



1988년 
아시안컵 결승 

역대 가장 안타까운 결승전 중 하나. 중동인 카타르에서 열린 대회로 사우디 아라비아와 연장까지 0:0무승부. 승부차기까지가서 3:4로 패배- 참고로 이때 한국과 같은 조 (그룹 A)였던 일본은 1무 3패로 조별리그 최하위인 6위, 한국은 4전전승 1위. 진짜 이때 생각하면 현재 아시안컵에서 일본과 한국 우승수는 상전벽해네요. 이 해까지 대한민국 (우승 2, 준우승 3, 3위 1), 일본 (우승 0, 준우승 0, 4강 0).



2015년 
아시안컵 결승 

1980년 쿠웨이트와 판박이 대회. 조별리그에서 1:0으로 제압했던 주최국 호주에게 결승에서 1:2, 연장패배.


결승전만 봐도 저렇게 진짜 한 끗차로 놓친 컵들인데, 사실 4강 (총 10회)에서 준결승의 아쉬운 석패들까지 보면 너무 아쉬운게 이 토너먼트... 그리고 보시다시피 1988년까지는 심심찮게 올라가던 결승 (88년 당시까지 9차례중 1,2회 포함 5개 대회결승행)을 1992년에 2군을 내보내는 뻘짓에 지역예선 광탈 (본선못감). 

그리고 아이러니하게도 이 1992년에 일본은 J 리그를 출범시키고 자국에서 10회 아시안컵을 개최, 최초 우승을 합니다 (홈어드밴티지가 꽤 많았던 대회지만). 바로 전대회인 88년의 한국과 일본 (같은 조 1위 & 꼴찌)의 성적을 생각하면 너무나 생경한 대회였지요.

아마 1988년까지 왠만하면 결승까지가서 한끗차로 놓치던 대회라 당시 축협은 아마 금방 다시 우승할 거라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지금만큼은 아시안컵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하던 분위기는 분명 아니었고). 그 오판이 1992년의 2진출전이라는 판단을 하지 않았던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구요.

이 92년부터 마가 끼었는지 아마 세계축구대회 토너먼트 역사상 드물 1996년부터 2011년까지 5연속 8강에서 이란을 만나 진 다뺀 역대급 라이벌전을 벌이지요 (물론 우리가 톱시드국으로 조별 1위를 못해서 스스로 힘든 길을 간 것도 사실. 하지만 하필이면 5번이나 이란이란 건 '운'도 안 따른 것도 사실같습니다. 그 이유로 이란 역시 70년대 황금기이후 아시안컵은 우리보다 더 안좋죠 성적). 그덕에 2015년 호주대회까지는 결승행자체가 멀어져 있었던 아시안컵.

우리가 다 이기고 못해낸 실력이 가장 큰 문제지만, 90년대 2000년대의 아시안컵은 분명 운도 따라주지는 않았다는게 사실같습니다.

이번에는 그제 우즈벡전에서도 보였듯 우리 대표팀의 스쿼드가 역대급으로 두터워졌기에 예전처럼 주전위주로 힘 다빼고 준결, 결승치르지 않아도 되고 대진운도 우리만 잘하면 정말 좋고...기운이 몰리는 중 같습니다.

이번엔 제발 우승좀 합시다. 한번만 우승하면 물꼬가 트일 것 같은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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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홍차도둑 2018/11/25 19:34 #

    1988때의 사우디 골키퍼가 제가 "아시아 축구사상 최고의 골키퍼"를 이야기 할 때 절대로 빼놓지 않는 알 데에이야 골키퍼입니다.
    승부차기뿐 아니라 그 대회 전체...아니 1990년대에 그가 은퇴할 때까지 대한민국이 사우디에게 우세를 가져가지 못하게 만든 골키퍼입니다.

    1980년은 북한과 경기에서 뒤지고 있다가 정해원 선수의 두 골로 역전한 경기인데 그때 진 다 빠졌지만 많은 사람들이 "북한을 이겼다\" 는 거 하나에 열광해서 우승 놓친건 이야기가 거의 없었던 대회죠.

    1980년대의 일본을 그때부터 보자면 쓸 거리가 있긴 합니다만...진짜 그게 대단한 거였죠.
    1980년의 그걸 1982년 아시안게임때 일본이 한국을 이겨버리는 등의 단초가 된 부분이 있기도 합니다. 그때 그 성적 때문에 JFA 가 그야말로 빡돌았거든요 kkkkk
  • 역사관심 2018/11/26 03:58 #

    혹시 말씀하신 사우디 골키퍼가 84년 5:4인가로 올림픽 최종예선 진짜 석패할때 골키퍼 아닌가요? (당시 사우디 매수설까지 많았던 진심 편파판정경기). 90년대까지 했다면 84년때는 다른 선배였던 것 같기도 하고...

    진짜 70년대정서는 (80년이지만 80년대라기보단 70년대) 북한에 대한 라이벌의식이 지금 한일전보다 더하면 더했을 듯. 축구실력으로도 당시 일본과 북한은 북한이 더 앞서지 않았나 싶구요.

    일본은 진짜 J리그 출범이 신의 한수였던 것 같아요. 우리 리그도 어떤 식으로든 셀링리그화되는 길을 피하고 재출범이라도 해서 국민스포츠가 되면 하는데...
  • 홍차도둑 2018/11/26 13:44 #

    알 데에이야 형제 입니다.
    역사관심님이 이야기하신 1984년은 형. 제가 이야기하는 분은 동생.
    형제가 둘 다 국가대표 주전 골키퍼였고 거의 물려주기 식이나 다름없었던 세계 축구사를 봐도 진짜 희귀 케이스입니다 ㅎㅎ
  • 역사관심 2018/11/27 00:50 #

    오오 형제였군요! 형이 동생보다 못했던듯...최소 한국전에서 4골 대 0골이었으니 ㅎㅎ 역시 박학다식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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