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리빨리) 아시아 4강 역대 감독재임 최장기간 (한국평균- 1년 반) 스포츠

흔히 말하는 아시아 4강인 한국, 일본, 이란, 호주의 각국 한국축구 국가대표 감독숫자와 평균재임기간입니다.

우선 최근인 1990년대이후 평균숫자와 2002년 월드컵 이후, 그리고 2010년대를 각각 살펴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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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1990~2019년, 29년간 19명 (이차만~ 벤투)
평균 재임기간 1년 6개월. 즉, 1년 반짜리.

2002년~2019년
17년간 14명: 1년 2개월남짓.

2010~2019년
9년간 7명:  역시 1년 2개월.

[일본]

1988~2019년, 31년간 14명
평균 재임기간 2년 2개월.

2002년이후, 17년간 8명.
평균 재임기간: 2년 1개월남짓

2010년~2019년. 9년간 5명.
평균재임기간: 1년 11개월

[호주]

1990~2019년, 29년간 18명
평균재임기간 1년 7개월

1999~2019, 20년간 11명
약 2년

2010~2019, 9년간 6명
1년 6개월

[이란]

1989~2019년 , 31년간 20명
평균재임기간 1년 7개월

2002~2019년, 17년간 9명
1년 11개월

2010년~2019년, 10년간 2명
평균 5년


이렇게 보면 마치 별로 차이가 안나는 것 같습니다. 2010년대의 이란을 제외하면 말이지요 (그래도 일본은 2년 2개월로 길며, 2010년대 이후 평균은 한국이 최단입니다). 하지만, 이 평균수치가 모든걸 말해주지는 않지요.

우리 한국국대의 경우 최근뿐 아니라 1948년 초대감독인 박정휘선생님 이후, 무려 70년간 1년짜리 감독이 거의 대부분입니다 (역대 2년, 딱 두분) . 필자의 기억에도 2년을 넘긴 감독은 슈틸리케말고는 없으니까요. 

그런데 다른 3국의 경우, 전체감독의 바뀐 횟수자체는 비슷하지만, 잘 들여다보면 '같은 해에 바뀐' 감독숫자가 굉장히 많습니다. 즉, 시행해보고 이건 아니구나해서 바꾼 경우인데, 이렇게 시행착오를 빨리 고치고나서는 오래간 감독이 우리에 비해 월등하게 많습니다.

이 숫치는 2년이상, 4년이상, 5년이상등으로 살펴보면 금방 그 차이가 보입니다. 한번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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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역대 2년 넘긴 감독
울리 슈틸리케 (최장 2년 9개월) 2014~2017년 
허정무 (2년 1개월) 1998~2000년

이 두명이 끝입니다.

번외 3위가 김호 (1년 11개월) 1992~1994년


그럼 일본을 볼까요?
[일본]

역대 5년넘긴 감독:
다케노코시 시게마루 1951–1956년
나가누마 겐 1962–1969년

4년:
나가누마 겐 1972–1976년
모리 다카지 1981–1985년

3년이상:
코임브라 지코  2002–2006년
필리프 트루시에 1998–2002년

2년이상:
요코야마 겐조 1988–1991년
가모 슈 1994–1997년
오카다 다케시  2007–2010년
바히드 할릴호지치 2015-2018년

2년이상만 10명, 4년이상도 4명이나 됩니다. 


현재 아시아 랭킹 톱을 몇년째 유지중인 이란은 어떨까요.
[이란]

역대 5년이상:
Hossein Sadaghiani   1941~1951년
Hossein Fekri  1961~1966년
Carlos Queiroz, 2011~현재 (2019년)

역대 4년이상:
Ali Parvin  1989~ 1993년

역대 3년이상:
Heshmat Mohajerani 1975~ 1978년
Hassan Habibi  1979~ 1982년
Parviz Dehdari  1986~ 1989년
Branko Ivanković 2003~ 2006년

3년이상이 8명, 4년이상도 4명에 8년-10년짜리 감독도 있습니다. 현재 감독인 케이로스는 아시안컵 이후 은퇴하겠지만 8년을 찍어서 역대 2위 (1위는 10년).


마지막으로 호주입니다.
[호주]

역대 5년이상:
Alex Gibb 1922–1933년
Eddie Thomson 1990–1996년
Frank Farina 1999–2005년

역대 4년이상:
Joe Vlasits 1967–1970년
Ralé Rašić 1970–1974년
Ferenc Arok 1983–1989년
Ange Postecoglou 2013–2017년

역대 3년이상:
Pim Verbeek 2007–2010년
Holger Osieck 2010–2013년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3년이상이 9명.  4년이상이 무려 7명. 2015년 아시안컵 초대우승당시의 감독도 4년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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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돌아가 우리는 2년이상이 70년간 2명에 역대최장감독이 고작 2년 9개월(!) 인 슈틸리케감독입니다. 서두에서 1948년 출범이래 약 70년간 대부분의 감독이 1년짜리라고 했지요. 놀라운건 다른 국가들이 길게 임기를 가져가던 더 옛날이 더 처참해요. 즉, 그 기간을 70년 전체로 넓히면 더 처참합니다. 70년간 무려 80명(!)의 감독이에요. 즉 대한민국 축구국대감독의 평균재임기간은 1년이 훨씬 안됩니다.

이정도 데이터가 쌓이면 뭔가 시사하는 바가 있어야 합니다. 감독을 1-2년만에 갈아대는 전통은 절대 자랑스러운것도 국대에 도움이 되는 것도 아니라 생각합니다.

피파 메이져대회인 월드컵과 아시안컵을 한 텀으로 준비하는 기간인 4년짜리 감독을 가져보기가 아시아전체에서 가장 힘든 국가가 대한민국이란 것은 이런 객관적인 비교숫자가 보여주고 있습니다 (국가대표감독체제가 생긴 48년 이후 71년간 단 한번도 없슴). 기간으로만 보자면 한국은 역대 단 한번도 3년이상 한 감독이 맡으며 자신의 축구철학을 심어볼 수 있는 기회가 단 한차례도 없었습니다 (히딩크감독의 온국가가 밀어준 단기성이벤트 제외하면).
 
제발 이젠 지긋하게 만들어가면 합니다. 빨리빨리가 결코 좋은게 아닙니다.


사족 *(벤투가 2023년까지 맡아서 가면 합니다- 그리고 분명 결과를 만들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때까지 우리나라의 역사를 보면 그리고 부임 4개월째 벌써부터 흔들어대는 언론꼬라지를 보면, 또다시 기적에 가까운 일일듯 하군요. 그리고 또 다시 우리는 월드컵과 아시안컵에 부임 몇개월짜리 감독이 등장해서 '대회를 메꾸'겠죠).

사족 **(솔직히 이런 스포츠계의 모습이나 장기프로젝트는 모조리 퇴짜놓고 단기프로젝트에만 목매는 기업들, 그리고 학계나 거의 일맥상통으로 보입니다... 그러면서 월드컵에서 8강 4강이란 달콤한 열매만 꿈꾸는거나, 역시 단기성과만 목매는 주제에 학계에서는 옆나라에서 기초과학분야인 물리학등에서 노벨상을 탈때마다, 그 꾸준하고 장기적인 시스템을 도입할 생각은 안하고 마치 천재학자가 나와서 노벨상을 타길 원하는 가쉽성에 가까운 '왜 한국은 노벨상이 없나'따위의 성과주의 기사, 그때그때 결과물에만 목매는 모습이나 모두 비슷한 맥락이란 생각밖에 들지 않습니다).




덧글

  • 함부르거 2019/01/28 10:34 #

    지금은 이건 아니구나 해서 빨리 바꾸는 게 더 중요한 시점이라고 보이는데요. =_=;;;

    저도 장기 재임하는 국대 감독이 필요하다는 의견에 절대적으로 동의합니다만, 그렇다고 무능력자를 오래 재임시키면 그건 더 큰 재앙이라고 생각합니다. 벤투가 포르투갈과 한국 대표팀에서 보여준 건 철저한 무능력 밖에 없어요. 더 이상 기회를 주고 말고 할 여지가 없는 거 같습니다.
  • 역사관심 2019/01/29 06:32 #

    제 블로그를 본 분들은 2015년 호주대회이후 제가 이 대회를 4년간 누구보다도 얼마나 기다리고 기다렸는지 (월드컵보다도) 아실겁니다. 그래서 누구보다도 낙심하고 열받고 있는 중입니다. 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이제는 진짜 한국축구가 이제껏 구태의연한 '환상의 한국축구(스피드+몸빵)'에서 한단계 올라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과정이 고통스럽고 힘들더라도 말이지요. 벤투가 이야기하는 빌드업및 개인기량 올리는 현재방향으로 가야한다고 믿습니다 (이제는 이 방향은 옵션이 아닌 기본이라 보구요. 동남아조차 하는게 개인기량 향상이고, 그 결과가 이건데 또 한국축구로 스피드만 중시하고 뻥축하자고 돌아가자고 하는 분들보면...참 도돌이표도 이런 도돌이표가 없죠). 무엇보다 이렇게 또 자르면 진심으로 절대 아무도 안옵니다. 슈틸리케와 비교하는 분들이 있는데, 애시당초 비교조차 안되는 케이스라. 완전 4달만의 결과 (그것도 선수파악도 안된 첫 토너먼트)로 단순비교하는건 곤란하다고 생각해요. 개인의견입니다- 다들 생각차이야 있겠지만, 진심으로 2-3년만 기회주고 싶습니다. 분명 결과 나오리라 거의 확신하는 쪽이라.

    토너먼트에서 벤투의 실책은 분명있고 문제가 있습니다- 저 역시 너무 싫습니다 (특히 특정선수 로테없이 굴리기). 하지만, 그 점은 앞으로 기술위원회가 건의해서 고쳐나가길 바랍니다. 그의 나머지 실력은 이제부터 보여줘야하고 기술향상및 철학입히기는 절대 장기적인 시간이 필요합니다. 제 3자가 본다면 4달주고 빌드업을 비롯한 그의 축구철학을 다 입히지 못했다고 경질하는건 한국사회의 조급한 '리셋증후군'외에 설명이 안되는 불합리한 결정으로밖에 안보이는 결정이라 생각합니다.
  • 함부르거 2019/01/28 13:26 #

    역사관심 님은 '사람 고쳐서라도 써 봐야 한다'는 의견이신 거 같군요. 전 '사람 고쳐서 쓰는 거 아니다'는 주의라서요. ^^;;;;; 뭐 월드컵 예선 들어가면 누구라도 납득할 수 밖에 없는 견적이 나오겠죠.
  • 역사관심 2019/01/29 06:31 #

    엄밀히 말하자면, 고칠 부분보다 아직 보여주지도 않은 부분이 훨씬 많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그 돈을 들여 힘들게 영입했으면 자신의 능력을 보여줄 시간정도는 당연히 줘야 한다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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