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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곡은 시리즈글 (11)에서 소개한 80년대의 명작곡가중 톱으로 꼽히는 햐야시 테츠지의 히트싱글, "슬픔이 가득히"입니다. 1986년 특유의 정서를 보여주는 명곡으로 한창 키쿠치 모모코의 [Adventure (86)]나 역시 같은 해의 오메가 트라이브 86의 명반 [Navigator(86)]등을 발매하는등 시티팝장르에서 그의 감성이 폭발하던 시절의 솔로곡입니다.
하야시 테츠지- 슬픔이 가득히 (NINE STORIES 앨범, 1986년)
시티팝의 대부인 토시키 카도마츠의 곡은 개인적으로 그 특유의 너무 강한 훵키한 라인때문에 호불호가 갈린다고 말씀드린 바 있는데, 그런 훵키한 리듬이 적시에 터져주는 명반- 그 중에서도 이 곡 (원래는 After 5 Crash 동명타이틀을 소개했는데 더 많은 분들이 듣는 것이 나을듯해서 가장 많이들 보시는 시리즈글 (3)로 옮기고 스위치했습니다. 그곡을 들으시려면 클릭하시길. 양해를...).
토시키 카도마츠- Airport Lady (after 5 clash 앨범, 1984년)
시티팝계열에는 이런 뮤지션이 많습니다. 한장의 걸출한 앨범을 내놓고 홀연히 사라져버린 사람들. 이 특성은 아마도 시티팝장르의 특성에 기인한 것이 아닌가 생각하는데, 즉, 보통 백보컬이나 세션맨들로 잔뼈가 굵은 뮤지션들이 어찌어찌 그 실력으로 데뷔하지만 역시 아이돌이라든가 자리잡은 싱어송라이터들과 달리 기획사의 도움부재등으로 그냥 그 실력에 비해 상업성으로 인해 묻혀버리는 경우가 종종 일어난 것이 아니었을까 하는...
카오루 아키모토- 今日はひとりき (Cologne, 1986년)
수많은 타츠로의 발라드중에서도 개인적으로 세 손가락안에 꼽는 초창기 걸작. 짙은 밤에 고층빌딩에서 지나가는 차들을 바라보면서 들으면 너무나 잘 어울리는 Timeless 시티팝
야마시타 타츠로- Touch me lightly (Moonglow, 1979년)
성숙한 보컬들을 들었으니 이젠 시티팝의 또다른 맛인 청순한 보컬입니다. 몇 차례 소개한바 있는 히데미 이시카와의 곡으로 그녀 특유의 (모모코나 여타 아이돌과 또다른) 풋풋한 감성이 잘 느껴지는 작품인 "흐린뒤 때때로 맑음".
이시카와 히데미- 曇りのちときどき晴れ (Summer Breeze 앨범, 1984년)
위에서 소개한 카오루 아키모토가 더블보컬중 한명으로 참가, 맹활약한 시티팝밴드 샴바라의 유일한 앨범입니다. 잘 알려지지 않은 그룹으로 카오루 뿐 아니라, 그 유명한 카시오페아의 당대 주요멤버 두명이 탈퇴하면서까지 집념을 보이며 만든 그룹이었지요.
SHAMBARA- Solid Dance (Shambara, 1989년)
몇 차례 소개한 시티헌터의 OST중 손꼽히는 발라드 걸작. 드라마틱 마스터시리즈가 아닌 91시리즈의 수록곡입니다. 재지한 분위기가 그야말로 도시 한구석의 바에서 흘러나올 것 같은 느낌입니다. 물론 시간은 80년대...
시티헌터 OST- Spring Breeze (City Hunter' 91, 1991년)
다음 시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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