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프로젝트걸그룹의 일본인멤버인 유키카가 한국어로 발매한 '시티팝'이라...
양국에서 함께 인기가 상승중인 이 장르에 양국의 접점을 묘하게 걸친듯한 곡이군요. 작곡자는 박진배. 위의 프로모션사진은 거의 1989년 아이돌분위기...
유키카- NEON (2019년)
차가운 공기가 번지고
고요함에 익숙해지면
엉켜있는 그때 기억이
비워질까 사라질까
I just wanna be alone
이게 내게 편해져버린 이유
더 흐릿해져가
복잡한 생각들이 지겨워지는 밤에
이 밤에
새벽 공기 속에 흔들리는 네온
여기에 혼자 서있네요
차가운 도시에 일렁이는 네온
나 혼자 있는 것도 괜찮은걸 이대로
Can’t take my eyes off you
기나긴 밤속에 네온
Can’t take my eyes off you
느린 시간 속에 네온
시간은 계속 흘러가고
가끔 생각나기도 하고
여전히 나는 그대로인데
어디에
I just wanna be alone
이게 내게 편해져버린 이유
더 흐릿해져가
복잡한 생각들이 지겨워지는 밤에
이 밤에
새벽 공기 속에 흔들리는 네온
여기에 혼자 서있네요
차가운 도시에 일렁이는 네온
나 혼자 있는 것도 괜찮은걸 이대로
Can’t take my eyes off you
기나긴 밤속에 네온
Can’t take my eyes off you
느린 시간 속에 네온
형광색 불빛속 나 홀로
적막함이 나를 삼키면
달빛에 비친 그림자가
드리울까 그리울까
새벽 공기 속에 흔들리는 네온
여기에 혼자 서있네요
차가운 도시에 일렁이는 네온
나 혼자 있는 것도 괜찮은걸 이대로
Can’t take my eyes off you
기나긴 밤속에 네온
Can’t take my eyes off you
느린 시간 속에 네온
덧글
그리고 이쪽 장르곡들이 대다수 좋긴 한데 아직 빅히트곡이 안나오고 있는 점이 가장 아쉽네요. 누구라도 한번 물꼬를 터주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뭔가 나올듯 나올듯 안나오고 있는...
또 글 후반부도 공감하는 것은 저 역시 현재의 K팝은 아시아전체는 물론 영미음악계에서도 따라가지 못할 정도의 다양한 측면의 노하우가 쌓인 훌륭한 장르라 생각해요 (오죽하면 K-pop을 장르로 선언하고 나오는 서구뮤지션이 나올 정도니). 최소 주류음악의 질은 여러면에서 일본을 앞질렀다 생각하고 있습니다 (원래도 블랙뮤직쪽은 90년대부터 앞서 있었지만, 그 반면 서브장르의 다양성과 밴드음악쪽에서는 아직 많이 모자랍니다만). 다만 EDM을 중심으로 비트와 리듬중심의 음악과 알앤비 위주(블랙뮤직 위주)인 현재의 우리주류음악은 개인적인 취향에서는 벗어나 있는게 솔직한 심정입니다. 이건 그냥 개취죠 ^^. 90년대에도 보이스투맨, 머라이어캐리류의 음악은 관심이 없었고, 너바나-메탈리카등 밴드음악, 불독맨션-언니네이발관-루시드폴-롤러코스터류의 국내밴드, 일본쪽도 시부야케이의 밴드들 위주 (90년대 빙계열로 대표되는 일본주류음악은 또 완전히 무관심)로 듣던 한국에서는 비주류취향인지라;
아직까지는 사실 과대평가받을 만한 변변한 히트곡이나 화제작도 없는 게 한국시티팝(이란 장르가 있다면)인지라, 찻잔속의 돌풍정도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만, 젊은 뮤지션들이 관심을 가지고 이쪽을 파고드는 것이 반가운 점은, 두번째 문단과도 관련이 있는데, 언급했듯이 비트위주의 음악보다는 멜로디 위주의 음악이 훨씬 취향이라, 시티팝계열의 음악이 그런 10년 넘은 국내가요계의 갈증을 어느정도는 메워주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기존 주류케이팝과 더불어 이렇게 된다면 훨씬 발란스있고 풍부한 우리가요계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음악에 원조나 국적을 따지는 건 제 관심밖이구요-시티팝이란 장르아닌 장르가 분명 일본의 30여년전 유행에서 시작했지만, (세계 대중음악계에 이런 일은 너무나 많듯) 우리쪽에서 발전시킨다면 21세기의 대표뮤지션들과 작품들로 분명 한국케이팝의 자랑스러워할 만한 대표지류의 하나로도 발전할 수 있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