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팝 명곡 추천 시리즈- Best 7 Songs (15) 음악

지난 시리즈는 여성시티팝 특집이었다면 이번에는 공교롭게 남성 특집처럼 되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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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곡은 80년대 중후반 시티팝뮤직을 제대로 구현해 낸 밴드 JADOES의 명반 Free drink에서 한 곡. 이 밴드는 특히 시티팝의 대부라 불리는 토시키 카도마츠의 프로듀싱아래 탄생하기도 했습니다. 자도스를 이끌던 후지사와 히데키는 90년대 일본아이돌계의 대히트곡인 모닝무스메의 대표곡 '러브 머신'을 작곡한 인물이기도 합니다. 

이 곡을 들으면 자켓커버의 차디찬 하이네켄 병이 놓인 느긋한 여름의 바가 어울린다는 생각이 듭니다.

JADOES- Stardust Night (Free Drink 앨범, 1987년)




딱 1년후인 80년 Ride on Time으로 전국구 뮤지션이 되리라 생각치 못했던 시기, 즉 80년대의 전성기를 열어젖히기 직전의 마지막 앨범인 [문그로우]는 그래서 더 소중한 작품이기도 합니다. 예전에도 말씀드렸듯 
팝적인 색감이 더 짙어지기 전의 타츠로 초창기의 더 날것의 Funky한 느낌과 어디에도 구애받지 않는 자신만의 색감을 마음껏 표출한 5장의 앨범들이 이시기에 쏟아졌기 때문이지요.

이 곡을 들으면 80년대 이미 스타가 된 그에게서는 절대 나오지 못할 마지막 시기의 곡답다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초창기의 최고 명곡중 하나...폭풍이 몰아치기 직전의 느낌.

야마시타 타츠로- Storm (Moonglow 앨범, 1979년)



테츠로 하야시처럼 솔로활동도 했지만 그보다는 80년대의 수많은 히트곡을 만든 작곡가로 더 유명했던 킨고 하마다의 82년 앨범 [Midnight Cruisin']의 첫곡입니다. 테츠지보다는 특정 가수들보다 굉장히 광범위하게 작곡을 해주었던 인물로 필자가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곡중 하나인 노리코 사카이의 "조금씩의 사랑" (80년대 베스트 아이돌 앨범 10에서 소개한 곡) 이나 "바람의 안단테"같은 작품도 이 분의 것.
 

킨고 하마다-  抱かれに来た女 (Midnight Cruisin' 앨범, 1982년) 



"스기야마 키요타카 & 오메가 트라이브, 1986 오메가 트라이브, 그리고 카를로스 토시키 & 오메가 트라이브의 3 시대중 풋풋함은 키요타카, 아련함은 1986, 그리고 세련됨은 카를로스 시대" 라고 이전 글에서 썼었는데, 오늘 소개하는 그들의 메가히트곡 "Super Chance"를 들어보면 분명 신나는 리듬임에도 '아련함'이 구석구석 배어 있는 느낌을 받으실 수 있을 겁니다.

1986 오메가 트라이브시대를 대표하는 명곡중 하나.


1986 OMEGA TRIBE- Super Chance (Crystal Night 앨범, 1987년)



Cosmos는 시티팝계열의 음악을 꾸준히 하던 밴드는 아닙니다. 그보다는 약간 뉴에이지계열의 재지한 밴드였지요. 특이하게도 키보드 3인으로 구성된 신디사이저밴드였습니다. 그리고 그 중 세계적으로 유명한 키보디시트가 탄생하니 바로 현재도 꾸준히 세계적으로 유명한 게이코 마츠이입니다. 80~85년까지 코스모스의 활동을 마치고 87년부터 솔로활동을 시작, 2019년 올해까지도 신보를 내고 있는 유명한 건반주자가 되었지요.

그 코스모스의 곡중 가장 시티팝계열에 들어갈 만하고, 또 많은 컴필에서 선택되는 곡이 바로 이 곡, 미드나잇 셔플입니다.


COSMOS- Midnight Shuffle (Bourbonsuite 앨범, 1982년)



아직까지 소개하지 않은 대부 카도마츠의 대표곡중 하나, "If you..."입니다. 토시키의 곡은 대부분 흥겹지만, 그 중 대표곡이 될만한 곡들은 여타작품들과 다른 점이 있으니 바로 '킬러 후크'의 존재입니다. 이 곡이 바로 그 존재가 어떤 것인지 보여주는 대표적인 작품이라 생각합니다.

토시키 카도마츠- If you (After 5 Clash 앨범, 1984년)



마지막 곡은 조금 특별한 선곡입니다. 15번째 시리즈를 소개하고 있지만, 2000년대 이후의 곡을 선곡한 적은 없습니다. 또한 시티팝의 원조격인 일본이외의 뮤지션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소개하는 이 곡은 그 시간과 지역을 모두 벗어나, 2016년(!)의 대만(!)국적 밴드의 곡입니다.

이 곡은 처음 들었을 때 약간 '충격'적이었는데, 곡의 후반부 구성때문이었습니다. 전반부의 70년대 (80년대보다도70년대입니다) 특유의 멜로우훵키한 느낌의 나른함과는 달리 '아트락적'인 구성을 듣는 듯한 변칙적인 긴 연주때문이었지요.

그런데 한번 더 충격은 당연히 70년대중후반 곡이라 생각했던 이 곡이 2016년 작품이란 사실 때문이었습니다. 선셋 롤러코스터(Sunset Rollercoaster, 落日飛車)는 대만의 2010년대 5인조 밴드로 초기에는 무려 하드록을 하던 밴드였습니다. 그러다가 장르를 완전히 바꾸어, 소울, 훵크, 그리고 요즘은 AOR계열의 (그래서 80년대 신스팝보다 오히려 70년대스러운) 시티팝까지 섭렵중입니다. 앞으로 주목할 만한 뮤지션입니다. 그리고 이 시리즈에 충분히 소개할만한 감성을 가진 작품이 바로 그들의 2016년 EP앨범인 [Jinji Kikko]입니다.

Sunset Rollercoaster- My Jinji (Jinji Kikko 앨범, 2016년)



또 다음 기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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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Sunny 2019/04/15 23:14 #

    노래 분위기가 다 너무 좋아요. 취향저격 당했어요><
  • 역사관심 2019/04/16 02:23 #

    좋아해주시니 기쁩니다, 앞서 올린 시리즈곡도 들으시고 종종 들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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