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첫 곡은 1987년의 극장판 걸작, 요수도시중. 작년에 사망한 음악인으로 1970년 일본 최초의 신디사이저를 사용했던 선구적 키보디스트이자 작곡가인 쇼지 오사무의 전성기 명 OST입니다. 스스로 작곡자로 활발했고, 80년대에는 아니메 음악에도 관심이 많아서 은하철도 999, 기동전사 건담, 루팡 3세, 터치, 아리온등의 명 아니메의 곡들을 직접 편곡 연주하기도 했고, 81년 극장판 은하철도 999, 82년 극장판 코브라등의 작곡을 맡다가, 87년 오늘 소개하는 곡이 수록된 극장판 '요수도시'의 음악을 담당합니다.
쇼지 오사무- Wicked Beast (요수도시 OST 앨범, 1987년)
하야마 히토미- 涙のNIGHT GAME (After 5:00 Story 앨범, 1989년)
80년대중반에 데뷔, 94년까지 도시적인 음악을 주로 한 치요노 요시노의 87년 [Say Good-Bye]에 수록된 경쾌한 넘버.
예전 시리즈글에서 두 차례 소개한 바 있는 80년대 영국의 신스팝밴드 The Rah Band의 또다른 걸작. 이전에 소개한 최고정점인 85년 [Mystery]앨범의 바로 전 작품인 [Going up](1983)에 실린 멋진 시티팝입니다. 영화나 애니메이션 삽입곡이나 엔딩으로 쓰였어도 아주 좋았을 것 같은 드라마틱한 작품.
Rah Band- Winter Love (Going Up 앨범, 1983년)
나카하라 메이코와 더불어 오렌지 로드 OST의 양대뮤즈인 와다 카나코의 대표곡중 하나인 '생일은 마이너스 1'입니다. 오렌지로드의 수록곡이 다수 포진된 그녀의 대표앨범인 4집 [KANA]에 수록된 곡으로 미키 이미아의 많은 전성기 명곡들을 비롯, 당대 많은 아이돌들에게 작품을 주던 나카야마 히데야의 곡입니다.
와다 카나코- 誕生日はマイナス1 (KANA 앨범, 1987년)
오늘은 애니와 관계된 곡이 많은데, 이 Three Lights야말로 만화왕국에서나 나올 법한 그룹입니다. 세일러 문 세계에서만 존재하는 아이돌 3인조로 이들의 곡중 가장 많이 알려진 Search for your love입니다. 역시 70-80년대 수많은 아이돌및 가수들에게 곡을 제공한 키사부로 스즈키의 곡입니다.
The Three Lights- Search for your love (1995년)
앞서 소개한 히토미 토야마의 초창기 앨범인 [Next door]의 마지막 곡으로 당대 특유의 아련하면서도 따스한 감성이 살아있는 작품입니다. 전형적인 AOR 팝으로 오늘 시리즈를 마무리하기에 가장 적격인 곡.
이 당시 곡들에서 보이는 트럼펫과 알토색소폰소리는 어찌 이리 멜랑콜리한지...
하야마 히토미- Our Lovely Days (Next Door 앨범, 198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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