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팝 추천 명곡 시리즈- Best 9 songs (20) 음악

 
이 시리즈가 이렇게 오래 갈 줄은 몰랐습니다. 드디어 20번째네요.

사실 "명곡시리즈"라고 했기에, 고르기가 굉장히 힘든 작업입니다. 왠만한 곡은 성에 차지 않아서 넣었다가 지웠다가를 반복하면서 나름 고민한 리스트거든요.

물론 시리즈 맨 처음에 소개한 베스트 앨범 10이나 수많은 야마시타 타츠로 명곡들에서 이것저것 뽑아내면 쉽지만, 그렇게 소개하기 보다는 조금은 마이너하거나 여러 유형의 뮤지션들을 소개하려 나름 고민해 온 결과물입니다.

20번째 리스트이니 만큼 오랜만에 꽤 많은 곡을 소개하겠습니다. 그리고 베스트 10앨범에서도 이번 포스팅에선 꽤 소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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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이자 이 시리즈에서는 처음 소개하는 피치카토 화이브는 사실 시티팝 계열에 묶긴 힘든 뮤지션입니다. 따로 많이 소개했지만 90년대의 물결인 '시부야계'의 선구자였지요. 

하지만, 그들의 수많은 걸작중에서도 초창기에 속하는 이 앨범의 바로 이 곡. 이 작품은 분명 시티팝의 색감을 풍부하게 드러내고 있습니다. 80년대말 메트로폴리스 한가운데의 뒷골목 지하 재즈바에서 흘러나올 듯한 감미로운 분위기의 명곡.

피치카토 화이브- Top Secret (On Her Majesty's Request; 앨범, 1989년)



이제는 시티팝의 아이돌이라 불러도 무방할 모모코의 수작입니다. 시티팝 베스트 10에도 선정한 [Adventure]가 나오기 바로 전해 발매된 또 다른 명반 'Tropic of Capricorn'의 많은 시티팝계열 곡중에서도 좋은 작품으로 앨범 커버와 잘 어울리는 상쾌한 넘버.

키쿠치 모모코- Initial in calendar (Tropic of Capricorn 앨범, 1985년)



이 곡은 당연히 소개한 줄 알았는데 아직도 안했더군요. 베스트 10 앨범에 소개된 기타 리스트 토리야마 유지의 [Take A Break].  오래전 이 앨범의 또다른 수록곡을 소개할 때 썼던 글을 그대로 올립니다. 이 앨범은 바로 이 평이 가장 적확할 테니...

음악을 들을때 여러가지 기준이 있을 수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듣고 있으면 '어떤 종류의 이미지'가 떠오르는 음악을 가장 중독성있고 다시 찾게 되는 좋은 음악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이미지가 몇 있는데, 그러한 종류의 심상과 감성을 가장 민감하게 터치해주는 음악장르중 손꼽히는 것이 바로 이 시기의 J-city pop.

토리야마 유지- Reflection (of your eyes) (Take a break 앨범, 1981년)



20번째 시리즈를 소개하면서 아마도 밴드로는 가장 자주 선정되었을 1986 오메가 트라이브 (카를로스 토시키& 오메가 트라이브)의 명곡입니다. 역시 아직 소개를 안해서 20번째를 기념해 올립니다. 특히 간주부분의 변주를 들어보시길...(스위트하다는 느낌이 음악에서 어떤 느낌인지를 주는...).


1986 오메가 트라이브- Miss Lonely Eyes (Crystal Night 앨범, 1987년)



이번 시리즈에서는 그간 '당연히' 소개했을 것으로 생각했던 밀린 곡들이 대거 포진되는군요. 시티팝의 대부 토시키의 명곡 No End Summer입니다. 특히 이 뮤비는 파도치는 바다를 배경으로 그야말로 시티팝이라는 음악의 효용성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그냥 듣지 마시고 한번 이 곡의 흐름을 잘근잘근 잘라서 한번 느껴보시길... 그가 왜 '대부'로 불리는지 저처럼 깨닫게 되실 수도..

토시키 카도마츠 - No End Summer (GOLD DIGGER: With True Love 앨범, 1985년)



역시 베스트 앨범 탑 10에 선정된 전설의 타카코 마미야의 [Love Trip]에서 한 곡도 선정했습니다. 유려하게 흘러가는 곡으로 앨범에서 유일하게 영어로 된 곡인지라 더 와닿을 수도... 이 앨범은 정말 들을 수록 명반이란 생각이 드는 것이 바로 이런 풍의 유려함이 전곡에 흐르는데, 자칫 '비슷비슷해서 지겨울 수' 있는 구성이기 쉬운데 (개인적으로 보통 패리스 매치나 클래지콰이의 앨범들에서 많이 느끼는) 이 앨범은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바로 이 지점이 이 작품의 비범함입니다. 한 곡 한 곡 앨범자체의 일관성을 유지하면서도 각각 개성이 그대로 배어서, 각 곡이 모두 뇌리에 박히는...

정말 좋은 작품입니다.

마미야 타카코- What a broken heart can do? (Love Trip 앨범, 1982년)



21세기의 시티팝이 있다면 바로 이런 색감. 올해 만난 대만의 보물밴드가 들려주는 도시의 한밤중의 느낌...

선셋 롤러코스터– Greedy (Cassa Nova 앨범, 2018년)



오메가 트라이브의 곡을 한 곡 더 소개하는데, 그 이유는 이 곡이 인스트루멘털 버젼이기 때문입니다. 좋은 뮤지션의 곡은 보컬을 빼도 전혀 다른 작품으로 다른 매력을 뽐내곤 하는데 바로 이 곡이 그렇습니다. 

80년대 중반의 생생한 날 것 그대로의 신스팝을 느껴보시길.

1986 오메가 트라이브- Cosmic Love (1986년)



개인적인 취향은 아닌지라 자주 소개는 하지 않았지만, 시티팝을 듣는 분들은 많이들 찾는 뮤지션인 (특히 7집인 80년의 모노크롬) 요시다 미나코의 곡이 마지막입니다. 그녀의 수많은 디스코그래피중에서도 아마 가장 훵키한 앨범인 이 82년의 Light'n up중에서도 이 곡이 가장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작품입니다.

요시다 미나코- Light'n Up (Light'n Up 앨범, 1982년)



20번째 시리즈이후로는 아마도 선곡이 꽤 오래 걸릴 듯 하군요. 워낙 소개를 많이 한지라 아무리 많은 시티팝 바다라 해도 소스도 슬슬...



덧글

  • 라무 2019/11/06 20:17 #

    역사관심님 덕분에 시티팝 입문하다보니 이제 소개시켜주는 시티팝 가수가 누구인지 눈에 익는듯 합니다
    항상 잘 듣고 갑니다
  • 역사관심 2019/11/07 06:48 #

    오늘은 특히 소개했던 가수들이 많이 나왔네요. 항상 감사합니다. =)
  • hansang 2019/11/06 22:56 #

    감사합니다. 잘 듣겠습니다. 시티팝은 타츠로, 마리아 정도만 알고 있었는데 덕분에 많이 익히게 된 것 같아요.
  • 역사관심 2019/11/07 06:48 #

    감사합니다, 저 역시 항상 좋은 책 추천 받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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