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팝의 원류중 하나- AOR 콜렉션 음악

오늘은 제가 가끔 듣는 현재도 열풍인 80년대 일본에서 발생한 시티팝의 원류중 큰 파이를 차지하는 'West AOR'계열 뮤지션들의 음악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AOR은 서구권에서는 두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Album Oriented Rock'즉 컨셉앨범등의 개념으로 이 쪽에서 프로그레시프 락이 발생했다고 보고 있는 개념이지요. 또 하나는 'Adult Oreinted Rock'라는 이름으로 캐치한 보컬멜로디라인과 신디사이저를 주로 쓰는 라이트한 락 장르를 의미하기도 하는데, 사실 이쪽이 시티팝에 더 영향을 주긴 했지만, 이 역시 오늘 소개하는 시티팝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 장르는 아닙니다.

누가 먼저 이야기했는지는 모르지만 아마도 일본쪽에서 (추측으로는 70년대말 80년대초 일본의 음악잡지들) 우리가 말하는 아래의 곡들 성향의, 즉 Fusion Jazz-쏘울-팝락스러운 소프트락을 성인들이 휴식을 취하기에 좋은 음악 즉 Adult Oriented Rock로 칭하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이 리스트의 곡들을 들으시면 어떤 장르인지 몸으로 알게 되실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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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리트너의 보컬파트너로 가장 유명했던 에릭 태그의 82년 곡입니다. 푸근하면서도 명료하게 다가오는 음색의 특유의 보컬이 돋보이는 작품.

Erik Tagg-Marianne (I Was Only Joking) (1982년)



특히 일본에서 인기가 있었던 여성 퓨젼재즈보컬인 마릴린 스콧곡중 가장 좋은 곡. 80년대전반의 느낌이 물씬 납니다.

Marilyn Scott - You Can Do It (1983년)



유럽을 무대로 70년대중후반 인기를 끌었던 알렌 스코티의 시대를 반영한 81년 수작입니다. 세번째 곡까지 들으시면 대강 어떤 음악장르인지 감이 슬슬 잡히시지요?


Alan Sorrenti - Beside You (1981년)



스코틀랜드 출신의 에버리지 화이트밴드는 백인그룹임에도 이 리스트중 가장 알앤비의 요소가 많은 밴드였습니다. 72년부터 83년까지 이 장르의 황금기를 관통한 경력을 가지고 있는 AWB의 이 곡을 얼핏 들으면 흑인의 훵키함이 절제된 Earth, Wind & Fire의 발라드처럼 들리기도 합니다.


Average White Band - For You, For Love (1980년)



이 장르를 소개하면서 빼놓으면 섭섭해서... 아마도 가장 유명한 곡중 하나일 서두에서 소개한 에릭태그가 참여한 리 릿나워의 명곡 "Is it you?"입니다.

Lee Ritenour featuring Eric Tagg-Is It You? (1981년)



마지막으로 소개하는 80년대 어번뮤직의 중심에 있었던 가수중 하나인 카시프는 엄밀히 말하면 AOR계열의 가수는 아닙니다. 그보다는 컨템퍼러리 알앤비-쏘울계열의 뮤지션이지만, 분명 당대 시티팝에 영향을 준 뮤지션중 하나라 생각하고 있기에 소개해 봅니다. 데뷔 앨범에 실려 있는 이 곡이 가장 소개하고 싶은 곡.

Kashif- Stone love (198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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