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슈가맨 출연 뮤지션중 '모노(MONO)'이후 가장 반가웠던 사람.
개인적으로 '더 떠야 하는데 아쉬웠던' 뮤지션 1순위였던 김사랑은 이번주 슈가맨에서 그 모습을 드러냈다. 본인은 천재가 아니라 하지만, 천재건 노오력형이건 이런 음악을 만드는 사람은 무조건 떠야한다고 생각...
워낙 많이 들어 지겨울 법도 하지만 역시 1-2년만에 한번씩 들으면 다시 새로운 한국 90년대 모던락의 명발라드, Feeling. 지금이라도 좀 더 알려지길.
1집은 솔직히 한국락 명반을 꼽으면 무조건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1집에 대한 간략한 이야기는 다음 글에서.
2001년 군대가기 직전 발매된 김사랑 2집인 더 강력한 락앨범인 [Monotime]의 대미를 장식하는 멋이 줄줄 흐르는 곡. 김사랑의 보컬은 청량하면서도 어둡고, 부서질듯 여리하면서도 쇳소리가 섞인 강력함이 공존하며, 나이가 들어도 청년의 감수성이 섞여 흐르는 정말 기묘한 매력인 색감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이번 슈가맨에서 가창력 발군의 여후배가수가 더 대단한 가창력을 뽐내도 이 곡의 매력이 전혀 살지 않았던 것도 당연하다 생각한다).
김사랑- Good Night (2001년)
그로부터 6년이나 지난 2007년 사람들의 기억속에서 흐릿해지던 그가 '나는 26살이다'를 각인시켜주듯 이미 아이돌, 힙합, EDM의 시대에 한국 Rock이 얼마나 매력적일 수 있는지 보여준 앨범. 이런 곡은 그가 왜 더 떠야하는지를 보여준다.
김사랑- Mud Candy (200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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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4집은 3집보다 더 대단하다.
꼭 5집으로 다시 볼 수 있기를. 그리고 그가 더 알려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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