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대중 설화 (舌禍) (1732~ 1809) 독서

성대중(成大中·1732~1809)의 글을 한양대 김정민교수님이 설화(혀가 부르는 화)라는 제목으로 뽑아 정리한 글입니다.

꽤나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하는 좋은 글이라 생각해 소개합니다.

일본인 미야세 류몬이 그린 성대중 (1763년 11차 계미통신사 내일중)


"재앙은 입에서 생기고, 근심은 눈에서 생긴다. 병은 마음에서 생기고, 허물은 체면에서 생긴다.
(禍生於口, 憂生於眼, 病生於心, 垢生於面.)"
 
또 말했다. "내면이 부족한 사람은 그 말이 번다하고, 마음에 주견이 없는 사람은 그 말이 거칠다.
(內不足者, 其辭煩. 心無主者, 其辭荒.)"
 
다시 말했다. "겸손하고 공손한 사람이 자신을 굽히는 것이 자기에게 무슨 손해가 되겠는가? 사람들이 모두 기뻐하니 이보다 더 큰 이익이 없다. 교만한 사람이 포악하게 구는 것이 자기에게 무슨 보탬이 되겠는가? 사람들이 미워하니, 이보다 큰 손해가 없다. 
(謙恭者屈節, 於己何損. 而人皆悅之, 利莫大焉. 驕傲者暴氣, 於己何益. 而人皆嫉之, 害孰甚焉.)"
 
 또 말했다. "남에게 뻣뻣이 굴면서 남에게는 공손하라 하고, 남에게 야박하게 하면서 남보고는 두터이 하라고 한다. 천하에 이런 이치는 없다. 이를 강요하면 반드시 화가 이른다. 
(傲於人而責人恭, 薄於人而責人厚, 天下無此理也. 强之禍必至矣.)"
 
다시 말했다. "나를 찍는 도끼는 다른 것이 아니다. 바로 내가 다른 사람을 찍었던 도끼다. 나를 치는 몽둥이는 다른 것이 아니다. 바로 내가 남을 때리던 몽둥이다. 바야흐로 남에게 해를 입힐 때 계책은 교묘하기 짝이 없고, 기미는 비밀스럽지 않음이 없다. 하지만 잠깐 사이에 도리어 저편이 유리하게 되어, 내가 마치 스스로 포박하고 나아가는 형국이 되면, 지혜도 용기도 아무짝에 쓸데가 없다.
(伐我之斧非他, 卽我伐人之斧也. 制我之非他, 卽我制人之也. 方其加諸人也, 計非不巧, 機非不密也. 毫忽之間, 反爲彼利, 而我若自縛以就也, 智勇竝無所施也.)"
 
또 말했다. "귀해졌다고 교만을 떨고, 힘 좋다고 제멋대로 굴며, 늙었다고 힘이 쪽 빠지고, 궁하다고 초췌해지는 것은 모두 못 배운 사람이다.
(貴而驕, 壯而肆, 老而衰, 窮而悴, 皆不學之人也.)"
 
어찌 해야 할까? 그가 말한다. "청렴하되 각박하지 않고, 화합하되 휩쓸리지 않는다. 엄격하되 잔인하지 않고, 너그럽되 느슨하지 않는다.
(淸而不刻, 和而不蕩, 嚴而不殘, 寬而不弛.)"
 
또 말한다. "이름은 뒷날을 기다리고, 이익은 남에게 미룬다. 세상을 살아감은 나그네처럼, 벼슬에 있는 것은 손님같이.
(名待後日, 利付他人. 在世如旅, 在官如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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