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의 일본 우호 전환기 1961 기사 (단상) 역사뉴스비평

불고기 주제 글을 위해 알아보던 중, 흥미로운 기사 하나.

우리는 일제강점기를 거친 동남아와 대만이 왜 친일 스탠드를 유지하고 있는지 궁금해하곤 하지요. 보통 우리보다 덜 폭압적으로 그들을 다뤘으며 무엇보다 일제이전 이미 유럽의 더 심한 제국시대를 (우리와 달리) 거쳤기에 그들에겐 그런 식민지화자체가 그리 자존심상하는 일이 아니었다는 설이 요즘 가장 힘을 받는 이야기들입니다. 

그것도 틀린 말은 아니겠습니다만, 아래 기사를 보면 꽤 흥미로운 구석이 보입니다. 1961년 기사로 해방후 약 15~6년이 지난, 아직 그 기억이 생생할 시대입니다.
이 기사는 결국 일본이 동남아와 대만등지에 해방후 '경제투자'를 쏟아부으며 호감을 사기 시작했다는 것이 주제인데, 흥미로운 것은 아래 부분. "(필리핀인들은) 그렇게도 원수시하던 일본사람을 한국인 이상으로 대접하기 시작했다는 얘기였다". 

즉, 60년대초 이전에는 적어도 필리핀에서는 일본인들을 원수시하고 있었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이는 '홍콩' 뿐 아니라 대만도 마찬가지. 1960년대초부터는 기조가 바뀌어 일본사람이라고 하면 대우가 달라지고, 일본영화(당시 황금기에 들어간)를 최고로 치는 분위기로 바뀌어 있었다는 기사.

하지만 아무리 경제가 중요해도, 한국기자의 눈엔 대만인들이 일본말을 못쓰면 지성인축에 들지 못한다는 말에 '할말이 없었다"라고 쓸 만큼 한심스러워 보였던 것도 지금과 마찬가지...


어제 같은 1961년 일본의 한국음식 열풍 기사도 그렇고, 너무 급진적인 생각이지만, 두 기사들을 읽으며 느낀 점은 어떤 면에서 '해방후(45)~1960'까지는 동아시아의 분위기가 지금의 구도와 완전히 달랐겠구나...하는 생각도 듭니다. 거꾸로 60년대초부터 현재의 프레임이 슬슬 자리잡는 느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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