쏜애플의 질주하는 5곡 모음 (2013~2019) 음악


쏜애플은 앨범마다 '질주용' (즉 달리는) 곡들을 한두곡은 꼭 수록합니다. 그 특유의 사이키델릭한 분위기는 그대로 살아 있으면서도 어깨가 들썩거리는 작품들. 이외에도 물론 곡 후반부나 중간부터 달리는 곳들이 많지만, 이 다섯곡은 처음부터 끝까지 이런 분위기입니다.

1. 1집이 가장 슬로템포곡들이 많았기에 첫곡인 "빨간 피터"는 나머지 네 곡에 비하면 그다지 빠르지 않습니다만, 역시 신나죠. 

2. 2집의 시퍼런 봄은 '청춘'을 풀어쓴 압권의 제목입니다 '시퍼런'이란 형용사가 딱 들어맞는 처절한 젊음의 가사.

3. 역시 가장 강렬한 곡이 많은 2집의 피난. 뱀의 성정을 가진 인간이 그 정체가 드러나는 순간을 그로테스크하게 묘사한 곡. 그러나 엄청나게 그루브한 곡.

4. E.P. (2.5집인 셈)에 실린 한낮은 석류의 맛과 함께 가장 멋진 곡으로 인트로부터 귀를 후벼파는데, 특히 후반부의 절규는 한국락 사에 남을만하다고 생각.

5. 작년에 나온 3집에 실린 기린은 '석류의 맛'(불교)에 이어 다시한번 불교/도교적인 주제로 전통의 상상수인 '기린'을 주제로 한 곡입니다. 기린은 원래 세상에 '성인'이 태어나려고 하면 나타나는데, '세상이 망할 것 같아서' 나오려고 한다는 가사에서 정말 이 밴드의 내공을 다시한번 깨달게 된다는...

관심있는 분들은 일하시면서 틀어놓고 한번 해보시길. 20분 순삭. 의외로 쏜애플이 작업용 음악입니다.

쏜애플- 질주 콜렉션 (빨간피터, 시퍼런 봄, 피난, 한낮, 기린)


0:00 빨간 피터 (1집)
4:02 시퍼런 봄 (2집)
8:56 피난 (2집)
12:57 한낮 (EP)
16:24 기린 (3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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