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 상화병(霜化餠) 실제 만들어 먹는 영상 (2020. 한국인의 밥상 중) 음식전통마

상화(상화병)을 '조선시대 만두'라고 소개하던 게 바로 몇년전까지였죠. 이 상화병이 실은 만두와 전혀 다른 현재 우리가 먹는 호빵 (찐빵)에 가까운 녀석임을 2016년에 아래글로 주장한 바 있습니다. 참고로 霜化餠(상화병)이란 글자는 그대로 해석하면 '서리가 내린 (혹은 서리가 된) 떡'이란 뜻입니다.

상화 ≠ 만두, 쌍화점은 어떤 가게? - 까마구둥지

그런데 오랜만에 유튜브를 뒤져보니 작년 (2020년)에 이 상화병을 최불암 선생님께서 나오시는 '한국인의 밥상'에서 만들어 드시는 장면이 나오는지라 소개하고자 합니다.

앞부분에 조선시대 한국식 치킨인 '포계'도 나오는데, 상화를 만드는 장면은 3:55부터. 아예 여기선 고려시대 찐빵이라고 설명해주시네요(! 기쁩니다). 달달한 팥소를 넣고 찌는 모습= 그대로 찐빵 (호빵)이죠.


1600년대 말(추정, 혹은 1700년대초)의 요리서적인 [주방문(酒方文)]에서도 이 방법 그대로입니다. 

"밀가루를 곱게 쳐서 알맞게 반죽해 놓았다가 부풀어 일면 (발효되면) 시루에 증편처럼 찐다. 소로는 팥이나 콩가루에 꿀을 섞어 쓰고 또 채소를 넣어도 좋다." --> 팥찐빵 (팥호빵), 꿀찐빵(꿀호빵), 야채찐빵(야채호빵)

상화가 현대의 호빵의 원조로 더욱 많이 알려지고 많이 상업적으로 이용되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는 만두의 유래를 설명할 떄 제발 상화는 구분해서 빼 주시길...



덧글

  • 냥이 2021/02/12 09:18 #

    포계를 보니 치킨 프렌차이즈 한군데가 생각납니다.(결과물 외형이 비슷하네요.)
  • 역사관심 2021/02/13 05:48 #

    그러고보니 그렇네요!
  • rumic71 2021/02/12 10:58 #

    일본서는 찐빵과 포자만두가 거의 동일시되죠...교자와는 구분하지만.
  • 역사관심 2021/02/13 05:49 #

    일본에서는 교자와 찐빵도 구분하지만, 사실 해유록에서 상화는 그들의 '만주'에 빗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응가 2021/02/14 02:47 #

    상애 라고 제주도에는 지금도 남아있습니다. 요즘 인터넷에서는 페스츄리의 일종이었다 그러는데 지나친 과장이고 지금의 호빵과 비슷한것이었다고 보시는게 옳습니다.
  • 역사관심 2021/02/14 12:09 #

    찾아보니 진짜 상화와 비슷한 것 같습니다. 혹시 이 상애도 문헌기록이 남아있을지 궁금하네요 ^^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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