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뽑는 역사상 팝 메탈 최고의 앨범은? (데프 레파드- HYSTERIA, 1987) 음악

팝메탈 최고의 앨범을 한 장 뽑아라란 질문에 어떤 앨범이 꼽힐까요?

80년대 중반을 휩쓴 흐름 중 하나였던 팝메탈. 보통 한국에서는 아마도 이 장르의 최고앨범을 꼽으라하면 본 조비의 [Slippery When Wet] (1986)을 꼽을 겁니다. 

물론 이 앨범은 대단했죠. 무려  빌보드 200 8주 연속 1위를 기록하고 미국에서만 약 1,200만 장을 팔아냈다는 사실만으로도 대단했습니다. 그리고 싱글차트 성적도 Livin' on a Prayer과 You Give Love a Bad Name는 빌보드 핫 100 1위를 하는 등 대히트를 쳤고, Wanted Dead or Alive도 빌보드 핫 100에서 7위를 기록했지요. 

하.지.만. 미국밴드였던 본조비에 비해 빌보드성적이나 세계인지도가 아무래도 불리할 수 밖에 없었던 영국밴드의 본좌가 있었으니 NWOBHM의 주역중의 하나로 시작, 이 즈음 팝메틀을 시도한 '데프 레파드'가 주인공입니다.
1987 Hysteria

본 조비의 앨범 다음해인 1987년 터져나온 이들의 4집 [히스테리아]는 그야말로 팝메탈의 교과서같은 앨범이었고, 개인적으로는 편차가 있던 본조비의 당 앨범보다, 단 한곡도 버릴 곡이 없던 이 앨범이 진정 80년대 팝메탈의 1위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견이 아니라, 객관적인 성적으로도 전혀 꿀릴게 없었죠.

미국밴드인 본조비와 똑같이 미국에서 1200만장,  전세계적으로는 무려 2,500만장 이상이 팔렸습니다 (영국, 미국 앨범차트 1위는 당연). 무엇보다 이 앨범은 무,려, 7개의 히트 싱글을 터뜨립니다. 락앨범이 빌보드 핫100에서 말이지요. 그것도 겨우 100위 턱걸이를 한 곡들이 아니라, 80위를 찍은 Women을 제외하면 여섯 곡이 모두 20위권내, 10위권만 해도 네 곡이 터져나옵니다 (이것만 해도 본조비 기록을 앞서죠. 아니 메틀 역사를 통틀어서 아마 이런 기록을 찍은 앨범자체가 없을걸요?).

12곡중 7곡이 싱글컷되고 모두 빌보드 핫 100에 올라가지요. 싱글컷 하지 않은 Gods of War, Don't Shoot Shotgun, Run Riot, Excitable, Love and Affection 이 다섯 곡도 솔직히 말씀드려 만약 싱글컷했으면 당시 분위기에서 무조건 올라갔으리라 보고 있습니다. 오히려 더 좋아요 이 곡들이.

아직까지 어떤 메탈앨범도 이뤄낸 적이 없는 전무후무한 빌보드 핫 100내 한 앨범 7곡이라는 어마무시한 기록을 낸 이 앨범의 바로 그 곡들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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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F LEPPARD- Animal (빌보드 19위)



DEF LEPPARD- Pour Some Sugar on Me (빌보드 2위)



DEF LEPPARD- Rocket (빌보드 12위)



DEF LEPPARD- Armageddon It (빌보드 3위)



DEF LEPPARD- Women (빌보드 80위)



DEF LEPPARD- Hysteria (빌보드 10위)



DEF LEPPARD- Love Bites (빌보드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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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뭐래도 팝메탈 역사상 가장 뛰어난 성과를 거둔 앨범은 이 작품이라 생각합니다만, 역시 본조비의 [Slippery when wet]도 양대산맥이죠. 오죽하면 2017년에도 이런 공연이 기획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싱글컷 안된 곡 중 Run Riot과 Don't shoot shot gun을 마지막으로 소개하지요 (싱글컷되었으면 이 곡들도 분명 핫 100. 개인적으로는 빌보드 핫차트 100위권내 한앨범 10곡도 노려볼 수 있었던 작품이라 오히려 그게 아쉽습니다).

DEF LEPPARD- Run Riot

DEF LEPPARD- Don't shoot shot gun 

덧글

  • rumic71 2021/03/10 17:43 #

    당시엔 LA메탈이라고 했죠. 록팬들에게 짝퉁 취급 받았고...제 주변에선 이런 말도 나왔어요.
    "미국놈들이 메탈을 어찌 알겠니..."
    미국애들만 한 게 아니어서 곧 저 말은 사라졌지만.
  • 역사관심 2021/03/10 23:49 #

    LA 메탈은 아무리 봐도 일본잡지에서 만들어낸 조어같아요.
    예전에 쓴글- http://luckcrow.egloos.com/2645329

    찾아봐도 영미권에선 말자체가 없더군요. 글램메탈이라고 하는게 맞나봅니다. 간혹 나오긴 하는데, 그것도 완전히 진짜 LA지역의 메탈이라는 뜻으로 쓰입니다 (메가데스, 슬레이어까지 들어가는 리스트 https://www.laweekly.com/top-20-l-a-metal-albums-the-complete-list/)
  • rumic71 2021/03/10 23:53 #

    네, 그때만 반짝 쓰였죠. 글램은 좀 성향이 다르지 않나 싶은데...포이즌같이 좀 비주얼 느낌 있는 애들이 해당되지 않을까요. 아 이미 언급하셨군요
  • rumic71 2021/03/10 23:58 #

    링크하신 글 보다가 다른 글도 보았는데 고딕을 안 좋아하셨군요. 전 고딕도 에픽도 좋아해서...
  • 역사관심 2021/03/11 00:11 #

    전 딱 스래쉬까지였습니다. 거기서 더 뻗어나간 장르들은 도저히 보컬을 좋아할 수가 없어서 -_-; 많은 장르를 섭렵하는게 좋다고 생각하는지라 부럽습니다 ㅎㅎ
  • rumic71 2021/03/11 00:18 #

    스래쉬는 뭐랄까...너무 퍼석퍼석한 느낌이었어요. 제가 출발점이 아이언 메이든인 탓도 있겠지만. 그런데 말씀하신 보컬이란게 그로울링 창법을 가리키는 건가요? 속칭 소목소리...
  • 역사관심 2021/03/11 05:04 #

    그 데스메탈 쪽의 음울한 저음으로 가사 알아듣기 힘든 느낌... 그게 싫더군요 . 그로울링 맞는 것 같습니다.
    (저 역시 아이든, MSG, 래트, 주다스...거기에 잉베이 말름스틴 이렇게 시작했다가 메탈리카에 워낙 충격을 받고 빠져들어서 ㅎㅎ).
  • rumic71 2021/03/11 01:15 #

    전 그로울링과 소프라노가 교묘하게 조화를 이루는 맛 땜에 고딕을 좋아하게 되었어요. 고딕이 다 그런건 아니지만...
    *한 가지 재미있는 건 고딕은 아니지만 카니벌 콥스의 사례인데, 음악은 좋았어요, 한데 듣고 있노라니 심한 두통이 밀려와서 직감적으로 위험하다 느끼고 꺼버렸죠. 영어 모르는데도 ㅋㅋ
  • 역사관심 2021/03/11 04:33 #

    아, 그러셨군요. 분명 많은 매니아들이 존재하는 장르라 분명 매력이 있을거라 생각했습니다. ^^ 한번 도전해봐야겠네요.
  • rumic71 2021/03/11 04:56 #

    https://youtube.com/playlist?list=OLAK5uy_nz7A4Egjtsgyb0McVstmcHfKxpbZfO7MU

    https://youtu.be/aX8otDSYgec

    제게 큰 영향 준게 얘네 둘인데 아트록적 요소가 강해서 입맛에 맞으실지는 모르겠네요. 그 외엔 나이트위시도 있는데 얘들은 에픽으로 가버렸단 느낌이고...하지만 고딕의 가장 전형적인 스타일은 역시 Gothic 이겠지요. 이름부터...^^
  • rumic71 2021/03/11 04:53 #

    그나저나 간만에 메탈 이야기 나누어서 옛 생각도 새록새록 나고 무척 즐거웠습니다. 남자들만 듣는 음악이 되다보니 제 주변 언니 동생들과는 이런 이야기 못 하거든요...
  • 역사관심 2021/03/11 05:04 #

    잘 들어보겠습니다 (아트락도 좋아하는지라). 덕분에 저도 즐거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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