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운넘치는 90년대 하야시바라 메구미 BEST Song 12 애니메이션/만화 & OST

언젠가부터 제이락(J-rock) 기반의 곡들이 애니시리즈 오프닝-엔딩의 주류가 되면서 이제는 찾아보기 힘들게 된 게 바로 이런 90년대 전형적인 희망차고 밝은 곡들입니다. 스트레이트한 창법으로 곧게 지르는 특유의 여성 보컬들이 주류를 잡던 이 시기에 걸맞게 딱 맞는 작품들이 나와주었고, 그 작품들에 맞는 곡들이 터져나왔던 시대였지요. 

몇년 전에 쓴 글중 이 애니메이션 곡들의 느낌을 잘 표현한 것 같아 발췌하자면:
"'아니메'라는 장르자체가 그러하듯, 또한 그래서 이쪽계열 음악들은 청년스러운 나이브함을 보이면서도 동시에 작품퀄리티는 결코 만만치않은 성인들도 즐길 수 있는 흥겨운 곡들이 대거 만들어졌다. 그리고 바로 이 지점 (즉, 나이들어 들으면 쑥스러운 것 같으면서도 발이 굴러지고, 드라이브할때는 나도 모르게 손이 가는)에 교묘하게 위치한 음악이 바로 이 계열의 음악들이다. 그래서, 서두에 이야기한 것처럼 속칭 '가요'와는 비슷한 것 같으면서도 완연히 다른 나이브한 색감을 뿜어내는 (즉 애니계라는 세계에서 마음껏 뛰놀 수 있는) 곡들이 발명된 것이다.

한국에서는 당연히 유아용을 제외한 TV애니메이션, OVA시장의 전무라는 세태가 말해주듯 이런 경향의 음악시장은 전혀 없다 (페퍼톤즈등 몇뮤지션의 간헐적 비슷한 느낌의 작품외엔). 그래서 이런 느낌을 즐기고 싶을때는 어쩔수 없이 90년대 일본아니매송들을 찾아들을 수 밖에 없다 (요즘은 일본시장에서도 이런 곡들이 드물고)."

이런 류의 곡으로 아마 한국에서 가장 잘 알려졌던 곡은 '신비한 바다의 나디아'의 주제가인 모리카와 미호의 'Blue water'였을 겁니다. 하지만, 90년대 TV/OVA 시리즈의 여왕은 따로 있으니 바로 '하야시바라 메구미'. 

애니에 관심이 조금만 있는 분들은 다 아는 90년대 애니성우계의 여왕, 메구이가 그 주인공입니다. 90년대 굵직한 유명작의 여주인공 역은 도맡아 했던 (란마 1/2, 카우보이비밥, 에반게리온, 슬레이어즈, 전영소녀, 만능문화묘랑, 3X3 Eyes, 등등등등) 분으로 성우가 오프닝/엔딩 보컬을 맡고 이를 기반으로 정규앨범까지 내는 포맷을 만들어낸 전설이기도 하지요. 90년대 애니 시리즈하면 제 귀에 자동반사적으로 들리는 음성과 보컬이 바로 하야시바라 메구미입니다. 

간만에 그녀의 90년대 분위기를 활활 보여주는 곡들입니다 (리스트의 대부분을 차지한 만능문화묘랑... 과연 90년대 애니시리즈 OST중 최강중 하나라 할 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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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능문화묘랑 TVA OST- おやすみなさい 明日はおはよう (잘자 안녕, 내일도 안녕) (1998년)



만능문화묘랑 OVA OST- ROCKで行こう! (ROCK으로 가자!) (1992년)



만능문화묘랑 OVA OST- 私にハッピーバースディ (나에게 해피버스데이) (1992년)



슬레이어즈 1기 TVA - Get along (1995년)



만능문화묘랑 OVA OST- 春猫不思議月夜 おしえてHappiness (봄고양이의 불가사의한 달밤을 가르쳐주는 Happiness) (1992년)



블루시드 OST- Go it alone (1994년)



만능문화묘랑 OVA OST- 誰も知らない未来を抱きしめて (아무도 알지 못하는 미래를 끌어안고) (1992년)



블루시드 OST- 私だけの夢へ (나만의 꿈에게) (1994년)



만능문화묘랑 OVA OST- はりきってTrying! (힘을 내 Trying!) (1992년)



데카맨 블레이드 2 OVA OST- It's DESTINY やっと巡り会えた (It's DESTINY 겨우 만난...) (1994년)



만능문화묘랑 DASH! OST- A House Cat (1997년)



폭렬헌터 OVA OST- Sunday afternoon (199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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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같이 주옥같은 90년대 아니메 곡들...
다음 기회에는 메구미의 곡을 제외한 밝은 90년대 애니곡들도 소개해보면 좋겠네요.



덧글

  • muhyang 2021/05/13 22:42 #

    각하가 한참 저런 류 캐릭터 맡을 시절의 곡들이군요. 사실 요새도 비슷한 분위기 캐릭터는 많습니다만 아무래도 90년대처럼 풋풋하게 만들 시대는 아니라... 조금 다른 방향성의 곡으로 전영소녀 AI LOVE YOU 추천합니다.
  • 역사관심 2021/05/14 06:32 #

    요즘도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으니 대단하다는 감탄만 나오죠. 전영소녀 이야기를 빼먹었는데 덕분에 대표작에 넣었습니다. 너무 좋아하는 곡입니다. ㅎㅎ
  • 스카라드 2021/05/14 20:34 #

    이제는 인터넷 늙은이들에게는 아련한 추억입니다. 메구미 성우님은 에바 신극장판을 마지막으로 역사의 무대 저편으로 사라지실 거에요. 슬퍼요.
  • 역사관심 2021/05/15 05:49 #

    아 그게 마지막 작품이 되나요? 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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