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최고의 메탈 곡 BEST 11 음악

사람의 사고회로라는게 기계와 달리 이상해서 쓰다만 글이 수십개인데, 그와 전혀 관계없이 올리고 싶어져서 이런 제목으로 글을 올리게 되네요.

뮤지션당 딱 한 곡만. 세부장르 막론. 인생의 어느 시기에 꽂혀서 미친듯이 들었던 곡으로만 골랐습니다. 꼽자면 사실 베스트 100도 모자라겠지만... 시대별로 미친듯 들었던 밴드들과 그 중에서도 꽂혔던 한 곡씩으로 선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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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오스본 밴드의 위대한 기타리스트들인 랜디 로즈와 제이크 E. 리의 기타 모두 좋아하는 데, 멜로디컬하면서도 고조감을 끌어올리는 랜디와 특유의 지기지기 사운드로 박력넘치는 Heavy한 연주를 보여준 제이크 모두 맛들어진 매력이 있습니다. 이 곡은 제이크의 리드미컬한 박력감이 최고였던 곡으로 LA메탈로 입문한 후 바로 빠져들어간 본격 NWOBHM의 진수.

메탈 중 최초로 앨범 하나를 전체로 처음부터 끝까지 좋아했던 작품이기도 합니다. 

오지오스본 밴드- Bark at the moon (1983년)



그리고 바로 빠져들었던 쥬다스 프리스트의 The Sentinel. 가벼운 팝락이나 Hair 메탈이 아닌 날카롭고 무거운 메탈의 맛을 거의 처음으로 알게 해준 작품입니다. 기타나 드럼이 아닌 보컬 색으로만 어떤 전율을 느꼈던 최초의 경험.

주다스 프리스트- The Sentinel (1984년)



스래쉬의 세계로 이끌어준 죽을 때까지 잊지못할 메탈리카 최애 앨범 [...and Justice for All]. 전곡이 좋지만 한 곡만 뽑으라면 이 곡입니다. 후반부 엇박으로 치고나가는 드러밍의 맛을 생애 최초로 맛본 걸작. 

아직도 학교앞 레코드 점 앞에 진열되어 있던 저 노란 로고에 빠져서 LP를 집어든 친구집에 놀러가서 비닐을 뜯고 턴테이블에 걸어, 빵빵한 스피커로 처음 메탈리카를 접한 그 날의 오후를 잊지 못합니다.

메탈리카- The Shortest Straw (1988년)



필자같은 사람이 결코 맛보지 못할 퇴폐의 세계에서 놀던 메탈키드들이 있었죠. LA메탈에 속하는 머틀리 크루, 래트, 트위스티드 시스터스, 콰이어트 라이엇같은 밴드들... 그보다 조금 후배격인 건즈앤로지즈는 특이한 포지션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분명 마약에 찌들고 놀기로는 선배들 못지 않을 분위기인데, 작품은 훨씬 깊이가 있고 가사는 묵직했죠. 머틀리 크루같은 부류와는 달리 '아티스트'로서의 내음이 훨씬 진해서 너무 좋아했습니다.

한곡을 꼽으라면 뻔해도 결국은 이 곡.

건즈앤로지스- Sweet Child O' Mine (1987년)



메탈이란 게 이런 맛이 있구나를 아이언 메이든, 주다스 프리스트, 오지 오스본밴드, 래트 등으로 맛보고 있을때 머리를 치는 듯한 충격을 준 일명 '바로크 메탈' 의 위대한 창시자, 잉위 맘스틴입니다 (요즘은 네오 클래시컬 메탈이라고 하고 잉그비 말름스틴이라고 Swedish를 제대로 쓰지만).

이런 뒷통수를 치는 듯한 충격을 준 메탈 앨범이 두 장있는데 앞서 소개한 드럼과 베이스로 메탈을 끌고 간다니란 충격을 선사한 메탈리카의 [...and Justice for all], 그리고 그보다 전에 기타리스트가 중심이 되어, 그것도 이런 중세적 느낌의 현란무쌍한 연주를 들려주는 메탈도 있을 수 있구나란 충격을 안겨준 잉위 맘스틴의 데뷔작 [Rising Force] 두장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잉위의 초대 3부작 중 이 데뷔앨범보다도 2집인 [Marching Out]을 조금 더 좋아합니다만, 오늘의 선곡은 무조건 음악애호가로서의 터닝포인트를 선사한 곡들이므로 1집의 이 곡 "Little Savage"입니다.

진짜 당시 에어기타질 꽤나 하게 만든 곡이죠. 간주부분은 지금들어도 감탄이...

잉그비 말름스틴- Little Savage (1984년)



예전에도 몇번 소개해서 길게 설명은 생략.
위대한 행보의 메가데스의 수많은 스래쉬 마스터피스중에서도 한 곡만 뽑으라면 결국 마치 마약같은 중독성을 지닌 이곡. 처절하게 아름다운 스래쉬가 어떤 것인지  Holy War와 각축을 다투는 작품이라 늘 생각합니다. 

친구가 생일선물로 '너 메탈 좋아하지" 난 모르지만 시디가게 아저씨가 추천해주시더라'라고 쥐어준 시디. 아마 지금까지 뻥 안보태고 전체를 700번은 들었을듯...

메가데스- Tornado of Soul (1990년)



빌보드 차트에 빠져살던 무렵, 이질적인 곡이 하나 있었습니다. "Round and Round"란 곡이었는데 어린 시절 차트를 듣다가도 뭔가 이 곡은 남성적이고 다르다라는 느낌을 받았었죠. 생각해보면 이 곡이 생애 최초의 메탈곡이었던 것 같습니다. 

지금은 정말로 프로 프론트맨으로 뛰고 있는 친구가 만들어준 최초의 헤비메탈 컴필테잎. 그 속에 들어있던 밴드중 하나가 바로 래트였고, LA 메탈의 양기둥이었던 이 밴드의 쉬크한 매력에 지금도 빠져있습니다. 래트의 매력은 독특한데 LA 메탈이지만 라이벌 머틀리 크루처럼 방방뛰는 게 아니라, 뭔가 묵직한 리프와 차가운 드럼컬러, 그리고 무엇보다 담담하듯 내뱉지만 쇳소리가 나는듯한 보컬컬러가 너무 좋은데, 그런 매력을 잘 보여주는 곡이 바로 다음 곡.

래트- You're in love (1985년)



스래쉬 4대장이지만 개인적으로는 아직 마스터하지 못한 산. 슬레이어입니다. 슬레이어는 꼭 빠져보고 싶은 데 스래쉬 팬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결국은 이 한곡의 매력을 흠뻑 맛봤기 때문입니다. 이런 위대한 곡을 쓴 밴드라면 분명 빠질 수 있다고 믿을 수 밖에 없네요.


슬레이어- Seasons in the abyss (1990년)



청소년기 초반부를 지배했던 하나의 밴드를 꼽으라면 데프레퍼드밖에 없습니다. 메탈리카를 만나기 전까지 제 개인 물품의 곳곳에 이들의 로고가 붙어있었지요. 반 친구들중 본조비파가 더 많았어도 꿋꿋히 데프레퍼드 소수파였던게 자랑스러웠던...ㅎㅎ

비록 빌보드에서 그 본 조비와 대전을 벌였던 [Hysteria]앨범때부터 이들에게 빠졌었지만, 그 후 진짜 팬이 되고 나서는 더 좋아했던 작품이 이들이 아직 NWOBHM의 정점을 찍던 3집인 [Pyromania]입니다. 모든 곡이 다 비슷하게 좋지만 한 곡을 굳이 꼽자면 이 곡.

데프 레파드- Stagefright (1983년)



80년대 남자아이들이 재미삼아 카더라 통신으로 퍼뜨리던 전설 중 "당시 세계 3대 기타리스트" 목록이 있었죠. 애들마다 다른 주장이 포인트였는데 그 중 심심찮게 끼던 독일 역사상 최고의 기타리스트중 하나인 '마이클 쉥커'가 이끌던 일명 MSG (마이클 쉥커 그룹)이 있습니다. 스콜피언스의 
리더 루돌프 쉥커의 친동생이자 스콜피언스의 초대기타리스트이기도 했죠. 그가 독립해서 프론트맨으로 만든 밴드가 M.S.G.였습니다.

멋진 로고로도 팬들사이에 유명했던 밴드인데,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한 앨범과 곡은 바로 1983년, 그가 플라잉 V 기타로 벤츠를 때려부수는 커버를 선보인 [Built to Destory]앨범. 그 중에서도 이곡이었습니다.

마이클 쉥커 그룹 (M.S.G.)- I'm gonna make you mine (1983년)



한 때 메탈계에서 유행처럼 번지던 것이 바로 앨범에 한곡 씩 발라드곡 넣기였습니다. 강렬한 곡들 사이에 마치 '우리도 이런 아름다운 곡 할 줄 알아'라고 항변하듯 끼워넣던 메탈 발라드 곡들. 그 중에서는 빌보드를 노린 너무 속보이던 곡들 (개인적으로는 포이즌의 곡들)이 있었지요. 개인적으로 어린 시절에도 들으면 그런 작품들과 진짜 메탈 뮤지션이 자신의 다른 면을 보이고 싶어서 만든 진짜배기가 구분되더군요.  그 후자의 대표격이 바로 이곡. 악동 머틀리 크루의 거의 유일한 발라드이자 LA 메탈계의 역대 최고의 발라드 넘버인 Home Sweet Home입니다. 어린 시절에는 후반부에 눈물이 핑 돌 정도의 강한 감동을 받았던 작품. 

메탈 곡들은 커녕 일반 팝송 뮤비도 거의 접하기 힘들던 시대의 곡들... 이 곡도 수십년만에 처음으로 유튜브에서 얼마전 봤군요. 이렇게 쉽게 접하는 세상 (노땅의 고정멘트지만 절로 나오는군요 ㅎㅎ).

머틀리 크루- Home Sweet Home (1985년)



영미권 메탈외에 제 3세계 메탈밴드에게 빠졌던 최초이자 최후의 밴드- 세풀툴라입니다. 개인적으로 '강함'이 어떤 레벨을 넘어가면 그건 매력이 아니라 고통스러움으로 변하는데 그래서 저는 데스메탈쪽으로는 가지 않습니다. 제게 그 경계선에 걸친 마지막 보루가 바로 세풀툴라죠. 

그 어둑어둑한 매력에 흠뻑 빠졌던 두 앨범이 [Chaos A.D.]와 [Beneath the remains]. 특히 이 곡 "Stronger than hate"는 너무나 좋아했던 곡입니다.

세풀툴라- Stronger than hate (198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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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nus:
이외에도 무수한 탑 10에 낄만한 곡들이 많지만, 그냥 오늘 기분에는 이 곡 하나 더 보너스로... GNR의 매력을 발라드 한 곡만 넣기는 아쉬워서.

미국 대중문화란 것에 지금과 전혀 다른 '아우라'가 있던 시절의 기록.

건즈앤로지스- You could be mine (1991년)






덧글

  • 鷄르베로스 2021/08/13 11:35 #

    black sabbath - paranoid,heaven & hell

    deep purple - highway star

    ac/dc - land slide

    golden earing - twilight zone

    judas priest - delivering the goods, diamond & rust

    queen - 39

    slade - run runaway

    pretty maids - yellow rain

    gary moore - end of the world

    van halen - I'll wait

    rainbow - kill the king , spotlight kid

    loverboy - working for the weekend

    suicidal tendencies - it' going down

    dio - holy diver

    helloween - dr.stein

    anthrax - armed & dangerous

    m s g - into the arena

    wendy o williams - going wild

    white snake - fool for your loving

    supergrass - alright



    이게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만 자주 들었던 곡들인데 쓰다보니 점점 늘어나고 왜 생각이 안나지 하며 좌절(?)하고 있습니다.
  • 역사관심 2021/08/14 00:18 #

    아래 최신댓글에 답글달기가 안되네요;
    물론입니다. 그냥 좋아하는 인생곡은 커녕 밴드로 많아서 10개 꼽기도 어렵죠. 이번 리스트는 그래서 그냥 제 인생에서 어떤 터닝포인트를 줬던 곡(예를 들면 장르에 입문하게 된 등등)이라는 기준을 세워서 겨우 선정했네요.
  • 역사관심 2021/08/13 11:58 #

    개인사라 할지라도 그게 모여 결국 인간사가 되듯, 이런 취향목록도 다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몇 곡 빼곤 다 아는 곡이라 반갑네요~!
  • 鷄르베로스 2021/08/13 13:49 #

    좋아하는 밴드 100개 꼽기도 힘든데 곡으로 몇개 뽑으려니 정말 후달립니다.

    써놓고 보니
    오지 오스본
    레드제플린
    씬리지
    아이언메이든
    메가데스
    클래쉬
    미스핏 등등
    빠진게 너무나 많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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