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왜이리 '같아요'를 많이 쓸까?
본인의 느낌이고 본인의 감정인데 왜 같아요를 쓸까.
90년대같으면
"너무 재미있었어요. 선수로서 항상 경기에 뛰고 싶고 경기 뛸 때가 최고로 행복하기 때문에 떠는 거보다는 더 설레었죠. 저는 정말 경기를 뛰고 싶었고 들어가면 최선을 다해서 팀을 도와주려고 생각했습니다."
뭐가 틀렸다고 하기는 그렇지만 (사실 본인의 감정이기에 엄밀히 말하면 틀림), 어떨 땐 '같아요'가 너무 남발되서 자신감이 좀 없어보인달까, 뭔가 티미한 느낌이 든다.
영어로 하면 당장 이상하다.
"It seems it was fun (for me)". 자신의 감정인데 당연히 It was fun 이 맞다.
덧글
-글 쓸때나 발표할 때 저 표현 쓰면니 "그렇게 자기 주장에 확신이 없는데 설득력이 있겠냐"소리 듣기 딱 좋...
'XX인거 같다? 그럼 속으로는 그게 아닌데 내 눈치 보느라 이거인거 같다고 하는거여? 당신 속은 다르다는 말이네?'
네 그 뒤로 전...-ㅅ-
말의 사회성이라는 개념에 대해 학창시절 지겹게 듣곤 했는데, 말씀하셨듯 말투, 어법등에서 실시간으로 느끼는 중이라 신기합니다. ^^ (요즘처럼 핸드폰이 없던 시절이라 영상기록이 많이 없어 아쉽지만, 만약 캠코더로 일상을 찍어놓은 분들이라면 90년대 당시 자신의 말투와 지금을 비교해보는 것도 쏠쏠할듯...)